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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이™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를 날로 먹는 쉐프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한이™
작품등록일 :
2023.04.04 13:59
최근연재일 :
2023.04.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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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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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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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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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5화. 섭식장애 엘프

DUMMY

일주일 뒤.

장사가 끝난 저녁, 아니, 오후.


[재고 소진으로 영업 종료합니다]

[고객님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에밀 아마드]


가게 앞에 간판을 내걸었을 무렵, 불과 일주일 만에 녹초가 된 에밀이 그대로 식탁 위에 뻗었다.

왜 지쳤냐고?


“······ 이렇게 손님이 많이 올 수가 있어?”


지난 보름, 손님이 말 그대로 미친 듯이 올려왔기 때문이었다.

상상 이상으로, 진짜 상상을 한참 초월하는 수준으로 쏟아졌다.


-미리암 씨 당장 이리 와 봐요!

-네?

-고기 사 와요! 고기!


매번 비축해 둔 닭고기가 조기 소진이 나서 영업 종료를 외쳐야만 했는데, 사이드 메뉴라도 어떻게든 팔아달라는 말이 쏟아지는데.


-여긴 주류 판매업도 체계가 딱히 없지?


말 나온 김에 베르디에 상단을 통해 즉시 공수해 와서 같이 냈다.

그마저도 동났다!


-여긴 문을 빨리 닫네?

-이제 맛 좀 보나 싶었더니.

-너무하네.


구름떼처럼 몰려든 손님을 돌려보내고, 다음날 장사를 준비하길 보름 동안 반복.

에밀은 믿을 수가 없었다.


“손님이 왜 줄어들질 않는데?”


아니, 경연대회빨 화제성으로 팔리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왜 매일 손님이 늘어나는데?

왜 하루하루 장사가 잘되냐고!

곧 손님 줄어들 생각에 아직 보조도 없이 혼자 일하고 있는데, 왜 손님이 역주행을 하느냔 말이야!


‘SNS가 발달한 세상도 아닌데 대체 왜?’


이 영지 사람들 단체로 무슨 걸신들렸나? 나 모르게 인터넷 같은 거라도 있나?

마도구가 발달했으니까 마도-스마트폰- 같은 거 있나?


“미리암 씨, 말해 봐요. 진짜 경연 대회가 컸나?”

“그것도 그거지만요.”


반쯤 넋이 나간 채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에밀을 향해 미리암이 답했다.


“사장님 유명하니까요. 빈스 영지에서 사장님 이야기 안 들어본 사람은 한 명도 없을걸요?”


나쁜 쪽으로?


“네, 동네 꼬맹이들도 밥 먹고 소화 시킬 겸 에밀 씹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인데.”


맞네.


“그리고 이 식당도 유명하고. 어머님 때부터 그랬잖아요. 다른 영지에서도 찾아오는 맛이라면서.”


그 정도야?

어머니라는 그 사람 정체가 뭔데.

무슨 시골 영지에 도장깨기하러 온 일류 고수 그런 건가?


“사장님이 유명하시니까 나쁜 소식도 빨리 퍼지고, 좋은 소식도 빨리 퍼진 거죠. 또 여기 사람들 음식에 환장하잖아요. 제가 보기에 앞으로 손님이 늘면 늘지, 줄어들 일은 없어요.”

“악명이 뭐 어쩌고 했던 건요? 나 싫어하는 사람 많은 거 아니었나?”

“맛 앞에서 그런 게 중요해요?”


이 세상 사람들, 어지간히 맛에 미쳐 있군.

미리암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기지개를 켰다.

부엌으로 가 빙결고(마도구-냉장고)를 둘러보더니, 텅빈 내부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장사 안 풀렸으면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하나, 재고는 얼마나 채워드려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하루 쉬세요.”

“개업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 타이밍에 쉴 수는 없.”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일갈을 외친 미리암이 뒤를 돌아보고는 말했다.


“직원 뽑으시라고요. 매일 이렇게 일하시면 당장은 몰라도 언젠가는 몸이 먼저 축나요.”


한없이 걱정이 깃든 목소리였다.

미리암은 원래 눈이 큰 편인데, 거기에 묘한 측은지심까지 깃드니 무한한 설득력이 뿜어져 나왔다.


“직원이라······.”

“저도 모처럼 얻은 장사 파트너를 과로사로 잃고 싶지는 않거든요. 사장님, 네?”


직원, 그래, 필요할 것 같긴 하다.

