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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위89 님의 서재입니다.

소리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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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바위89
작품등록일 :
2018.04.28 14:16
최근연재일 :
2018.05.18 23:19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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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150,350

작성
18.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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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6화> 트랩(trap)

^^




DUMMY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전쟁이란 국가의 큰 일이며 살고 죽는 것이 정해지고, 흥하고 망하는 방법이니 상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 손자병법 시계편


“兵者 詭道也.” 전쟁(혹은 용병)이란 '속임수'이다.


“덫을 놓는 겁니다.”

정무수석 조수석의 말이다.


“그들은 지금 이제 막 자신들의 능력을 보인 것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방송국을 장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에 경고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미 각국에서 이런 비슷한 검은 그림자들의 등장으로 두려움 가운데 있는 많은 국가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한국입니다. 한국의 그 검은 그림자가 가장 위험하고 예측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의 다음 표적. 그곳에 덫을 놓자는 겁니까?”

석재는 조수석의 말에 공감하고 있었다.


“네, 정확히 그다음 표적이 뭐가 될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덫을 놓자는 것입니다.”

“그 덫은 정확히 어떤 것입니까?”

“우선 다음 표적을 정해야 합니다. 그것에 따라서 어떤 덫을 놓을 지 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네,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한두 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전, 다시 한번 다른 소너스를 찾으려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소너스가 아직은 이 땅을 지배할 충분한 힘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소너스는 뭐죠?”

“뭔가, 네트워크 역할을 할 소너스가 아닐까요?”

요한이가 거들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네, 지금 검은 그림자는 한국에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그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쯤은 더 커졌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녀석은 다른 지역에 있는 검은 그림자들과 네트워크를 이루고 도움을 요청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사이를 연결해 줄 그런 매개 역할을 할 소너스가 필요하겠죠.”

“제 생각은 인터넷의 전송 역활을 하는 데이터의 패킷 형태로 돌아 다닐 수 있는 그런 종류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소너스가 그게 가능할까요?”

조수석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자연에 존재하는 소너스들은 그런 데이터의 형태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KVF나 USF에서 제조한 인공 소너스들은 일종의 데이터 형태 즉 이더넷 패킷의 형태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대량의 소너스들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송을 한 겁니다.”

석재는 자신의 회사에서 수년간 개발되어온 많은 소너스들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서로 전송이 최근에 가능하게 된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럼, 지금 검은 그림자들끼리 네트워크를 통해서 소너스들을 전송하는 시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죠, 그것이 가장 우려가 되기도 하고, 그런 것을 통해서 더 강력한 소너스들을 교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우리가 그 패킷 전송이 가능한 의심이 되는 곳에 덫을 쳐 놓는다는 건가요?”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곳에도 덫을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검은 그림자의 본거지를 덮쳐야 하는 거고요.”

“그럼, 이 작전은 해외에서도 동시에 같이 공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입니다. 이미 CIA와 각종 정보국이 우리 국정원을 통해서 모든 작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성공하기 힘들겠네요.”

하영이가 또 삐딱하게 한 방 쏘아 붙였다.

“게네들은 바본가? 이런 정보국들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당하겠느냐고요?”

“그래서, 비밀리에······”

“비밀, 그런 게 잘 되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어요? 범죄자들은 어떻게 소너스를 복제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알게 됐을까요? 그리고 지금도 이런 회의를 하지만 이것도 곧 그들에게 알려지지 않을까요?”


하영이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정말 비밀이란 존재하는 걸까?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도 모든 정보가 어디로 새어 나가고 있고, 일급비밀이니 이급비밀이니 아무리 그래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했던가? 소리는 소리를 통해서 자꾸만 새어 나가는 것 같다.


모두들 조용했다.

“그래서요, 이하영 씨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덫이 아니라, 미끼를 던져야죠!”

“미끼?”

“미끼를 던지고 그 앞에 덫을 놓아야죠!”

“무슨 미끼를?”

“거대하고, 강력한 소너스를 그들 앞에 미끼로 던지는 거죠!”

“거대한 소너스라. 그런 소너스가?”

“자연으로 돌아간 아버지의 체테(cete)!”


동연이와 요한이는 모두 놀랐다. 그 체테가 어떻게 그들이 원하는 소너스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과연 그 미끼가 통할까? 그리고 그 미끼를 어떻게 구할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동연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하영이를 바라보았다.


“하영아. 체테를 어떻게 찾을 거야?”

“한강이가 도와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소너스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잖아! 그리고 한강이는 소너스의 소너스잖아.”

