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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연재수 :
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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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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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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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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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7화 - 얀 에인테스 후작

DUMMY

두 시간 전.


라페니슈 왕국을 대표하는 마법사라면 단연 왕실마법사단 단장 조프리 파리아스 후작이다.


그가 이 나라의 유일한 7써클 대마법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법사란 족속들에 대해 관심이 깊은 사람들은 라페니슈 왕국의 유명한 마법사를 거론할 때 파리아스 단장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마법이라 통칭되는 분야 안에서도 세분되는 학파들.


그 안에서 외워야 할 마법의 구체화 술식은 자체의 복잡함과 더불어 공부하는 학파의 수에 비례하여 늘어난다.


그래서 대마법사라 할지로 주 장기로 다루는 학파는 보통 두 가지에서 많으면 세 가지.


나머지 학파는 비교적 술식이 간단한 4써클 이하 수준의 마법들만 익히게 되며 상위 마법은 정말 필요한 1, 2가지 정도 공부하는 것에 그친다.


파리아스 단장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주 장기는 통상 공격마법이 주를 이루는 이보케이션과 강화, 보호 마법 등을 걸 수 있는 인챈트먼트 두 학파에 집중되어 있었다.


전형적인 나이트 서포트 타입(Knight support type)이 추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에인테스 후작은 달랐다.


6써클 마법사이면서도 모든 학파의 가능한 고위 마법 대부분을 섭렵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가 대마법사가 되지 못한 건 모든 학파를 공부하는 데 시간을 다 써서라고 농담처럼 얘기하곤 한다.


써클에 할당할 마법 가지 수가 제한된다는 걸 생각한다면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놀라운 재능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 재능이 어디서 기인하는 건지는 명백하다.


두뇌.


그는 에인테스 후작령의 영주로서 행정에 관심이 많았고 마법을 응용한 기술 발명에도 조예가 깊었다.


세상에 유행을 타는 여러 가지 신식기계, 기물들은 제도 산(産)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음에도 ‘에인테스 작(作)’이라 이름 붙은 기계장치들은 완성도로 꽤 주목받는 편이었다.


그런 에인테스 후작이 세상에 밝히지 않는 자신만의 발명품, 아티펙트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그가 항상 차고 다니는 목걸이였다.


타원 형태의 평범해 보이는 목걸이였으나 유심히 살피면 중앙의 작은 에메랄드를 기준으로 오목하게 층층이 파여 콜로세움을 닮은 모양이었다.


에인테스 후작이 엄지손가락에 마력을 담아 뒷부분을 문지르면 에메랄드가 빛을 발하는데 이때 층층이 진 타원부에서 레이어 장치가 장막 치듯 에메랄드를 감싸면서 발광을 가린다.


이 아티펙트의 이름은 마인드 체인(Mind Chain).


생각을 송수신하는 마법통신기였다.


가공이 대단히 까다로워서 세상에 딱 두 개뿐이었고 에인테스 후작은 나머지 하나를 맏아들에게 주었다.


람 에인테스 자작(子爵).


에인테스 후작령의 총리직을 맡았다가 제국의 침략전쟁 발발 이후로 왕정에서 군수 행정 책임자로 임관하고 있었다.


마인드 체인을 에인테스 자작에게 준 것은 바로 그때부터였으니 왕정의 정세를 실시간으로 살피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마인드 체인 사용을 위해선 어느 정도 정신 집중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 자신의 집무실 안에서도 작은 휴게실을 따로 마련하여 그곳에서 종종 대화를 주고받곤 했다. 그리고 디몰 아카데미에서 종업식이 있던 다음날 에인테스 후작은 그 휴게실에서 에인테스 자작과 생각을 주고받던 중이었다.


“그, 그게······ 사실이냐?”


에인테스 후작이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냈다.


생각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건 꽤 집중이 필요한 까다로운 일이었다.


종종 목소리를 내어 대화하기도 했으니 이상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당황해서 나온 행동이었다.


[늦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버님. 최근 며칠 외유성 일을 자주 시키기에 뭔가 이상해서 핑계를 만들고 행정과로 돌아가다가 왕가와 귀족가가 밀회하는 걸 엿보게 되었습니다. 마법사가 없었던 모임이어서 마법으로 대화를 엿들었는데······.]


“위치는?”


[팔리아 관문이라고 합니다.]


“알았다.”


[어쩌실 작정이십니까? 잘못 발을 들이면 반역죄를 뒤집어쓸 수도 있습니다, 아버님.]