왜 그간 신중을 기울였냐고 하면, 단순히 화제성을 타고 손님이 찾아오는 걸 넘어 이 가게의 진짜 힘을 확인했어야 하니까.


‘보였던 얼굴이 계속 보였지.’


단골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 단골.

태림 식당에는 벌써 단골이 뭉텅이로 생겨나려는 조짐이 보였다.


‘성공이다.’


그것 뿐일까.

무려 보름동안 쉴틈없이 장사에 집중한 덕에 진짜 소득까지도.


[2652pt]


포인트였다.

자그마치 지구산 재료를 100개는 주문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

이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조만간 지구 스타일 신메뉴 개발에 언제든 들어가도 될 정도.

그럼에도 에밀은 깔끔하게 3천 포인트를 목표로 아껴왔다.

왜냐고?


[추가 보상 – 능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요리경연대회에서 해금했던 그게 있으니까.


‘가장 저렴한 능력도 3000포인트를 모아야 구매할 수 있었지.’


분명 비싸다.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될 능력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해금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축내가면서 서둘렀던 것.

하지만 그것도 한계다.


“직원, 뽑긴 뽑아야죠.”

“아무나 빨리 뽑으시죠?”

“그것도 괜찮겠지만요. 기왕 뽑는다면 오래 일할 사람으로 뽑고 싶어서요. 레시피 어디 유출 안 시킬 사람으로.”

“후우, 인기 있는 식당 사장님은 고달프네요. 사람 하나 쓰기도.”


피식 웃은 미리암이 말했다.


“머리도 아픈데 산책이나 가시죠.”

“좋아요.”


어느새 태림에서 나와 야밤에 산책 중인 두 사람.


“와, 하늘에 별이 많다.”


미리암은 적당히 한 명 뽑으라고 했지만, 에밀은 아무나 뽑을 생각이 없었다.

손재주라도 엄청 좋다면 모를까. 아니, 역시 보안도 중요한데.

그렇게 한창 고민에 빠진 순간이었다.


“사장님!”


미리암이 위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잠깐, 저기 좀 봐요!”

“어디요?”

“저기! 골목이요!”


골목 사이로 여성 한 명이 쓰러져 있었다.

나이로는 대략 20대 초반 정도쯤 되었을까.

그런데 그 모양새가.


“엘프?”


판타지 그 자체였다.


*


늦은 야밤, 장사 정리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태림으로 복귀한 에밀과 미리암.

그들이 눈앞의 짐덩이를 보고 눈가를 씰룩거렸다.


“엘프가 왜 여기에?”

“미리암 씨, 엘프가 실제로 존재하는 거였군요.”

“네, 존재는 하죠. 저도 실물로 본 건 손에 꼽을 정도지만.”


그렇다.

이 짐덩이의 정체는 엘프.

골목에 쓰러져 있던 것을 에밀이 일단 구조해 왔다.

넝마주이 같은 망토와 먼지가 잔뜩 묻어 지저분한 얼굴, 빗자루 같은 머리카락이 거지와 다를 바 없는 사이, 오직 그 사이로 삐쭉 튀는 귀만이 이 사람이 엘프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자세히 보니까 이목구비가 곱긴 하네.’


에밀이 작게 감탄했다.

지구에서 엘프라고 하면 판타지를 대표하는 미형 종족이었는데, 이쪽 세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양.


“엘프들, 혹시 채소만 먹는다거나 그러나요?”

“네? 어떻게 아셨어요?”

“아뇨, 그냥 그럴 것 같아서.”


엘프 맞네.

요리사답게 밥부터 따지고 본 에밀이 헛기침을 뱉고는 물었다.


“미리암 씨, 엘프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하셨죠? 그거는 왜죠?”

“대부분 인간을 싫어하기도 하고, 자기네 숲속 왕국에 틀어박혀서는 밖에 안 나오거든요. 옛날에 노예제로 크게 곤혹을 치렀던 적이 있어서. 인간들과 전쟁이 극심했죠.”

“언제요?”

“한 500년 전?”

“오래됐네. 그럼 그동안 계속 인간과 벽을 치고 살아온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500년이면 앙금이 풀릴 만도 하지 않나?

싶은 찰나, 미리암의 입에서 설득력이 튀어나왔다.


“엘프들은 오래 살잖아요. 그때 도망친 노예 출신이 지금도 현역이에요. 지금 국왕도 그때 노예 출신.”

“아.”


앙금은 수명과 비례하는구나.


“뭐, 사적인 교류만 없을 뿐, 기본적인 무역은 하지만요. 종전했거든요. 노예제도 정식으로 철폐됐고.”


