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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쟁이 님의 서재입니다.

잿빛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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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쟁이
작품등록일 :
2016.01.10 21:43
최근연재일 :
2016.01.29 08:0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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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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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글자수 :
109,885

작성
16.01.19 21:52
조회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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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 영원의 돌(20)

DUMMY

이리나가 마법학교로 돌아오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둠은 정말 빨랐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투명 마법도 풀고 달렸는데, 야간순찰을 다니던 순찰대가 아둠을 발견해도 쫒아오질 못해 놓칠 정도였다. 승차감에 대한 불평불만은 아둠의 불가사의한 체력에 눌려 쏙 들어가버렸다.


세상에 어떤 인간이 독 묻은 칼에 찔려 기절한 뒤 깨어나 멀쩡하게 고급마법을 쓰며 저택에 잠입했다 빠져나와 성인여자 한 사람을 메고 이 먼 거리를 전력질주 할 수 있을까? 아버지가 퇴역 용병인 이리나는 지금 이 남자가 보여주는 신위가 결코 평범한 단련으론 이뤄질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지껏 그녀가 본 가장 강한 사람은 마법학교교장이자 대마법사인 바울 윈드완드, 그것도 먼 발치에서 몇 번 본 게 전부다.


‘교장선생님이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아무리 상상해봐도 칠십이 넘은 할아버지 마법사가 자신을 메고 이렇게 빨리 달리는 장면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차라리 공중부양을 시킨다면 모를까.


아둠이 이리나를 내려준 곳은 그가 처음 침입하던 담장 밑이었다. 그는 벽을 이리저리 만져보곤 말했다.


“아직 뚫려있다.”


그리곤 훌쩍 뛰어넘으려 했다. 깜짝 놀란 이리나가 소리쳤다.


“잠깐만요!”


담장에 손을 짚고 막 넘어가려던 아둠이 멈췄다.


“무슨 일인가.”


이리나가 말했다.


“저 먼저... 넘겨줘야죠. 담이 너무 높아서...”


아둠의 얼굴에 눈썹주름이 생겼다. 아까부터 온 몸이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해 좋은 표정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양 손바닥을 포개 이리나 앞에 디딤손을 놓았다.


“밟고 올라가라.”


“저... 그게...”


이리나는 뭔가 할 말이 있지만 부끄럽다는 듯 더듬더듬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점점 불쾌지수가 치솟는 아둠은 짜증스럽게 반문했다.


“왜?”


“그... 그게... 제가 치마를 입고 있어서...”


그녀는 무릎 아래까지 덮는 원피스 치마를 입고 있었다. 아둠은 하도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낯선 남자가 아래에서 속옷을 훔쳐볼까 걱정하는 게 그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귀찮아진 아둠은 배려보다 자기 스타일대로 하기로 했다. 오른팔을 뻗어 멀뚱히 서있는 그녀의 허리를 와락 안았다. 그러고는 그녀가 놀라기도 전에 바로 점프해 담을 넘었다.


“?!”


아니, 넘으려고 했다. 아둠의 생각보다 점프 높이가 훨씬 낮았다. 갑자기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큭!”


아둠은 왼팔만 겨우 담 위에 걸쳐 몸을 붙였다. 오른팔로는 이리나를 안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눈치 빠른 이리나가 얼른 양손을 담 위에 걸쳤다. 결국 두 남녀는 각자 아득바득 담을 기어올라 넘었다.


마법학교 들어온 이리나가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물었다.


“이봐요, 괜찮은 거에요?”


아둠은 담장에 몸을 기대 숨을 몰아쉬었다. 아무리 여자 한 명 무게가 더해졌다곤 하나 그 정도 높이는 아둠에게 계단 오르듯 넘어다니는 높이였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마법학교 기숙사 2층 높이까지 높이뛰기만으로 올라간 자신이 아닌가.


인정해야 했다. 몸 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다. 가슴의 통증은 다행히 멈췄지만 머리, 어깨, 팔, 다리...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축적된 피로가 그의 몸을 덮치고 있다. 애당초 오르모크와의 싸움 뒤로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무 무리를 했다. 더군다나 아직 일이 끝나지도 않았다. 아둠은 벽에서 몸을 떼 똑바로 섰다.


“신경쓸 필요 없다.”


