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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폭으로 재능버는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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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설화적주자
작품등록일 :
2020.04.14 15:05
최근연재일 :
2020.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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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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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팩폭으로 재능버는 플레이어 89화

DUMMY

장하이타오와 교실로 가는 길, 뤼샤오위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선생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뤼수한테 말 안 하면 안 돼요?”


장하이타오가 깜짝 놀랐다. 이런 맹랑한 질문이 다 있나. 대 놓고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은 네가 최초다! 당연히 안 돼!


장하이타오의 판단으로는 뤼샤오위의 보호자 뤼수는 구샤오와 도원반으로 인연을 맺은 관계인 듯했다. 구샤오의 식구들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고 구샤오도 뤄청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장 선생의 교수 방침은 말썽을 부리는 학생은 반드시 부모님을 불러오게 하는 것이었다. 아직은 부모 방문이 학생을 겁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사가 종종 그 방법을 쓰고 있었다. 학교에 불려오는 부모들은 빈손으로 오는 법이 없었다. 아무리 못해도 식사 한 끼 정도 대접 정도는 기본이었다.


하지만 장하이타오은 그런 부수입을 바라는 교사가 아니었다.


“너 머리에 있는 다람쥐는 내일부터 데려와서는 안 돼.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지 애완동물을 돌보는 곳이 아니거든.”


뤼샤오위의 얼굴이 어두워졌지만, 다람수를 조용히 가방에 집어넣었다. 사회 경험이 없어도 최소한의 상식은 있었다.


장하이타오와 뤼샤오위가 도착했을 때 교실은 시끌벅적 난리 통이었다.


“자, 모두 조용. 오늘 우리 9반에 새로운 친구가 왔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잘 지내도록 하자. 뤼샤오위, 이리 와서 자기소개할까?”


뤼샤오위가 모습을 드러내자 쑥덕거리는 소리는 싹 사라지고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교실의 모든 시선이 뤼샤오위에게 집중되었다.


와∼ 엄청 예쁘다!


떠오르는 태양이 교실을 비추며 잡티 하나 없는 뤼샤오위의 얼굴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짧은 머리는 단정했고 옷도 아주 말끔했다. 새하얀 티에 발목까지 오는 청바지, 그리고 옷과 깔 맞춤한 하얗고 작은 운동화.


뤼샤오위의 외모는 조숙한 편이라서 본인이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알기는 힘들었다.


남학생들은 숨죽여 기뻐하고 있었다. 우리 반에 드디어 얼짱이 나타났구나. 한창 첫사랑에 눈을 뜰 나이었다. 연애편지를 쓰고, 고백하고, 데이트하는 걸 꿈꾸는 시절.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 예쁜 것이 우선이었다.


여학생들의 반응은 제 각기였다. 탐탁지 않은 아이, 부러워하는 아이, 좋아하는 아이.


왕따는 보통 질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다 그렇게 옹졸하지는 않았다.


“나는 뤼샤오위라고 해.”


뤼샤오위는 고개를 돌려, 끝났어요. 그다음은요? 이런 표정으로 장하이타오를 보았다. 장하이타오가 흠흠 하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아무리 봐도 독특해 보인단 말이야.


“장량, 네 옆자리 비어 있지? 뤼샤오위, 장량 옆에 앉으면 돼.”


장하이타오는 성적에 따라 자리를 앉히는 사람이었다.

이번에 뤼샤오위는 빈자리에 앉았지만 앞으로 시험을 보게 되면 그에 따라 다시 배치될 것이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장하이타오는 다른 반 수업으로 부득이하게 교실을 떠나야 했다. 통통한 정치 과목 교사가 들어오며 장하이타오와 짧게 인사했다.


뤼샤오위는 자신이 여기 앉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 시간이면 아침을 먹고 낮잠을 잘 시간인데, 자고 일어나면 할아버지를 만나서 간식을 먹었을 테고. 그리고 할아버지와 공부를 끝내고 나면 류 이모님이 또 다른 간식을 내왔을 거야.


마당에 앉아 살랑거리는 바람을 느끼며 간식을 먹는 느낌이란. 류 이모님과 할아버지는 모두 좋은 사람이었다. 학교에 오는 것에 비하면 뭐든 다 좋았다.


나 왜 여기 앉아 있는 거지?


나 왜 여기 있는 거냐고?


불공평해. 사악하고 타락한 세상!


모두 뤼수 때문이야!


도원반 방학이 남아있는 뤼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늘 자신이 학교에 가고 뤼샤오위는 집에 있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라니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 유쾌했다.


우하하하하.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구나!


그때 수입 기록에 뤼샤오위가 보였다.


