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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릉 님의 서재입니다.

겁쟁이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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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릉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5
최근연재일 :
2019.04.11 10:15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274
추천수 :
0
글자수 :
82,695

작성
19.04.04 20:05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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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화

DUMMY

-탁


손목이 잡혔다. 화살은 라이언에게 닿지 않았다. 겁을 상실한 용기와 연속 찌르기, 그리고 라이언의 방심. 세가지를 합친 결과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실패는 지금, 또 다른 결과를 만든다.


"바우! 지금이야!"


"으아아!"


내 외침이 바우에게 닿았고, 바우의 검은 라이언에게 닿았다.


"커허헉."


바우의 검이 라이언의 등을 베었고, 그는 내게서 검을 빼네 바우와 검을 맞대며 싸웠다.


"바우! 이 개자식!"


"죄, 죄송합니다. 대장!"


지쳐있는 상태에서 큰 상처를 입은 라이언, 능력치의 총 합은 절때 라이언에게 밀리지 않는 바우. 두명의 검이 부딧치는 소리가 허공에 퍼지고 있다.


-카앙. 캉 캉.


-캉.


"바우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죄송합니다. 대장 전...."


"내꼴을 보고도 모르겠나! 너도 결국 이용만 당할 뿐이야!!"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더라도, 저는 저의 주군을 지킵니다!"


라이언과 바우는 서로 팽팽하게 맞섯다. 그리고 점차 라이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는것 같았다.


'로난, 그릴과 같이 싸울땐. 방해가 된건 네가 아닌 그들이었구나....'


점차 정신이 몽롱해진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일까, 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졌다.


.

.

.

.

.

.

.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적마족 일당에게 내리는 마왕의 심판! Ⅲ★


적마족 사냥꾼 '라이언'이 동료들을 배신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라이언을 죽여 배신당한 동료들의 원혼을 달래주세요(1/1)


ㅡ ㅡ ㅡ ㅡ ㅡ

[칭호 '적마족 사냥꾼의 구원과 재앙'을 획득 하셨습니다.]

[선택 능력치를 획득 하셨습니다.]

[적마족 사냥꾼 바우의 호감도가 이미 최대치입니다. 호감도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게 됩니다.]

[질문권을 획득 하셨습니다.]


푸른글씨는 의식을 잃어 가던 나를 회복시켰다. 정신을 잃고 현실을 도피하는 것 조차 내겐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우는 내게 달려와 날 감싸 안으며 엉엉 울었다.


"후보자님. 후보자님...저 때문에, 으흑. 흑 흑. 정말 죄송합니다."


"바우 난 괜찮아. 힘들탠데 너라도 일단 쉬어."


"하, 하지만 상처가...!"


상처가 다 아물어져 있는 걸 본, 바우의 눈동자가 커졌다.


"...일단, 난 마왕이 될 자격이 있으니까."


"대, 대단 하십니다!"


"나는 네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바우. 라이언을 혼자서 이기다니 정말 대단해."


"아닙니다. 이게 다 후보자님이 도와주셔서...그것보다 다른 마왕 후보자는 오지 않는 겁니까?"


"그...걔들은 라이언의 폭주를 느끼고 도망간거 같아."


바우의 예리한 질문에 약간 벙쪄 버렸다.


"그보다 바우. 지금 조금이라도 자둬. 내가 경계하고 있을게."


"아닙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후보자님 먼저 눈 좀 붙이십쇼"


"바우. 네가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라면 누가오든 우린 죽어. 그러니 자둬. 난 어차피 피로까지 회복된 상태라 괜찮아."


"그렇지만...."


"어서. 부탁할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날 지켜줘."


내 부탁에 바우는 잠깐 망설이다 잠을 청했고 이내 골아 떨어졌다.


'일단 내 상태를 점검하자. 상태창.'


ㅡ ㅡ ㅡ ㅡ ㅡ


★상태창★


이름:베르


종족:반인반마 소속:없음


직업:마왕 후보자 레벨:9


상태:냉정함


힘:18 민첩:13 체력:14 지혜:30


권위:6


*권능: 권능이 없습니다.


*칭호: 적마족 사냥꾼의 구원과 재앙.


*특성: 겁을 상실한 용기


*스킬: [엄살Lv.2] [겁주기Lv.3] [연속 찌르기 Lv.2]


선택 능력치 : 5


ㅡ ㅡ ㅡ ㅡ ㅡ


'새로 얻은 능력치와 스킬, 그리고 전체적으로 레벨도 많이 올랐어. 그러고 보니까, 인벤토리란 곳에 이상한 박스가 저장됫다고 그랬는데?'


그러자 푸른색 이공간이 보였고, 그안에 핑크빛을 띄는 귀여운 상자가 눈앞에 보였다.


"저건가?"