쉴 수가 없다. 아둠은 학교에 들어오자마자 강력한 마나의 흐름을 느꼈다. 단순한 수준이 아니다. 이 정도의 양이라면 분명히 그 피샨이라는 마법사가 벌써 영원의 돌의 마력을 꺼내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상하다. 이런 마나의 흐름이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마법사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벌써 난리가 나도 한참 전에 나서 마법사들이 바쁘게 돌아다녀야 할 상황이다. 그런데 마법학교는 여전히 고요하다. 인기척은커녕 귀뚜라미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너도 느껴지지? 저쪽에서 엄청난 양의 마나가 흐르고 있다.”


아둠이 동북쪽의 건물을 가리켰다. 삼각 지붕 모양의 2층 건물, 저 안에 영원의 돌이 있다. 그리고 피샨이라는 작자도 같이 있을 것이다.


“저긴 학교 강당이에요.”


“제길, 이런 소동이 났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보이질 않지? 다들 꿈나라로 떠나기라도 한 건가.”


“꺄아아악!”


갑자기 터져나온 이리나의 비명에 아둠은 크게 당황했다. 이런 고요한 판국에 커도 너무 큰 소리였다. 아둠은 크게 당황해 그녀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조용히 해! 뭐하는 짓이야!”


“바... 방금... 사람들이... 다 죽었... 분명히 보였는데...”


이리나는 덜덜 떨며 앞의 길을 가리켰다.


“뭐가 무섭다는 거야, 아무렇지도 않잖아!”


“지... 지금은 괜찮은데, 아까 분명히... 잠깐 보였... 다들 피흘리면서...”


그녀의 표정과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며 힘이 풀린 다리를 본 아둠은 그녀가 연기를 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녀가 가리키는 대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둠의 두뇌가 빠르게 회전했다.


“설마...”


아둠은 눈 초점을 또렷이 맞추고 한 걸음 한 걸음을 신중히 내딛었다. 심력을 쓰자 두통이 더 심해졌지만 견뎌야 한다. 그가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주위 환경이 미묘하게 어그러졌다.


찌리릭! 찌리릭!


그 때부터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둠의 볼에 쌀쌀한 깊은 밤의 바람이 스쳤다. 그러고 보니 마법학교에 들어오자마자 바람도 멈춰버렸었다. 그리고 아둠이 이리나가 가리킨 곳에 다다르자


“흡!”


순식간에 드러난 광경에 아둠마저 숨을 삼켰다. 바닥에 오체가 찢어진 수십 구의 시체들이 쓰러져 있었다. 누구는 다리가, 누구는 팔이, 누구는 목이... 어느 하나 성한 시체가 없었다. 수십 개의 팔과 다리들이 아둠과 이리나 근처에 나뒹굴었다. 아둠은 뒷목이 서늘해졌다.


‘전부 한 명의 소행이다.’


아둠은 이런 분야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시체들이 쓰러진 구도와 뽑힌 팔 다리의 각도를 보면 이 잔혹한 광경은 단 한 명의 미치광이에 의해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 강당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마법학교가 조용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전부... 죽어버렸...”


아둠의 곁에 선 이리나는 이 끔찍한 광경에 말을 잃고 말았다. 자신의 눈에 아주 잠깐 스치듯 보인 모습이 환상이 아닌 현실이란 걸 깨달은 것이다.


아둠은 갈등에 빠졌다. 어떻게 얻어낸 영원의 돌인데 여기서 포기할 순 없었다. 하지만 몸 상태도 성치 않은데 이런 괴물과 싸워 이긴단 보장이 없다. 물론 자신은 그 강력한 오르모크마저 쓰러뜨렸다. 하지만 상처 입은 호랑이는 굶주린 들개에게도 물어뜯기는 법. 거기다 자신이 호랑이고 이 괴물이 들개라는 보장도 없다. 아둠은 이 순간의 판단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생각했다.


“이봐, 잘 들어.”


많은 대화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이리나는 아둠의 목소리가 유독 낮고 굵다고 느꼈다.


“지금 이곳에는 대규모 환영 마법이 걸려 있다. 거기다 이 시체들... 너도 바보가 아니라면 이 학교 안에 엄청난 괴물이 있다는 거 정도는 알 거다. 나도 사람을 우습게 찢는 이런 괴물과 싸우긴 싫지만... 빌어먹을 누구 때문에 영원의 돌을 잃어버려서 반드시 되찾아야 된다. 따지면 이 모든 게 너 때문이고 여기서 널 당장 죽여도 아무도 모르지만 네 행동이 선의의 마음으로 비롯된 걸 알기에 참겠다.