참 복잡한 관계네.

어쨌든 엘프들이 인간 사이에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알 것 같다.

그리고.


‘딱 보니까 굶고 있네.’


이쪽 엘프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도.

다행히 호흡은 안정적으로 내쉬고 있다. 맥도 잘 뛴다.

슬쩍 고개를 돌린 에밀이 물었다.


“오랫동안 굶은 것 같죠? 여기가 요리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지 맛이 없는 동네는 아닌데, 섭식 장애라도 있나?”

“그건 제 생각인데요.”


미리암은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기를 잠시, 무언가 떠올렸다는 듯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거부한 거 아닐까요?”

“거부?”

“엘프들은 하나같이 편식이 극심하거든요. 거의 생채소만 먹는데, 사람 손이 닿은 채소는 기본적으로 안 먹어요.”

“역사 때문에?”

“그쪽이 그쪽이겠지만, 또 품질 차이도 크고요.”


품질?

품질은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찔러 들어온 단어에 에밀의 눈이 반짝한 찰나, 미리암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설명했다.


“엘프들이 기른 야채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무역 겸 마을에 들러서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음, 말이 안 나오던데요? 이름만 같지 아예 다른 물건 수준이라.”

“까다롭네. 어지간하면 생채소만 먹는다고 하셨죠?”

“네, 사람 손 닿으면 일단 꺼리고. 자부심이 있거든요. 차라리 죽으면 죽지, 어지간하면 안 먹으려고 할걸요?”

“흐음, 그렇단 말이죠?”


채소만 먹는데 생채소를 선호하고, 인간이 기른 작물은 싫어한다라.

까다로운 손님이네.

밥 먹고 살기 고달프겠다고 생각한 찰나였다.


[긴급 퀘스트]


눈앞으로 창이 떠올랐다.


‘어? 이건 또 뭐야.’


퀘스트?

게임에서 주는 그거?


[긴급 퀘스트]

[어린 엘프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밥, 밥을 제대로 못 먹어서 말입니다. 당신이 아니라면 이 엘프는 차마 빛을 보지 못하고 아사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눈앞의 어린 섭식장애 엘프를 통해 당신의 위대한 요리 솜씨를 증명해 보는 게!]

[조건: 엘프를 15pt 이상 만족시켜야 한다]

[보상: 1000pt]


1000pt?

그거면 재료가 몇 개야.

아니지, 당장 내가 가진 포인트가 2600pt 쯤 되니까.


‘퀘스트만 성공하면, 바로 3000pt짜리 능력을 구매할 수 있는 거잖아?’


에밀의 머릿 위로 반짝 전구가 켜졌다.

시간 한참 걸릴 줄 알았던 보상이 한달음에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15pt를 만족시켜야 한단 말이지?


‘그건 쉽지 않은데.’


일반적인 손님들이 감탄하면서 먹을 때가 10pt 정도.

진짜 취향에 맞으면 12pt.

15pt는 정말, 정말로 하루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 한 점수였다.

경연대회 이후로도 거의 본 적 없는 수준.


‘하물며 편식 심한 엘프한테 인간식 채식으로 15pt라.’


뭘 먹이면 가능할까?

그래도 성공하면 대가는 확실한데.

이야기를 나누던 에밀이 한순간에 레시피 고민에 빠진 찰나였다.


“······ 사장님 설마, 요리하시게요?”


미리암의 혹시나 해서 묻는 목소리에 에밀이 손목을 뚜둑 꺾고는 말했다.


“해 봐야죠.”


채식주의자라.

그리고 품질을 엄청나게 따져서, 어지간한 건 입도 안 대는 수준이라. 요리도 좀 기피하고.

주제에 당장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입을 안 댈 정도로.

까다롭네. 그것도 엄청.


‘사람 도전 욕구 불러일으키는데?’


요리사 자존심이라는 게 있지.

보상도 있고.

그리고 또 하나, 엘프들이 기른 작물들 품질이 그렇게 좋다니까 또 당기네. 그걸로 요리해 본다면 어떨까?

인간 싫어한다고 했지? 목숨의 은인이라면 경우가 또 다르지 않을까.


“살리는 게 먼저예요.”

“나중에 내가 은인이니까 작물 좀 달라고 하려고요?”

“······.”


날카롭네.

에밀이 헛기침을 뱉은 찰나였다.

꼬르르르르륵.

순간 엘프의 뱃속에서 지진처럼 큰 소음이 들려왔다.


“으으으으으음······.”


