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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풀
작품등록일 :
2022.05.04 13:16
최근연재일 :
2022.11.09 19:18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683
추천수 :
20
글자수 :
26,325

작성
22.08.27 14:21
조회
25
추천
0
글자
1쪽

미당(未堂)에게 -시-

DUMMY

미당(未堂)에게


시를 시답게 한 당신은 사람인가요?

천재였습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너무나 잔혹합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당신을 키운 팔 할은

당신의 나이 스물셋 동안,

바람이라 했습니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고

당신은 죄인, 천치라 읽혔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뉘우치지 않겠다며

당신은 떳떳했었습니다.


시를 시답게 한 당신은 사람인가요?

천재였습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너무나 잔혹합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친일에 관한 질문에

어이 기자 양반, 잘 좀 봐주시게.

그저 한 죄인으로 그렇게 운명하였습니다.

결국 당신은 사죄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당신을 볼 것입니다.

한국 시문학의 거목, 배우겠습니다.

반성하지 않은 변절자 비판하겠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천재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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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북한 오성산 22.11.09 10 1 3쪽
20 이태원 골목길 +1 22.11.05 21 1 4쪽
19 민중(民衆)의 꽃 -시 22.10.12 21 0 1쪽
18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수필- 22.10.12 17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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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당(未堂)에게 -시- 22.08.27 26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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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후변화 -수필- 22.08.19 24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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