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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660_lshlsh983 5 님의 서재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테이머로 각성? 차오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승훈입니다
작품등록일 :
2020.09.12 23:53
최근연재일 :
2020.09.23 17:03
연재수 :
4 회
조회수 :
308
추천수 :
8
글자수 :
20,566

작성
20.09.12 23:55
조회
126
추천
2
글자
11쪽

테이머 이지훈(1)

DUMMY

[강해지고 싶으십니까?]


강해지고 싶어... 


[좋습니다. 단 대가는 나중에 정확히 받아가겠습니다.] 


"일어나.. 일어나 오빠."


"으윽, 지금이 몇 시지?" 


"11시야. 오빠 오늘 11시 반에 철민이 오빠하고 약속있다고 깨워달랬잖아."


"뭔가 되게 재밌는 꿈을 꿨어. 꿈에서 갑자기 강해지고 싶냐면서.."


여동생이 무슨 헛소리냐는 뚱한 표정으로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나는 머쓱한 표정으로 나갈 채비를 마치고는 여동생을 돌아봤다. 


철민이하고 11시 반에 만나기로 했으니 철민이한테 그 꿈에 대해 물어볼까?


"그래, 다녀올게."


"잘 다녀와, 오빠."



*** 



부우우우우웅. 


"길드장님, 오늘 일정은 3시에 박진수 길드장님과 제주도 6성급 던전에 대해 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신지윤 길드장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요즘 헌터 업계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디 강한 헌터 안 나오려나요? 한국에서 요즘 나오는 던전들도 7성급 이상은 보기 힘들고 지금이 헌터 시대의 정체기라고 불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이번 저희 길드 3팀에 유망주가 한 명 들어왔다고 합니다. 들어보니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써 170레벨에 C급까지 찍은.." 


신지윤 길드장은 자신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는 부길드장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신지윤 길드장이 원하는 건 유망주가 아닌 강한 헌터였기 때문이다. 



***



"철민아, 내가 어젯밤에 꿈을 꿨거든? 근데 꿈에서 어디선가 갑자기 힘을 원하냐는 목소리가 들렸는데 이게 무슨 징조일까?" 


철민이는 마시고 있던 레몬 에이드를 내려놓은 다음 대답했다.


"21살에 그런 꿈이라.. 그거 각성자가 될 징조 아냐? 신화 길드의 신지윤 길드장도 각성하기 전에 꿈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각성자라.. 정말 내가 각성자가 된 걸까?"


"그건 모르지. 지훈아, 이만 카페 나가서 VR 게임하러 가볼까? 마스터 랭크인 내가 오늘 너 버스 태워주기로 저번에 약속했잖아."


"그래. 근데 가기 전에 헌터 협회 들려서 각성자 측정 좀 해보고 가도 될까?"


철민이가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말했다. 


"그래, 이왕 같이 가는 김에 나도 한 번 측정해봐야겠다." 


철민이와 나는 만나기로 했던 장소인 카페에서 나간 다음 곧장 여의도에 있는 헌터 협회로 향했다. 헌터 협회 안으로 들어가니 예쁜 접수원 누나 분께서 반갑게 우리에게 물어봐주셨다.


"안녕하세요. 무슨 목적으로 헌터 협회에 찾아오셨나요?"


"저희 둘 다 각성자 측정받으려고 왔습니다." 


"저기 왼쪽 맨 끝에 각성자 측정실로 가시면 됩니다."


예쁜 접수원 누나 분께서 알려주신 곳으로 걸어가니 얼마 안 가서 각성자 측정실이라고 쓰여 있는 방이 나왔다. 각성자 측정실로 들어가니 양갈래 머리를 한 직원 분께서 친절히 우리에게 말을 거셨다.


"안녕하세요, 이지훈 님. 이소윤 헌터님 오빠 맞으시죠? 오늘은 각성자 측정을 받으려고 오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헌터 협회를 동생과 함께 몇 번 들락날락거려서 그런지 아마도 헌터 협회에 내 이름이 퍼진 것 같다. 


"이지훈 님, 측정기 위에 양손을 올려놓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측정기 위에 양손을 올려놓자 커다란 구슬처럼 생긴 측정기가 화려하게 빛나며 무지개 빛을 뿜어냈다. 3년 전에 측정했을 땐 조금도 색이 바뀌지 않았던 걸 보면 아마도 진짜 각성자가 된 것 같은데?


