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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맨네

단죄의 아이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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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맨
작품등록일 :
2017.12.31 19:47
최근연재일 :
2018.01.31 17:4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4,129
추천수 :
20
글자수 :
199,855

작성
18.01.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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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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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세상을 바꾸겠다(1)

DUMMY

세상을 바꾸겠다(1)


“좋은 아침이야, 잠자리는 괜찮았는가?”

“아주 좋은 잠자리였습니다.”

“허허, 좋은 방이 없어서 미안하네.”

“아휴, 아닙니다. 가진 것도 없는 저에게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람이 존재한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이 노인은 선한 사람 쪽에 속할까?


두 눈까지 가릴 만큼 앞머리가 흔들거리며 길러진 남자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적갈색의 망토를 두른 채, 한 씨네 농가의 창고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 일찍 일어난 참이었다.


“그래, 민 씨네 정착지에 가겠다고 했나?”

“예.”

“아, 그래. 민 씨네 정착지는 아주 좋은 곳이지. 마을을 나가서 바로 보이는 강변대로를 따라 쭉 가면 민 씨네 정착지에 도착할 수 있을 걸세.”


노인은 산뜻한 미소를 지어주며 마지막으로 길 안내를 해주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꼭 갚겠습니다. 영감님.”

“뭘. 요즘 같은 때에 서로 돕지 않으면 살기 힘든 법이지. 현우군.”


적갈색 망토의 남자는 현우라고 불렀다.


현우는 그런 중년 남자가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한 씨네 농가를 떠났다. 현우는 마을의 입구로 나와 조금 걸었더니 금세 강변이 보였고 그 강변에는 대로가 하나 나있었다.


여기서 왼쪽으로 쭉 강을 따라가면 민 씨네 정착지가 있다고 했어.


현우는 강변대로를 따라 걸었다. 그러다가 지축이 조금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


“느껴져? 블랙?”


이른 아침인지라 사람이 없이 한적한 강변대로의 현우는 누군가를 부르는 것일까?


혹시 미친 자일까?


그러나 아주 신비한 일이 일어났다. 현우의 그림자에서 검은 구체의 하얀 눈만이 있는 생물(?)이 솟아올라왔다.


그 생물은 둥둥 떠다니며 현우에게 대답했다. 아무래도 이 생물이 블랙이라는 자인 것 같다.


-응. 각자는 약해서 미미하지만 그래도 다수의 에테르가 느껴져. 저쪽에서.


블랙은 손이 없지만 자신의 구체를 두둥실 돌리며 가리켰다. 그곳은 현우가 가는 방향의 반대였다. 확실히 멀리에서 흙먼지 구름이 일고 있었다.


현우는 에테르를 눈에 집중하여 그들을 바라봤다. 대략 스무 명을 될 법한 우락부락하고 사나운 인상의 남자들이 거친 도를 꼬나쥐고 달리고 있었다.


그 방향은···. 아무래도 한 씨네 농가였다.


-현우, 아무래도······.

“응.”


현우는 망설이지 않고 곧장 몸을 돌려서 한 씨네 농가로 발길을 돌렸다.


-현우. 무슨 상관이야. 갈 길이 바쁘다구.

“벌써 한 노인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다고.”


그리고···. 상화 선생님의 마지막 가르침······.


현우의 표정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 * *


댕댕댕-!


한 씨네 농가는 비상사태였다.


“시, 시라손 일당이다···!”


이른 아침부터 물가를 찾아가는 아낙네들, 그리고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은 집에 들어가 문을 굳게 잠궈버리고 남자들은 각자 밭이나 갈 때 쓰는 농기구를 손에 들고 긴장된 표정으로 도적떼와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에서 한 노인이 나왔다.


“······. 이게 무슨 짓인가?”

“한 노인, 안타깝지만 우리도 다 사정이 있어서 말야.”


한 노인은 그런 도적의 우두머리같은 자에게 노려보며 살기 어린 말을 뱉었다.