“······고민을 해봐야겠다. 람, 넌 나서지 말아라.”


[제게 무슨 재주가 있어서 나서겠습니까만, 부디······ 주의하십시오.]


“알았다.”


에인테스의 무거운 대답을 끝으로 마인드 체인의 레이어가 다시 열리면서 빛을 잃은 에메랄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인드 체인을 쥐고 손안에서 만지작거렸다.


엄지로 수염을 만지작거리는 몸짓과 초점 없이 허공을 응시하는 시선, 좁아져 주름진 미간은 그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 상태인지 드러내고 있었다.


벌컥!


“아버지!”


그때 집무실 문이 갑작스럽게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익숙한 여성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도 없는 집무실처럼 보였겠지만, 여성은 지금 상황이 익숙한 듯 고작 파티션으로 구분한 휴게실로 걸음을 좁혀오고 있었다.


“아버지!”


소피아 에인테스가 그를 부르면서 파티션 뒤에서 뛰어 들어왔다.


다급한 듯한 얼굴에 에인테스 후작이 놀라 물었다.


“왜 그러느냐?”


“아무래도 진이 실종된······. 아버지?”


그녀는 아버지를 닮아 머리가 좋고 눈치도 빨랐다.


람 에인테스가 지적 능력이 일반학문에 더 재능을 보이면서 학자 또는 관료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었다면 소피아는 마법학에 대한 재능이 도드라졌다.


제 아버지보다 좀 더 야성적인 센스를 갖고 있다는 게 파리아스 단장의 평가였다.


그녀는 아버지 얀 에인테스 후작의 안색이 살짝 질려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도 많은 걱정을 담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눈빛엔 더 절망적인 고민이 담겨 있었다.


소피아가 걱정하여 물었다.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하지만, 에인테스 후작은 소피아가 들어오면서 잠깐 내뱉었던 이름으로 인해 더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아······! 진도 결국······.”


에인테스 후작이 머리를 푹 숙이면서 두 팔로 감쌌다.


두 손이 관모를 쥐어뜯을 듯 움켜쥐는데 마인드 체인이 그 아래로 찰랑거리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피아의 시선이 마인드 체인에 꽂혔다.


항상 옷 안에 두는 마인드 체인을 밖으로 꺼낼 땐, 오직 오빠 람과 통화할 때뿐이었다.


“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진은 왜······ 오빠한테 뭘 들으셨어요? 진에 대해 들으신 거예요?”


소피아는 그렇게 묻고는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과연 진의 실종 때문이었을까, 스치는 의문 속에서 에인테스 후작이 드러낸 심각한 표정은 더 위를 향하고 있음을 느꼈다.


“······설마··· 무라트 변경백에 관한 일인가요?”


에인테스 후작이 고개를 들어 소피아를 올려다보았다.


그에게도 딸을 위로할 여유가 없었으니 크게 낙담하며 말했다.


“···로페테기 왕가가······ 변경백 가문을 쳐내려 하는 모양이다. ······미안하다······.”


소피아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동공이 초점 없이 허공을 떠돌다가 번뜩 광망이 스쳤다.


갑자기 뒤돌아 나가려는 소피아의 팔을 에인테스 후작이 급하게 붙잡았다.


“어딜 가려는 게냐?”


“진을 죽게 놔둘 수 없어요! 어떻게, 어떻게 왕국의 영웅을······ 왕이 미치지 않고서야······!”


“그 입 다물어라!”


에인테스 후작이 호통치면서 손으로 소피아의 입을 막았다.


이내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딸의 눈가로 눈물이 고여가는 걸 보았기 때문이었다.


에인테스 후작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에서 손을 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위험한 시기니라. ···말을 아끼거라.”


소피아가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막지 마세요. 전 진을 찾을 거예요. 아버지도 무라트 변경백을 도와주세요. 아직 돌아가시지 않으셨을 거잖아요. 그분이 그리 쉽게 당하실 분이 아니잖아요?”


“우린 왕가에 충성하는 몸이다.”


단호하게 말을 박는 에인테스 후작에게 맞서서 소피아가 아버지의 가슴팍을 두 손으로 붙잡고 울먹이며 말했다.


“아버지와 제 목숨을 살려주신 분이잖아요.”


그 말에 에인테스 후작의 짧았던 냉혹한 결심이 무너져버렸다.





7년 전.


여느 때처럼 디몰 아카데미 종업식이 있고 난 사흘 뒤.