-뤼샤오위로부터 부정 감정 +99+99+99······.


아주 그냥, 잡아먹겠네. 뤼수는 뤼샤오위의 원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만세를 외치고 있었다.


흠흠. 뤼샤오위 앞에서는 표정 관리를 잘해야지.


한편 뤼샤오위는 멍하니 교실에 앉아 있었다. 정치 선생이 교실을 둘러보다가 새로운 얼굴인 뤼샤오위에 시선을 고정했다.


“새로 전학 온 학생이니?”


뤼샤오위가 무표정하게 그를 바라보다가 다시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인생이란······.


정치 담당 쟈오신러는 뤼샤오위와 눈이 마주친 순간, 싸늘한 기운에 온몸이 얼어버리는 줄 알았다. 작은 소녀의 포스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쟈오신러로부터 부정 감정 +118


118점이라. 이 정도는 큰일은 아니겠지. 근데 쟈오신러는 누구지? 뤼샤오위 새 친구? 우하하하!


쟈오신러는 뤼샤오위에게 말을 붙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뤼샤오위가 평범한 소녀로 보일지는 몰라도 알고 보면 E급 수행자였다. 게다가 초고수 리시엔과 같은 물에서 놀던 아이가 아닌가.


시슈에진과 구샤오도 기절초풍하게 만들던 이 아이가 평범한 교사를 어찌 보고 있을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같은 반 남학생들은 뤼샤오위를 훔쳐보느라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뤼샤오위의 외모는 안 그래도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전학생의 존재감을 몇 배로 증폭시켰다.


다람수는 어느새 뤼샤오위의 가방 위에 올라와서 잠을 자는 중이었다.


다람쥐를 데리고 왔어? 미모의 여학생과 귀여운 다람쥐라.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조합이었다.


선생이 몸을 돌려 칠판에 필기하는 사이, 뤼샤오위 옆에 앉은 여학생이 연필을 톡톡 두드리면서 뤼샤오위를 불렀다.


“너 전에는 어느 학교 다녔어?”


뤼샤오위는 짝의 부름은 들리지 않는 모양인지 멀뚱히 다른 곳만 보고 있었다.

말을 건 사람이 불쾌해지는 것도 당연했다.


왜 못 들은 척이야? 예쁘면 다야?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수업이 끝날 때까지는 교실 앞을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쉬는 시간, 사내아이들은 먼저 말을 거는 게 부끄러워서 곁눈질만 할 뿐 아무도 뤼샤오위의 곁에 다가오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를 쿡쿡 찌르고 밀면서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가봐.”


“왜. 네가 가서 말 걸어봐.”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평범한 것들이 뤼샤오위를 절망에 빠뜨렸다. 저런 유치한 인간들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니.


뤼수 때문이야!


한 여학생이 뤼샤오위의 곁으로 왔다.


“네 다람쥐 너무 귀엽다. 살아있는 거지?”


“너 전에 다닌 학교도 뤄청에 있는 거야?”


뤼샤오위는 따분하다는 듯 조용히 칠판만 바라보고 있었다. 뭘 질문해도 대답할 생각이 없는 듯했다.


그때 뤼샤오위 옆에 앉은 여학생의 비꼬는 말투가 들려왔다.


“얼마나 잘났으면 얘기도 안 하려고 해. 얘들아 괜히 힘 빼지 마!”


아까부터 뤼샤오위의 무관심에 기분이 상해있던 참이었다. 대여섯 명이 자기들끼리 모여 뭐라 뭐라 뤼샤오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지는 공주고 우리는 시녀라도 돼?


수행자의 감각은 보통 사람의 몇 배는 더 민감했지만, 만능은 아니어서 그들의 말이 뤼샤오위의 귀까지 들어오지는 않았다. 뤼샤오위의 머릿속에는 계속 같은 생각이 맴돌았다.


학교에 와서 그냥 각자 수업 들으면 안 돼? 친구 사귀기 싫다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거야? 쟤네 나한테 삐진 거 같은데 내가 뭘 잘못한 거야?


친구가 되거나 아니면 적이 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건 부당한 요구였다.


갑자기 한 여학생이 다람수에게 손을 뻗었다. 뤼샤오위가 휙 고개를 돌려 그 여학생을 쏘아보았다. 상대는 깜짝 놀라 물러서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동물을 키우는 건 멋지지만, 학교에는 데려오면 안 돼!”


당장이라도 뤼샤오위의 주먹이 날아올 것 같은 살벌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 순간 뤼샤오위가 뤼수의 말을 떠올렸다.


‘절대 친구한테 손대면 안 돼!’


