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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오리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멍청한오리
작품등록일 :
2019.01.09 13:31
최근연재일 :
2019.08.10 20:0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6,627
추천수 :
105
글자수 :
238,357

작성
19.05.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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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불건전해요!

DUMMY

영주는 또다시 있을지 모를 마론의 공격을 대비하여 성벽과 병력의 복구하느라 세금을 써버려 빈민구제 사업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사람들은 돌처럼 딱딱한 빵이 주변 숲에서 캐온 풀로 만든 것 같은 죽 같은 것만 먹으면서 살게 되었다.


설상가상 주변의 몬스터 퇴치의뢰 할 돈도 없어 도시 주변에는 몬스터들이 가득하여 상인들이 쉽사리 오지 못하고 와도 경호 인력을 많이 고용해야 해서 운송비가 늘어나 물품 가격도 비싸서 오면 죽는 도시의 의미에서 죽음의 도시라 분리까지 하였다.


마지막 희망으로 왕실의 지원을 기대하였지만.


전쟁을 유지하느라 모든 자원을 쓰고 있어 지원할 여력이 없어 도시 포기라는 최악의 수단까지 고려하는 순간.


우리가 왔고 그리곤 토지나 저택을 보수하고 거기에 일할 하녀 고용과 내 물건 밑 작업 사람 주변 몬스터 사냥 의뢰 때문에 엄청난 돈을 풀기 시작하였다.


그 돈 때문에 영지에 오랜만에 돈이 돌기 시작하였고 돈이 돌자 경제가 활성화되었다.


내 의뢰 때문에 몬스터 숫자가 줄어들자 이 지역은 덜 위험해지고 주민들이 돈이 있자 오지 않던 상인들도 많이 오기 시작하였고.


운송비가 줄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격이 저렴해졌다.


‘고작 세 명이 왔다는 것에 이렇게 많은 것이 변하다니.’


신기하며 믿기지 않는다.


“경제란 정말 어려워..”


하지만, 알아야 한다.


나의 영양분을 빨고 사는 기생충처럼 같은 두 명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각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무리다.


평생 두 명에게 피를 쭉쭉 빨리다가 언젠간 메말라 뒤지는 비참한 운명이겠지.


내 폼 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자는 후냐를 쳐다보고 너처럼 편안하면 좋겠다 생각하였다.


그런데 면접은 잘되나.


듣자 하니 지금 바로 쓸 사람보단 장기적으로 사업 확장을 생각하여 뽑아서.


신원이 확실하며 절박한 상황에서도 가족을 배신하지 않았던 사람들 위주로 뽑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경제가 안 좋았을 때 가족을 노예로 팔지 않았던 사람.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살아가려고 했던 그런 사람들이며.


가족이 3명 이상이라 부양할 사람이 있어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너무 초짜면 곤란하니 어느 정도 그쪽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뽑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연속 8일째 면접은 그렇지 않아?


도대체 얼마나 뽑으려고 하는 거야.


너무 많은 인원 뽑으면 그 사람들 월급 주는 것이 가능하려나.


혹시 이제는 잠도 자지 말고 연중무휴로 일하는 좀비처럼 으으으으하면서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닐 거야 생각하였지만 직원을 200명 넘게 뽑는 걸 보면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가득하였다.


불안한 마음을 잊고자 후냐 쓰다듬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창문이 열리더니 거기서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뭐야 생각하면서 그 쪽을 쳐다보자 천사 같은 흰색의 두 장의 날개가 달려있고.


허리를 넘는 긴 푸른색 트윈테일 머리 인간 같은 귀 위에 달린 깃털은 마치 하늘의 고귀한 공주님 같았고 하늘같이 푸른 눈동자에는 그녀의 강인함이 보이는 것 같은 시냅스가 있었다.


“실례지만 하루님이 맞으신가요?”


“네. 제가 하루가 맞습니다만. 누구십니까?”


누구길래 뜬금없이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어?


“안녕하세요. 저는 운명의 여신이자 앨리오의 신 프림로즈를 섬기는 계승자 라무네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편지 보낸 계승자..라무네님?”


두 장의 날개를 펄럭이며 천사처럼 창가 쪽에 날고 있는 소녀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하였다,


“네. 맞습니다.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하지만. 잠시 이야기가 가능하신가요?”


하앜하앜 이런 미소녀가 내 방에 찾아오다니!


혹시 먹고 싶은 것이 있나요? 과자 가져올까요!? 아니면 제가 방석이 되어서 깔릴까요. 라고 격하게 환영.


할 리는 없다.


“아니요.”


미소녀고 뭐고 상관없다.


여자는 귀찮다 감정을 가진 이는 피곤하고 그리곤 지금은 후냐 놀기 바쁘거든요.


내 말에 라무네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는지 어라?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후냥후냥..”