람 에인테스가 일찍 행정업무를 깨우쳐 영지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얀 에인테스 당시 방백(方伯)은 어린 딸을 데리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당시엔 전쟁 조짐이 없었기에 제국령으로 넘어가 아르파 사원이란 곳에 갔다.


아르파 사원의 이름은 고대신 아르파에게서 따온 것이었다.


라페니슈 왕국 국경에서 북서쪽의 심연의 절벽 ‘클리프트렌치’의 중간지대쯤엔 메마른 암석과 모래만 가득한 사막지대가 있었다.


백년전쟁에 관한 <라그나로크 전서>에 담긴 내용 가운데 고대신 아르파 설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기록된 아르파 사체가 있는 곳이 바로 이 사막지대라고 하였다.


신의 사체가 썩기 시작하면 그 에너지가 땅에 흘러 들어가 복잡한 환경변화를 일으킨다.


언덕은 사체의 자체가 경화되어 형성한 것이었고 중심엔 샘물이 만들어져 호수가 되었으며 풀과 나무가 자라나 생명이 살 수 있는 땅을 만들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다른 땅보다 마나의 밀도가 더 충만한 곳이었다.


모든 신의 사체가 이런 긍정적인 변화만 가져오는 건 아니었기에 이곳에 세워진 아르파 사원이 순례지로 손꼽힐 정도로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에인테스 부녀는 그곳에서 최악의 인간들을 만났다.


사원에서 기도를 하던 중에 아르파 아일랜드에 나타난 일단의 무리.


세븐스투스(Seven's tooth).


이른바 대륙을 떠돌면서 강자라고 분류되는 자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7인 파티.


마스터나 수련기사, 마법사와 소서리스, 신성기사 등 그들이 출현할 만한 지역들을 순회하면서 이른바 ‘사냥’하는 집단이었다. 그리고 그 이상의 비인륜적 범죄행각을 서슴없이 저질러 악명이 매우 높았다.


에인테스 방백은 불운함에 절망했으나 하늘은 다행히 그를 버리지 않았다.


영지 순시를 돌던 그람 무라트가 평소 가깝게 지내던 형의 부녀를 놀래 켜주기 위해 몰래 따라온 것이다.


물론 아르파 사원이 제국령이기도 해서 걱정하는 심경도 있었던 것이었으니 정말 천운이 따른 셈이었다.


그람 무라트는 마스터 유니온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꼽는 마스터 중의 마스터였으니 악명 높은 세븐스투스라고 해도 버거운 상대였다.


거기에 에인테스 방백의 마법 지원도 있었다.


결국 감당해내지 못한 세븐스투스는 사원에서 쫓기듯 도망치고 말았다.


그 뒤 무라트 영지로 돌아와서 하룻밤 묵고 가게 되었던 그날 밤, 에인테스 방백은 술김에 자기가 형임에도 불구하고 그람 무라트 변경백을 친형처럼 대우하면서 존중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었다.


후작에 봉해지고 난 뒤 왕정 중앙의 정치적 현실 한계를 느끼고 무라트 변경백과 일정 거리를 두려 하기 전까지 그 선언은 분명 진심에 가까웠었다.





“아버지, 정말 무라트 변경백을 버리실 거예요? 만약 아버지가 그러신다면 전 앞으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콱 죽어버릴 거예요. 왕정의 눈치를 봐야 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7년 전에 했던 선언을 완전히 저버리진 말아요. 부탁이에요.”


눈물 가득한 눈으로 간청하는 소피아의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에인테스 후작도 마음이 흔들렸다.


한다면 하는 아이였으니 딸의 불행을 감수할 수 없었다.


“······알았다.”


소피아의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


“정말요?”


“우리 가문의 안위까지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뭔가 수를 내봐야겠지. 넌 진을 찾아보거라.”


소피아가 다시 울상을 짓는다.


“하지만,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종업식 연회 이후로 갑자기 사라져버렸어요. 도리안과 나알, 안트레한테 물어봐도 화장실 간 이후로 돌아오지 않아서 자기들도 기숙사에 돌아간 줄 알았다고 그러고······.”


소피아의 설명을 듣던 에인테스 후작은 람의 통화내용을 떠올렸다.


“명확한 건 아카데미 안에서 진이 실종됐다는 거겠지. 죽지 않았다면 납치일 거고, 그럼 아카데미를 잘 아는 사람들. 아마 출신 학생들이 꼬여있을지도 모른다. 디몰 아카데미가 주기적으로 건물의 증축이나 개보수가 이뤄져 왔지 않으냐?”


