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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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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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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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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첫 번째 직업 (2)

DUMMY

18. 첫 번째 직업 (2)




아만다는 기회가 된 김에 이 도시의 구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설명했다.


이 도시에는 여러 개의 초거대기업집단 메가코프들이 존재했다.


화폐 발행과 금융 감독권을 가진 [아우레포른], 식량을 통제하는 [아우레우스], 에너지를 독점하는 [전력공사], 물류를 장악한 [철도연합] 등 역사와 형태도 다양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시에 메가코프가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메가코프의 모임을 도시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메가코프 외에 도시 그 자체를 관리하는 별도의 정부나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도시의 모든 일은 메가코프 사이에서 맺어진 협약에 따라 각각의 메가코프가 자신들이 맡은 영역의 일을 알아서 처리한다.


그런 면에서 코드 넘버 혹은 직원 코드는 이 도시의 인간들이 도시 자체에 속한 것이 아니라 메가코프에 소속되었기에 도시에서 머무는 것이라는 상징 같은 것이다.


카펠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식이면 다른 건 몰라도 범죄는 어떻게 해결하죠?”


아만다는 시큰둥했다.


“너도 직접 경험해 봤잖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하거나, 마을 같은 공동체를 이루어서 같이 대응하는 거지. 가장 좋은 것은 메가코프나 그 직계회사에 입사해서 회사의 보호를 받는 거고.”


“그래도 괜찮나요?”


“전쟁세니 특별세니 하면서 툭하면 백성을 약탈해가면서, 치안을 유지하겠다고 강도보다 더한 놈들을 거리에 풀어두고,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무기라도 가지고 있으면 반역자라고 잡아가는 놈들이 지배하는 곳에 비하면 여기는 천국이지. 미리 정해진 세금 외에 더 약탈해가는 놈도 없고, 알아서 무장하고 알아서 해결하는 일에 참견하는 놈도 없으니까.”


카펠은 질리는 기분이었다.


상식이 무너지는 기분이기도 했다.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본주의적 타락으로 완전히 망가진 디스토피아의 세상이 아닌가 하고 예상하였는데, 아만다의 반응은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도 완전히 나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런 식이라면 용병이나 해결사 일 같이 위험하지만 돈 많이 되는 일도 확실히 많이 있겠군요.”


“그래, 많이 있지. 하지만 아까도 말했잖니. 넌 자격이 안 된다니까. 우선 어딘가에 취직해서 코드 넘버부터 발급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어떻게 방법 없을까요? 저 정말 잘할 자신 있는데.”


카펠은 정말 안타까웠다.


스스로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서도 아쉬움을 참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카펠이 무력과 능력에 자신 있는 드래곤일 뿐만 아니라 전생에 비슷한 일을 하면서 쌓아온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머릿속에 쌓여 있기 때문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정말 잘할 자신이 있었다.


아만다가 그런 카펠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물었다.


“너 혹시 뭔가 특별한 힘이 있니? 혈통으로 이어지는 능력이 있다거나, 아주 강력한 위력을 가진 특별한 무술이나 마법을 배웠다거나 하는 그런 거.”


카펠은 일단 침묵했다.


솔직히 대답해야 할 타이밍인지도 좀 애매했고, 말에 언제나 진실을 담아야 한다는 진언(眞言)의 규칙 내에서 어느 정도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도 짧게 고민이 필요했다.


“너무 당황하는구나. 그 태도 자체가 대답이 되어 버리는데.”


“......”


“내가 아까 코드 넘버가 없이 용병 일이나 해결사 일을 하는 사람들을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반역자나 테러리스트로 간주한다고 했지?”


“네.”


“그게 그냥 이유 없이 그러는 걸로 보이니? 아니야. 실제로 수많은 반역자나 주변의 제국이나 왕국에서 보낸 테러리스트가 그런 식으로 숨어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런 자들의 공통점이 뭔지 알겠니?”


알 것 같았다.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들인가요?”


“그래. 대부분이 기사 같은 오러 능력자고 마법사나 소환사 혹은 싸이커도 가끔 있지. 아마 너도 그런 특별한 사람 중 하나겠지. 그러니 그렇게 자신만만한 거고. 그래서 넌 어디에 속하니?”


