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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영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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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6.10.10 18:55
최근연재일 :
2016.10.31 23:08
연재수 :
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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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
글자수 :
5,658

작성
16.10.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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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003.늑대무리

DUMMY

다행이 지붕이 없는 내부로 뛰어들지는 않고 있었다.


검과 단검을 챙겨 들고 창틀을 밟아 지붕으로 올라서 그 녀석들을 보았다. 굶주린 표정으로 오두막 주변을 돌고 있는 6마리의 늑대들은 사람에 맞먹는 크기에 비하여 몸집들이 형편없는 상태였다. 그나마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지켜보고 있는 우두머리 녀석만이 멀쩡한 상태인 것을 보니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그 순간 한 녀석이 발톱을 오두막의 벽에다가 박아 넣고 뛰어 올랐다.


유일한 소유인 자신의 집에다가 흠집을 내는 녀석들에게 용서란 있을 수 없었기에 검을 들어올렸지만 발톱이 부러지며 추락하는 늑대 1마리를 지켜보았다.


-떠돌이 늑대 1마리 사망: 경험치 20%획득-


동료가 죽은 상태에서 늑대들이 당황하며 울부짖었지만 또다시 달려드는 녀석들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싶은 생각에 지붕을 고정하려 가다 죽을뻔했던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돌덩이를 집어 들어 한 녀석을 향해 집어 던졌다.


명중할 것이란 건 생각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늑대는 맞추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는 지면에 틀어박혀버렸다.


-떠돌이 늑대 2마리 사망: 경험치 40%획득(전체60%)-


주변에 있던 늑대들이 그 소리에 놀라 심장마비로 죽어버린 모양이었다. 다소나마 황당한 경우였지만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기에 남아있던 돌들도 던져보았지만 처음과 같은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그때까지 두목으로 보이는 늑대녀석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기에 주변에 남아있는 3마리를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더라도 만만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붕에서 뛰어 내리기에는 거리차이가 있었기에 잘 못 되어 다리라도 부러지는 날이면 저런 것들의 식량이 되거나 그 여자에게 빚이 늘어날 뿐이었다.


조심스럽게 올라왔던 반대로 내부의 공간으로 내려설 수 있었다.


오두막의 창문답게 나무로 막혀있었기에 외부를 살피기 위해, 그 창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려고 하는 중에 입을 벌린 채 달려드는 머리를 보아야 했다. 양쪽으로 밀어서 열수 있는 타입이기에 순간적으로 문을 당겼지만 그 녀석의 벌어진 입이 끼어져 버렸다.


나머지 두 녀석도 달려들었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으려니 달려들던 녀석들이 매달린 늑대의 숨통을 조이는 결과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 녀석의 몸을 타고 창 틈을 공략하고 있었기에 어느 순간 숨이 끊어진 늑대의 몸이 늘어졌다.


눈에 보이는 경험치의 수치를 확인하고는 남은 놈들을 처리하는 건 실력에 맡겨보기로 하였다.


나무 창을 움켜진 손을 놓아버리고 뛰어드는 녀석에게 검을 찔려 넣었다. 벌어진 입 속으로 파고든 소드의 꺼림직한 느낌과 함께 알림 음이 뜨며 몸에서 활력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레벨 1달성, 초보 찌르기 스킬 습득-


기타 능력들이 눈앞에 떠올랐지만 무시한 채,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문밖으로 나가보았다.


나머지 늑대 한 마리는 어딜 간 것인지 보이지 않았고 두목녀석이 드디어 움직이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밤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였다. 갑자기 날아가 버린 지붕이 떠올랐지만 미련은 버려두기로 하며 그나마 습득한 찌르기 자세를 취하며 그 녀석에게로 다가 갔다.


그 순간, 잃어 버렸던 지붕의 파편들이 덩어리가 되어 굴러와 달려들던 늑대를 덮쳐버렸다. 나무와 풀들로 엮여져 있었기에 바람에 날려 굴러다니면서 그 부피를 키워가고 있었던 모양이다.


-떠돌이 두목 늑대의 사망: 경험치 50%획득-


-평야를 떠돌아 다니던 용맹한 늑대들은 몇 일 동안 굶주려있던 중, 운 좋은 초보군주에게 사냥을 당한다.-


어떻게 할지 망설일 필요도 없다는 듯이 널려있던 늑대들을 수거하여 오두막 앞에 쌓아두고는 또다시 굴러가려는 지붕이었을 풀 뭉치를 나무 기둥에 묶어두었다. 도구세트에 로프가 있었던 것이 다행이란 생각으로 늑대들의 사체를 바라보았다.


과연 가죽을 벗겨낼 수 있을 까란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단검으로 배를 갈라가자 어느 순간부터 가죽과 고기가 분리되었다. 그렇게 6마리를 전부 처리하고 가죽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내부의 나무 틈 사이에 널어 두었다.


그리고 마련한 고기들을 장작불 위에 올려 구워보았다.


늑대들이 말라있다고는 하지만 먹을 만한 냄새들이 풍겨오는 중에 주변을 거니는 작은 소리를 놓치지 않았고 뛰어나가는 순간 웅크린 자세의 늑대 한 마리를 보았다.


-펫 등록 가능(암컷): 배고픔에 모든 수치하락 상태, 작은 먹이로도 넘어올 수 있는 상태임-


혼자 남은 늑대가 자신의 처지와 겹쳐지면서 동정하는 기분을 맛보아야 했다. 그렇게 카린에게 받아둔 식량 중에 먹을만한 고기를 던져주었다. 아무리 그렇지만 같은 동족을 먹게는 할 수 없기도 했지만 의외로 늑대고기가 입맛에 맞았기에 결정은 빨랐다.


고기를 한동안 받아먹던 늑대가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와 배를 드러내어 놓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늑대에게 이름을 부여해 주세요-


자신도 이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너는 앞으로 고기라고 부르마.”


“고기!”


그렇게 살아있는 비상식량을 휴대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정말 짧은 글입니다.(오타는 수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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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2.시험의 별 16.10.31 443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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