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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롤의 서재입니다.

아베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중·단편

완결

치즈롤
작품등록일 :
2016.11.20 22:42
최근연재일 :
2016.11.24 18:30
연재수 :
8 회
조회수 :
1,223
추천수 :
9
글자수 :
24,279

작성
16.11.24 18:30
조회
140
추천
1
글자
2쪽

에필로그

DUMMY

“대장! 늦었잖아!”

핫산은 엉성한 양복 차림으로 늦게 들어온 얀을 노려보았다. 그는 멋적은듯 머리를 긁적였다. 이미 식장에는 사람들이 진작부터 그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전쟁도 끝났는데 대장이란 소리 언제까지 할꺼야!”

얀은 못마땅한듯 이마를 찌푸리며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그는 미리 마련된 단 앞에 섰다. 오늘 그의 역할은 사회자였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로즈양과 핫산군의 축복받은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수가 울려퍼지고, 신부복을 차려입은 로즈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물론 핫산은 홍당무처럼 빨개져 있었다.

“에헴. 귀찮으니까 다 생략하고, 주례사부터 하죠. 주례사는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영광스럽게도 필립 2세께서 직접 주례사를 맡아주셨습니다. 그럼 폐하. 주례사를...”

미리 정해진 순서였지만, 마치 모르고 있었다는듯한 얀의 어설픈 연기에 로즈는 그만 쿡 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필립 2세가 천천히 단 앞으로 나섰다.

“에... 그대들도 알다시피 오늘 큰 전투가 있을 것이다! 살아남은 자는 영광속에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고...”

“폐하!”

얀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필립 2세를 다그치자 왕은 장난이었다는 듯 두 손을 가볍에 올려보였다.

“험험... 농담이었고, 아무튼 잘먹고 잘살기를 바란다. 이상!”

“아아, 뭔진 몰라도 대단히 멋진 주례사였습니다.”

얀은 식은 땀을 닦으며 억지로 말했다. 필립은 다시 돌아가 정해져있던 그의 자리에 앉았고, 단 앞에는 다시 얀이 올라섰다.

“에헴! 그럼 다음 순서를 진행하기에 앞서... 너무나 아름다운 저의 아내 실비아가 첫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정말 흥분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대장! 그건 식이 끝나고 말하기로 했잖아!”



END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 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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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16.11.24 128 1 6쪽
5 5화 16.11.23 115 1 16쪽
4 4화 16.11.23 134 1 6쪽
3 3화 +1 16.11.22 13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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