“···알고 있는가? 우리 한 씨네 농가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 지?”

“응? 모르겠는 걸?”

“민 씨네 세력가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걸세. 지금이라도 몸성히 돌아가게. 못 본 걸로 해주지.”

“···언제까지 기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우리는 대 시라손 일당이다! 봐주니까 겁대가리를 상실했군. 한 노인!”

“할 테면 해봐라! 도둑놈의 자식들아!”


한 노인은 역정을 터트렸다.


“얘들아! 쳐···”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한 씨네 농가 장정들과 시라손 도적패들이 부딪히려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거기까지다!”


현우였다. 한 노인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현우를 바라봤다.


“아, 아니 현우군이 아닌가?! 근데···아니···?”


분명 아침 이르게 마을을 나간 현우를 바라보고 믿기질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 노인, 빚을 빨리 갚을 수 있게 되었군요.”


현우는 빠르게 한 노인과 마을의 장정을 앞에 서서 도적패를 서슬퍼런 눈으로 바라봤다. 도적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눈을 찌푸렸다.


“에잉···. 시간이 없는데. 뭐하는 놈이냐?”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적인가보네.”

“그래. 우리는 대 시라손 일당이다. 들어본 적이 있겠지?”


현우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그때 블랙이 말을 걸었다.


-현우, 시라손 일당이라면 현우도 예전에 만났어.


아, 설마 그자들의 일당인가?


현우는 시라손 일당과 만난 적이 있었다. 폐허의 거리에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던 중 도적들에게 당해버렸었다.


그것은 현우의 고난이 시작된 시발점이었다.


“···잘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원한이 있는 자들이로군.”

“응? 그래? 그럼···. 우리의 무서움을 알 수도 있겠군.”

“···글쎄.”


현우는 예전의 현우가 아니었다. 이 따위 도적들에게 겁낼 수준이 아닌 것이었다.


“뭐, 계속 거기서 멀쩡거린다면 죽여주마. 우리는 바쁜 놈이다! 얘들아 쳐라!”

“예! 형님!!”


도적들의 우렁찬 대답을 시작으로 도적들의 말들이 땅을 박차며 현우를 덮쳤다.


현우는 의연하게 앞머리를 흔들거리며 손을 도적들에게 천천히 뻗었다. 농가의 한 장정은 들고 있던 흔히 볼 수 있는 쇠심이 박혀 있는 한 손 몽둥이, 클럽을 굳게 쥐고 언제든 뛰쳐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럴 이유가 없었다.


현우는 뻗은 손을 순간 꽉 쥐며 기합을 터트렸다.


“카핫!!”.


쿠다당탕!


농가의 사람들은 두 눈을 부릅 뜰 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말을 타고 있던 도적패들은 저마다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듯, 커다란 돌 뿌리에 다리가 걸린 듯 알아서 넘지고 와해되어 혼란스럽게 무너지고 있었다.


“커헉!” “모, 몸이···!” “말을 안 들어···?” “수, 숨막혀!”


그 모습에 한 노인은 탄성을 터트리며 말했다.


“아, 아니! 언령이라니?!”


에테르를 일정량 이상 보유 하고 있으며, 운용할 수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기술. 그것은 바로 언령이다. 당하는 자가 에테르 일정량 보유하고 운용할 수 있다면 정신을 보호하여 막을 수 있는 것.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거역할 수 없는 힘. 언령.


한 노인의 언령이라는 말에 농가 장정들은 웅성거렸다. 그리고 도적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크헉?! 정말로 언령이라니?”


도적들의 우두머리로 보였던 자가 거친 도를 지팡이 삼아 겨우 몸을 지탱하였다. 현우는 그 자에게 말했다.


“······. 내가 너희들을 이대로 놔준다면 앞으로 약한 자를 괴롭히지 말고 선하게 살아라.”


도적 우두머리를 핏발 선 눈으로 힘겹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 재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우리는 습격한다. 빼앗고! 부시고! 겁탈한다! 그게 우리다! 퉤!”