ㅡ ㅡ ㅡ ㅡ ㅡ


당신의 운은 얼마나 좋을까? ㅇ_< 랜덤박스


이세상 모든 아이템들이 상자안에 들어 있습니다.


※최고의 아이템이 나오는것도 운.

최악의 아이템이 나오는것도 운.

다행히 꽝은 없습니다.


ㅡ ㅡ ㅡ ㅡ ㅡ


'정말 뭔가 나오기는 하는건가? 기적처럼 엄청난 무기같은게 나오는거아니야?'


"좋아. 랜덤박스를 사용한다."


[축하합니다. C등급 개미를 소환하는 개미집을 획득하셨습니다.]


ㅡ ㅡ ㅡ ㅡ ㅡ


[C] 개미를 소환하는 개미집


모든 종류의 개미들을 소환할 수 있는 개미집이다.


※수천 마리의 개미들이 한번에 소환됩니다.


ㅡ ㅡ ㅡ ㅡ ㅡ


쓰레기가 나왔다. 개미따위를 소환해서 어디에 쓴 단 말인가.


"쓸 만한 무기라도 주던가...."


[적마족 사냥꾼 바우의 호감도 보상의 정산이 끝낫습니다.]

[특수스킬 권속Lv.M 을 획득하였습니다.]


ㅡ ㅡ ㅡ ㅡ ㅡ


권속Lv.M (1회)


당신의 권속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거절한다면 스킬은 사라지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능력치 +20% 상승


성장이 빨라집니다.


당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호감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거절 당할것입니다.


ㅡ ㅡ ㅡ ㅡ ㅡ


'정말. 권속이라는게 될 수 있는거였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했던 거짓말이 진실이 되었다. 나는 아주 잠시동안 하늘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질문권.'


질문권이란건 따로 인벤토리에 있지 않았다. 설명을 볼 수 조차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외쳐 보았다.


"질문권을 사용한다."


[질문권을 사용 하셨습니다.]


"...."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푸른글씨는 넌 도대채 뭐야? 왜 이런 퀘스트로 비극을 만드는거지?"


물어볼게 셀 수 없이 많았지만, 눈앞에 쓰여진 글씨 때문에 말문이 막혀버다.


[푸른글씨는 넌 도대채 뭐야?]

[제 이름은 시스템입니다.]

[질문권의 사용을 종료합니다.]


질문권 이란건 한번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거였다. 뒷통수가 얼얼하다.


"....씨x"


애초에 질문을 한다고해서 알려줄것 같지도 않았다. 그나저나 푸른글씨도 이름이 있었고, 그 이름은 시스템이구나.


난 아쉬움을 뒤로한채,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나와 바우에겐 부족한게 너무 많아."


우리에게 부족한건 크게 세가지였다.


-장비. 라이언의 단검은 내구도가 다해 박살이낫고, 난 적절한 방어구 조차 없다.


-돈. 돈이 없다. 당장 지금부터 먹을 식량이없고, 오늘 저녁부터 잠들 청할 곳이 없다.


-목표. 가장 크다. 어디로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목표가 우리에겐 없다. 마왕이 되야겠지만 어떻게 해야 되는것인지 나는 모른다.


"적마족 마을에 가면 알 수 있을거같은데...."


내 눈 앞에 라이언과 로난 그릴의 시체가 보인다.


"저래서야 갈 마음이 전혀 들지않는군."


바우를 제외한 적마족 사냥꾼들이 죽은건, 모두 나 때문이다. 적마족 마을엔 사냥꾼들의 가족과 친구,연인이 있을것이다. 그들을 속이기엔 내 죄책감은 아직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일단 화장이라도 시켜주자."


시체들을 옮기던 와중에, 소리에 잠을 깻는지 바우가 일어나서 날 도우려 했다.


"바우. 내가 할께 좀 더 자."


"아닙니다. 후보자님께서 하시는 일을 돕고싶습니다. 허락해주세요."


이렇게 눈치 빠른애가 처음엔, 왜 그렇게 모자랐는지 모르겠다.


"바우 그럼, 숲 속엔 나혼자 가서 화장 시켜주고 올게. 넌 여길 정리해줘."


"아닙니다 후보자님.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아니야. 넌 여기서 다른 애들을 수습해줘, 그 잔인한 광경을 네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내말에 따라줘. 부탁할게."


"아...예!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전 여길 수습하고 있겠습니다."


"고마워 바우."


나는 어제새벽 참혹한 살인의 현장에 바우를 절때 데려갈 수 없다.


'혹시라도 나와 라이언이 같이 살해한 거란 걸 알아차릴 수도 있으니까...'


널부러져있는 시체들을 정리하면서 그들이 쓰던 장비들을 인벤토리안에 넣을 수 있었다.


