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쉼터 님의 서재입니다.

모두가 싫어하는 경비병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판타지

조용한쉼터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9
최근연재일 :
2019.04.19 16:3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892
추천수 :
16
글자수 :
121,843

작성
19.04.17 16:30
조회
84
추천
1
글자
9쪽

# 22 글라디우스 이라

DUMMY

다음날 아침


델프와 이베리아는 짐을 싸고 마을 앞에 서서 누아르베와 단테스를 기다렸다. 기다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쁘게 검은 드레스로 치장한 누아르베와 매일 입는 마법사 복장을 입은 단테스가 걸어왔다.


"다 모였군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단테스는 발을 두드리자 땅이 솟아올라 4개의 의자를 만들었다.


"앉아라"


델프와 이베리아 요엘이 의자에 앉자 의자가 하늘 위로 떠올랐다. 단테스가 손을 들어올리자 의자는 가볍게 하늘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럼 피눈물 태양 기사단으로 출발하도록 하지"



피눈물 태양 기사단 본거지



피눈물 태양 기사단의 본거지는 거대한 구멍 위에 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구멍에서는 마신의 저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기사단은 저주를 억제시키기 위해 구멍 위에 하늘을 나는 거대한 섬을 만들고 섬이 날아가지 않게 8개의 거대한 쇠사슬을 구멍 주변에 땅에 박아 섬을 고정시켰다. 섬 위에는 거대한 성이 있었고 성의 지붕은 붉은 색이었다. 보통 사람이 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섬 아래 기사단의 초소에 있는 병사에게 입장을 긴청해야 한다. 그러면 병사가 봉화를 지피고 봉화의 연기를 본 섬 위에 있는 병사가 도개교와 비슷한 계단을 내려주는 형식이었다.


이게 보통 섬에 입장하는 방식이었기에 의자를 타고 함부로 하늘로 입장하면 화살세례를 받을 것이기에 단테스와 델프 일행은 섬 아래 있는 초소에 착지할 수 밖에 없었다. 초소에 병사들은 날으는 의자를 보고 당황하고 있었다. 델프는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 기분 내가 잘 알고 있지'


"오도르 솔과 선약이 있다. 계단을 내려라"


"네? 오도르 솔님 말씀입니까?!"


병사는 오도르 솔이란 이름에 깜짝 놀랐다. 델프는 그 모습을 보고 오도르 솔이 상당히 높은 직위에 기사라는 것을 느꼈다.


'그런 놈이 왜 싸돌아 다니는 거야!'


"그래 그 놈이 오라고 해서 왔다. 냉큼 계단을 내려라 난 바쁜 사람이야"


델프는 단테스와 만났을 때를 생각했고 단테스가 진상 부리는 것은 습관이라 생각했다.


'진상을 부리는 게 아닐 수도 있겠네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시간이 부족하긴 하겠지'


그때 단테스가 델프의 이마를 딱하고 쳤다.


"아윽!"


"너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게 방금 실례되는 생각했지!"


"아니 무슨 초능력자도 아니고 어떻게 아셨습니까?"


"마법사다! 이런 괘씸한자식!"


단테스는 마법을 사용해 골램의 손을 만들어 델프를 괴롭혔고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초소는 엉망진창이 되기 시작했다.


"빨리 계단을 내려라!"


단테스는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고 델프는 얼굴을 찡그렸다.


'윽 노망난 늙은이 같으니라고'


"할아버지 사람들이 곤란한 행동은 하면 안 되는 거 아닌였나요?"


누아르베에 말에 단테스는 마법을 풀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다. 할아버지는 심심해서 장난친 거 뿐이야 따라하면 안 된다"


"네"


단테스는 누아르베를 보고 웃었고 초소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한 병사가 봉화에 불을 붙였고 연기가 하늘 위로 올라갔다. 연기를 피운지 시간이 꽤 지나자 하늘에서 계단이 내려왔다. 델프 일행은 계단을 올라갔고 계단을 걸어올라가자마자 본 것은 수북히 쌓여 있는 해골이었다. 그리고 불타고 남은 마을의 모습이었다. 말라비틀어진 시체 수십구가 나무에 걸려 있었고 망령이 돌아다니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병에 걸린 개가 시체의 뼈를 물고 돌아다니고 있었고 까마귀 수십마리가 울며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말라비틀어진 피가 바닥과 벽과 나무에 굳어 있었고 주인 없는 갑옷이 외로이 방치되어 있었다.


"잘못 온 거 아닙니까?"


델프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고 단테스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가 맞다."


그때 한 병사가 달려와서 단테스에게 인사했다.


"단테스님 이십니까?"


"그렇다"


"따라오십쇼 오도르 솔 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델프 일행은 병사를 따라 갔고 그곳에는 수십개의 천막이 설치 되어있는 거점을 볼 수 있었다.


"왜 본거지를 놨두고 이런 곳에 있는 거지? 훈련이라도 하는 건가?"


단테스는 의문을 가졌다. 천막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천막 앞에 오도르 솔이 서 있었다. 오도르 솔은 단테스를 보고 인사했다.


"천막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기다리고 계십니다."


"누가 말이냐?"


"기사단장 글라디우스 이라님이 말입니다."


단테스는 글라디우스 이라라는 이름에 긴장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천막 안으로 들어갔고 델프와 이베리아, 누아르베도 뒤를 따라 들어갔다. 거대한 천막 안에는 붉은 머리의 거대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내 눈 앞에 있는 이 남자가 피눈물 태양기사단의 기사단장'


곰 같은 사나이였다. 눈썹은 없었고 눈에는 항상 힘을 주는 듯 사람을 째려보고 있는 인상이었다. 손등에는 털이 많았고 턱에도 수염이 많았다. 몸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남자였다. 굶주린 불곰 한 마리가 눈 앞에 앉아 있는 거 같다고 델프는 생각했다.