"이, 이 결과는.. 잠시 다른 분들과 상의하고 오겠습니다."


직원 분께선 측정기의 색깔을 보고 화들짝 놀라신 다음 각성자 측정실 밖으로 후다닥 나가셨다.


"오, 이지훈. 진짜 각성자가 된 모양인 것 같은데? 아마도 희귀 직업일 수도?"


"내 동생도 희귀 직업으로 각성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희귀 직업이라면 힐러 아니면 대장장이려나? 그 두 개가 희귀 직업 중엔 가장 많으니까."


내가 한껏 기대에 부풀어있을 때 각성자 측정실로 방금 나가신 직원 분과 검은 정장을 입은 흰색 머리의 남자가 들어왔다. 흰색 머리의 남자가 나와 철민이를 훑어보더니 측정기 위에 양손을 올려놓고 있는 나를 보고 말을 걸었다.


"당신이 이지훈 씨 맞으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지훈 씨께선 유니크 직업으로 각성하셨습니다. 이제 각성자가 되셨으니 상태창을 켜서 자신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진짜요? 상태창." 


이름: 이지훈

직업: 테이머(1차 각성)

레벨: 1

잔여 스탯포인트: 0

체력: 20/ 힘: 15/ 지력: 25/ 민첩: 20

매력(직업 한정 스탯): 30


[스킬]

테임 Lv.1 


정말 신기한걸. 근데 이 테임이란 스킬은 대체 뭘까? 밥 비벼먹는 건 아닐 것 같은데.


내가 고민하는 표정을 짓자 흰색 머리의 남자가 이어서 말했다.


"이지훈 님은 유니크 직업으로 각성하셨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모든 길드중 원하는 곳을 어디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혹시 생각해두신 곳이 있나요?"


"딱히 생각해둔 곳은 없습니다."


"그렇군요. 이지훈 씨의 헌터 자격증은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지훈 씨가 자신의 유니크 직업에 대해 더 알게 되실 경우 헌터 협회에 정보를 주신다면 협회에서도 보상을 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정 숨기는 게 낫다고 판단되는 정보면 그것만 빼고 이야기하면 되겠지.


"네, 그렇게 할게요." 

  

그 후로 철민이의 각성자 측정까지 마친 뒤에 우리는 VR방으로 향했다. 철민이는 역시나 비각성자로 판정이 나왔다. VR방에서 철민이와 신나게 게임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노트북으로 헌터 옥션 거래소를 보고 있자 막 샤워를 끝낸 소윤이가 다가와 물었다.


"헌터 옥션 거래소? 마침 헌터용 신발을 새로 사야 할 것 같긴 했는데 오빠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


아마도 소윤이는 자신의 새로운 헌터용 신발을 사기 위해 내가 헌터 옥션 거래소를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소윤이는 아직 내가 각성자가 된 걸 몰랐었지.


"소윤아, 사실 나 오늘 각성자 됐다."


소윤이는 내가 각성자가 되었다는 말에 들고 있었던 푸른색 수건도 떨어트리면서 깜짝 놀란 것처럼 보였다.


"진짜? 무슨 직업인데?"


"유니크 직업인 테이머란 직업이지."


소윤이는 유니크 직업이라는 말에 한 번 더 크게 놀라며 다시 나에게 물었다.


"오빠가 유니크 직업으로 각성했다고? 그래서 거래소 창 보고 있는 거였어?"


"응. 아, 맞다. 혹시 너 안 쓰는 장비 있으면 나 줄 수 있어?" 


"알겠어. 안 그래도 이번에 안 쓰는 장비가 많아서 거래소에 전부 팔 생각이었는데 잘 됐네. '인벤토리'."


소윤이는 헌터들의 또 하나의 능력인 아이템이나 장비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인 인벤토리를 열어 내게 줄 장비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거하고 이거, 그리고 이거 한 번 착용해봐." 


[푸른 나비여왕의 갑옷을 착용하였습니다.] 


[푸른 나비여왕의 투구를 착용하였습니다.]


[푸른 나비여왕의 신발을 착용하였습니다.] 


[푸른 나비여왕의 귀걸이를 착용하였습니다.]


[푸른 나비여왕의 목걸이를 착용하였습니다.] 


[푸른 나비여왕의 반지를 착용하였습니다.]


