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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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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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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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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5.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찻잔에 남아있던 커피를 마저 마시고 그렇게 24세의 젊은 독일인 청년 프리트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는 자신의 코트와 테이블 위에 놓인 신문을 챙겨서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겉모습만 보면 누가 보더라도 그는 이곳 브리튼, 아니 잉글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르주아 출신의 젊은 젠트리였다.


자, 이제 조선인들과 접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 그는 커피하우스를 나서면서 궁리를 해보기 시작했다.




••••••••••••••••••••••••••••••




응접실 탁자에는 끓인 물이 담긴 주전자와 찻잔이 놓여있다. 흥선군은 적절하게 차가 우려지기를 기다리면서 히죽히죽 웃고 있다. 그들이 앉아 있는 탁자에는 주전자와 찻잔 외에도 신문 한부가 고이 접혀서 놓여 있었다.



“ 부사영감께서 장한 일을 하셨습니다. 하하하하 ”


“ 아니 그게 저는 몇 마디 하지 않았고, 그저 이곳 부렬전 시중에 퍼져 있는 소문이라고 확인을 부탁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부렬전 예조와 협상하면서 잘 써먹은 것을 이제 와서 오해가 있었다라고 말할 수는 없잖습니까? ”


흥선군이 이렇듯 박규수를 놀려 먹고 있는 것은 그가 며칠 전 부렬전의 모닝 크로니클(The Morning Chronicle)이라는 신보의 탐보꾼과 접견을 한 후 발행된 최근호의 1면에 박규수의 초상과 함께 ‘신비의 동방왕국 조선, 그 비밀을 파 해치다.’라는 표제의 특별기사 때문이었다.


조병준과 김병기들이 글래드스턴과 교류를 트는 과정에서 생긴 조선 역사에 대한 오해를 아조의 체면을 생각해서 미처 바로잡지 못했다는 그들의 보고를 들은 후 흥선군이 부렬전 사람들이 동방의 역사와 제도에 대해서 밝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입조사절단은 그들의 오해를 이용해 먹을 궁리를 이리저리 했던 것이다. 그리고 부렬전 예부상서인 애버딘 백(伯)과 회견할 때마다 그들이 오해하도록 교묘하게 말 돌리기와 말 비틀기, 침소봉대 등으로 괴롭힌 것이 바로 흥선군 본인이었다.


그런 식으로 퍼져버린 조선에 대한 소문은 이제 와서는 부렬전 사대부에게는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처럼 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 소문은 점점 살을 붙여서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었다.


흥선군 개인으로서는 서로 이 세상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끼리 그 정도 오해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 그리고, 그 신보에는 제가 하지 않은 말도 쓰여 있소이다. 애초에 접견을 청할 때 내 그 탐보꾼 놈에게 분명 내말을 곡해하지 말고 직필하라고 일렀는데도 말입니다. 당장 가서 고쳐 쓰라 이르겠습니다. ”


가만히 다기(茶器)를 노려보던 흥선군은 적당하게 찻잎이 우러났을 거라 생각해서 얼른 주전자를 잡고 찻잔에 차를 따랐다.


“ 뭐, 나쁜 말은 안 쓰여 있으니 괜시리 번거롭게 그러지 마시지요. 하하하 ”


이제는 이 곳 숙사에서 일하는 시중꾼의 도움 없이도 제법 능숙하게 차를 우리게 된 흥선군은 갓 우려낸 부렬전 흑차의 향을 맡으며 박규수에게 말을 했다. 그런 흥선군에게 박규수는 평소처럼 잔소리를 안 할 수 없었다.


“ 그래도 그렇지요. 그동안 우리가 한 협잡을 천천히 바로잡아도 모자랄 판에 자꾸 우리 조선에 대해 이상한 억측과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잖아도 이곳 윤경(런던) 시중에 마루꼬인가 뭔가 하는 원나라 때 장사치가 말한 지방구라는 곳이 우리 조선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이곳 한량들이 금을 캐기 위하여 조선으로 갈 방도를 알아보고 있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


흥선군은 박규수의 말을 들으면서도 대꾸를 하지 않고, 자기 찻잔속의 찻물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붉은 색으로 빛나는 것이 조선 차의 은은한 녹색과는 다른 색이다.


