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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님의 서재입니다.

Hand Man (숙명과 운명)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5.09.06 11:08
최근연재일 :
2016.05.09 07:0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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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2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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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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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5. 도달하다. (2)

DUMMY

85. 도달하다. (2)



날은 밝았고, 시드 일행은 떠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수라닌과 핸더의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고, 그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시드와 데미안은 그저 그들의 옆에서 그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조심할 뿐이었다.


“핸더씨 어제 수라닌씨와 무슨 일 있었나요?”

“무슨 일 이라니?”


데미안이 도무지 주체할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여 결국 참지 못하고 핸더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지만, 기대했던 핸더 역시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말했다.


“네? 아니 근데 어째서 수라닌씨의 표정이 저럴 수 있는 거죠?”


전혀 모르겠다는 순진한 표정으로 핸더가 고개를 돌려 수라닌을 바라보자 그녀의 표정에 압도당해버리는 핸더였다.


“... 평소대로 어제 내 옆구리를 걷어 찬 것 이후에 별다른 것은 없었는데.”

“그거 이상하군요... 혹시 시드씨는 아시는 거 있으신가요?”


아직은 어제의 일로 핸더와 조금은 서먹한 시드가 다른 생각에 잠겨 있었던 것인지 데미안의 물음에 조금 늦게 반응했다.


“네, 네? 아... 수라닌이요? 아니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렇군요.”


수라닌이 핸더를 향해 보내는 화살 같은 눈초리와 어제의 일을 아직 풀지 못한 시드가 핸더를 향해 보내는 화해의 시선에 데미안은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지만, 정작 모든 시선의 화근이 된 핸더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드래곤의 재료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걷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마을의 입구를 벗어난 그들은 키안 숲 입구에서 문을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얘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수라닌이 잔뜩 짜증을 부리자 데미안이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냥을 나간 게 아닐까요.”


그녀는 아무 말 없었다. 그렇게 어색한 기류 속에서 기다림의 시간은 흘렀고 꽤 시간이 흐르자 참지 못하겠다며 핸더가 입을 열었다.


“먼저 출발한다. 그러다 보면 뒤따라오겠지.”


그러자 수라닌이 핸더를 바라보지도 않고 짜증을 내며 대꾸했다.


“뭐? 그러다 문이 길을 잃어버리면 어쩔 건데!”

“몰라서 그래? 우리보다 숲에 대해 더 잘 아는 녀석이야. 그리고 처음부터 녀석은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잘 찾아 왔었다고 무엇보다 더 이상 녀석 때문에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문을 기다리는 게 시간 낭비라니. 말 다했어?”


그때서야 핸더의 코앞까지 성큼성큼 다가가 금방이라도 머리를 뚫어버리겠다는 듯 수라닌이 노려보며 언성을 높이자 그녀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뒤로 물러나는 핸더였다.


“뭐, 뭐야. 오늘따라 왜이래? ...아니 원래 이랬던가.”

“아무튼, 출발하려면 너희들 먼저 가 난 여기서 문을 기다렸다가 같이 갈 테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뭔가 바라고 있다는 듯 살짝살짝 핸더를 향해 곁눈질 하는 수라닌을 발견한 데미안이 그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채고는 입을 열었다.


“수라닌씨 설마... 핸더를 좋...”


그렇게 데미안은 옆구리를 부여잡고 땅을 뒹굴기 시작했다.


“뭐라고? 다시 말해봐.”

