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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 님의 서재입니다.

자수성가 했는데 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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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
작품등록일 :
2024.02.21 15:08
최근연재일 :
2024.04.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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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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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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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 노력으로 안되는 게 어디 있냐

DUMMY

#006화





내 얼굴에 찬바람이 느껴진다.

등이 배기고 어딘가 불편하다.

그러나 머리만큼은 좋은 베개를 밴 것처럼 푹신하고 부드럽다.

그 언밸런스에 이상함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뜬다.


“······.”


반짝이는 긴 금발과 금빛 눈동자.

온화한 인상의 여인이 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다.


“아르웬···?”

“정신이 들었네?”


아르웬의 무릎을 베고 있었다.


“헉.”


화들짝 놀라 몸을 바로 일으킨다.

단번에 일어서자 갑자기 어지럼증이 느껴져 잠시 몸을 비틀거렸다.


“음악에 대한 재능은 뛰어난데, 마력량이 문제네.”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아르웬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신을 잃기 직전 떠올랐던 [마력 탈진] 메시지를 떠올린다.

고작 스킬 한 번에 마력이 바닥나서 정신을 잃다니, 낭패다.


“이래가지곤 큰일인데. 누구 한 명 치료해 줄 때마다 쓰러져버리면 의미가 없잖아.”


나의 말에 아르웬이 쿡쿡 웃는다.


“그것도 그러네. 그래도 걱정 마. 방금은 ‘선율의 이적’이 너무 강하게 발현된 거니까.”

“그 말은, 위력을 줄이면 된다는 거야?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나의 말에 아르웬은 난감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린다.


“똑같은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들어가는 감정의 크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

“말은 쉽지···.”

“그러니까, 곡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되어야겠지.”


결국 연습을 뒤지게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어쨌든 고생했어.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야.”


아르웬은 자리에서 일어나 딱,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자 허공에 작은 스파크와 함께 아공간이 열리며 웬 보따리 하나가 떨어진다.

아르웬은 허공에서 보따리를 잡아채더니 곧바로 내게 건넨다.


“자, 이거 가져가.”

“뭔데? 이게.”

“여기 온 원래 목적?”


보따리를 열어보니 향긋한 약초 향기가 훅 풍긴다.


“헉···!”


원래 만들고자 했던 포션의 재료들이다.

심지어 상태가 매우 좋은 상등품.

이거라면 ‘성장 비약’은 물론 여러 가지 포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자정, 여기서 널 기다릴게.”


다른 음유시인도 아니고 무려 아르웬이다.

그런 그녀가 나의 스승이 되어준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당분간 공작성에서···.”


같이 지내는 건 어때,라고 물으려다 말을 멈춘다.

지금 아르웬의 처지를 생각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안이다.

내가 아르웬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것이 제일 합리적이다.


“좋아, 매일 찾아올게. 약속해.”

“이제 해가 뜰 거야. ‘약속’ 지켜야 하잖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공작성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르웬에게 등을 돌린 채 발걸음을 서두르며 몇 번인가 뒤를 돌아본다.

그때마다 아르웬은 우두커니 서서 변함없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


내가 공작성 앞에 도착할 때쯤 능선 위로 동이 트고 있었다.

그리고 피터가 공작성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야? 안 자고 있었어?”

“어떻게 자요? 조금만 더 늦었으면 정말 호위들을 부를 뻔했다고요.”


오, 나름 걱정해 준 건가, 하고 울컥한다.


“도련님 신분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공작님이 저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요···!”


와장창, 감동을 깨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럼 그렇지.

그러더니 피터는 문득 내 손에 들려있는 보따리에 관심을 가진다.


“설마, 결국 진짜 캐 오신 건가요? 이렇게 눈이 오는데 어떻게 하셨대요?”

“음··· 뭐, 하려고만 하면 뭐든 못하겠어?”


나는 대문 옆 게시판을 바라보며 대충 약초를 캔 경위에 대해 얼버무렸다.

그 게시판엔 마치 대해적시대를 연 모 해적처럼 커다란 몽타주가 그려진 아르웬의 수배전단이 붙어있었다.


◆ 현상수배


<아르웬 웨일로스>

죄목 : 반역

- 현상금 : 1,000,000,000 크레딧

- 160 여리한 체형 금발 머리카락과 금색 눈동자

류트와 로브를 애용함


아르웬은 공식적으로 이 헤렌디아 제국의 수배범이다.

제국의 황제에게 원한을 산 아르웬은 대륙을 떠돌며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아르웬에게 공작성에서 지내자는 말을 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긴, 그러니까 저렇게 입장 불가의 결계까지 쳐 둔 거겠지.’


피터가 아무리 시종이라 한들, 아르웬의 이야기까지 미주알고주알 불어봐야 서로에게 좋을 게 없다.


“일단 주방으로 가자!”