[푸른 나비여왕의 날개를 착용하였습니다.] 


[세트 효과가 발동됩니다. 푸른 나비에 대한 모든 지배력을 가집니다. 착용자의 모든 스탯이 20씩 증가합니다. 마법 내성이 30% 증가합니다.]


"소윤아, 이거 효과가 너무 좋은데 엄청 비싼 아이템 아냐?"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거래소에 내놓으면 한 500억쯤 하지 않을까?" 


"5, 500억? 소윤아, 보통 아이템이 얼마쯤 하니?" 


"F급 아이템이면 수십 만원, S급 아이템이면 비싼 건 수십 조쯤 하지?"


"우와.. 헌터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게 갑자기 실감나네. 내일 초보자 사냥터 갈 건데 같이 갈래?"


소윤이는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아니, 내일은 못 갈 것 같아. 그리고 오빠가 유니크 직업처럼 보이는 사람을 본다면 바로 도망치는 게 좋아. 유니크 직업 각성자들은 대부분 엄청나게 강하고 사람을 많이 죽여본 자들이라 이제 막 각성자가 된 오빠가 그들과 싸운다면 순식간에 살해당할걸?"


"순식간에 살해당하는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소윤아."



***



소윤이가 준 장비들을 착용한 다음 아침 일찍부터 한참 동안 초보자 사냥터로 가서 슬라임들을 사냥했다. 레벨이 얼마나 올랐으려나?


"상태창." 


이름: 이지훈

직업: 테이머(1차 각성)

레벨: 17

잔여 스탯포인트: 80

체력: 20/ 힘: 15/ 지력: 25/ 민첩: 20

매력(직업 한정 스탯): 30


[스킬]

테임 Lv.1 


장비로 인한 스탯 상승은 상태창엔 표시가 안 되나 보네. 잔여 스탯 포인트는 전부 매력 스탯에 투자하는 게 좋겠어.


"자, 그럼 이제 이 효과를 어떻게 확인한다?"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려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내밀어봤더니 몬스터는 없고 웬 남자 한 명이 의자에 앉아있는 게 보였다. 저 남자 저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일어나라, 망자들이여!"


의자에 앉아있던 남자가 갑자기 일어서며 큰 소리로 외치자 땅속에서 스켈레톤처럼 보이는 몬스터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땅에서 스켈레톤을 소환하는 스킬은 아무리 봐도 일반적이지 않아. 저 남자 유니크 각성자인 것 같은데 소윤이가 말한 대로 빨리 도망쳐야 하나?


"거기 숨어있는 녀석 아까부터 알고 있었다. 나와라."


남자가 내 쪽을 향해 들고 있던 대검을 겨누며 말했다. 나는 두 손을 높이 들어 싸울 의지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면서 남자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이런, 들켜버렸군요. 꽤 잘 숨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보습을 보여야 한다. 만약 내가 약하다고 생각되면 저 남자는 바로 날 죽일 것이다.


"여긴 어떻게 왔지? 평범한 헌터가 올 수 있는 장소가 아닐 텐데."


"슬라임들을 사냥하다 보니 너무 깊게 들어와버린 것 같네. 근데 당신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내가 그걸 너에게 말해줘야 하나? 아무튼 우리 사해의 계획을 본 자들은 전부 죽이라고 보스가 엄중히 명령했으니 널 죽일 수밖에 없다. 잘 가라!"


탕!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이 남자가 나를 향해 내지르는 대검을 쳐냈다.


총알이 날아온 쪽을 쳐다보니 오늘 같이 못 온다 했던 소윤이가 양손에 헌터용 총을 들고 당당히 서있었다. 소윤이는 내 얼굴을 한 번 보고 고개를 돌린 다음 총구를 남자에게 겨누며 말했다.


"걱정되서 와보니까 이런 일이 생겼을 줄이야. 거기 너, 지금부턴 내가 상대해주마."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정법을 듣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정법을 치시면 나올 것 같습니다. 들어보니까 전 너무 좋았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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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테이머로 각성? 차오른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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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테이머 이지훈(4) 20.09.23 50 2 12쪽
3 테이머 이지훈(3) 20.09.14 59 2 12쪽
2 테이머 이지훈(2) 20.09.13 72 2 11쪽
» 테이머 이지훈(1) 20.09.12 12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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