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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돌돌이 님의 서재입니다.

어느 날 나에게 척준경이 찾아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고돌돌이
그림/삽화
고돌돌이
작품등록일 :
2020.04.10 11:46
최근연재일 :
2020.06.17 19:1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60,307
추천수 :
1,256
글자수 :
445,473

작성
20.05.22 19:10
조회
567
추천
13
글자
15쪽

8화 장자방 (5)

DUMMY

경상도 봉화(奉化).

세월이 느끼지는 대문 너머로 한 도령이 바짓단을 붙잡고 있었다.

회초리를 든 중년 사내가 무서운 눈길로 도령을 주시했다.

지금까지 훈계해 왔던 것인지 도령의 종아리에는 붉게 그어진 회초리 자국이 가득했다.


"이 아비가 잡서(雜書)는 눈길도 주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비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느냐?"


도령은 입술을 꽉 깨물며 분을 참고 말했다.


"백성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학문입니다. 안민(安民)의 학문을 어찌 무시하려고 하십니까?"


아비는 도령의 반박에 얼굴이 붉어지며, 호통을 쳤다.


"그래서 시중 어른 앞에서 잡학을 논하였느냐!!!"


도령은 중앙에서 시찰 나온 관리에게, 그것도 권력의 정상에 있는 시중 앞에서 잡서의 논리로 창피를 주었다.

사대부 가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특히, 유학보다 잡학이 위에 있다고 한 도령의 주장은 가문의 수치였다.


"요즘 향교(鄕校)에도 나가지 않는다 들었다. 사대부가 어찌 그리 게을러서야 큰일을 할 수 있겠느냐? 위로는 임금을 모시고 밑으로 백성을 보살펴야 하는 게 사대부의 임무다."


도령은 화가 치솟았다.

그 대단한 일을 하는 사대부들이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것인가.

도령은 자신의 속내를 감추지 않고 비아냥거렸다.


"그 지체 높은 분들이 백성들을 죄다 굶겨 죽입니까?"

"뭐라!?"


평소 도령이라면 아비의 말에 묵묵히 고개를 숙였겠지만, 지금은 그러기 싫었다.


"오랑캐에게 무릎 꿇은 상황에 모두 힘을 합쳐 이겨내지는 못할지언정, 왕실은 불사와 향락에 빠져있고, 관리들은 탐관오리가 되어 백성들을 쥐어짜기 바쁩니다."

"이놈이!! 그리···."

"이 땅에!!!"


도령의 울부짖음에 마당은 정적에 휩싸였다.

주변에 서 있던 몸종들은 침을 삼키며 눈치만 보았다.

도령은 핑 도는 눈물을 참으며 아비를 바라보았다.

아비는 눈에 핏발을 세운 채 도령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백성들의 땅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이 땅은 권문세족의 땅따먹기가 되고 있습니다···. 진정 모르십니까?"

"······."


아비는 나오려는 한숨을 참았다. 어느새 흥분한 마음도 가라앉았다.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왜 모르겠는가? 무능한 왕실과 권문세족에게 고통받는 백성들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가문을 지키기 위해 외면하고 있었다.

아비는 가문의 평화를 위해 도령을 차분히 타일렀다.


"내 너의 의미를 모르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자들을 끌어내리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그러니 네가 학문에 힘써 훌륭한 관리가 되어야 한다."

"······."

"잡서는 이제 그만 보거라. 모두 몰수하도록 하겠다. 향교에는 아비가 말해놓을 테니 내일부터 나가도록 하여라."

"싫습니다."

"···향교를 가지 않으면 네가 뭘 하겠다는 것이냐? 그곳에서 훌륭한 친우(親友)를 사귀고 성현(聖賢)의 말씀을 나눠야 후일 네게도 도움이 되는 법이다.“

“핏줄이 부정(不正)한 놈과 잘도 어울려 주겠습니다.”

“···뭐라?”


도령의 빈정거림에 마당은 다시 스산한 공기가 맴돌았다.

아비는 진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지, 회초리를 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나무 뒤편에서 이를 지켜보는 여인이 있었다.

도령은 이 험악한 분위기가 자신 때문인 것을 모르는지, 거친 입을 다물지 않았다.


“고고한 유자(儒者)들이 얼자(孼子)인 이놈과 어찌 어울려 다니겠습니까? 손가락질만 받을 뿐이지요. 소자는 잡학을 배우며 유유자적 살겠습니다.”

“닥쳐라!!!”


아비는 눈에 핏발을 세우며 회초리가 부서져라 휘둘렀다.

도령의 종아리에서는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몸종들은 당장 회초리질을 막고 싶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도령이 걷지도 못할 것 같았다.

그러나 도령은 반항기 때문인지,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은 것인지, 이를 악물고 신음 소리하나 내지 않았다.

도령은 숙였던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숨어 있던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도령의 떨리는 눈길로 여인을 주시했다. 그러나 여인은 그런 도령을 외면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



“임인방(壬寅榜) 동진사(同進士) 12위 봉화(奉化)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


계절이 수도 없이 바뀌고 도령은 붉은 관복을 입은 당당한 관리가 되었다.