같은 찻잎에서 따로 물을 들인 것도 아닌데 어찌 빛이 이렇듯 다른 것인지? 귤화위지(橘化爲枳)의 고사마냥 풍토가 달라지면 이렇듯 같은 산물도 성질이 달라지는 것인가? 강남의 찻잎이 바다를 건너서 오면서 이렇게 향과 맛 뿐 아니라 빛깔까지 달라지니 말이다.


“ 아라사의 위협이 심대한 탓에 이곳 부렬전 태후제 폐하와 조정에의 입조가 아조의 흥망이 달려 있는 중차대한 일이었기에 그동안 이들의 오해를 바로잡지 않고, 오히려 편승하여 사실을 침소봉대하여 주장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향후 아조를 자승자박하여 안 좋은 결과가 올 수도 있을 겁니다. 당장 금을 캐러 조선으로 가겠다는 상국 한량들은 어찌하시겠습니까? ”


“ 제 놈들이 오려면 오라지요. 이곳에서 하는 것처럼 우리도 숙사도 짓고 다점도 짓고, 주점도 세우고 해서 그네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여 은전을 벌어들이면 되지요. 가뜩이나 험난한 대관령이나 세재 같은 곳을 금 캐겠다고 땅을 파주면 오히려 우리야 좋지 않겠습니까? 조선백성들도 엄두가 나지 않아서 역(役)을 치르기 위해 할 수 없이 나오는 경우 외에는 그런 곳의 땅을 파지는 못하니까 말이오?”


“ 대감, 광물을 캐기 위해 탐광을 하는 일이란 것이 길을 닦는 것과는 같지 않다는 것은 잘 아시지 않습니까? ”


평소 온후한 박규수가 그만 짜증이 치밀어 올랐는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런 박규수를 보고도 흥선군은 빙그레 웃음을 거두지 않고 평온하게 대꾸를 했다.


“ 부사영감, 진정하시지요. 금을 캐려고 몰려오는 자들 중 근본을 알 수 없고, 무도한 자들은 애초에 입국을 불허하면 그 뿐입니다. 앞으로 상행(商行)을 중시하고 장려하는 상국의 입장을 고려해본다면 우리 조선이 상국 외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


차를 한입 입에 머금어 삼킨 후 흥선군은 계속 말을 이었다.


“ 우리 조선에 무슨 이유이든 입국을 하겠다는 자가 있으면, 신원이 불명한 자나 무도한 자는 입국을 불허하면 될 것이고, 쓰임새가 있는 자는 받아들여 우리 조선을 위해 일을 하게 하면 될 겁니다. 이들이 들어오는 길도 바다길 아니면 청을 거쳐야 하는데, 청조가 이곳 부렬전 때문에 망조가 들었는데 여기 사람들이 청국을 경유해 조선에 올 수나 있겠습니까? 일부 항구만 따로 개항(開港)을 해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지요. 애초에 그러자고 성산포 일대를 상국에 빌려주기로 한 것 아닙니까? ”


“ 그, 그것은 ······. ”


“ 추사 스승님 밑에서 배울 적에는 누구보다도 깨어 계시던 분께서 어찌 천하만방의 문물을 수용하실 생각을 않으시고, 이리 걱정만 늘어놓으십니까? 크고 넓게 보시지요. ”


그만 박규수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 입조사행의 부사직을 맡고서 입조를 반드시 성사시켜 조선에 이롭게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서인지 평소 그의 소신을 잊어버렸던 것이었다.


어느새 그 자신도 노회한 조정신료들처럼 이것저것 따지면서 안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워져 버린 것이다.