"너...가 악마 계약자인가 흠..."


굵고 걸죽한 목소리가 방안에 들렸고 조그만 소리였음에도 마음 속 깊이 울리는 소리였다.


"무슨 소원을 빌었지..."


"인간을 공격하지 말라고 빌었습니다."


"흠...왜 그런 걸 빌었지"


"나쁜 녀석은 아닌 거 같고 죽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흠..."


이라는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델프에게 천천히 걸어와 델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라는 손으로 델프의 몸을 돌리고 천막 밖으로 끌고 갔다. 어찌나 손 힘이 강한지 델프는 그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델프는 이라의 옆에 서있을 때 이라의 목에 괴물 여우가 감싸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우는 금방이라도 살아날듯 델프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라는 델프가 여우를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말했다.


"귀엽나...?"


"네"


"내 아들이었다..."


"..."


이라는 델프를 침묵시키고 앞으로 계속 걸었다. 이라가 델프를 데리고 간 곳은 성에 입구였다. 성 안에서는 괴물의 소리가 들렸고 델프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흠...괴물을 무서워하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십쇼! 괴물을 증오합니다. 괴물은 모두 죽입니다."


"저 성 안에는 숫자를 셀 수 없는 괴물이 있다. 그럼에도 죽일건가"


"죽입니다"


이라는 델프의 붕대로 엉망진창인 몸을 손가락으로 꾹 찔렀다. 델프는 고통에 비병을 질렀다.


"이런 몸으로 말이냐"


"이런 몸으로도 괴물은 죽입니다"


"푸하하하"


이라는 괴성을 질렀고 델프는 귀가 찢어나가는 줄 알았다.


"마음에 드는군... 그럼 뒤져라, 성을 열어라!"


이라의 목소리에 갑자기 성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자 괴물들이 물처럼 쏟아져 내렸고 이라는 주머니에서 붉은 꽃잎을 주먹으로 쥐고 눈 앞에 들어올렸다. 그리고 천천히 손가락을 열자 꽃잎이 바람에 흩날렸고 이라는 허리춤에서 대도를 꺼내 꽃잎이 흩날리는 방향으로 도를 휘둘렀다. 그러자 거대한 굉음과 눈부신 섬광이 빛났다. 델프는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시야가 서서히 돌아와 앞을 보자 앞에는 수 많은 괴물의 시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성은 우리의 성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악마에게 빼앗겼지 우리는 그래서 악마와 악마계약자에게 민감하다. 네 녀석과 네 녀석의 악마가 성 안에 악마를 쓰러트린다면 너희가 인간한테 무해하다는 것을 믿어주고 우린 너희들을 건들지 않겠다."


델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성 안에 악마가 있다면 다 죽일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에 이베리아는 필요 없습니다. 혼자 들어가겠습니다."


델프의 말에 이라는 고개를 저었다.


"오만이다... 나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너가 가능하단 말이냐... 뛰어난 전사라면 자신의 힘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싸워야 한다 악마를 데려가라"


"저런 꼬마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이라는 델프를 들고 성 안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베리아를 잡고 델프에게 던졌다.


"행운을 빌지 성문을 닫아라"


델프는 성문이 닫히기 전에 이라에게 따지는 단테스를 볼 수 있었다. 이라는 단테스를 무시하고 천막으로 걸어갈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모두가 싫어하는 경비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요번주 토요일, 일요일은 글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ㅜㅜ 19.04.20 43 0 -
공지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19.04.06 96 0 -
공지 연재 시간은 매일 16시 30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9.04.05 78 0 -
24 # 24 녹스 19.04.19 79 0 8쪽
23 # 23 리베라 우울로 19.04.18 72 0 8쪽
» # 22 글라디우스 이라 19.04.17 85 1 9쪽
21 # 21 빚을 지다 19.04.16 73 0 8쪽
20 # 20 오도르 솔 19.04.15 72 0 11쪽
19 # 19 사과후 사과 19.04.14 81 0 14쪽
18 #18 쉽게 일어난 비극 19.04.13 99 0 13쪽
17 #17 아리오스테 코르부르스 19.04.12 82 0 12쪽
16 # 16 괴물사냥꾼들 +2 19.04.11 157 1 12쪽
15 # 15 화텐클 첫 근무 19.04.10 77 0 11쪽
14 # 14 화텐클 19.04.09 88 1 11쪽
13 # 13 누아르베 19.04.08 136 0 17쪽
12 # 12 아이를 위하여 19.04.07 90 0 12쪽
11 # 11 과수원 인형 19.04.06 82 0 8쪽
10 # 10 군인과 상처 19.04.05 98 0 8쪽
9 # 9 단테스 19.04.04 99 0 12쪽
8 # 8 악마가 되는 대가 19.04.03 112 0 9쪽
7 # 7 크래프의 검 +2 19.04.03 99 1 12쪽
6 # 6 악마와 마신관 19.04.02 126 0 14쪽
5 # 5 암네시아 19.04.01 113 0 11쪽
4 # 4 알 데리오 +4 19.04.01 176 2 13쪽
3 #3 데로드 19.04.01 157 3 10쪽
2 # 2 크레프 페인 +2 19.04.01 219 3 10쪽
1 # 1 파이부르스 마을 +2 19.04.01 409 4 2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