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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9
최근연재일 :
2022.11.14 01:42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42,574
추천수 :
1,214
글자수 :
362,988

작성
22.06.19 07:23
조회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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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9쪽

회복

DUMMY

내리는 빗줄기가 굵었다.

수영은 휠체어에 몸을 실고 거실 유리창 넘어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쳐다봤다.

며칠전 민철의 소식을 듣고 난 후부터 마음이 편치 않다.

도대체 당신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할머니."

"왜?무슨 일이냐?"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윤회장은 생전 부탁 한번 안하던 손녀가 처음으로 부탁이라는 말에 긴장하면서도 기뻤다.

"그래. 얘기하렴. 너의 부탁이라면 무엇이 됐든 다 들어주마."

수영은 머뭇 머뭇 거리며 망설인다.

"하하하.괜찮다.얘기해보렴."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윤회장은 손녀의 대답에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게...무슨...너한테 남자가 생겼다는 말이냐?"

그녀는 수줍어하며 말을 이었다.

"그게...아니라...제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말이에요.저도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알았다.걱정하지 말고 누구냐?"

"DD그룹 강민철 실장님이에요."

"어떻게 만났니?"

" 할머니 생신때 제가 선물한 옷이 그분한테 선물 받은거에요."

"아.그때 내 옷을 선물했다던 그 사람 말이구나."

"예.하지만,그분이 지금 어렵다고 하네요.할머니께서 알아봐주세요.부탁이에요."

" DD그룹이라...너무 작은 회사인데..."

"너무 걱정이 돼요.부탁이에요.할머니."

"그래. 걱정마라. 일단 내가 그 사람을 한번 만나보자."

"감사해요."

"걱정말고 쉬고있으렴. 할미가 다 알아서 할테니..."

수영은 할머니의 긍정적인 대답에 내일 아침 죽어도 좋을 것만 같았다.

마음뿐 아니라 자기의 모든 걸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윤회장 표정은 눈가의 살짝 미소만 걸려 있었지만 속마음은 전혀 달랐다.

어떤 놈인지 알아봐야겠어. 네 손녀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끼치면 넌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닐테니까...



***


민수는 장례식장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인혜가 절대 들어오지 말라는 성화 때문이었다.여러 무덤들을 보며 이곳에 묻힌 분들 중엔 살아 생전엔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나도 언젠간 저들과 같이 저곳에 묻혀있겠지...

"강팀장."

민수는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황예인 여사였다.

"여긴 어떻게?"

"힘들지. 강회장님 부고 소식을 듣고 왔어."

"조문 감사드립니다."

"강팀장. 모 하나 물어봐도 될까?"

"말씀하세요."

"윤미옥 회장님을 알고 있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강팀장을 만나자고 하시네."

"저를요?"

황여사는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더니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단한 분이시지.나도 젊었을 때 이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지.당선된 대통령도 그분에게 문안 인사를 올 정도거든."

"그런 분이 왜 저를 ...?"

"나도 모르겠어. 내가 강팀장과 친분이 있다는 걸 아시고 연락이 오셨어.몇 가지 물어보셨고 회장님 댁으로 같이 오라고 하셨어.윤회장님이 댁으로 초대하신 건 이례적인 일이야.나도 영문을 모르겠다니깐."

"한번 찾아 뵙죠."

"그래.가보면 알겠지.대단한 분이셔.이분의 실체를 아는 사람도 극소수 뿐이야.내가 윤회장님에게 연락 해놓을게."

"오늘 찾아 뵙는다고 전해주세요."

"오늘?"

"여기 있어도 제가 할 일이 없는걸요."

"알았어. 강팀장. 마음을 단단히 먹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해."

"여러가지로 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수는 황여사의 뒷모습을 보며 윤회장 이라는 분은 어떤 분이실까!?그렇게 대단한 분이 나를 어떻게 아시고 초대를 하신 건지 궁금했다.



***


"김비서님 여기로 와주세요. 갈 때가 있습니다."

한시간 후 철중과 차로 이동한다.

"실장님 힘내세요."

"걱정마세요. 반드시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 놓을테니."

철중은 자신만만한 민철을 보며 안심이 된다.


어느새 윤회장님 댁에 도착했다.

"와~담 높이가 어마 어마 하군요."

"이렇게 높은 담벼락은 저도 처음이네요."

벨을 누르자 문이 열리고 저택으로 들어갔다.

저택 내부는 무척 넓고 가운데에는 정원이 있으며 여러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었다.작은 연못도 보였고 큰 창문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다.

중년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인사를 하며 안내를 했다.

"어세오세요.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회장님."

"들어 오라고 하시게."

내부로 들어가니 연세가 꽤 있어 보이신 할머니가 앉아 계셨다.

"처음 뵙겠습니다."

"여기에 앉게."

한참 침묵이 흐른 후 민수는 입을 열었다.

"...저를 무슨 일로?"

"야생 늑대가 100년은 굶주린 눈빛이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자네같은 눈빛을 가진 사람을 수십 년 전에 한번 본 적이 있었지.젊은 남자가 나를 찾아와서는 사업 계획서를 펼치며 돈을 빌려 달라고 당당히 말하더군.무일푼의 그 남자는 나를 쳐다 보던 그 눈빛이 꼭 자네처럼 그런 눈빛이었지.참 오랜만에 보는 눈빛이야.난 그 눈빛 때문에 그를 믿고 빌려줬었지.세월이 흘러 그는 성공했지.그가 나한수야."

