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영지건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6.10.10 18:55
최근연재일 :
2016.10.31 23:08
연재수 :
3 회
조회수 :
1,503
추천수 :
3
글자수 :
5,658

작성
16.10.31 21:47
조회
442
추천
0
글자
5쪽

002.시험의 별

DUMMY

우선해서 한일은 오두막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초보 영주의 오두막-


전체적으로 통나무로 이루어 져있고 지붕은 이름 모를 나뭇가지와 잎들로 엮여있는 굳이 평수를 따지기도 무의미한, 단칸짜리 거실이 전부였지만 나름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지붕의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기 전까지는···


다행이 밖으로 나와서야 그것이 지붕에서 바람에 날리며, 빨래 조각처럼 펄럭이고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집이 있다는 것에 안심하던 차였기에 빠른 수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주변에 널려있는 돌들을 들고는 지붕으로 올라갈 도구를 찾았지만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창틀을 밟아 머리위로 지붕을 고정할 돌들을 올려두고는 지붕위로 올라서려는 순간, 손에 잡혀야 할 감각이 없어졌다는 것을 느끼고는 바닥으로 추락하였다.


떨어지는 곳이 초지였기에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뇌진탕으로 병원도 없을 것 같은 이곳에서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한 생각으로 허공을 올려다 보았고 방금 전, 올려 두었던 돌덩이가 떨어지는 그림자를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대미지 73%-


“···..”


-포션 효과로 회복률 40%-


볼에서 아픔이 느껴졌기에 눈을 떠 보자, 가면의 카린이 웃음을 짖고 있었다.


“얼굴이 엉망이었지만 마침 상급 포션도 있었으니 다행이에요. 15골드는 달아놓을 태니 이자는 빼먹을 생각일랑 하지 마세요.”


-상인 카린의 대출금: 15골드/ 한달 간 10%이자율적용-


일어날 생각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들여다 보던 그녀는 뭔가가 이상하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설마, 기억자체가 없는 케이스는 아니시죠?”


그녀의 말을 들으며 이곳에서 유일하게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상대라는 걸 깨우치자, 몸을 일으켜 카린을 붙잡으려 하였지만 아무 것도 없는 허상을 휘저을 뿐이었다.


“이래 보여도 비싼 몸이라고요. 그보다··· 지붕은 어쩌다 저렇게 된 거에요?”


어느 순간, 마차의 옆으로 다가간 그녀가 놀랍다는 듯이 자신의 머리 위를 바라보았고 그때서야 고개를 돌려, 나무로 세워진 벽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는 오두막을 볼 수 있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고 나서야 어둠이 내려앉은 허공을 올려다 볼 수 있었고 수많은 별들이 얼굴을 들이밀고 조롱하는 것 같았기에 타고 있는 장작불을 바라보았다.


내부에 남아있는 탁자를 뜯어서는 벽난로에 집어넣고 있던 그녀는 거기에다 주전자를 올려둔 채, 자신의 옆자리로 다가와 자리를 잡았다.


“간만에 실적 좀 올리나 싶었더니, 고객을 잘못 선택한 것 같아요.”


그녀에게서 이곳은 ‘이데아’란 시험의 별이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는 물론, 더 이상의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첫 번째 시험까지는 살아남아야만 원하시는 것 중 하나가 주어질 거에요. 오늘처럼 볼일이 끝나지 않아 제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간만에 초원의 늑대들이 포식을 했을 거니 명심하세요.”


그러면서 배낭을 꺼내어서 내밀었다.


“마차 두 대 분량은 담을 수 있는 마법배낭이지만, 대여해 드리도록 할게요. 사용료는 수집품의 2할이 자동으로 삭감되니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거에요.”


-대여품목: 마법배낭 (7일 주기 보유물품 중 20%이자 삭감)-


마음 속에서 자동이체에 대한 불신이란 감정이 솟아올랐기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


“얼굴 가린 녀석을 믿을 수는 없지, 더군다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간단 소리에 누가 신용할 수 있겠냐.”


“젊으신 분이 말투나 생각이 너무 올드하신거 아니에요? 더구나 자기 이름도 모르시는 분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잖아요.”


뭔가 토라진 것 같았지만 얼굴을 가린 가면으로 표정을 알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최소한의 생필품도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인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었기에 처음의 조건으로 추가 도구를 받기로 하였다.


“방금 전, 말씀 드렸듯이 초원에는 야생늑대들도 어슬렁거리니 검 한 자루는 있어야 할거에요.”


그렇게 7일을 기준으로 배낭에 수집되는 전체물량의 2할이 삭감되는 조건으로 필요한 용품을 받을 수 있었다.


‘배낭이야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거니, 돌이나 옮길 때 써야겠다.’


-녹슨 검(바스터드 소드)과 단검 1자루, 마법배낭, 녹슨 도끼와 중고 도구세트, 재활용 주방용품 1세트, 일인용 모포-


카린이 돌아간 다음, 날아간 지붕을 아쉬워 하며 밤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으려니 멀지 않은 곳에서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3일치 식량도 받아두긴 했지만 내일 부터는 먹을 거리부터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눈을 붙였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문을 긁어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날 수 밖에 없었다.


어느덧 집주변이 늑대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버렸던 것이다.


-떠돌이 늑대무리 7마리-


작가의말

머리 식힐겸 쓰는 글이기에 짧으니(앞으로도 짧을 예정)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지건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품성 없는 글,연습용이기에 비추입니다. 16.10.10 280 0 -
3 003.늑대무리 16.10.31 302 1 6쪽
» 002.시험의 별 16.10.31 443 0 5쪽
1 001.내가 누구였더라? +2 16.10.10 759 2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