나는 강당으로 간다. 너는 알아서 도망가라. 네 방으로 가 짐을 챙기든, 지금 당장 도망가든 네 자유다. 집으로 가든, 다른 곳에 정착하든 네 마음대로 해라. 여기서 알짱대다 팔 다리가 찢기고 싶지 않으면 네 목숨은 네가 챙겨라.”


할 말을 마치자마자 아둠은 그녀의 얼굴도 보지 않고 강당으로 달려갔다. 한 번쯤은 뒤돌아 그녀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지 보고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뛰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면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만난 지 하루도 안 된 여자에겐 지나친 호의다. 지금은 눈 앞의 적에게 집중해야 할 때다. 아둠은 머릿 속에서 그녀를 깨끗이 지웠다.


강당 앞에 도착하자 상황은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휘몰아치는 마나의 파동이 아둠마저 삼킬 듯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거기다 강당 안에 있는 존재... 수많은 싸움으로 얻은 아둠의 육감이 적이 범상치 않은 놈이라 말하고 있었다.


‘속전속결!’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면 싸움을 길게 끌어서 좋을 게 없다. 거기다 이런 소동이라면 분명히 용군단의 귀에도 들어갈 것이다. 용이 오기 전에 싸움을 끝내야 한다. 빠르게 결판을 내고, 불안정한 영원의 돌을 안정시킨 뒤 갖고 도망간다.


이게 아둠의 계획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빠르게 친다. 상대가 정신을 차리기 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으로 끝내버린다.’


아둠은 강당의 출입문 앞에 섰다. 그리고 크게 심호흡을 했다. 몸의 통증은 여전했지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1까지 세고 돌진한다.’


아둠은 자세를 낮게 잡고 뛰쳐나갈 준비를 했다.


‘3... 2...’


그 순간, 출입문을 부수며 거대한 촉수가 튀어나와 아둠을 묶었다. 당황한 아둠이 미처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촉수는 아둠을 묶어 강당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아둠은 허리춤에서 단검을 꺼내 촉수에 박아 넣었다. 칼이 꽂힌 채로 체액이 솟구치자 촉수는 그대로 아둠을 강당 구석에 던져버렸다. 그 힘이 어찌나 센지 아둠은 미처 낙법을 펼칠 틈도 없이 벽에 거꾸로 박혀 내려앉았다.


“크허억!”


엄청난 충격에 아둠은 각혈하며 신음했다. 눈 앞이 보이지 않았다. 몸에서 나오는 피가 거꾸로 흘러내리며 아둠의 눈으로 들어간 것이다. 눈을 부비고 시야를 확보한 아둠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괴이한 생명체를 마주해야 했다.


마치 문어처럼 돋아난 수많은 촉수들 위론 거대한 칼을 달아놓은 듯 날카로운 팔이 흡사 사마귀의 앞발처럼 달려 있었다. 온몸이 단단하고 우둘투둘한 껍질로 이뤄졌는데 얼굴로 보이는 윗부분에는 커다란 붉은 눈으로 보이는 것이 핏덩어리처럼 박혀 있었다. 아둠은 지금껏 살면서 저렇게 생긴 생물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머릿속에 과거 스승님이 들려준 옛이야기가 떠오르며 저 끔찍하게 생긴 피조물의 정체를 알 것 같았다.


“불... 가... 사리...”


“크으하하하! 축하한다, 네가 오늘 이 몸의 정체를 알아본 두 번째 인간이구나.”


불가사리로 변한 피샨의 옆에는 기이한 문양의 마법진이 그러져 있었는데, 정 중앙에는 영원의 돌이 둥둥 떠 있었다. 어두운 군청빛이던 영원의 돌은 마법진 위에서 마치 푸른 태양이라도 된 것처럼 눈부신 빛을 쏟아내고 있었다.


‘일어나야 한다... 지금 쓰러지면... 재주는 내가 넘고... 남 좋은 일만 시킨 꼴...’


아둠은 필사의 의지로 벽 구석에 거꾸로 처박힌 몸을 뒤집어 일어나려 했으나 힘없이 구르는 게 전부였다. 몸에 아예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아둠의 눈 앞에 좀 전에 본 수십 구의 시체가 아른거렸다.


“제길... 이런 괴물이면... 정상 컨디션일 때도 모르는데...”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들어온 게 실수다, 인간. 우리 종족의 2차 침입의 제물이 되거라.”