한가득 책을 들고 성균관에서 나오던 그에게 붉은 관복을 입은 사내가 반가운 외침으로 다가왔다.


“삼봉!”


도전은 그를 발견하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본 보고픈 벗에 장난기 섞인 말투로 응대했다.


“이게 누구십니까? 포은(圃隱) 선생 아니십니까? 대단하신 분께서 누추한 제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자네는 변한 게 없구만. 잘 지냈는가?”

“저야 늘 똑같지요. 항상 책더미에 갇혀서 지내고 있습니다.”


책을 들고 있는 도전의 모습은 중앙 관리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엉성해 보였다.

관대도 느슨해 관복이 나풀나풀했고, 어디 진흙탕에라도 들어갔는지, 신발에는 흙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그 모습은 단정함을 중요시하는 사대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다른 사대부가 그 모습을 본다면 단박에 표정이 일그러질 것이다.

그러나 포은은 뭐가 그리 좋은지, 사람 좋은 웃음만 지었다.


“안 그래도 스승님께서 자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시네. 자네 모습을 보니 잘 지내고 있구만.”

“사형도 무탈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두 사람은 안부를 물으며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다,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것보다 어인 일로 찾아오신 겁니까?”


포은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인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말했다.


“문하시중(門下侍中)께서 이번에 원(元)의 사신을 맞이한다는군.”

“그 이야기라면 들었습니다.”


도전의 표정도 함께 심각해졌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선왕(先王)부터 시작한 ‘친명배원정책(親明排元政策)’이 어린 왕을 세우고 국정을 쥐락펴락하는 이인임 세력에 의해 정국이 바뀌고 있었다.


“자네는 어찌할 텐가?”

“언제까지 오랑캐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는 일입니다. 당연히 막아야지요.”

“내 자네가 그리 말할 줄 알았네.”


포은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번 일을 막기 위한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네. 나중에 자네를 찾아가 알려줄 테니 그때 함께 하세.”

“알겠습니다. 사형.”


그 말을 끝으로 포은이 떠나고, 도전도 자리를 떴다.

시간은 지나 밤이 찾아왔다.

도전은 잘 보이는 언덕 위로 향했다.

그곳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도전은 자연스럽게 나무에 기대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손에든 술병으로 거침없이 병나발을 불었다.


“내 길이 무엇인지 모르겠구나.”


도전은 백성을 위한 길을 걷는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길은 쉬운 게 아니었다.

아무리 스스로가 잘나도 세상은 바꿀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증오하던 권문세족은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선왕 때 잠시 희망의 불꽃이 보였지만, 얼마 있지 않아 그 불씨도 꺼져버렸다.

세상을 바꾸고 싶으나, 바꿀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답답했다.

이제는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칼을 들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한 번씩 정신을 차리면 세상과 타협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지만, 다음날이면 핑계를 대며 타협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하아···.”


도전은 깊은 밤이 될 때까지 세상을 한탄하며, 달빛을 안주 삼아 술만 들이켰다.

그리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원의 사신을 맞이하기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도당에서는 이인임을 주도로 빠르게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대로라면 원의 사신을 맞이하는 것이 실현되게 생겼다.

그때 도당의 문이 열렸다.


“멈추시오!!!”


문 너머로 들려오는 사자후에 도당의 무리는 모두 그쪽을 쳐다보았다.

도당으로 붉은 관복을 입은 무리가 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무리 사이에서 한 노인이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인가? 우헌납.”

“새로운 안건을 가져왔소.”


도당이 어수선해졌다.

갑자기 등장한 유자들과 새로운 안건.

평소 도당의 권위를 생각한다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도당의 무리는 하나둘씩 그들을 비난했다.


“어디 한번 들어나 보지.”


문하시중은 어디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뒷짐을 쥐었다.

노인은 그런 문하시중을 강하게 노려보고는, 어깨를 당당히 펴고 큰 소리를 안건을 읊었다.


“안건은!! 광평부원군(廣平府院君)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 이인임에 대한 상소요!!”


노인은 도당을 훑어보고는 상소를 이어 읊었다.


“선왕을 암살한 죄! 명덕태후(明德太后)를 살해하고 우(禑)를 왕으로 옹립한 죄! 김의(金義)로 하여금 명나라 사신 채빈을 살해한 죄! 오랑캐인 원나라를 상국으로 모시려고 한 죄! ······ 이 모든 죄는 절대 용서가 될 수 없는 법! 나 우헌납 이첨과 많은 충신이 나라를 바로 잡고자!! 문하시중 이인임의 목을 벨 것을 상소하오!!!”


폭탄 발언에 도당은 싸한 기운만 감돌았다.

그러나 모두 긴장하고 있을 때도 이인임만은 평온했다.

자신의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서슬 퍼런 말에도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이인임은 우헌납의 앞에 서서 고개를 당당히 치켜올렸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뭐요?”


정도전은 자신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대부들이 아무리 우르르 몰려가도 도당의 무리는 이미 이인임 일파가 장악하고 있었다.

어차피 상소를 올려 봐야 죽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인임은 도당의 문밖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군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것들을 끌고 나가라.”


군사들은 유자들을 모두를 끌고 나갔다.