"오상전자 나한일 회장 아버지 말씀이십니까?

윤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사람이지 나한수는 나중에 몇 배로 불려서 갚겟다고 하더군. 20년후에 약속을 지키더군.우리나라 기업 100위에도 못 드는 회사에 난 그남자를 믿고 돈 대신 주식을 달라고 했었지.10년이 지나고 그 기업은 우리나라 1등 기업이 되었고 자네도 나한수 눈빛을 가지고 있구만...내가 DD 그룹을 살려주지."

"그게 정말이십니까?"

"그래.DD그룹을 정상적으로 만들테니 그대신 나도 조건이 있네."

민수는 지금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 어리둥절 했다.

"말씀 하십시요.제 목숨도 아깝지 않습니다.DD그룹만 살릴 수 있다면..."

"목숨은 함부로 얘기하는게 아닐쎄. 내가 살아 있어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수 있는거네.난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냈어.지금 내 곁엔 소중한 손녀가 있지.내 회사를 내 손녀에게 물러주고 싶네.자네가 3개월 동안 손녀를 보필해주며 설득해주게.하루 2시간만 여기에 있으면 돼.우리 집안은 대대로 사람 보는 눈이 있어.아주 특별한 능력이지.조상 대대로 그런 능력 때문에 항상 막강한 부를 가질 수 있었다네...내 손녀도 마찬가지야.그런 능력을 받았지.하지만,내가 하고 있는 일을 마다하고 있어.자네가 손녀를 설득시키는게 내 조건이야.난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내 걱정은 이 험한 세상에 손녀가 당당히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게 내 마지막 소원이지.자네라면 할수있을거야."

"네.하겠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모든 게 해결될꺼야. 그만 가보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민수가 나가자 윤회장은 미소를 보이며 흐뭇해 한다.

"참 오랜만에 보는 눈빛이야.저 녀석 앞으로 큰 그릇이 되겠군."

민수를 직접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수영은 정원을 지나쳐가는 민수를 쳐다본다.

자신의 다리를 보며 이런 상태가 아니였다면 뛰어가서 반겨줬을 텐데...민수를 보고도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뭘 그리 보고 있니?"

"할머니 어떻게 되었어요?"

윤회장은 빙그레 웃으며 낮고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왜 저 남자에게 관심을 보였는지 이제는 알겠더구나.대단한 놈이야.내일부터 우리 집에 올거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하루에 2시간은 우리집에 있을거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에헴..."

윤회장은 방으로 들어갔다.수영은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그럼 민철씨를 매일 볼 수 있다는 말인데...심장이 점점 빨리 뛴다.


철중은 민철이 나오자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가신 일은 잘되었나요?"

민수는 철중을 손을 잡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모든 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민수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DD그룹은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돌아갈테니 이제는 안심해도 됩니다."

"그게 사실입니까?"

둘은 너무 기뻐 한참 동안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


"정비서 지금 당장 오상전자 나회장 들어오라고 해."

"네.회장님."

'띠링 띠리링.'

"여보세요.저 윤회장님 비서 정동우입니다."

"무슨일로?"

"지금 빨리 오시라는 회장님 말씀입니다."

"지금요? 알겠습니다.빨리 찾아뵙겠습니다."

나회장은 전화를 끊고 무슨일인지?!

잠시후 나회장은 헐레벌떡 윤회장 댁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그래.잘있었니?"

"예. 무슨 일로 급하게 오셨어요?"

"할머니 호출이야.음...급하게 온다고 선물을 준비못했구나.미안하다."

"괜찮아요.들어가 보세요."

"회장님.저를 찾으셨다구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손떼개..."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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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거미 사냥 (2) +1 22.07.20 279 8 9쪽
52 거미 사냥 +2 22.07.19 279 8 10쪽
51 거미줄 +6 22.07.14 343 11 9쪽
50 반격의 시작 +2 22.07.13 317 8 9쪽
49 칼 문신 +5 22.07.12 337 10 9쪽
48 끝과 시작 +3 22.07.11 341 10 9쪽
47 반격 +7 22.07.07 366 15 10쪽
46 별들의 전쟁 +6 22.07.05 361 13 9쪽
45 강대강 +4 22.07.04 346 13 9쪽
44 보스 정태수 +3 22.07.03 354 13 9쪽
43 새로운 시작 +4 22.06.30 388 14 10쪽
42 사람들 모여라 +4 22.06.29 390 16 9쪽
41 돌잔치 +3 22.06.28 406 16 9쪽
40 대장 장백산 +4 22.06.27 426 15 9쪽
39 주례없는 결혼식 +4 22.06.25 466 14 10쪽
38 결혼식 +3 22.06.23 508 14 10쪽
37 새로운 세상 +4 22.06.22 478 16 9쪽
36 역습 +4 22.06.21 475 14 10쪽
35 사랑의 시작 +4 22.06.20 475 15 9쪽
» 회복 +5 22.06.19 483 16 9쪽
33 이별과 새로운 만남 +4 22.06.18 470 16 10쪽
32 태풍이 몰려오다 +5 22.06.17 455 18 9쪽
31 검은 먹구름 (3) +6 22.06.16 455 17 9쪽
30 검은 먹구름 (2) +7 22.06.15 478 19 10쪽
29 검은 먹구름 +4 22.06.14 461 19 9쪽
28 시련 +2 22.06.13 490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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