“···그래, 어쩔 수 없겠네.”


현우는 두 눈을 느리게 깜빡이고 뒤에서 클럽을 들고 있던 장정에게 말했다.


“잠시면 됩니다. 빌려주겠습니까?”

“아, 예. 네.”


장정은 멍청한 표정으로 자신의 무기를 현우에게 건네었다.


현우는 천천히 도적의 우두머리에게 가서 클럽을 높게 처들었다.


“다음 생에는 착하게 살아라.”


그리고 그 클럽에서는 풀 색의 에테르가 넘실거리면서 도적의 우두머리를 내리쳤다. 그러자 그 우두머리의 머리는 물론이고 그 중심에서 뒤쪽 다른 부하 도적까지 충격파가 터졌다.


콰앙-!


풀 색의 에테르가 터지며 현우의 단 일격의 스무 명이 넘던 도적들은 피곤죽으로 만들어버렸다.


순식간에 일망타진한 현우의 뒤로 한 노인이 다가왔다.


“귀인이셨군요. 어째서 민 씨네 정착지에 가시려는 지 이제 알겠네요.”


그 말에 현우는 한 노인을 바라보기 위해서 뒤로 돌았다. 그 순간 노인을 몸을 사르르 떨며 놀란 음성을 내었다.


“헉.”


현우는 의아해했지만 금세 자신의 손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현우의 전신에 피가 흠뻑 튄 것이었다. 현우는 망토로 얼굴에 묻은 피를 태연하게 닦고 너털웃음을 내었다.


“귀인···. 이라고 하기에는 제 몰골이 영 귀신같겠네요. 하하.”


현우는 피를 뒤집어 쓴 사람치고는 선한 미소를 지어보았다. 그런 말에 한 노인은 실수했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한 씨네 농가를 대표하여 귀인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 한 씨네 농가는 민 씨네 세력가와도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꼭 당신의 대한 말을 전하겠습니다.”


그것 참······.


“감사합니다.”


* * *


에테르 사냥 길드.


에테르 사냥꾼들이 모아온 변종동물들의 피를 돈으로 거래할 수도 있고, 변종동물들이 날뛰는 것을 토벌하기 위한 정보를 받을 수도 있는 곳이다.


-정식으로 에테르 사냥꾼 신분을 받을 수도 있는 곳이지.

“그래.”


현우가 선생님에게 배운 교양지식은 블랙과도 공유가 되는 듯 블랙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에테르석도 돈으로 바꿀 수 있지.”


현우는 민씨네 세력지에 찾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에테르석을 돈으로 바꾸는 일이었다. 그래서 에테르 사냥 길드를 찾아왔다.


현우는 길드 안으로 들어섰다. 우락부락한 장정들이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서 떠들썩하게 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현우가 들어오고 몇몇이 현우를 힐끗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현우야. 아무래도···?

“그렇지. 나는 아무래도.”


현우는 길드의 안 벽지에 붙어있는 수배지를 쳐다보았다. 다른 수배지들에 다소 밀려 있는 듯 하지만 그곳에는 현우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서현우. 일력 도망자. 현상금 백만원.


현우는 애써 무시하고 안내데스크로 갔다. 그곳에는 외알 안경을 끼고 있는 남자가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군? 무엇하러 왔나?”

“에테르 강을 거래하러 왔습니다.”


현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테르 강 중 하나를 건내었다. 풀색을 띄고 있는 에테르 강이었다.


외알 안경을 낀 남자는 그 에테르 강을 빛에 반사하듯 들어서 자세히 보더니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제 보니 대단한 손님이 오셨군요. 이렇게 굵고 모양이 갖춰진 에테르 강은 오랜만입니다.”

“얼마를 줄 수 있죠?”

“흠···. 이정도면 50만 원 정도는 될···.”

“수작부리지 마십쇼.”


현우는 말에 에테르를 살며시 담아서 언령을 보냈다.