[쓸만한 창x2 를 획득 하셨습니다.]

[쓸만한 검x2 를 획득 하셨습니다.]

[쓸만한 활을 획득 하셨습니다.]

[화살통을 획득 하셨습니다.]


"마을에 가게 된다면 이것부터 몰래 팔아야겠군."


시체들위에 낙엽을 수북히 쌓아 불을 지핀뒤 그들의 명복을 빌어 주었다. 처음 느꼈던 만큼 죄책감은 크지 않았다. 그냥...해야할 것 만 같았다.


"바우에게 가자."


바우는 시체들의 정리를 모두 마치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후보자님. 정리를 마쳤습니다."


"그래. 바우 고생했어, 저쪽도 끝났어. 그건 뭐야?"


"라이언 대장의 검 입니다. 이건 버리기엔 아까워서, 후보자님이 사용해 주세요."



ㅡ ㅡ ㅡ ㅡ ㅡ


[C] 강철 검


종류: 한손검


내구도: 4/35


공격력: 22~29


특수능력: 내구도가 높을 수록 공격력이 강해집니다.


ㅡ ㅡ ㅡ ㅡ ㅡ


라이언이 쓰던 검은 다른 일원들이 쓰는 검보다 공격력이 높았고 특수 능력까지 존재했다.


'이러니 3명이서 덤벼도 라이언에게 밀렸구나.'


"후보자님?"


"아, 바우 잠깐 딴 생각 좀 했어. 이건 네가 쓰는건 어때?"


"아닙니다! 저보다는 후보자님이 더 좋은걸 쓰셔야 합니다."


"아냐 바우 잘봐, 난 힘이 약해서 이렇게 무거운건 비효율적이라고. 그리고 난 이것보단"


바닥에 버려져있는 잘려버린 창끝을 주웠다.


"이게 단검처럼 찌를 수 있어서 더 좋은걸?"


ㅡ ㅡ ㅡ ㅡ ㅡ


[E] 잘려버린 쓸만한 창


종류: 창, 단검


내구도: 1/5


공격력: 5~7


※ 쓸만한 창의 잘려나간 창 끝 입니다.

창 끝은 파손되지 않아 무기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ㅡ ㅡ ㅡ ㅡ ㅡ


"그리고 난 네가 강졌으면 좋겠어. 라이언도 나보단 자신을 쓰러트린 네가 이 검을 쓰는걸 좋게 생각할꺼야."


"후보자님. 그래도 저보다는 후보자님이 좋은 무기를 쓰셔야...."


"바우. 네가 좋은 무기를 쓰고 강해져서 날 지켜줄탠데 굳이 내게 좋은 무기가 필요있을까?"


"하지만, 그래도...."


"바우. 부탁할께. 난 이걸로 충분해."


바우는 계속해서 거절했지만, 계속되는 내 부탁에 검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남은 시체들을 불로 태웠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면서 침묵했다.


-화륵 화르륵


그리고 나는, 그 침묵을 깨는 한마디를 꺼냈다.


"바우. 혹시 내 권속이 되지않을래? 라이언은 실패 했지...."


"예 하겠습니다! 제가 부족하다면 열심히 수련해서 강해지겠습니다. 제가 당신의 검이되어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당신은 제...주군이십니다."


내 말을 채 다 듣기도 전에 바우는 대답했다.


"...고마워 바우. 정말 고마워."


바우의 대답에 눈가가 붉어졌다.


"주군. 만약 잘못되서 제가 폭주하게 된다면. 절 두고 도망가세요. 제가 어떻게든 참아보겠습니다."


"아니야. 넌 폭주하지않아. 그리고 네가 폭주 한다면 나는 널 버리고 도망가기 보단, 이 자리에서 너와 같이 죽음을 선택 하겠어."


"주군...절대로 당신을 실망 시키지 않겠습니다."


바우는 라이언처럼 폭주해서 날 공격할까봐 걱정했고, 나는 그 걱정을 이용하는 역겨운 인간이다.


"그럼 시작할게."


"예 주군."


'권속.'


[권속 대상이 적마족 사냥꾼 바우가 맞습니까?]


'맞아'


[적마족 사냥꾼 바우의 호감도가 최대치입니다.]

[적마족 사냥꾼 바우가 권속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바우와 내 발아래 푸른색 원이 그려지고, 푸른빛이 안개처럼 올라와 우릴 감싸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적마족 사냥꾼 바우는 당신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마왕 후보자의 권속 바우는 능력치가 +20% 증가합니다.]

[마왕 후보자의 권속 바우는 성장이 빨라집니다.]


"끝낫어 바우. 성공이야.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할게."


"주군! 평생 당신만을 바라 보겠습니다."


그렇게 나와 바우는 한명의 주군이되었고, 한명의 권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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