피샨은 날카로운 집게팔을 들고 아둠에게 천천히 접근했다. 아둠은 그저 눈만 겨우 뜬 채 그 모습을 지켜만 봤다.


‘이렇게 죽는 건가...’


도무지 방법이 없다. 그렇게 발버둥치며 살아온 인생이 여기서 끝날 운명이었다니... 아둠은 허무한 심정으로 다가오는 죽음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꽈광!


육중한 굉음이 터지며 피샨이 서있던 강당의 지반이 통째로 뒤집혔다. 큰 충격을 받은 강당은 지붕부터 붕괴하며 무너져 내렸다. 아둠은 기적적으로 지반이 뒤집힐 때 튕겨나가 낙석더미에 파묻히는 꼴을 면했다.


“큭, 뭐냐!”


당황한 피샨이 잔해더미를 해치고 얼른 일어났으나 자욱한 흙먼지 때문에 현장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잠깐이나마 죽음을 인정했던 아둠의 귓가에 멀찍이서 처음 듣는 남자의 목소리가 또렷이 울렸다.


“감히 불가사리가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흙먼지를 헤치고 나타난 남자는 마법의 군주, 푸른용 칼라나스였다.


작가의말

챕터1이 거의 끝나갑니다.


읽으면서 궁금한 점, 설정 오류, 맞춤법, 단순 감상 등등 어떤 것도 좋습니다. 모든 종류의 댓글은 항상 환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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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6.01.19 23:00
    No. 1

    작중 불가사리가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인가요? 아니면 쇠를 먹고 불을 뱉는 짐승인가요? 아니면 작가의 상상에서 탄생된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찍쟁이
    작성일
    16.01.19 23:12
    No. 2

    쇠를 먹고 불을 뱉는 불가사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저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본 종족입니다. 이영도 작가님이 눈마새에서 우리나라 요괴 두억시니를 독특하게 재창조한 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봤습니다. 혹시 독자 입장에서 의미가 헷갈려서 몰입에 방해가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6.01.23 10:27
    No. 3

    불가사리 전체 형태를 모르겠네요. 인간형 촉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찍쟁이
    작성일
    16.01.23 11:17
    No. 4

    이 편에 나오는 피샨이란 불가사리는 인간형 촉수라고 보시면 되구요. 나중에 많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불가사리에 대해 더 자세하게 나오는 부분에서는 개개인이 특이한 방식으로 진화해서 저마다 능력이 있는 종족 정도로 보시면 이해가 편할 거 같습니다. 그냥 개성있는 괴물 정도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6.01.24 09:20
    No. 5

    침공이 아닌 침범이라.... 불가사리는 도둑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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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 영원의 돌(22) 챕터1 마지막화. +10 16.01.21 371 9 9쪽
24 1. 영원의 돌(21-3) +3 16.01.21 419 4 6쪽
23 1. 영원의 돌(21-2) +1 16.01.21 321 6 7쪽
22 1. 영원의 돌(21-1) +3 16.01.20 333 4 6쪽
» 1. 영원의 돌(20) +5 16.01.19 376 7 13쪽
20 1. 영원의 돌(19) +3 16.01.19 447 7 7쪽
19 1. 영원의 돌(18) +3 16.01.19 406 8 12쪽
18 1. 영원의 돌(17) +3 16.01.18 519 7 10쪽
17 1. 영원의 돌(16-2) +4 16.01.17 386 10 9쪽
16 1. 영원의 돌(16) +4 16.01.16 532 10 6쪽
15 1. 영원의 돌(15) +1 16.01.15 474 7 3쪽
14 1. 영원의 돌(14) +1 16.01.15 535 10 7쪽
13 1. 영원의 돌(13) +2 16.01.15 465 10 11쪽
12 1. 영원의 돌(12) +4 16.01.14 373 11 14쪽
11 1. 영원의 돌(11) +4 16.01.14 493 13 10쪽
10 1. 영원의 돌(10) +3 16.01.14 413 11 13쪽
9 1. 영원의 돌(9) +1 16.01.13 390 10 3쪽
8 1. 영원의 돌(8) +3 16.01.13 430 11 7쪽
7 1. 영원의 돌(7) +3 16.01.13 458 10 8쪽
6 1. 영원의 돌(6) +2 16.01.12 409 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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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영원의 돌(4) +3 16.01.12 666 16 9쪽
3 1. 영원의 돌(3) +1 16.01.12 423 15 8쪽
2 1. 영원의 돌(2) +6 16.01.11 470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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