의식이 돌아오려는 건지 신음을 흘린 그 순간, 거의 동시에 에밀의 안광이 번쩍했다.


“미리암 씨. 잠깐 홀에 계세요. 제가 부르면 바로 오시고.”


저 퇴근할 시간.

이라고 말하려던 미리암이 입을 다시 닫았다.


‘뭘 만들려고 저러지?’


궁금하다.

에밀의 요리 솜씨를 몇 주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알 만큼 알게 됐다. 그런 사람이 지금, 불이 붙었다.

하르스타 출신 쉐프조차 쉽게 꺾은 에밀이 작정하고 채소로 요리한다면? 그건 대체 어떤 맛이 나올까?


‘엘프를 만족시킬 정도라면?’


꿀꺽.

먹어보고 싶다.

채소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만큼, 채소의 맛과 그 가치에 대해서는 범인 이상으로 꿰뚫고 있는 미리암이다.

그런 그녀이기에 한층 더 식욕이 동했고.


“사장님 파이팅!”


식욕이 퇴근 욕구를 아득하게 넘어선 미리암이 힘차게 외쳤다.


“전 이 엘프 보살피고 있을게요! 저만 믿으세요!”


*


“채식이라.”


주방으로 들어간 에밀이 칼자루를 빙빙 돌리며 엘프에게 먹일 레시피를 고민해 보았다.

이쪽 세상의 채식 요리는 기대할 게 별로 없다.

육류와 빵을 주식으로 봐서 그럴까, 채소류 그 자체는 부재료로 평가절하하는 느낌이 있고 발전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에밀의 머릿속에서는 달랐다.


‘많이 만들어 봤지.’


기본적으로, 그가 이세계에 피랍되기 전까지만 해도 지구에서는 채식 유행이 나날이 커지는 중이었다.

동물권을 중요시해서, 환경을 중요시해서, 건강 때문에, 순전히 입맛에 맞아서.

이유야 대려면 샐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요구하는 대중이 있다면 그에 부응하는 게 요리사의 사명 아니겠나.

안태림.

그 또한 이 씬에서 주목받은 쉐프 중 한 명이었다.


-할리우드에서 보내드립니다! 월드 갓-쉐프 그 대망의 결승전!


이미 한반도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스타쉐프였을 무렵, 미국의 쉐프 오디션에 출연하게 됐었다.

그리고 거기에서도 파죽지세로 승리하며 결승전까지 올랐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대망의 3인! 그 결승전 주제는 채식!


하필 주제가 채식이었다.

채식이라면 조회수든 뭐든 일단 관심을 받다 보니, 방송국 입장에서도 화제성을 챙기고 보자는 의미였겠지.

그리고 여기에서.


-태림 안, 이건 뭐죠?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안태림은 마침내 전설을 찍고야 말았다.


-아아, 처음 보십니까? 사실, 이건 저희 고향에서는 유명한 장르입니다. 건강식으로도, 맛으로도.


그의 이름 세 글자가 한반도를 넘어 전미에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덕분에 인터넷 방송 키울 때 재미를 봤다.

지금부터 만들 식단이 바로 그것.


-주로 템플(절)에서 만듭니다.


기다려라, 엘프, 절밥 맛 좀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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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에밀이 바뀌긴 뭘 바뀌어? +1 23.04.16 255 13 15쪽
13 13화. 초보 요리사들을 죽이는 칼날 +5 23.04.15 320 12 14쪽
12 12화. 이런 변경 영지에서 이 정도 수준의 요리 23.04.14 341 9 12쪽
11 11화. 질긴 고기와 육즙의 역학관계 +2 23.04.13 358 8 15쪽
10 10화. 고기에 무슨 장난을 치는 거야 +3 23.04.12 364 9 10쪽
9 9화. 내 알 바는 아니지만 +1 23.04.11 379 8 14쪽
8 8화. 호부 밑에 견자 +1 23.04.10 399 7 12쪽
7 7화. 썩기 직전의 과일 +1 23.04.08 415 7 13쪽
6 6화. 하나 살 때마다 하나가 무료 23.04.07 420 8 11쪽
5 5화. 두 손 두 발 23.04.06 444 7 13쪽
4 4화. 재능 없는 녀석들의 특징 +1 23.04.05 449 8 12쪽
3 3화. 빚쟁이가 투자를 바람 +1 23.04.04 478 11 11쪽
2 2화. 아직 안 죽었구나 +1 23.04.04 521 11 12쪽
1 1화. 장사 시작합니다 +1 23.04.04 668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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