“ 어쨌든 간에 부사영감께서 부렬전 신보와 접견을 잘해주셔서 이곳 사람들이 우리 조선을 더욱 대단하게 보게 되었으니 이것이야 말로 경사 아니겠습니까? 원래 사람에 대한 평판이란 게 좋은 옷을 입은 사람에게는 섣불리 홀대하지 못하는 것이고, 가문이 좋은 사람에겐 함부로 하대(下待)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


박규수는 대꾸는 하지 않았지만, 딴은 그렇겠다고 생각을 했다.


후일 협잡을 했다는 오명이야 흥선군과 자신이 뒤집어쓰면 되는 것이고, 덕분에 조선의 위상이 높아진다면 나쁠 게 무어 있겠는가? 어린 시절 익종대왕(효명세자, 현 주상의 부친)과 꿈꾸었던 나라를 만드는 데에 한 손 거드는 일이라 생각하면 그뿐인 것이다.




••••••••••••••••••••••••••••••




오늘도 흥선군은 불란서국의 선주(先主) 앙리5세와 테이블을 마주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한번 만남을 가진 이후로 앙리5세는 시간만 나면 조선사절단을 찾아왔다. 흥선군도 부렬전조정과의 협의가 끝나고 나머지는 실무를 맡은 이들이 나설 일이었기에 이곳 서역의 유력자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애초에 앙리5세는 낮술을 하자며 불란서 머루주 한 병을 들고 왔다. 본국의 명주라고 자랑을 하며 병뚜껑을 열려는 앙리5세를 말리며 조선에서는 낮술을 하지 않는다며 대신 차라도 한잔 하자고 하니 앙리5세는 투덜거리며 그러면 영길리 흑차 말고 커피를 마시자고 했다.



❝ 프린스 흥선, 아직도 그 국기를 도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소? ❞


❝ 예, 만족할 만한 것이 나오질 않네요. 그래서 그냥 부렬전 깃발을 좌상단에 그려 넣고는 나머지 부분을 백기로 쓰는 것은 어떨까 했더니, 그것도 이곳 수군깃발과 비슷하다고 해서 다들 반대를 합니다. ❞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대답하는 흥선군.


그 말을 받아서 앙리5세가 말했다.


❝ 백기는 쓰지 마시오. 좌상단에 칸튼으로 유니언잭을 그려 넣는다 해도, 흰색 깃발은 고귀한 부르봉의 상징이니 말이오. 근본 없는 천것들이 삼색기라고 들고 다니지만 어디까지나 고귀한 부르봉의 기는 부르봉 백기이니 말이오. 하하하. ❞


몰락해버린 왕가의 후손이어서인지 자신의 가문에 더한 애착을 갖고 있는 앙리5세를 보니 흥선군은 연민이 느껴졌다.


❝ 그리고, 흰색 깃발은 항복이나 적대행위의 중단 같은 의미도 있다오. 이곳 유럽에서는 말이오. ❞


흰색이 불란서국 왕가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런 다른 의미까지도 있다니 우리 조선의 깃발로는 못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역시 흰 바탕에는 내가 친 난을 넣어야 하나? 조선선비의 고결함을 나타내는 것으로는 난이 최고긴 한데······.


❝ 이곳 구라파에서 흰색 깃발이 그런 식으로 쓰인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전하께서 해주신 충고를 받아들여서 흰색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 ❞


❝ 프린스 흥선, 조선은 어떤 곳이오? 몽골제국의 황제를 선출한 권위를 가진 그대의 국왕전하를 예방해 보고 싶구려. 사실 이곳 유럽은 내게 너무나 잔혹한 곳이거든. 난 고귀한 피를 이어 받았지만 나를 환영하는 자들은 어디에도 없지. 내 고모님을 제외하면 말이오. 동방 어딘가에 빈 땅이 있다면 나를 따르는 국민들과 함께 나의 나라를 세울 곳이 없을까? ❞


몇 해 전에는 그의 정혼자마저도 그의 왕위를 탈취한 방계의 왕족에게 빼앗긴 앙리5세는 불란서국 뿐 아니라 불란서국의 참주에게 딸을 내어준 구라파의 다른 나라, 참주가 다스리는 불란서국과 교류하는 다른 나라까지 모두 환멸의 대상인 듯 했다.