뤼샤오위가 조심스레 다람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잠을 자고 있던 다람수가 눈을 살며시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뤼샤오위와 눈을 마주쳤다.


다람수의 검은 눈망울이 옆에 있는 여학생을 응시했다. 그리고 다시 뤼샤오위에게 시선을 돌렸다. 뤼샤오위의 눈빛이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다람수가 사인을 보냈다. ‘여섯 명. 감자 칩 몇 개?’


뤼샤오위가 다시 눈짓했다. ‘한 봉지!’


그리고 뤼샤오위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이야. 한 방 먹여!”


다람수의 힘은 어느 정도일까? 그건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물론 뤼샤오위나 뤼수에 비하면 약했다. 그러나 유적에서 다람수가 던진 돌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낮추었던 뤼수를 생각한다면? 이를테면 다람수는 과거 동네를 주름잡던 힘 꽤나 쓰는 친구였다.


다람수가 뒷다리와 꼬리로 박차고 올라 책상 위로 높이 도약했다. 휭∼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더니 뤼샤오위 짝꿍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다람쥐의 주먹이 무방비 상태로 있는 상대의 얼굴을 강타했다. 얼굴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고 공중을 날아가는 치아 하나가 보였다.


다람수가 여섯 명을 상대로 맹활약하는 동안 뤼샤오위는 새침한 요조숙녀처럼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 * *


담임 장하이타오는 옆 반에서 수업을 마치고 복도를 지나는 중이었다.


갑자기 복도에 통곡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 명의 울음소리는 아니었다.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마냥 얼마나 서글프고 원통하게 우는지, 전쟁이라도 난 것 같았다.


혹시 우리 반에서 나는 소리 아냐?


그 시각 소파에 앉아 추첨시스템을 열고 있던 뤼수의 수입 기록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오양으로부터 부정 감정······.

-류진으로부터······.

······

······

······


허걱! 뤼샤오위가 사고 쳤구나!


가만히 집에 있던 자신이 문제를 일으켰을 리는 없었다. 이건 필시 뤼샤오위가 벌어들이는 것이었다.


수입 기록의 연이은 고공 행진 와중에 뒤늦게 들어온 이름 하나가 뤼수의 눈에 띄었다.


-あいだゆみ(*아이다유미)로부터 부정 감정······.


뤼샤오위 반에도 간첩이 있구나. 이렇게 어린아이까지······.


고등학교 2학년 3반 교실, 장하이타오가 입구에 서 있었다.


“너희 반에 뤼수 있지?”


교실 내 호기심 어린 시선이 장하이타오에게 쏠렸다.


“도원반 학생들은 아직 방학이라······.”


장하이타오의 얼굴이 굳어졌다.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며!


난감한 표정으로 서성이던 그는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전화번호 목록을 뒤져 뤼수의 것을 찾았다. 바로 뤼수의 교실 앞에서 장하이타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보세요? 뤼수? 너 당장 학교에 와야겠다. 네 여동생이 등교 첫날부터 친구를 때렸어!”


소파에 앉아 있던 뤼수가 펄쩍 뛰어내렸다.


허걱! 역시 사고를 쳤구나.


그러나 그 순간 뤼수의 머릿속에는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뤼샤오위가 친구한테 손대지 말라는 내 말을 함부로 어길 아이가 아닌데.

이상하다.


아뿔싸. 다람수! 왜 다람수를 데려가나 했더니!


최근 뤼수가 교류하는 사람들이 모두 수행자들이었기 때문에 다람수의 영식과 전투력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뤼샤오위의 반은 모두 평범한 아이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건 대형 사고였다.


샤오위에게 도원반 학생과 비 도원반 학생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했어야 했는데!


서로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 공통분모가 없으면 교류도 자연히 뜸해진다는 것도 뤼수가 도원반과 기존 반을 오가며 느낀 것이었다. 뤼샤오위에게 이야기해줘야 할 게 한참이나 더 많았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았다.


뤼수는 추첨을 중단하고 황급히 학교로 달려갔다. 그가 교무실 앞에 도착했을 때 대여섯 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보호자들이 모여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그들은 뤼샤오위를 나무라는 중이었다. 뤼샤오위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뤼수가 얼른 뤼샤오위의 곁으로 다가갔다.


“내가 들어보니까 이분들 너한테 맞은 아이들의 부모님인 것 같은데. 설명은 조금 이따 들을게. 먼저 얘기를 좀 하고. 흠흠. 안녕하세요. 저는 뤼샤오위의 보호자입니다. 우선 어른 여러 명이 이렇게 한 학생을 몰아세우는 건 보기가 좋지 않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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