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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티노 님의 서재입니다.

경이로운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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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티노
작품등록일 :
2021.02.05 18:18
최근연재일 :
2021.03.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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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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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경이로운 힐러-34

DUMMY

미래그룹 본사 사장단 회의


미래백화점에서 일어난 사건과 부족한 몬스터 사체 및 스톤에 대하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미래그룹은 산하에 미래자동차, 미래건설, 미래유통, 미래전자 등 많은 자회사를 두고 있었다. 몬스터 부산물을 이용해서 개발한 자동차와 건축기술, 전자부품 등의 원재료가 부족해서 생산을 못하고 있었다.


가장 상석에 앉아있던 정 익도 미래그룹 회장이 자신의 셋째에게 호통을 쳤다.


“이 멍청한 놈! 네가 그러고도 내 자식이란 말이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상황을 일일이 다 막을 수 있겠습니까?”


“난 그 후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시작은 나빴지만 어쨌든 연이 닿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넌 그 기회를 날렸다.”


“제가 에잇틴 공격대장에게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기회를 보고 있던 둘째 미래자동차 정 종철 사장이 회장에게 보고했다.


“이 유신 공격대장은 정치인들과 재벌들에 대해서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수많은 정치인들과 재벌들이 만나려고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방법은 있고?”


“조사해보니 예전에 저희 미래자동차 협력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기록을 찾아보면 저희 미래자동차에 지인이 있을 겁니다.”


“벌써 찾아놓은 것 같구나?”


“네 사실 이미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 이번일은 너에게 맡기도록 하마. 그리고 일본에서도 몬스터 사체와 스톤을 판매한다는 정보가 있으니 그 일은 첫째가 맡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몬스터 부산물 구매는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다. 그래서 너희 둘에게 일임하는 것이다. 하찮은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상대의 발바닥을 핥아서라도 성사시켜라! 알겠느냐?”


회장의 2세인 두 아들은 동시에 대답했다.


“네!”


※ ※ ※


미래자동차 고 명진 책임연구원(차장)은 실력으로 대기업에 입사를 하였으나 협력사와 후배들에게 인간적으로 대해주면서 임원들의 눈밖에 난지 오래된 만년차장이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과 위에서 버티고 있는 동기나 선배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면서 퇴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로얄패밀리인 미래자동차 사장이 직접 찾아 왔다.


사장은 오래 전 유신과의 인연을 꺼내면서 자리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고 명진 차장도 예전에 협력사에서 일했던 유신이 한국1위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저를 만나 줄까요?”


“고 차장님. 일단 도전을 해보세요. 성사가 안 되어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옛날이라...”


“해주실 거죠?”


정 종철사장의 예의바른 협박에 고 명진은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이틀 후 고 차장은 에잇틴공격대 정문까지 데려다준 회사차량에서 내린 후 건물을 보았다. 너무 거대해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나저나 이 과장 성공했네!”


고 차장은 정문에서 머뭇거리며 들어가는데 보안직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보안직원의 물음에 고 차장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답을 했다.


“이 유신 과장 아니 공격대장을 만나로 왔습니다.”


“선약은 되어 있으신가요?”


“선약은 안 되어 있지만 전해만 주시면 저를 알겁니다.”


보안직원은 믿을 수가 없었지만 전에 유신의 매형사건을 떠올리며 일단 비서실에 확인을 했다. 얼마 후 비서실에서 모셔오라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며 안내를 했다.

고 차장이 안내를 받으면서 들어가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던 미래자동차 직원은 사장에게 바로 보고를 했다.


“사장님! 고 차장이 들어갔습니다.”


“오! 정말 잘 되었네요.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오세요.”


“네 알겠습니다.”


고 차장은 잠시 비서실 쇼파에 앉아있다 유신의 사무실에서 선객이 나오자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갔다.


“이게 얼마만 인가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유신의 반가운 인사에 고 차장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네 잘 지냈습니다. 이렇게 약속 없이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오랜만에 뵈어서 정말 좋은데요. 그런데 무슨 일로?”


유신의 물음에 고 차장은 있는 사실대로 유신에게 말했다. 고 차장의 부탁에 유신은 받은 명함을 보았다. 유신은 그가 아직도 차장이라는 것을 알고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얼마 후 서울의 모 호텔에서 미래자동차 사장과 유신이 자리를 갖게 되었다.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미래자동차 사장 정 종철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 유신입니다.”


