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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660_lshlsh983 5 님의 서재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테이머로 각성? 차오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승훈입니다
작품등록일 :
2020.09.12 23:53
최근연재일 :
2020.09.23 17:03
연재수 :
4 회
조회수 :
306
추천수 :
8
글자수 :
20,566

작성
20.09.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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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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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테이머 이지훈(4)

DUMMY

이지훈이 정신을 잃은 지 3시간 뒤, 청룡 길드 안에 있는 병실에서 막 깨어났다. 청룡 길드의 의사가 이제 막 눈을 뜬 이지훈에게 물었다.


"정신이 드셨나요? 일주일 동안 누워 계셨습니다."


"제가 일주일 동안 누워 있었다고요?"


그러고 보니 쓰러지기 전에 힘의 대가를 가져간다는 목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상태창."


이름: 이지훈

직업: 테이머(3차 각성)

레벨: 67

잔여 스탯포인트: 25

체력: 30/ 힘: 25/ 지력: 90/ 민첩: 40

매력(직업 한정 스탯): 230

[스킬]

테임 Lv.2, 합성 Lv.2, 힘의 대가 Lv.1


"힘의 대가 스킬을 열람한다."


[스킬 열람이 불가능한 스킬입니다.]


힘의 대가 스킬 열람이 불가능하다고? 스킬 열람이 불가능한 스킬도 있었나?


청룡 길드의 길드장 박진수가 이제 막 이지훈이 깨어났다는 보고를 받고 길드장실에서 병실로 급하게 뛰어왔다.


"이지훈 씨, 정신이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혹시 왜 갑자기 쓰러지신 건지 이유를 아시겠나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쓰러진 저를 이렇게 병실까지 데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가시나요? 근데 이지훈 님께 제가 뭔가 말해줘야 할 게 있는 것 같은데.. 아니, 방금 건 취소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소환 계열의 말로에 대한 이야기인가? 박진수 씨가 말하지 않는 것도 다 이유가 있겠지. 아마도 소환 계열의 말로라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나오지 않을까?


[마나 포션 1+1 이벤트! 지금이 바로 기회!]


[C급 이하 헌터용 총 30% 세일!]


[고대 왕국의 마지막 여왕 아이리스의 반지가 경매에 등장! 경매 시간은 오늘 오후 6시 30분입니다.]


이곳은 여의도에 있는 각성자 상점. 사실 각성자 상점이라는 이름이지만 일반인들도 출입할 수 있다. 대장간에 장비 수리를 맡긴 다음 오크의 마정석 7000개 정도를 사서 인벤토리에 넣어놓은 다음 바로 경매장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진행자를 맡은 미스터 킴입니다. 오늘은 좋은 물건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그럼 바로 경매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 미스터 킴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모두 열광했다. 나는 고대 왕국의 마지막 여왕이라는 아이리스의 반지가 뭔지 궁금해서 경매장에 들어와서 구경 중이다.


"오늘의 마지막 물건은 바로 고대 왕국의 마지막 여왕 아이리스의 반지입니다. 이 반지는 100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저레벨 헌터들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데다 전 스탯 100 상승, 마법 공격 데미지 10% 감소의 효과가 존재합니다. 경매 시작가는 500억입니다."


"1000억."


"1500억."


"2000억."


아이리스의 반지는 엄청난 속도로 가격이 올라갔다.


"1조."


경매장 뒤쪽에서 누군가가 1조를 외치자 경매장이 갑자기 숙연해졌다. 그때 내 옆에 앉은 딱 봐도 돈이 많아보일 것 같이 생긴 포니테일의 여성이 당당히 손을 들며 말했다.


"2조."


"저기, 굉장히 돈이 많으신 것 같네요. 저 아이템이 그렇게 좋은 아이템인 건가요?"


나는 아이리스의 반지가 얼마나 좋은 아이템인지 모른다. 그래서 내 옆에 앉은 여성 분께 저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물어봤다.


"그럼요. 얼마나 돈을 들여도 아깝지 않은 물건이죠. 물론 경매장에서 소개한 효과만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죠. 저 아이템은 지도와 같이 있을 때 진짜 좋은 물건이 되거든요."


"2조가 나왔습니다. 더 하실 분 없으십니까? 더 하실 분이 없다면 이 반지는 저 숙녀 분께 낙찰됩니다."