“허, 헉···. 이, 이백···.”

“그래요. 그럼 하나 더 거래하겠어요.”


현우는 언령을 풀어주고 에테르 강을 하나 더 건내었다. 그 남자가 사색이 되어 건내는 에테르 강 두 알을 받아들고 황금색 동전 4개가 담긴 주머니를 건내었다.


“헤헤, 손님. 주머니는 서비스입니다.”


그 말에 현우는 선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주머니에 담긴 황금색 동전을 살펴보며 현우는 에테르 사냥 길드를 바로 나섰다. 꽤 규모가 있는 마을을 두리번 거렸다.


“···저긴가?”


현우는 상점가가 끝나는 지점의 마을 중앙 삼거리를 바라봤다. 그곳에서는 멀리서 봐서 읽을 수 있을 법한 간판이 있었다.


인민협회 지부.


그곳을 현우가 바라보고 걸음을 옮겼다.


-현우.

“응, 블랙.”

-아까 사냥 길드에 있었던.

“아아.”


현우는 뒤를 흘끔 바라봤다. 남자 세 놈이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었다.


“뭐, 이제 나의 현상금도 사라질 텐데. 괜찮겠지.”

-흐응. 그래, 어차피 별 것도 아닌 것들이야.

“뭐하는 작자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무슨 짓을 하지는 않겠지.”


현우는 블랙과 대화를 했지만 아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홀로 중얼거리는 모습 같을 것이었다.


현우는 곧장 인민협회 문 앞에 갔다. 그리고 한 숨을 쉬고는 그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인민협회에. 어떤 일로 오셨나요?”


인사를 하는 여직원에게 현우는 고개를 까닥이고 본론을 꺼냈다.


“저는 서현우라고 합니다. 위약금을 내기 위해서 왔습니다.”

“예? 아! ···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얼마 후 나이가 많아 보이는 중년의 남자가 나와서 현우를 데리고 응접실로 갔다.


“나는 민씨네 정착지에 파견된 인민협회 지부장이네. 서현우. 일력 도망자, 허허. 위약금을 내러왔다고?”

“······.”


중년의 남자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거만하게 굴었다.


“얼만지는 알고?”

“충분할 테지요.”


겨우 일력 도망자가 수배되어 있는데 스스로 위약금을 내기 위해서 왔다고? 물론 그럴 돈이 있다면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아니, 그럴 돈은 어떻게 구했다고 하더라도 수배가 걸려 있는데 그 전에 잡히고 돈까지 다 털릴 수도 있는게 대다수일 것이다.


지부장은 계약서를 두장 가지고 나왔다. 그곳에는 서현우 인력 계약서가 있었다.


난 이런 것을 작성한 적이 없어.


현우는 그 계약서를 보고 있었다. 여러 가지 계약 항목이 있었고 그곳에는 개인의 자유가 보호 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곳 계약서에는 인력 계약을 해지 할 경우 세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문다고 되어있었다. 현우의 계약서의 위약금은 딱 사백만원. 금화 4개였다.


-현우, 아슬아슬했네?


블랙이 머릿속에서 말하는 것을 애써 무시하고 주머니를 꺼내어 탁자에 뒤집어 부었다.


“딱 사백만원입니다.”

“음······. 뭐 계약대로니까.”


지부장은 계약서 두 장에 도장을 꺼내어 두 장 모두 찍고 현우도 마찬가지로 지장을 두 장에 찍었다.


“자네는 이렇게해서 인력 계약은 해지되었다.”

“수고했습니다.”


현우는 지부장과 인사를 마치고 인민협회를 돌아섰다.


-현우,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일단······. 숙소 정하고 내일 민씨네 세력가의 가주 민철호···. 선생님의 스승을 찾아갈거야. 그리고······.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해야겠지.”

-흐흥, 그 전에 저들을 어떻게 해야겠는데?


현우는 인민협회의 근처에서 배회하던 무리들. 현우를 쫓아온 자들에게 눈을 흘겨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뛰었다.