자신의 속내를 이국의 자신에게 털어 놓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긴 자신의 백부가 민란을 일으킨 자들에게 참수를 당했고, 그것을 주도한 자는 자신의 정당한 왕위를 빼앗아 갔으니 오죽 하겠는가?


아직도 불란서에는 앙리5세의 왕가인 부르봉의 복벽을 원하는 많은 백성들이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곳 부렬전에도 그 전에 흥선군에게 요리를 해주고, 앙리5세와의 만남을 주선했던 알렉시스 소이어라는 숙수도 그런 무리 중 하나였다고 했다.



❝ 프린스 흥선, 내가 조선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나를 초청해줄 수는 있겠소? 그대들의 고향에 가서 몇 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오? ❞


김대건이 말하기를 프랑스는 정정이 불안하여, 다른 정변이 난다면 눈앞의 이 남자가 다시 복위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했다. 사실 폐위된 왕이라 해서 무시하려다 이렇듯 교류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불란서국의 왕을 세우는데 조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조선과 흥선군 자신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그거야 아직 모를 일이지만 이런 이에게 호감을 사둔다면 언젠가 크게 도움될 일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전하께서 원하신다면 저야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단지 우리 조선은 이곳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궁벽한 나라입니다. 온 천하에 그 성세를 자랑하는 구라파의 문물에 비한다면 전하께서 많이 불편하실 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


바둑이든 도박이든 패를 하나 더 쥐고 있는 것이 손해가 되진 않는다. 판돈을 크게 걸어야 더 크게 따지 않겠는가?


굳이 조선으로 오겠다는 이 가련한 타국 왕족에게 선심을 써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그나저나 앙리5세가 가져온 이 불란서국의 명주는 아무래도 주상전하께 진상을 해야겠지? 한 병 따로 받아낼 수 없으려나?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제목 이벤트에 제목 공모하신 모든 분들께도 선물골드를 보냈습니다. 모바일 어플을 사용하신다면 ‘내정보’에서 ‘골드 선물하기’를 누르셔서 받은선물을 확인하시고 꼭 받아가세요. 현재 여섯 분께서 안받으셨습니다. 꼭 좀 받아가주세요.  혹시 선작취소하시고 탈출하신 건 아니죠? ㅠㅠ


* 장마라는데 비는 안오고 바람도 불지 않는 더운 날씨. 저는 건강이 안 좋아서 이런 날씨면 통증도 많이 느껴져서 일상생활하기 너무 힘드네요. 어제는 더위먹고 쓰러질 뻔했습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 선작등록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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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흑선내항 (黒船來航) 6. +5 21.07.24 1,318 69 14쪽
66 흑선내항 (黒船來航) 5. +4 21.07.23 1,334 64 14쪽
65 흑선내항 (黒船來航) 4. +3 21.07.22 1,371 74 15쪽
64 흑선내항 (黒船來航) 3. +5 21.07.21 1,418 69 16쪽
63 흑선내항 (黒船來航) 2. +4 21.07.20 1,477 71 14쪽
62 흑선내항 (黒船來航) 1. +5 21.07.19 1,755 76 17쪽
61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8. +9 21.07.18 1,614 76 14쪽
60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7. +14 21.07.17 1,457 75 14쪽
59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6. +5 21.07.16 1,445 80 14쪽
»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5. +4 21.07.15 1,472 78 13쪽
57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4. +8 21.07.14 1,505 80 16쪽
56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3. +4 21.07.13 1,521 76 14쪽
55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2. +3 21.07.12 1,519 77 15쪽
54 대영제국, Great Britain ? 大英? 21. +2 21.07.11 1,594 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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