진행자 미스터 킴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누군가가 외쳤다.


"3조."


내 옆자리에 앉은 여성 분은 3조라는 말을 듣고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다시 손을 들며 말했다.


"4조."


"4조, 4조까지 나왔습니다. 더 하실 분 없으십니까? 그렇다면 이 반지는 저 숙녀 분께 낙찰되겠습니다. 땅. 땅. 땅."


미스터 킴이 망치를 3번 치자 그 반지는 내 옆자리에 앉은 여성의 것이 되었다. 그녀는 반지를 손에 끼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끄아아아악."


그때 갑자기 경매장 뒤쪽에서 어떤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경매장 뒤쪽을 향해 돌아보니 한 명의 여자를 인질로 잡은 상태로 여자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남자와 그 옆에서 한 손으로 검을 들고 하품을 하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이런이런, 조용히 끝내려 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버렸네. 돈을 조금만 더 갖고 왔었어도 아무도 안 다치고 끝낼 수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말야, 거기 너."


검을 들고 있는 남자가 내 옆에 있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반지를 넘기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그럴 순 없어요. 이건 제가 산 거예요."


탕!


총을 든 남자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인질로 잡고 있는 여자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 여자의 머리가 터지며 경매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경악했다.


"이건 장난이 아니다. 어서 그 반지를 넘겨라."


경매장 내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나며 말했다.


"하하, 이것 참. 너희들 이곳이 어딘지 잊지 않았겠지? 여기는 각성자 상점이야. 너희가 여기 있는 수많은 각성자들을 전부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총을 든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품속에서 총 몇 개를 더 꺼내 일어서 있는 들을 향해 난사하기 시작했다.


탕! 탕! 탕! 탕! 탕! 탕!


"모두 저 총 쏘고 있는 녀석을 잡아!"


"이거이거, 내가 나서야 하나."


몇몇 사람들이 총알을 피하면서 총을 쏘고 있는 남자를 향해 달려가자 옆에서 칼을 든 남자가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총을 든 남자를 향해 달려오는 헌터들을 순식간에 베어넘겼다. 얼마 안 가 일어섰던 사람들이 전부 전신에 총을 맞거나 칼을 든 남자에게 베어넘겨져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그 반지를 넘겨."


그녀는 반지를 잡고 고민하다가 말했다.


"알겠어요. 넘길게요."


여자가 들고 있던 반지를 칼을 든 남자를 향해 던졌다. 칼을 든 남자는 그 반지를 받은 뒤 말했다.


"그럼 이제 다 죽어라. 맥스, 쏴라!"


"잠시만요. 이건 약속과 다르잖아요."


탕!


맥스라는 남자가 그녀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때 경매장실 문이 벌컥 열리며 누군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여자에게 날아가는 총알을 붉은 불길이 감도는 칼로 튕겨내고 말했다.


"신기훈,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오, 이거이거 S급 헌터께서 여기까지 친히 행차해주셨네. 오히려 잘됐어. 조무래기들밖에 없어서 마침 심심하던 참이었거든."


신기훈이라고 하는 칼을 들고 있는 남자가 말했다.


"사해에 들어가더니 그동안 사람들을 이렇게 학살하고 다닌 거냐! 사부님께서 악하게 살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거늘."


"조재훈, 언제까지 헌터 협회 따까리 노릇 할 거야. 형도 그만하고 사해로 들어오는 게 어때? 선과 악은 인간의 관점으로 생각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없는 것이라고. 또한 이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도 없지."


"됐다. 널 쓰러트린 다음 사부님께 데려가 싹싹 빌게 해주마."


"해볼 수 있으면 어디 해봐."


방금까지만 해도 졸리다는 듯한 표정을 짓던 신기훈이 표정을 돌변한 다음 검을 쥔 자세를 고쳐잡았다.


챙! 챙! 챙! 챙! 챙! 챙! 챙!


두 사람의 검이 엄청난 속도로 부딪혔다. 너무 빨라서 잘 안 보였지만 그 모습은 마치 두 마리의 용이 싸우는 것 같았다.


"네 목에 걸린 현상금이 얼만줄 아느냐?"


"한 2500억 쯤 됐었나? 근데 그건 나를 잡아야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니었나? 그럼 아무도 못 가져가겠네."