그러자 그들도 따라 뛰기 시작했다. 현우는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일단 정리해야지.


그 세 놈들이 골목으로 들어왔다.


“어디 갔지?”

“에테르 강을 가지고 있었다고”

“맞아, 그 정도면···. 흐흐흐.”


역시.


골목의 코너를 돌아서 벽에 기대어 그들의 말을 들어봤을 때, 그들은 현우를 수배자로서 잡을 것이나, 아니면 현우가 가진 에테르 강을 빼앗을 것으로 여길 수 있었다.


세 놈들이 골목의 코너로 딱 돌았다.


“없는 걸···?” “그러게?” “놓친···억.”


세 놈 중 한명이 끝까지 말하려다가 말을 잇지 못했다. 한 명은 쓰러지고 그 뒤에 현우가 주먹을 쥔 채 서있었다.


“난 이제 수배자가 아니야. 그리고 가진 것을 내놓을 생각도 없다. 이놈을 데리고 사라지던 지 아니면 내 손에 맞아죽던지.”


현우는 서슬퍼런 말을 꺼냈다. 그러자 그 중 한명이 말했다.


“아, 아니! 아닙니다! 형님!”


응? 형님?


이제 보니 그들은 현우보다 조금 어려보였다. 그리고 차림이 현우만큼이나 후줄근했다.


“에테르 강을 가지신 걸 봐서 수준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한 놈은 쓰러진 녀석을 부축하며 같이 말했다.


“저희를 거둬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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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의 아이테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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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상을 바꾸겠다(3) 18.01.31 88 0 10쪽
29 세상을 바꾸겠다(2) 18.01.30 95 0 11쪽
» 세상을 바꾸겠다(1) 18.01.29 63 0 16쪽
27 영혼이 검을 쥘 때는(6) 18.01.27 78 0 16쪽
26 영혼이 검을 쥘 때는(5) 18.01.26 146 0 13쪽
25 영혼이 검을 쥘 때는(4) 18.01.25 96 0 10쪽
24 영혼이 검을 쥘 때는(3) 18.01.24 112 1 10쪽
23 영혼이 검을 쥘 때는(2) 18.01.23 92 0 13쪽
22 영혼이 검을 쥘 때는(1) 18.01.22 386 0 11쪽
21 핏자국과 뒤쫓는 자들(4) 18.01.20 96 0 12쪽
20 핏자국과 뒤쫓는 자들(3) 18.01.19 85 0 10쪽
19 핏자국과 뒤쫓는 자들(2) 18.01.18 113 0 10쪽
18 핏자국과 뒤쫓는 자들(1) 18.01.17 98 0 9쪽
17 꺾이지 않는 꽃(5) 18.01.16 82 0 18쪽
16 꺾이지 않는 꽃(4) 18.01.15 102 1 13쪽
15 꺾이지 않는 꽃(3) +1 18.01.13 120 1 10쪽
14 꺾이지 않는 꽃(2) 18.01.12 108 0 10쪽
13 꺽이지 않는 꽃(1) 18.01.11 101 1 12쪽
12 인력시장(8) 18.01.10 134 1 14쪽
11 인력시장(7) 18.01.09 138 1 11쪽
10 인력시장(6) 18.01.08 130 1 21쪽
9 인력시장(5) +1 18.01.07 138 1 18쪽
8 인력시장(4) 18.01.06 294 2 12쪽
7 인력시장(3) 18.01.05 153 1 15쪽
6 인력시장(2) 18.01.04 112 1 23쪽
5 인력시장(1) +1 18.01.04 145 1 20쪽
4 폐허 속에서(2) 18.01.03 117 1 25쪽
3 폐허 속에서(1) 18.01.02 131 1 19쪽
2 시뻘건 눈의 놈들(2) 18.01.01 175 3 22쪽
1 시뻘건 눈의 놈들(1) 18.01.01 398 2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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