아만다가 정말 가볍게 물어보는 것 같지만, 카펠은 오늘의 대화가 전부 사실 이 질문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펠은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준비했던 대답을 내놓았다.


“싸이커요. 염동력이 특기에요.”


사실 카펠은 이런 식의 분류에 따르면 소서러의 정체성이 가장 강하고, 그다음이 오러 능력자이다.


드래곤은 정말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지고 하려고 들면 거의 뭐든 다 할 수 있는 종족이지만, 그 본질은 마력으로 마법을 구사하는 것과 육체의 강력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오러 능력자라고 밝히는 것이 앞으로의 일상에 더 유리할 것 같지만, 카펠은 굳이 싸이커의 염동력을 선택했다.


어머니의 기록으로 염동력이 드래곤이라는 종족의 재능에 속하는 능력이 아니라 카펠이라는 독립적 개인의 재능에 해당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 때문이었다.


그건 좋은 선택이었다.


이미 카펠을 싸이커로 의심하고 있던 아만다는 카펠의 솔직한 대답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진심을 담아 대답해 주었다.


“싸이커면 더 위험해. 혈통을 따라 능력이 발현되는 싸이커의 그 특성 탓에 생사불문으로 원하는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싸거든. 꼼수로 코드 넘버 만들려다 소문이라도 나면 너를 사냥하려는 놈들이 수십 명은 몰려올 거다.”


끔찍한 소리다.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설득당하기에는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회사에 속하면 다른가요? 오히려 회사가 직접 나서면 더 위험하지 않나요?”


“회사 코드를 받으면 회사 소유니까, 건들면 회사가 나서겠지. 회사가 다른 회사들에 알리면 당연히 거래도 불가능해지고.”


“회사가 너무 작아서 그럴만한 힘이 없으면요?”


“그럼 그 회사의 상위 회사가 나서겠지. 아까도 말했지? 이 도시의 모든 회사는 크건 작건 상관없이 결국은 어딘가의 메가코프의 산하야.”


“전 잘 모르지만 사소한 일들에 그 대단한 회사들이 일일이 나설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정식 직원인 싸이커의 인신매매 정도 되면 사소한 일이 아니지. 그 정도면 메가코프 집행부대나 상위능력자 심하면 초월자가 직접 튀어나오는 수도 있어. 그 정도 되면 그건 이득이 아니라 자존심 문제니까.”


“회사 자체가 직원을 직접 노리는 경우는요?”


“말단 회사들은 감히 그런 짓 했다가 걸리면 상위 회사에 몰살당하는 수가 있고, 메가코프가 그 정도로 체면 내버릴 정도의 각오가 되면 어차피 아무도 못 버텨. 의미 없지.”


“으으음.”


정말 내키지 않는데, 이 정도면 더 이상 거부하기가 마땅치 않다.


한편으로는 아만다에게 상의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만다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니면 그냥 하룻밤 인연으로 끝나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헤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틀림없이 어설프게 사냥 시작했다가, 오래 걸리지 않아 곤란한 지경이 처하게 되었을 거다.


반란자나 테러리스트로 살아가는 것도 어떻게든 해냈을 것 같지만, 별로 좋은 삶일 것 같지는 않았다.


카펠은 고민을 시작했다.


결국 아만다가 권해준 것 중에서 뭔가 하나를 고르기는 골라야 할 것 같았다.


‘광부는 탈락. 왠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농부도 탈락. 그건 진짜 노예의 삶이다. 공장 노동자는 어떤 공장일지가 문제일 것 같기는 한데.’


카펠의 기억 속에서 전생의 여러 시대의 여러 환경의 공장 노동자들에 관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중 주당 60시간 정도씩 근무하던 시대의 것들을 추슬러 보니 결론은 쉽게 나왔다.


“혹시 건설 관련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아만다 체면 문제 안 되게 정말 열심히 일할게요.”


일단 주로 실외에서 일한다는 점과 주변 환경이 매우 위험할 테니 여차할 때 화를 덜 참아도 될 것 같다는 점이 매우 괜찮아 보였다.