소피아가 옷소매의 레이스를 신경 쓰지 않고 눈물을 벅벅 닦았다. 그리고 뭔가 골몰히 생각하던 얼굴이 되더니 갑자기 뛰어올라 에인테스 후작의 볼에 입 맞췄다.


“아버지, 고마워요!”


소피아가 바로 몸을 돌려 나가려는 걸 에인테스 후작이 붙잡았다.


“왜요? 빨리 가야 해요.”


에인테스 후작은 말없이 자신의 집무 테이블로 가서는 주머니에서 작은 열쇠를 꺼내 잠겨있는 최하단 서랍을 열어 목함을 하나 꺼냈다.


그것을 테이블에 놓고 뚜껑을 열자 익숙한 형태의 목걸이가 드러났다.


에인테스 후작은 목걸이를 풀어 소피아의 목에 걸었다.


“마인드 체인이잖아요?”


“때가 되면 네게도 주려고 제작해두었다. 진을 찾거든 연락하거라. 사용법은 알지?”


“예. 고마워요. 그럼 가볼게요!”


소피아가 고개를 힘껏 끄덕이고는 목걸이를 앞섬 안으로 넣고 서둘러 집무실을 나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에인테스 후작은 깊이 한숨을 내쉬면서 잠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고작 이것이 내가 충성을 바쳐 모셔 온 왕가의 선택이란 말인가? 왕이 문제인가, 가까이 보위하는 귀족들이 문제인가?’


소피아는 큰 기대를 하고 나갔겠지만, 에인테스 후작은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무라트 변경백의 구제 따위는 꿈도 꿀 수 없다.


국왕이 윤허하였으니까.


람의 말에 따르면 기사단과 마법사단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동원했다고 했다.


그야 당연히 마스터 그람 무라트 변경백이 상대니까 당연한 선택이지만, 그렇다고 정말 무라트 변경백을 죽일 수 있을지 자문했을 때는 의구심도 조금 든다.


그람 무라트는 대륙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마스터기에.


하지만, 무라트 변경백의 성정을 생각하면 제대로 저항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왕가를 향한 충성심은 그보다 높았으니까.


‘진의 안전을 담보로 한다면 순순히 붙잡혀줄지도 몰라. 그럼 늦지.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건······. 탈출의 틈을 열어주는 것뿐. 그래. 얀 에인테스, 한번 해보자. 적어도 그람이 자기 운명을 선택할 기회 정도는 줘야 할 것 아니냐? 그에게 그럴 자격마저 없다고 감히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에인테스 후작은 한쪽에 기대어진 스태프를 들었다. 그리고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위치는 팔리아 관문. 그람이 통과할 길목에 있고, 싸울 자리도, 매복하기도 괜찮은 곳이지. 근처의 언덕 시야가 트인 곳······ 아, 그래. 거기 사냥꾼의 쉼터가 있었지.’


과거에도 한 번 이용해본 적이 있었던 곳.


“디멘션 포털(Dimensoin Potal)!”


스태프의 머리부에 달린 오브가 빛을 뿜어내면서 집무실 안에 포탈이 열렸다.


얼터레이션(Alteration:변이) 학파의 시야 안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4써클 마법 ‘디멘션 도어(Dimension Door)’가 아닌 7써클의 고위 마법이었다.


포탈 안으로 들어가는 에인테스 후작의 눈빛엔 깊은 현기가 감돌고 있었다.


작가의말

*6/15, 문체 교정 (내용 변경 없음)


너른 관심 부탁드리며 완주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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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 창고 안 교전 +2 23.05.12 307 12 14쪽
9 9화 - 그람 무라트의 무력 +1 23.05.12 318 11 12쪽
8 8화 - 팔리아 관문 +1 23.05.11 306 12 13쪽
» 7화 - 얀 에인테스 후작 +1 23.05.11 328 14 16쪽
6 6화 - 주모자의 자제들 +1 23.05.10 348 13 14쪽
5 5화 - 코도놉스 약술 +1 23.05.10 375 13 14쪽
4 4화 - 8학년 동기들 +1 23.05.10 440 13 14쪽
3 3화 - 에인테스 후작가의 영애 +2 23.05.10 531 14 15쪽
2 2화 - 영웅의 아들 +3 23.05.10 849 18 15쪽
1 1화 - Prologue. Conjunction of Spheres & Ragnarok +3 23.05.10 1,266 2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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