나는 약초를 들고 피터와 함께 주방으로 향했다. 몇몇 시녀들이 나를 보고 놀라긴 했지만 그런 걸 신경 쓸 겨를 따윈 없었다.

나는 내가 아는 정보를 이용해 포션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작은 솥에는 영롱한 빛깔의 청록빛 액체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있다.


▼아이템 정보

<성장 비약 - 최상급>

◇ 아이템 구분 : 포션

◇ 등급 : S

◇ 아이템 설명 : 체력, 근력, 마력 등 기초 스탯을 대폭 상승시킨다. (중복 사용 또는 스탯 총합이 100 이상인 경우엔 효과 무효.)


‘드디어 완성했다!’


나는 쾌재를 부르며 그 사이 준비해 둔 포션병에 정성스레 액체를 담았다.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우셨어요?”

“마, 그러니까 사람이 항상 공부를 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야. 언제 어디서 어떤 지식이 쓰일지 모른다니까?”

“도, 도련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좀 무서운데요.”

“아무튼 남은 약초는 잘 모아놔. 나중에 회복 포션도 만들 거니까.”


성장 비약을 다 담은 나는 다시 포션과 약초 보따리를 챙겨 방으로 향한다.


“피터, 내가 나올 때까지 아무도 내 방에 못 들어오게 해.”


나는 피터에게 단단히 일러둔 후 방으로 들어와 침대 위에 앉았다.


“휴.”


이 세계로 들어와 처음 사용하는 포션이다 보니 만에 하나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를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지.

잠시 심호흡을 하고 내가 만든 포션을 단순에 들이킨다.


꼴깍, 꼴깍, 꼴깍.


“으, 써.”


몸에 좋은 약은 쓴 법이라지만, 혀가 얼얼할 정도로 쓰다.

하지만 이내 몸속에 있는 기운을 느끼기 위해 정신을 집중한다.

확실히, 심장을 중심으로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온몸의 세포가 달아오르는 감각. 점점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알 수 없는 기운은 내 몸 안을 구석구석 돌아 세포를 일깨우고, 다시 돌아온다.

심장으로.


“쿨럭─.”


심장이 찢어질 듯한 고통.

모든 관절이 비틀리고 근육이 경련하는 기분이다.


“커흐윽···.”


하지만 최대한 정신의 끝을 붙잡는다.

고작 스킬 한 번에 쓰러져버리는 유약한 몸뚱아리다.

적어도 성장의 가능성만큼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컥! 커헉! 쿨럭!”


목이 안에서 비릿한 쇠맛이 올라온다.

나는 기침을 하며 피를 토했다.

검붉은 피.

유난히 검다.

하지만 나름대로 몸을 다시 구성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대충 소매로 입을 닦았다.

옷에도 피가 다 튀긴 했지만, 지금 신경 쓸 바가 아니다.


그리고···.


띠링!


「성장 비약의 효과로 모든 기초 스탯의 랭크가 상승합니다!」


▼ 기초 능력

기초 스탯

체력 : 13

마력 : 15

힘 : 13

속도 : 13

재주 : 14


“됐다···!”


모든 기초 스탯이 10씩 상승했다.

이제 뭐라도 시도해볼 수는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물론 [열등생] 특성으로 성장에 제한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건 노력으로 어떻게든 커버 치면 된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하는 건 내게 익숙하니까.


***


라스테일 공작의 집무실.

커다란 방의 한쪽 벽엔 무수한 서류와 책이 꽂혀있다.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장식이랄 것이 없다. 평소 검소한 라스테일 공작은 실용주의자였으므로, 거추장스러운 장식물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 아래, 랄프 라스테일은 복잡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앉아있다.

톡톡,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듯 책상을 두드리는 랄프 공작.

최근 라스테일 공작성에 도는 이상한 소문 때문이었다.

그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이든 라스테일.

어렸을 때부터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속을 썩이던 아들이었다.

랄프 공작도 공작령 내에서 이든이 망나니라고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모르는 사람이 이상하다.

이든이 망나니란 소문은 공작령뿐 아니라 헤렌디아 제국 전체에 퍼져있으니까.


‘하지만···.’


최근 들려오는 이든에 대한 소문은 사뭇 그 방향이 달랐다.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밖에 하지 않던 망나니가 매일 같이 연무장에 출석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책을 보면 죽는 병에 걸린 줄 알았던 이든이 서재에서 매일같이 책을 빌려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성실하게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갑작스런 이든의 변화에 공작령의 모두가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든이 벼락에 맞아 정신을 잃은 것이 약 한 달 전.


‘설마 한 번 죽을 고비를 넘기더니 드디어 철이 든 것일까.’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그 이후 또 다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망나니 이든이 매일같이 정원 뒤뜰에서 악기 연주를 하고 있다.’