사람이 몸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이면, 아무리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지금의 몸이라도 그리 힘들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은 덤이었다.


아만다의 반응은 조금 시큰둥했다.


“하필? 그쪽은 코드 넘버 발행이 훨씬 더 까다로운데, 그냥 공장에서 일할 생각 없니? 도축장이나 통조림 공장 같은 곳도 나름 괜찮은데.”


어쩐지 더 건축일이 끌린다.


카펠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만다는 눈을 가늘게 뜨고 카펠을 바라보았다.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이었지만, 카펠은 당당히 눈을 피하지 않았다. 정말 건설 노동일이 더 마음에 든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


아만다는 결국 피식 웃었다.


“보아하니 알고 고른 것 같지는 않구나, 그럼 상관없겠지.”


카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유지했지만, 사실은 조금 알고 골랐다.


당장은 아니어도 부수입과 단기 고수익 일자리를 아주 포기할 생각은 없으니 기왕이면 나중에 도움 되는 일자리를 얻을 필요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건축업과 건설 노동자의 일에는 은근슬쩍 암흑가의 영향력이 미치는 법이고, 이 세계가 자신의 상식과 여러모로 달라도 그것까지 다를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럼 내일 아침 다섯 시에 식당 문 열자마자 보자꾸나.”


“네?”


“건설 일하는 사람들은 그 시간에 밥 먹거든. 아마 밥도 서둘러 먹어야 할 거다. 그러니까 밥 먹자마자 출발할 준비 미리 해두고.”


시간이 일러도 너무 이르다.


‘다섯 시에 밥 먹고 밥 먹자마자 일을 나가려면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거지? 몇 시에 자고?’


“아, 아침 청소 잊지 말고.”


약간 심술이 느껴지는 부분이 착각은 아닌 듯했다.



*****




다음 날 새벽.


아만다가 가게를 열 준비를 시작하자 카펠은 일찌감치 가게로 향했다.


“벌써 일어난 거니? 깨워줘야 하는 거 아닌가 했더니.”


“아, 안 잤어요. 잠이 안 와서.”


“처음 일 나간다고 긴장한 건 아닌 것 같고, 아마 어제 너무 늦게까지 자서 그런가 보구나. 그런데 괜찮겠니? 건설 일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닌데. 첫날은 특히나 더욱 그럴테고.”


“괜찮아요, 끄떡없어요. 믿어주세요. 어제가 좀 특별했던 거지 저 정말 힘도 좋고 체력도 좋다니까요.”


아만다는 카펠의 상태에 대해 좀 미심쩍었지만, 호언장담하는 카펠의 태도에 믿어주었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몰라도 염동력을 쓰는 싸이커라면 몸도 평범한 사람과는 다를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몸 상태를 걱정하는 대신 준비 상태를 훑어보았다. 그리고 빠진 것을 발견했다.


“총은?”


“예?”


“권총 어디 갔어? 밖에 나가는데 총을 빼놓고 다니면 어떻게 해?”


“출근하는데 총이 필요해요?”


카펠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자 아만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물정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네가 직접 그런 일을 겪고도 그런 태평한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니? 일하러 가려면 구역도 넘어가야 하고 열차도 타야 하는데 무장도 안 하고 다닌다고? 아예 누가 나 좀 납치해 주세요라고 외치면서 다니지 그러니. 아니면 누가 총 들이밀면 염동력이라도 쓰려고?”


“지금 얼른 가져오겠습니다.”


카펠은 미묘한 부분에서 미묘하게 어긋나는 상식을 다시 한번 느끼며 재빨리 움직였다. 머뭇거리면 잔소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무서웠다.


아만다는 가져온 총을 보고도 단번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거 네 것이 아니라 강탈한 것이었지. 문제없는지 쏴보기는 했니?”


“어젯밤에 분해해서 상태 확인했습니다. 실제 발사까지는 안 했는데, 탄환이 정상이면 발사도 문제없습니다.”


“총기 분해 점검이 가능하다고?”


“청소 솔이나 오일 같은 것들이 없어서 그냥 약식 점검만 했어요. 총기 점검 정도야 그냥 기본 소양이죠.”