"내가 오늘 가져가주마. 화룡의 검 제 1식, 화룡의 춤!"


조재훈의 검에서 한 마리의 붉은 용이 나오더니 움직임에 맞춰 용이 검 위에서 춤을 추듯이 움직이다가 신기훈을 향해 공격했다.


"수룡의 검 제 1식, 파도."


신기훈의 검 또한 푸른 용이 거대한 파도를 타는 것처럼 조재훈을 향해 공격했다. 두 사람의 검격이 서로의 어깨를 베며 지나갔고 두 검격이 지나간 자리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파였다.


"레벨이 다른 싸움이네."


내 옆에 있는 포니테일을 한 여자가 말했다.


"네?"


"아직 D급이지만 나도 일단 헌터거든. 내 이름은 진서연이라고 해. 미국에 있는 정보 길드인 레오나 길드의 길드장이야. 넌 이름이 뭐니?"


"이지훈입니다."


진서연 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신기훈과 조재훈의 싸움의 승패가 결정난 것 같았다.


"역시 강하네."


신기훈이 한쪽 무릎을 꿇고 온몸에 피를 흘리며 말했다.


"내가 오늘 꼭 현상금 타고 만다."


조재훈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꽤 중상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재훈 쪽이 훨씬 더 여유로워보였다.


"이걸 어쩌나? 난 계속 싸울 생각이 없는데. 이미 목적은 달성했거든."


총을 든 남자가 신기훈을 업고 그대로 경매장을 빠져나갔다.


"다음에 또 보자고."


조재훈은 신기훈이 사라지는 모습을 끝까지 본 다음 경매장을 혼자 쓸쓸히 걸어나갔다.



***




"자네, 이번에 또 사해와 만났다고 들었네."


"네, 만났습니다."


나는 저번 초보자 사냥터 사건에 이어 이번 경매장 사건으로 또다시 헌터 협회에 불려왔다.


"아무래도 자네는 사해와 무슨 인연이 있는 모양이야. 자네는 한국에 단 둘밖에 없는 유니크 헌터이니 사해에게 뺏기면 아주 곤란해. 그것보다 사실 자네에게 알려줄 것이 하나 더 있네. 들어오게."


협회장님이 들어와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자 협회장실의 문이 열리며 꽁지머리를 한 남자가 들어왔다. 신기하게도 그 사람은 자주 본 것처럼 아주 익숙한 얼굴.. 아니, 이 사람은 그때 그 경매장에서 봤던 조재훈이라는 아저씨잖아?


"네가 내 제자가 될 얘냐?


조재훈이 내게 말했다.


"제가 제자요?"


협회장님이 자랑스럽다는 듯이 조진태 헌터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여기 있는 조재훈 헌터가 박진수 헌터와 같이 앞으로 자네를 교육할 걸세. 자네 혹시 오라가 뭔지 알고 있나?"


"아뇨. 처음 듣습니다."


조재훈이 협회장님이 말하신 오라에 대해서 설명했다.


"저번에 내가 보여준 붉은 용이 바로 오라야. 오라는 비각성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 흔히들 비각성자 헌터들이 많이 키우지만 점점 더 고랭크 헌터가 될수록 오라는 알아두는 게 좋지. 자, 그럼 바로 훈련을 시작해 볼까?"


조재훈 헌터가 내 손을 잡고 훈련하러 가자고 말한 순간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다시 울려왔다.


[힘의 대가를 가져갑니다.]


크윽, 또 이 목소리다. 다행히 이번엔 정신을 잃진 않고 살짝 어지러운 정도로만 끝이 났다.


"조재훈 헌터, 자네 머리가!"


협회장님이 놀란 표정으로 조진태 헌터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제 머리에 무슨 일이 있나요? 어, 왜 안 만져지지?"


조재훈 헌터가 대머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혹시 내 머리도 그렇지 않을까 해서 만져보니 다행히 내 머리는 무사했다. 조재훈 헌터가 자신의 빠져버린 대머리를 다듬으며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우선 가발이라도 사야 하나?"


나는 조용히 손을 들며 말했다.


"그거.. 제 스킬 때문에 일어난 것 같습니다."


조재훈 헌터와 협회장님이 동시에 소리쳤다.


"뭐?"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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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테이머 이지훈(2) 20.09.13 71 2 11쪽
1 테이머 이지훈(1) 20.09.12 12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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