“식사부터 하시죠.”


정 사장의 눈짓에 음식이 놓여 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물들의 옆에 앉아있는 고 차장은 죽을 맛이었다.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눈치를 보며 물러가겠다는 고 차장을 보며 유신은 의아하게 물어봤다.


“어! 고 차장님과의 식사라서 온 건데? 그냥 가시면 나도 있을 필요가 없는데요?”


자신을 무시하는 유신의 대답에 정 사장은 참으며 대답했다.


“하하~ 공대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약속은 고 차장님이 했는데 그냥 가시면 안 되죠.”


그렇게 정말 어색하고 불편한 식사를 마친 고 차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중요한 이야기는 두 분이서 말씀을 나누시죠.”


“고 차장님과의 약속인데 끝까지 같이 계셔야죠?”


유신의 말에 정 사장은 다시 고 차장을 붙잡았다.


“맞습니다. 어디까지나 두 분의 약속에 제가 낀 것이니까요.”


정 종철은 유신에게 몬스터 사체와 부산물을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유신은 가격만 맞으면 판매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했다.


“원하는 숫자를 말해보세요.”


“1단계 스톤 10만, 사체 10만, 2단계 스톤 1만, 사체 1만입니다.”


“그러세요. 가격은 저희 왕 실장님하고 이야기하세요. 전 협상에 재능이 없거든요.”


“감사합니다.”


미래자동차와 회담을 끝낸 유신은 일어나며 고 명진 차장에게 말했다.


“언제 둘이서만 소주 한잔 하죠? 옛날에 그 장소에서 어때요?”


“네 좋습니다.”


미래자동차 정 종철 사장은 생각보다 고 명진 차장으로 인해서 일이 쉽게 풀리자 다음날 고 명진 차장을 상무이사로 승진시켰다. 미래자동차에서 고 명진에게 바라는 것은 한 가지였다. 앞으로의 유신과의 만남에서 우호적인 도움을 바라고 있었다. 덕분에 고 명진 이사는 자기 사무실과 비서를 갖게 되었으며 연봉도 3.8억을 받게 되었다.


한편, 에잇틴공격대와 미래자동차간에 매매계약을 알게 된 다른 그룹들에 비상이 떨어졌다. 재계서열 1위였던 구성그룹도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었다.


“난공불락인 에잇틴공격대에 어떻게 접촉을 한건가요?”


“예전에 공격대장과 친분이 있었던 미래자동차 직원이 있었답니다.”


“우리 구성그룹에는 지인이 없나요?”


“조사하고 있지만 없을 듯합니다. 공격대장이 일했던 예전 회사들과 저희는 교차점이 없습니다.”


구성그룹뿐 아니라 다른 그룹들도 유신과의 접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자동차관련 협력사에서 일했던지라 찾지 못했다.


※ ※ ※


그 무렵 유신은 에잇틴공격대 증원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세계적인 학자들이 4단계 몬스터가 최종단계라고 했으나, 왠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마침 일본에서 획득한 3단계 스톤과 사체도 충분하니 공격대 전력을 증가 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왕 실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매각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안전한 게 우선이죠. 사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직원들이 몇 명이죠?”


“현재 공격대원 99명, 사무실직원 150명, LYS재단 100명, Modu, 315명, The True 450명입니다.”


왕 실장의 보고를 들은 유신은 뭔가 빠진 게 있는 것 같았다.


“어? 그런데 공격대빌딩에서 근무하는 보안직원, 청소, 건물관리, 식당은 없네요?”


“모두 하청입니다.”


“왕 실장님. 저는 기존 재벌들과는 다르게 운영하길 원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우리직원으로 들이시고 앞으로 하청은 하지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공격대원 충원에 대해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왕 실장님? 제 옆에서 보좌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시고 재단이나 언론 쪽으로 자리를 옮기시는 것이 어떨까요?”


“생각은 해보았습니다만 저는 이제껏 몬스터 관련분야에만 있어서 다른 분야는 힘듭니다.”


“그런가요? 그러면 공격대 사장은 어떠세요?”


“그럼 사장님은?”


“저는 몬스터 사냥에만 전념하고 싶어요. 맡아주실 거죠?”