“...죄, 죄송합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녀의 폭력적인 행동에 핸더와 시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하고 묵묵히 문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예상보다 늦게 문은 그들의 앞에 모습을 나타냈고, 그동안 어디서 무었을 했냐며 유독 문을 꾸짖는 수라닌과 이제 드디어 출발할 수 있겠구나 라며 한숨을 내쉬는 핸더 그때서야 간신히 고통을 견뎌내며 일어난 데미안 그리고 어째서인지 아침부터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먼 산을 바라보며 멍한 시드는 남 아틸란 항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태양은 지고 달이 떠오른다. 그들은 캠프를 준비하고 각자의 시간 속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그리고 또 다시 태양은 떠오르며 그들의 여행은 시작된다. 클로니 마을을 벗어나면서부터 유지된 묘한 침묵을 이따금 데미안의 노래가 채워 주었고, 수라닌은 문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다. 핸더는 드래곤의 재료를 이용해 계속해서 장비를 만들었고, 시드는 여전히 어던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넋이라도 나간 사람처럼 그저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또 하루의 태양이 지고 그들은 말없이 캠프를 준비한다. 그렇게 각자의 시간 속에서 또 하루를 마감하려는 순간 더 이상 그들의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기타에서 손을 뗀 데미안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 중 상태가 제일 심각해 보이는 시드에게 다가가 앉았다.


“시드씨, 왜 그러시나요?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신 건가요?”


데미안의 물음에 뒤늦게 정신을 차린 시드가 그를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아, 데미안씨...”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시드에게 데미안은 기타를 다시 품에 안고 손가락을 튕기기 시작했고, 기타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멜로디를 배경으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괜찮습니다. 걱정이 있다면 털어 놓으세요. 제가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시드씨가 기분이 풀릴 만큼 들어줄 시간은 충분히 있습니다.”

“...얼마 전 클로니 마을에 있을 때 핸더가 했던 말이 계속 떠올라요.”

“핸더씨가요? 아, 그 말을...”

“네, 모두 네 탓이다. 라는 말이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정말 모든 일에 시작은 저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시드씨 그땐 아마도 핸더씨도 진심은 아니었을 겁니다.”

“핸더가 말했기 때문은 아니에요. 핸더가 말해서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그게 바로 진실이기 때문이에요.”


시드는 자신감이 상실한 듯 땅에 얼굴이 박힐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깊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시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던 데미안이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자신의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시드씨, 제가 항상 얘기 했었던 ‘내 여행의 목적’에 관한 얘기 기억하시나요?”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고개를 들어 데미안을 바라보자 데미안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노래를 대륙에 알리고 싶다. 라는 것. 사실 전 노래를 싫어했습니다. 죽도록 말이죠.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지금의 저와 같은 신념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자신의 노래를 대륙에 알리겠다며 안전한 마을을 벗어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대륙으로 발을 내딛은 거죠. 전 그게 싫었습니다. 가족을 내버리고 노래를 택한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부르는 노래 역시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싫어지더군요. 어머니와 여동생도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족의 만류에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 못하고 결국 마을을 벗어난 아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의 경비대원들에 의해 차갑게 식어버린 모습으로 돌아오시더군요. 불러도 대답 없는, 깨우려고 붙잡고 흔들어도 굳어버린 아버지의 몸은 더 이상 우리를 안아 줄 수 없었습니다. 원망스러웠죠. 왜 우리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을을 벗어나 이런 모습으로 돌아왔냐며 어머니는 그날부터 한없이 눈물을 흘리셨고, 충격에 쓰러지는 동생을 끌어안은 전 그런 아버지에게 분노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손에 기타를 쥐고 있었던 그 모습이 제게 더 원망을 샀던 겁니다. 슬픔에 잠겨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충격에 몸져누운 동생을 돌보는 나날이 시작된 거죠.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대륙을 여행하겠다며 무리하면서까지 비싼 골드를 들여 배달꾼들과 경비대원들 사이에서 함께 마을을 벗어난 아버지는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 되었던 것이죠. 드래곤이 마을의 배달꾼과 경비대를 습격한 것입니다. 바로 아버지의 노래로 인해서 말이죠.”


시드는 놀라며 그의 말을 끊고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네? 그건 말도 안 돼요! 드래곤이 나타난 이유가 어째서...”