“그래 한강이랑 같이 찾아보자. 한강아 도와줄 거지!”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ㅋㅋ”


“아직은 잘 적응이 안 되네요. 한강이라고 했나요? 도대체 어떻게 존재하고 어디에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허허”

조수석은 한강 이를 볼 수가 없었다. 단지 소리만 듣고도 많이 당황한 것 같다.


“일단, 체테가 있을 만한 곳을 알아. 내가 아버지랑 자주 놀러 갔던 곳이지.”

“그렇다고 해서 체테를 어떻게 미끼로 사용하려고 그래?”

“체테는 아버지뿐만이 아니라, 판띠라와 그리고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아버지 만큼은 아니지만 체테와 우리들은 서로 잘 어울려 다녔었어. 그리고 아버지는 우리들에게 체테의 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얘기해 주셨어. 체테라는 이름이 그렇지만, 체테는 거대한 소너스야. 그리고 그 힘도 굉장하지. 물론 그 힘을 사용하는 경우를 본 적은 없어. 그러나 체테가 물을 만나서 물 위에서 있을 때, 정말 한 마리의 거대한 고래처럼 보였어. 그런 체테가 있는 곳을 알고 나면, 인테넷에 정보를 흘리는 거지. 체테가 나타난 곳에 거대한 물체가 물에서 나타난 것처럼···...”


“그럼, 그 기사를 보고 검은 그림자가 움직일 것이다. 이런 거구나. 그리고 그 주위에 트랩을 설치하자는 거지. 그 트랩은 KVF에서 최근 개발한 소리 폭탄을 응용해서 만든 V-trap을 말하는 거고.”

“오케이, 그럼 우선 체테를 찾으러 가자!”


그들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했다.

제주도에는 바람도 돌도 여자도 많다고 했던가! 하나 더 보태고 싶다. 소리도 많은 곳이다. 하영이가 있는 그 별장에서 바닷가를 내려 다 보면, 그곳에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가득한 곳이다. 그 소리는 구멍이 뚫린 돌들과 나무들과 바람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이다. 그곳 어딘가에 체테는 아직도 아버지와 함께 놀고 있을 것만 같았다.


굳이 체테를 이용해야 할까? 체테가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영이는 갈등도 있었지만, 아버지라면 분명히 도와주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소너스 클럽을 사랑했고, 소너스들을 그토록 아끼던 아버지에게 이런 검은 그림자들이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아버지라면 당장이라도 그렇게 했을 거야! 하영이는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소너스들을 지켜야 한다고······


별장에 가까이 왔다. 분명히 체테는 자신을 떠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체테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지만, 체테는 자연으로 돌아갔지만, 아버지와 함께했던 이 별장을 잊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돌아온다. 그리고 분명히 이 별장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으려 할 것이다. 그것이 하영이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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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마지막 일기 그리고 그 이후 18.05.18 360 0 35쪽
33 33화> 2035년까지의 일기 18.05.18 349 0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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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바꿔치기 18.05.16 337 0 8쪽
29 29화> 약점 18.05.16 338 0 12쪽
28 28화> 옛 친구 체테 18.05.15 336 0 7쪽
27 27화> 지하조직 18.05.15 359 0 7쪽
26 26화> 지하장터 18.05.14 357 0 9쪽
25 25화> 청와대의 주인이 바뀌었다. 18.05.14 342 0 9쪽
24 24화> 살아나야 해! 18.05.12 357 0 7쪽
23 23화> 희생제물 18.05.12 355 0 10쪽
22 22화> 기다림 18.05.11 359 0 9쪽
21 21화> 반격 18.05.11 333 0 9쪽
20 20화> 작전명: xxx 18.05.10 347 0 7쪽
19 19화> 내부 첩자 18.05.10 387 0 9쪽
18 18화> 작전명: 두 마리 토끼 +1 18.05.09 358 0 9쪽
17 17화> 돌아온 체테 18.05.09 384 0 7쪽
» 16화> 트랩(trap) 18.05.08 379 0 8쪽
15 15화> 철민의 시대 18.05.08 367 0 7쪽
14 14화> 오철민 18.05.07 370 0 10쪽
13 13화> 택배 18.05.07 377 0 8쪽
12 12화> 풀구르(fulgur) 18.05.06 352 0 8쪽
11 11화> 하영아 18.05.06 371 0 10쪽
10 10화> 인간 사냥 18.05.05 377 0 9쪽
9 9화> 미안하다 우루수스 18.05.05 400 0 7쪽
8 8화> 검은 그림자 18.05.04 370 0 8쪽
7 7화> 전쟁의 서막 18.05.04 394 0 9쪽
6 6화> 탐욕의 시작 18.05.03 382 0 7쪽
5 5화> 성장하는 한강이 18.05.03 394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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