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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끄적끄적] 요즘 꽂힌 애니메.

 요즘 배구 애니메 하이큐!!! 에 꽂혀서 1기부터 3기까지 단번에 정주행 완료! 

(스크롤 압박 주의 요망!! 적다보니 길어져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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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스노 고교 배구부 선수들.


 보다보니까 제 중학생 때 추억이 새록새록ㅋ 중 2때였나. 아련하네... 언제적이냐... 크흡. 


체육 방학숙제였던가, 수행평가였던가 뭔가로 구기 종목 스포츠 같은 걸 보고 감상 같은 걸 적어라. 뭐 이런 느낌의 꼭 해야하는 과제 느낌? 그런 게 있어서. 뭘 보러 갈까 고민했었는데. 와, 수행평가라니 방학숙제라니. 진짜 싫다. 엑...


 뭐 구기종목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기억에 그때 한창 교회 같이 다니던 친구 하나가 배구 선수에 엄청나게 꽂혀 있었어서. 완전 팬이라고 하면서 배구 보러가자고 해서 (아무생각없이)어어어 하면서 끌려갔던. 당시 배구 스타 김세진 vs 신진식. 그 외에 어린 선수 한 명 더 있었는데 차세대 어쩌고 하는... 와, 옛날 생각난다. 크으~ 


 [배구보다는 축구? 쪽에 관심이 더 많았었던 시기였던지라.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라 기운이 팔팔 넘쳐서 그랬던지 ㅋ 그... 단기간에 질주로 슛~~ 해가지고 골을 넣었을 때 오는 짜릿함! 그거랑 골키퍼로서 중요한 순간에 상대방의 슈팅을 퇑~ 하고 막았을 때의 뿌듯함. 성취감. 오오오! 해냈어! 하는 그런.]


 사실, 지역 실내 체육관에 도착해서 경기장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만해도 ‘배구 그 까짓 게 뭐가 재밌어? 축구가 훨씬 재밌지. 흥.’ 이라던가, 시시해. 지겨울 거 같아. 하고 입술 삐죽이고 그랬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후와!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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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FAKE!


 야마구치 나이스 써~~~~(브)


애니메 경기 속에서 처음으로 코트 안에 들어서게 된 야마구치 타다시의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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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 너머의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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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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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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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도.


 체육관을 울릴 만큼 큰 함성에 (특히 여자팬들이 질러대는 꺄악~~ 하는 류의 환호성.) 탕하고 꽂히는 스파이크, 팡하고 바닥에 부딪히는 볼. 뜨거운 열기 같은 것들에 뭔가 소름이 쫙하고. 애니메이션 보고 느낀거랑 같은 감각이 퐛! 

 선수들의 집념이라던가, 집중력, 스피드감. 이런 게 진짜 우오오오! 나도 모르게 손이 꽉 쥐어진다던가. 제발! 하고 바라게 되는? 

 오! 저건 못 받아내! 하고 자신했는데 어떤 식으로든 몸을 던져 받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와! 하고 반사적으로 소리를 치게 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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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케 발을 써서라도 볼을 이어주는 집념!)


 볼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팬이 아니더라도 노력하는 선수들이 전부다 멋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진짜 잘생기긴 분이 몇 분 있었지만ㅋ 아련...)

 그래서 요즘 배구라는 스포츠를 다시 찾아보게 됐는데. 이 대목에서 또 완전 소오름. 배구가 인기 종목이라던가 그런 류의 스포츠는 아니라는 감각이 아직도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간만에 보게된 배구 하이라이트 영상!

 덕분에 이미 다 본 애니메의 연출 방법이 굉장하다는 걸 새삼 와닿고! 뭐랄까... 디테일이랄까. 배구 경기를 보다보면 공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휙휙휙 쾅 팡 퉁. 속도감이 장난아니던데. 그런 상황 표현 같은 걸 엄청나게 세심하고 정밀하게 표현한 것이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느낀 것하고 거의 일치하는구나 싶게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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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스파이크 하려고 날아오르는 것도 멋지지만. 뛰어 오르기 전 양 팔을 뒤로 딱 재끼고 무릎을 살짝 굽힌 포즈. 완전 대박! 괜히 좋아!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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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거, 요거.  날아오르기 위한 발돋음. 저게 없다면 스파이크는 나오지 않아. 완전 좋아! 하는. 실제 경기 영상으로 봐도 그게 순식간에 지나가는 포즈인데도 좋아하는 포즈라서 그런지 눈에 확확 꽂히고! XD

 휙하고 양팔을 뒤로 뻗으면서 점프하기 전 준비자세! 너무 좋아. 완전 좋아. 진짜 좋아 꺅! 히나타아 ㅠㅠ. 귀요미. 성우도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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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배구부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하이큐!’. 요녀석이 바로바로 주인공인데. 배구를 하기엔 신장이 너무 작지만. 대신에 높게 뛰어오를 수 있는 점프력과 엄청난 반사신경이라는 주인공 버프를 받은 히나타 쇼요!