“사장님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에잇틴공격대원 99명과 임시로 데려간 100명의 능력자는 일본의 레이드에서 부자가 되었다. 유신의 지분으로 4단계를 양보하고도 스톤과 사체에 대해 2600억씩 분배 받았다. 일을 안 해도 몇 대가 놀고먹을 수 있었지만 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얘기 들었어?”


“무슨 얘기?”


“이번에 공격대원을 증원한데.”


“아! 분배가 적어지겠네.”


“그래도 일본에서 그 엄청난 수의 벌들을 상대하느라 죽을 뻔 했잖아? 죽는 것보다는 분배가 적어지는 게 낫지.”


“그런가?”


“이번에는 미녀들만 들어왔으면 좋겠다.”


에잇틴공격대의 증원 소식에 정부와 군 소속을 비롯한 국내에 있는 모든 능력자들이 지원했다. 소식은 해외에도 퍼져 해외능력자들도 지원을 하려했지만 한국인만 지원이 가능했다.

이에 외국인 능력자들은 공격대 사무실에 항의를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유신은 외국인도 지원이 가능하나 한국어 가능자만 지원받겠다고 정했다.

이일을 계기로 각국의 한국어 학원에는 능력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다녔고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원의 수도 대폭적으로 증가했다.


추가 공격대원의 성비는 6:4였으며, 한국인 비율은 70%였고 나머지 30%는 외국인으로 채워졌다.

유신은 기존대원들과 신규대원들을 전부 3단계로 업그레이드 시켜 혹시 등장할지도 모르는 5단계 괴수에 대비했다. 비용은 전부 할부로 하고 공격대 탈퇴 시 일시불로 받는 것으로 계약하였다. 3단계 업그레이드에 드는 비용은 스톤 값을 포함해서 412억이었다.

하지만, 에잇틴공격대는 걱정하지 않았다. 일본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한방이었기 때문이었다.


유신의 등장으로 인류는 몬스터들과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에 놓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는 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1, 2차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부를 쌓고 3차 세계대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몬스터들이 나와 인간들을 대신 죽여줬다. 그들에게 몬스터는 정말 고마운 존재들이었다.

일루미나티의 계획은 지구 인구를 10억으로 줄여 인간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그들의 세부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모든 국가를 없애고 세계단일정부 건설.

2. 모든 종교와 신앙을 파괴하고 자신들의 신(사탄)을 숭배.

3. 가족제도를 통한 결혼과 출산을 없애고 적정인구 유지.

4. 이전 나라들 소속의 모든 화폐를 없애고 사유재산과 상속권리의 파괴.

5. 의무적으로 인체 내부에 통제 칩 이식으로 지배계층 이외의 모든 인간의 노예화.


비밀단체의 모임의 장소라기에는 너무 밝은 장소에서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좌중을 돌아보며 말했다.


“몬스터들이 우리의 과업을 도와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임무를 이번기회에 완성해야합니다.”


“교주님. 각국에 내전이나 강국들 간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


“존 블레인 추기경! 언제까지 기다려야 한단 말입니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년을 넘기지 않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프랑스는 어떤가요?”


“블레인 추기경과 협력하여 2년 안으로 영국, 프랑스 양국 간 전쟁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좋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아홉 추기경들도 노력해주세요.”


“예 교주님!”


일루미나티는 카톨릭과 동일한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교주와 추기경을 중심으로 주교, 사제, 부제, 일반신도 등으로 이루어 졌으며, 다른 것은 섬기는 신이 다른 것뿐이었다.

교주의 출신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으며 바로 밑의 열두 명의 추기경은 세계의 12강대국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 김 추기경. 한국은 어떻습니까?”


“죄송합니다. 한국은 몬스터가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일본과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벌 몬스터로 인해 일본과의 전쟁은 힘들게 되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요?”


“북한의 그 돼지새끼는 예상과 다르게 전쟁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혹시 잃을까봐 남한과의 전쟁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차라리 중국과 전쟁을 계획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리 첸 추기경. 한국과 협력해 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교주님! 저희는 중국에서 따로 준비하는 것이 있습니다.”


“같이 진행하면 안 됩니까?”


“어차피 중국과 한국은 양패구상 할 것을 알고 전쟁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성공하면 굳이 전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인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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