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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쿠 님의 서재입니다.

나도 사람이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젠쿠
작품등록일 :
2013.12.05 22:22
최근연재일 :
2013.12.05 22:25
연재수 :
2 회
조회수 :
291
추천수 :
2
글자수 :
3,599

작성
13.12.05 22:25
조회
127
추천
1
글자
5쪽

여긴어디?나는누구?

DUMMY

"끄응,여기는 어디야?"


평소와같이 소파에서 느러지게 잠자던 정남은 이상하게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몸은또 왜이리 삭신이 쑤시고 아픈지 금방이라도 앓는 소리가 입밖으로 튀어나올것같자 정신을 차리기위해 머리를 흔들다고 숨넘어갈뻔 했다.


"누,누구?"


"깨어낫군"


언제부터 있었는지 자신의 눈앞에 온통흑색뿐인 옷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쓰고 있는남자가 서있었는데,하마터면 그자리에서 무릎꿇을뻔 했다.먼놈의 분위기가 그리 살벌한지 금방이라도 지릴것 같았다.이런기분은 어릴적 교장실의 꽃병을 깨트렸을때 만큼이나 간이 떨렸다.


"일단 이거나 먹고 들어라"


"뭐뭐요?"


"보면모르나?만두다."


"그건 나.."


"닥치고 들어라"


안그래도 미친놈인가?하는생각을 하고있던 정남은 뜬금없이 왕만두 하나를 집어던져 얼떨떨함에 되물었으나 돌아온 대답에 하마터면 욱할뻔 했다.자신이 병신도 아니고 만두 하나 못알아 보겠는가?따지고 싶었지만 남자의 살벌한 분위기에 기죽어 고개를 움츠리자 만족스럽다는듯한 기색이 느껴졌다.비록 복면을 쓰고있어 얼굴은 알수없지만 대충 그러한 느낌같았다.


"일단,너는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한다."


"..."


"물론,먹을거는 매번줄테니 걱정하지마라,넌 그저 이곳에서 지내면서 하라는대로만 하면된다.알겠나?"


"..."


"알겠나?"


복면인의 뜬금없는 소리에 그저 헛소리로 치부하며 자신의 손안에 있는 따끈따끈한 만두를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고있을때 남자의 살벌한 목소리에 그거 얼떨떨하게 대답하자 고개를 끄덕이던 남자는 역시나 흑색일색의 옷속에서 하나의 책자를 휙하니 던졌다.


"천심공(天心功)이다."


"쯧,알리가 없지.일단 그걸가지고 있도록.먹어라"


뜬금없이 역사속에서 볼법한 책자를 하나던진 남자의 의도를 몰라 멀뚱멀뚱 쳐다볼때 자신의 눈빛을 잘못이해했는지 혀를 쯧차더니 또다시 만두를 던져줬다.안그래도 마침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받자마자 입으로 물었으나 왜인지 꼭 개가 된것같아 퉤하고 뱉어버릴까 싶었지만 복면인의 눈빛에 바로 눈을 돌렸다.


"일단,아까말했던 것처럼,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한다.운좋은줄 알도록해라.너같이 천한신분의 자식이 무언가를 배운다는것은 그만큼 대단한일이니,너에게도 좋은일일 것이다."


마치 자신을 하찮게 보는듯한 남자의 말투에 벨이꼴린 정남은 실컷패주고 싶었지만 역시나 날카롭기 그지없는 남자의 눈빛에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남자의 말에 의아했다.


'무슨헛소리지?내가 왜여기서 생활해?냉난방 잘되는 우리집놔두고 멋하로 이런시골오두막집에서 살아?그리고 머 천하다고?내가 이(李)씨야 왜이래,확그냥.씁'


아직상황파악 안된 정남은 복면인의 남자가 무서워 말은못하고 속으로 복면인을 실컷씹으며 남자가 가르킨 곳을 힐끔바라보고는 이마가 꿈틀거렸다.


역사속에서나 나올법한 지붕을 지푸라기로 엮은 오두막과 흙먼지 날리는 무지하게 넓은 마당이 달려있는 집에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자신이 왜이런곳에 있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촬영중일거라고 애써 자신을 진정시킨 정남은 눈을 꾹감았다.


평소 무협소설을 취미삼아 자주읽는 정남은 남자의 의상을 보고는 눈치는 챘다.흑색무복은 무협속 소설속에서 꼭나오는 옷아닌가?거기다가 아까전 남자가 던진 책자를 얼핏 보니 다행히 자신도 알고있는 한자로 써있는 책자는 자신이 짐작하기에 무공서다.그것도 심법종류 이거면 말다한거 아닌가?혹시 코스프레 하는 사람인가 했지만 자신의 집안에서 갑자기 저런사람이 나타날리는 없으니 패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알수없자 정남은 신경질적으로 눈을뜨고는 복면인을 바라보자 복면인이 뒤쪽 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에 같이 돌리다 하마터면 눈이 빠질뻔했다.


주변은 온통나무천지,말그대로 나무천국이였다.눈안에 들어오는것이라고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꼿꼿히 서있는 푸른나무들이 이주변 일대를 꽈악들어차 있었다.그모습에 무현은 자신도 모르게 영감처럼 힘빠진 웃음소리를 냈다.


"허허,"


"일단 저기 오두막안으로 들어가 있어라"


약간이상한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복면인이 턱짓으로 오두막을 가르키는 모습이 마치 동네백구한테 말한는것 같아 이단옆차기를 날리고싶은 마음이 굴뚝한 정남이었으나 일단 이곳이 어딘지도 모르니 일단 순순히 협조해야 겠다고 자신을 합리화한 무현은 결코 남자때문이 아니라고 다짐하며 오두막안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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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어디?나는누구? 13.12.05 128 1 5쪽
1 프롤로그 13.12.05 164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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