예술에는 쥐똥만큼도 관심 없던 제 아들이다.

게다가 악기는 서민들이나 다루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랄프 공작의 경우는 세상을 떠난 아내가 종종 악기를 다루곤 했기에, 편견이 덜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든은 달랐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마을에 내려가 공민들을 무시하고 권위로 찍어 눌러대던 이든.

그만큼 서민을 무시하던 아들이다.


‘그런 녀석이 갑자기 악기라니?’


하지만 이상한 소문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든이 매일 같이 부엌에서 괴상한 초록색과 녹색 액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든이 정원 뒤뜰에서 화초를 키우고 있다.’

‘그 뒤뜰에서 매일 악기 연주를 하다 픽픽 쓰러진다.’

‘그러면 어디선가 피터가 쏜살같이 달려와 이든의 입에 정체불명의 푸른색 액체를 흘려 넣어주곤 한다.’


처음에 기사들은 드디어 망나니 이든 밑에서 참다못한 피터가 독살을 시도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아악! 도, 도, 도련님이 시킨 거라니까요! 악! 진짜라니까!’


이후 이든이 멀쩡히 일어나자 다행히 풀려났다는 일련의 에피소드는 덤이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건지···.”


쯧, 랄프 공작은 혀를 찼다.

중간중간 이상한 소문이 섞여 있긴 하지만, 워낙에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치고 다녔던 이든이다.

그런 놈이 무슨 괴상한 짓을 해도 전혀 이상하게 여길 것이 아니다.

사실 랄프 공작은 요즘 이든이 성실하게 지낸다는 소문도 일절 믿지 않았다.


‘보나 마나 주변 시종들을 겁박해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것이겠지.’


으득, 랄프 공작은 이를 갈았다.

이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도 거짓일 게 분명하다.

자신이 친 사고를 책임지기 싫어 회피하는 것이리라.

아니, 사실이라 해도 랄프 공작은 이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라스테일은 한쪽에 있는 회계 장부를 펼친다.


“큭···.”


현재 라스테일 공작령은 언제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어떻게든 애를 써서 상황을 모면하고 있지만 지고 있는 채무의 무게가 지나치게 무겁다.


“이든··· 이 놈이 사고만 치지 않았어도···.”


라스테일은 급격히 밀려오는 피곤함에 미간을 매만졌다.


‘차라리 장녀인 마리가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랄프 공작의 첫째 딸이자, 이든의 누이 마리 라스테일.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엄한 아내의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란 덕인지 올곧게 커주었다.

지혜롭고 현명하며, 선한 딸.

그렇게 잘 자라주었음에도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자가 되지 못했다.

헤렌디아의 서쪽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론포트’에는 여성도 작위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심지어 현재 아이론포트는 여왕이 통치하는 중이다.

하지만 헤렌디아 제국은 먼 옛날의 전통이 그대로 이어진 탓에 여성이 작위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 어미를 닮아 지나치게 선했던 마리 라스테일은 소외받은 자들을 돕겠다며 제 발로 극지에 가버렸다.

하지만 제 딸의 속 뜻을 모르지 않았다.


‘아마 이든이 후계자가 된 이상 가문에는 희망이 없다 판단한 것이겠지.’


똑똑똑.


그때, 누군가 랄프 공작의 집무실 문을 두드린다.


“들어오너라.”


그러자 누군가 집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저기,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는데요.”


방들 들어온 것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이든 라스테일, 자신의 아들이었다.


“뭐지···?”

“이번 마물 토벌 임무에 저도 참여해도 되겠습니까?”


랄프는 제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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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극지로 24.03.11 23 1 13쪽
29 29. 극지로 24.03.10 29 1 18쪽
28 28. 극지로 24.03.10 3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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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토끼 슬레이어 24.03.09 22 1 17쪽
25 25. 토끼 슬레이어 24.03.08 19 1 13쪽
24 24. 토끼 슬레이어 24.03.07 2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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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구린 냄새가 난다 24.03.05 2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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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구린 냄새가 난다 24.03.03 35 1 15쪽
19 19. 구린 냄새가 난다 24.03.03 41 1 12쪽
18 18. 죽거나 죽이거나 24.03.02 47 3 12쪽
17 17. 죽거나 죽이거나 24.03.02 4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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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죽거나 죽이거나 24.02.29 57 1 17쪽
14 14. 자유의 노래 24.02.28 53 1 14쪽
13 13. 자유의 노래 24.02.27 53 2 17쪽
12 12. 자유의 노래 24.02.26 5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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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럭셔리 하이 클래스 노블레스 +1 24.02.25 7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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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노력으로 안되는 게 어디 있냐 24.02.24 65 2 12쪽
7 7. 노력으로 안되는 게 어디 있냐 24.02.23 68 2 14쪽
» 6. 노력으로 안되는 게 어디 있냐 24.02.22 7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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