후냐는 바람 때문에 잠 깼는지 졸린 눈을 비비면서 창가를 쳐다보고 거기 있는 시냅스 라무네를 보며 힘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커다란 참새구이입니다!”


라무네를 참새구이라 하였다 그리곤.


“감히 라무네님을 참새구이라 하다니!”


“후에에에엥!!”


옆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시냅스가 화나자 후냐는 허겁지겁 내 뒤로 도망갔다.


그리곤 후냐님은 제 자매입니다. 라는 말에 경호원은 정중히 사과하였고 그 말에 계승자는 계승자를 알아본다는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그런데 정말 시간 안 되나요?”


죄송하다는 사실 알면 하지 말지 왜 하는 거야?


“네. 그러니 가주시지 않겠나요?”


창문으로 등장하는 센스를 보여줬고,


당신이 정말로 시냅스의 성녀인 계승자 라무네인지 믿지 못하겠고.


아무런 준비 없이 받는 것이 무진장 무서우니 거절하였다.


“정말 정말 잠시만 시간을 내어주세요.”


“나중에 온다고 정식으로 연락을 한 다음에 오시면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내 의사랑 상관없이 이야기한다는 건가.


그럼 시간이 되냐고 왜 물어본 거야?


그냥 너랑 상관없으니 네 맘대로 하겠다. 라는 두 여자처럼 하면 될 것이지.


그럼 노예 정신이 가득한 나는 네. 라고 했을 텐데.


라무네 옆에 있는 계승자 경호원들은 내가 이야기하기 싫다는 말 때문인지 감히 너 따위가! 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까 두 시냅스가 자신에게 화낸 일 때문인지 잔뜩 겁먹어 내 뒤에 숨어 있는 후냐를 얼굴을 빼꼼 내밀고 둘을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니 다시 얼굴을 내 뒤로 숨겼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시죠?”


“저희 창조주이자 만물의 시작 크로노님의 아내이자 앨리오의 여신 프림로즈님의 계시가 저에게 왔습니다.”


지금 종교학 시간이야?


알고 싶지도 않은 자신의 신에 대한 설명을 여기서 왜 하는 거야.


“계시인가 뭔가 듣기 전에 먼저 한 가지 질문해도 되나요.”


“네.”


“자꾸 앨리오라고 자꾸 하시는데 그게 뭔가요?”


“다른 분들은 저희를 시냅스라 하지만 저희는 저희 자신을 시냅스가 아닌. 앨리오라고 부릅니다.”


“그렇군요..하여튼 본론으로 들어가 앨리오 신에게 연락이 왔는데 그 내용이 뭐길래 저한테 오신 건가요?”


“앨리오신 프림로즈라 전부 말하십시오.”


옆에 경호원의 말에 라무네가 말하였다.


“아스리스 죄송하지만 지금 중요한 이야기라 저와 하루님 하고 저희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라무네님 죄송합니다.”


협박 때문에 겁쟁이인 나는 잔뜩 겁먹어서 식은땀을 흘리며 말하였다.


“왜..왔습니까?”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끝맺은 자. 세계를 멸망시킨 파멸 신이 깨어나려고 한다.”


그냥 파멸 신하면 되지 말을 왜 이렇게 길게 하는 거야?


그런데 파멸의 신 이란 존재는 배우지 못했는데 누구지? 하는 순간 내 머릿속에 무언가 단어가 튀어나왔다.


“종말의 화신 에테르온.”


“하루님 에테르온을 아시는군요.”


나는 분명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도 배운 적도 없는데 에테르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


“이건..역사책으로.”


“에테르온..역사책에 그런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라무네님은 어떻게 에테르온을 아시죠?”


“이세계를 에테르온이 멸망시켜서 모든 역사가 사라져 그렇습니다.”


“지금 세계가 멀쩡히 있는데 멸망시켰다고요?”


“지금보다 뛰어난 부분도 있지만 뛰어나지도 않던 고대 문명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것에 대한 기록이 단 하나도 남겨있지 않을까요? 남겨있어도 왜 대부분이 깊은 지하에 있을까요? 왜 그런지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나요?”


“저기 죄송하지만. 저는 다른 세계에서 와서 그런 것 전혀 모릅니다.”


“앗..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저기 죄송하지만 가주시면 안 돼요?”


“네..?”


아리가 오면 분명히 여자 왜 데려왔어요! 하면서 화낼 것일 뻔하니 최대한 빠르게 나가줬으면 한다는 눈빛을 보냈다.


“지금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인지 아시나요?”


“알고 있지 않아요..그리곤 알고 싶지도 않아요.”


“하루님. 이세계를 파괴될 수 있는 엄청난 일입니다.”


나는 이걸 말하면 엄청난 실례란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 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그게 저랑 무슨..상관인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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