“그래요. 시드씨의 말대로 드래곤이 나타난 이유가 어째서 아버지의 노래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유가 필요했던 겁니다. 마을의 특성상 배달꾼들의 경로에는 항상 나무가 우거져 있기 때문에 드래곤의 시야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습격을 당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역시 배달꾼과 경비대원들은 드래곤의 습격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당연하게도 소드맨과 핸드맨의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방심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방심 속에서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 습격이 아버지로서는 운이 없게도 일어난 겁니다. 그러나 그땐 저도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 같았습니다. 그가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그가 노래를 불러 다른 사람들까지 소란스럽게 만들지 않았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라며 저와 가족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저희 가족들은 환영받지 못했죠. 그렇게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더 쌓여가기만 했습니다. 어째서 아버지는 숨을 거두어서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인지,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마을을 벗어나면서까지 노래를 알리려고 했던 것인지. 그리고 그 알 수 없는 신념 때문에 이렇게 우리를 고통 받게 하는 것인지. 모든 것의 시작은 노래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 저는 결국 참지 못하고 기타를 바닥에 내던지고는 해머를 들었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그것을 없애버리면 끝날 것이라 생각했던 겁니다. 하지만 해머를 들고 있던 팔을 내려놓고 기타 안에서 떨어진 것을 손에 쥐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건 뭐였죠?”

“시드씨, 혹시 드래곤이 어떤 소리에 민감한지 아시나요?”


시드는 생각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기억해낸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아낸 사실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비명? 고함?”

“잘 알고 계시네요. 그래요.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에 할아버지... 그분들이 노래를 알리기 위해 대륙을 여행하며 경험을 통해 알아낸 드래곤에 관한 사실들이 적혀져 있는 작고 낡은 지침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지침서 중에 하나는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드래곤의 청각은 사람들의 절망에 귀를 기울인다. 자존심이 강한 드래곤은 인간의 절망과 고통에 희열을 느낀다. 반면, 사람들의 즐거움과 행복에 그들은 반응하지 않는다. 그것이 마을이라는 안정된 구역을 인식하게 만드는 듯하다.’ 처음에는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믿지 의심스러웠습니다. 노래로 인해서 오히려 드래곤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 혼란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침서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생긴 제 의구심에 확신을 갖기 위해 드래곤의 습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듣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진실을 말한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그들 중 한 사람이 저에게 먼저 다가와 진실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드래곤의 습격이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노래가 끝난 뒤라고 말입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새벽 갑작스럽게 드래곤이 습격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별일 없을 거라며 경비대원들 역시 잠들어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변명의 구실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면서까지 노래를 대륙에 알려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에 대한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나날들을 지침서를 읽으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어째서 아버지뿐만이 아닌 할아버지들은 목숨을 걸면서까지 노래를 대륙에 알리려고 했을까. 그렇게 시간은 흘러 지침서의 마지막장을 넘기며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은 단순히 노래를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그것은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움직이고 소드맨과 핸드맨의 도움 없이 드래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던 그분들에 대한 오해는 제 마음 속에 새로운 신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던 거죠. 하지만 그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을 땐 역시 제가 그랬던 것처럼 모두가 비웃고 무시하며 절 오히려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그분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대륙에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 드리겠다고 결심한 전 그렇게 마을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한 어머니와 동생의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전 나와야 했습니다. 결국 그것이 아버지처럼 가족들에게 원망을 사는 일이 있더라도 말이죠. 이 모든 것이 결국 그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제가 해야만 할 숙명이자 운명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데미안은 시드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리며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말을 이어나갔다.


“시드씨, 누구 때문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진실 속에 그것은 핑계이며 회피일 뿐입니다. 아버지의 노래가 없었다면 드래곤의 습격이 조금 더 일찍 일어났었겠죠. 결국, 일어나야할 일이라는 겁니다. 단지 그곳에 당신과 핸더씨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했던 것처럼 그 순간 시드씨와 핸더씨 그리고 수라닌씨가 없었다면 오히려 그들 모두가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핸더씨도 시드씨가 없었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진 못했겠죠. 그것이 시드씨에게 주어진 숙명이자 받아들여 할 운명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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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도달하다. (2) 16.04.11 383 1 14쪽
85 84. 도달하다. (1) 16.04.08 37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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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2. 얼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4) 16.04.04 333 1 12쪽
82 81. 얼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3) 16.04.01 282 1 12쪽
81 80. 얼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2) 16.03.30 43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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