 머리카락 색이 그래서인지 저 포즈할때마다 자꾸 병아리가 생각나는 :D 사실 얘들 학교 이름이 카라스(까마귀)노 고교인데도 말이죠. 삐약삐약 할 거 같은 그런...ㅋ

 저 포즈가 너무 좋아서 실제 배구에서도 저렇게 발돋움을 할까 싶어 찾아봤는데. (당연한 거로... 바보 같은 짓을 :D) 

 주인공 뿐 아니라 매회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모두 매력적이고. 하나하나의 사연과 현재의 마음가짐, 성장해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담긴 작품. 배구 경기 자체의 표현력.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그냥 다~~ 좋아 다! 으헝헝.


 특히 1기 마지막 부근에서 지역 예선 경기에서 강호인 아오바 조시 일명 세이조 VS 카라스노 고교가 맞붙었을 때, 마지막에 감독 겸 고문 선생님이 던진 대사!! 듣기만 해도 느낌표가 팍팍팍! 솟아오르는 대사였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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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 찡... ㅠ.ㅠ(물론 이런 얼굴로 대사하진 않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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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후 요러고 1학년 콤비가 쭈굴쭈굴해 있을 때 나타난 다케다 선생님.


“패배는 약함의 증명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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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중요한 사람을 한 명 빼먹을 뻔. 

카라스노 고교 졸업생이자, 연륜있는 전설이 된 배구 감독님의 손자분으로.

카라스노 고교의 비상을 꿈꾸며 코치를 맡아주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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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이 케이신! 

이 캐릭터 너무 좋아요. 

성우분도 너무 좋은데.. ㅠㅠ.

다시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곳에 계셔서. 크흡.. ㅠㅠ

그리워질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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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도 제대로 코치 못하는 변변치 않은 놈!!!! 이라고 외치는 할아버지한테 내던져지는 케이신 코치 ㅋㅋㅋㅋ

흠흠! 

몇번을 생각해도 케이신 코치의 명장면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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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3기 내용 중에 현 내 초 강호팀인 시라토리자와 고교와 호각으로 맞붙어 5세트 중 마지막까지 접전의 접전을 벌이던 중. 겨우 숨을 불어가며 이어간 랠리가 끊겼을 때. 

낙담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올만큼 안타까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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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타까움이 절망으로 물들어, 팀원들이 마치 벌써 경기에서 패배한 것처럼 벤치 선수고, 코트내 선수고 전부 아래를 보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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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 응원단이 모두 마지막 1점을 외치던 그런 와중에. 

기세가 완전히 꺾인 무거운 공기속에서 절규처럼 터친 코치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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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향하는 게 아니야!

くんじゃねえええええ

(시타오, 무쿤쟈 네에에에에에에에에에!)

캬, 이건 실제 목소리로 들으면 진짜 찌이이이잉~ 하고 마음이 울리는 게. 대박임! 크으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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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늘 위를 향하는 스포츠다!”


저 말을 들은 선수들의 기세는 단번에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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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장, 사와무라 다이치! 정신이 번뜩 들었쪄영. :D


요 시라토리자와의 대결에서 실질적 MVP

츠키시마 케이!

평소 감정을 격정적으로랄까 드러내는 적이 없는 나른한 녀석의 명장면!

영영 멈춰낼 수 없을 것만 같던 질주를 막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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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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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초의 정적 후 내지른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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よっしゃ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

“좋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욧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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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함께 뭉클해진 동료들과 같이 찡해진 나.

츠키시마 너 이자식! 

(코쓱)


 뭐, 이 외에도 오글오글한 명대사가 엄청나게 많지만. 직접 보면서 느끼는 재미와 감동을 빼앗을 수는 없으니까. 데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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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청춘의 열기를 바로 눈앞에서 맛볼 수 있는 좋은 작품.

청춘은 역시 좋구나. 

 히어로가 나와서 모험을 하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작품도 좋지만, 역시 아무도 죽지 않더라도 감동적인 작품쪽도 좋네.

 작화 괴물 연출 괴물. 앞으로도 멋지게 날아오르는 모습 기대할게! :D

한번 꽂히면 헤어나올수가 없어어어어어어 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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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아아아~ ♡


댓글 8

  • 001. Personacon 二月

    17.03.10 12:35

    이가후님의『배구 마에스트로』가 생각나는 애니네요.

    ”작가들이 연중을 한 채로 남아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약함을 증명하는 겁니다.”

  • 002. Lv.52 김윤우

    17.03.10 12:40

    하악... 그래서 와닿았나봅니다. 쭈굴.

  • 003. Lv.36 온연두콩

    17.03.10 13:28

    저도 중학생 때 배구에 완전 빠졌었어요. 그땐 배구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 나라랑 일본 국대 선수들 대결 장면을 소설처럼 써 보적도 있었어요. ^ㅁ^

  • 004. Lv.52 김윤우

    17.03.10 13:43

    우왕! 배구... 매력있는 스포츠죠! XD

  • 005. Personacon [탈퇴계정]

    17.03.11 08:21

    어째 제목도 몰랏고 오리지널은 본 적도 없건만 눈에 익는 캐릭터들이 꽤 되네요. 배구하는 애들인지는 전혀 몰랐어요. XDD

  • 006. Lv.52 김윤우

    17.03.11 10:13

    ㅋㅋㅋㅋㅋ 정말요? XD

  • 007. Personacon 二月

    17.03.11 14:07

    뭐지요?
    들어올 때마다 갈수록 내용이 사진이 추가되고 있어요!

  • 008. Lv.52 김윤우

    17.03.12 00:09

    애정하는 애니메라서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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