“흐음.”


아만다는 버릇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카펠의 눈을 바라보다가는 챙겨 두었던 물건을 건넸다.


“앞으로는 이거 써라.”


아만다가 건넨 것은 허벅지에 결착하고 허리띠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튼튼해 보이는 권총 홀스터였다.


꽤 고가로 보이는 물건인 것은 둘째치고, 노골적으로 자신의 무장 상태를 알리는 물건이라서 좀 당혹스러웠다.


“어,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써야 하나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바지 뒤춤에 적당히 꽂아두는 일은 하지 말거라. 기습을 노리는 강도로 간주 되어서 큰돈 오가는 곳에서는 선제공격으로 죽여도 무죄란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카펠은 당분간은 찍소리 말고 주변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 카펠은 식당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다가 멜리사를 비롯한 종업원들이 출근하자 제일 먼저 아침을 먹고 대기 상태가 되었다.


이 와중에 아만다는 아침 밥값을 칼같이 받으면서도, 홀스터 값을 따로 달라는 소리가 없었다. 덕분에 카펠은 카르마의 공정거래 원칙에서 선물은 해당이 예외라는 것을 추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로이드. 잠깐 나 좀 볼까? 이쪽으로.”


장사에만 집중하는 것 같던 아만다가 어느 순간 무리 들어오는 손님 중 하나를 불러 카펠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그 반쯤 대머리가 된 중년 남자와 그의 무리를 보는 순간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동일한 모습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카펠이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었다.


그 옷은 분명히 카펠이 하수도 탈출 과정에서 죽인 장기 매매 조직의 배달부가 입고 있던 것과 같은 유니폼이었다. 비슷한 옷이 아닌 완전히 같은 옷.


이건 절대로 그냥 우연일 수 없었다.


‘부수입 잡는 데 오래 걸리지 않겠다.’


카펠은 가슴이 두근거려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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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다시 하수도 (2) +13 24.06.17 4,269 180 16쪽
28 다시 하수도 (1) +8 24.06.16 4,283 182 14쪽
27 재진입 +15 24.06.16 4,417 170 17쪽
26 비정규 계약직 (3) +20 24.06.15 4,353 181 14쪽
25 비정규 계약직 (2) +11 24.06.14 4,480 176 15쪽
24 비정규 계약직 (1) +15 24.06.14 4,570 188 14쪽
23 첫 번째 직업 (7) +13 24.06.13 4,624 186 15쪽
22 첫 번째 직업 (6) +31 24.06.12 4,667 199 13쪽
21 첫 번째 직업 (5) +24 24.06.12 4,760 187 12쪽
20 첫 번째 직업 (4) +23 24.06.11 4,844 216 12쪽
19 첫 번째 직업 (3) +9 24.06.10 4,876 167 14쪽
» 첫 번째 직업 (2) +7 24.06.09 5,041 177 14쪽
17 첫 번째 직업 (1) +8 24.06.09 5,290 186 12쪽
16 바깥의 이방인 (8) +12 24.06.08 5,256 181 14쪽
15 바깥의 이방인 (7) +12 24.06.07 5,426 172 13쪽
14 바깥의 이방인 (6) +9 24.06.07 5,605 168 15쪽
13 바깥의 이방인 (5) +11 24.06.06 5,855 177 15쪽
12 바깥의 이방인 (4) +21 24.06.05 5,997 195 13쪽
11 바깥의 이방인 (3) +9 24.06.05 6,205 20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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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깥의 이방인 (1) +10 24.06.03 6,801 204 15쪽
8 선택했다. +20 24.06.03 7,535 224 14쪽
7 도시가 나를 본다. +14 24.06.02 7,974 244 12쪽
6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8 24.06.01 8,500 262 13쪽
5 안팎으로 혼란하다. +11 24.05.29 9,408 271 15쪽
4 몬스터 헌팅 +16 24.05.28 10,016 302 13쪽
3 던전? 하수도? +10 24.05.27 11,227 254 12쪽
2 이름을 외치다. +27 24.05.27 12,831 31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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