상소는 바닥에 내팽개쳐졌고, 이인임은 비웃었다.

도전은 차라리 잘 되었다 생각했다.

중앙에 있어도 바뀌는 게 없었다.

이 기회에 머리 아픈 곳을 떠나, 생각의 시간을 가지는 게 나았다.


상소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유배를 가거나 죽음을 당했다.

포은도 마찬가지였고 도전도 마찬가지였다.

도전은 전라도 나주 회진현으로 가게 되었다.


도전은 유배되어 있는 동안 백성들의 참담함을 다시금 목격했다.

곡식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전라도지만, 권문세족에게 땅을 빼앗기고 노비로 전락한 그들은 하루에 밥 한 끼 먹기도 힘들었다.

아이들은 나무껍질을 캐 먹고, 어른들은 스스로 종노릇을 하거나, 화적떼가 되어 나라를 병들게 하였다.


그는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이 고려라는 나라 어디에도 몸 하나 편히 누울 곳이 없었다.

곳곳이 권문세족의 횡포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발이 가는 대로 떠돌다 동북면까지 오게 되었다.


“이럇!”


도전이 산기슭을 넘었을 때 대군을 이끌고 약탈하러 온 여진족들이 보였다.

이대로라면 마을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고 재물을 빼앗길 상황.

당장 여진족들을 물리치고 싶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저 안타까워하는 것밖에.


뿌우우웅~!


그때 동쪽에서 뿔 나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산 너머로 대군이 등장했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에는 ‘이(李)’가 적혀 있었다.


고려 최고의 장군. 무패의 사내.

동북면을 수호하는 이성계(李成桂) 장군의 부대였다.


이성계는 그대로 돌진하여 순식간에 여진족들을 죽여 나갔다.

도전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앞에서 적들을 주살하는 사내. 이성계였다.

사나운 여진족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쓸어버리는 실력과 병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카리스마. 그리고 그를 따르는 용장들까지.

모든 고려인이 수호신이라 칭송하는 이성계 장군다웠다.


“이성계···.”


이성계를 보자 머릿속에 빛이 번쩍하고 지나갔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능력은 한계가 있었다. 그저 학문을 익힌 서생에 불과했다. 그 외에는 쓸모 있는 구석이 없었다.

세상은 학문 외에도 많은 부분으로 돌아간다.

군대. 제도. 왕. 백성. 기술 등.

애초에 자신 혼자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어리석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에게는 말이 필요했다.

민본(民本)이 중심인 나라를 만들기 위한 말.

저 사내.

백성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는 이성계라면 어쩌면 그 말이 되어 줄지도 모른다.


한(漢)을 만든 건 유방(劉邦)이 아니다.

그의 책사 자방(子房) 장량(張良)이지.

도전은 이성계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읊조렸다.


“내 그대의 장자방이 되어 주리라.”


이후 도전은 이성계의 책사가 되어 중앙 정계로 돌아왔다.

권문세족과 싸우며 하나씩 승기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피를 흘렸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이었지만, 결국 조선이라는 나라를 건국했다.

그러나 민본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외골수 길의 대가인지, 그 끝은 좋지 못했다.


“삼봉 선생. 이렇게 뵙게 되어 유감이오.”

“허허허. 대군께서 이 늙은이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직접 마중도 나오시고 말입니다.”

“내 평소 선생을 흠모하고 있었소. 그러나 서로 길이 다른데 어찌하겠소?”

“길이라···.”


죽음의 상황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도전은 죽기 전, 자신의 길을 평가하고 싶었다.

살아온 길을 거슬러 올라갔다.

지금까지 목이 떨어질 일을 수도 없이 겪었다.

그리고 수많은 위협과 시련을 이겨냈고, 나라를 건국하기에 이르렀다.

이 나라에 자신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민본의 세상을 보지 못하고 죽는 건 안타깝지만, 그 씨앗을 남겼으니 결코 의미 없는 삶은 아니었다.

앞에 있는 사내도 이 나라를 건국하기 위해 참 많은 노력을 했다.

그도 자신의 길을 펼칠 자격이 있었다.


“방원 도련님.”


이방원의 눈썹이 실룩거렸다.

왕자가 되고 항상 대군이라 불렸기에,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호칭이었다.

도전은 방원을 보며 온화하게 웃어주었다.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방원의 표정은 침중해졌다.

서로의 길은 달랐지만, 그는 도전을 늘 존경하고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만약, 서로의 길이 맞았더라면 존경하는 스승이자 벗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마음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선생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챙!


방원은 칼을 뽑았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


푸욱.


도전의 심장에 꽂았다.

도전의 입에서는 피가 울컥 흘러나왔다.

점점 쓰러져 가던 도전은 방원의 귓가에 마지막 말을 남겼다.


“쿨럭! 이 땅의 근본은 백성입니다······. 왕자님께서 지존의 자리를 차지해도 이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부디 민본의 세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도전의 눈빛은 서서히 꺼져가며 세상도 함께 꺼져갔다.


띠링.


『황혼의 기억을 종료합니다.』

『스킬 ‘세월시(歲月時)’가 생성됩니다.』

『능력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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