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럴 경우 태평양 전쟁을 하게 된 계기가 만주유전의 피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관동군의 온전한 철수를 떠나 사할린 유전이 소련공군의 공습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리상으로나 공격 위치를 생각하면 만주유전이 공격대상에 들 수 밖에 없고 여기에 공격하는 것이 더 유리하겠죠
어쩌면 독소전이란 상황에서 일본이 판단미스를 했고 기존의 작계를 유지하거나 정보분석 소홀, 소련 과소평가가 겹쳐져 만주유전 경계를 소홀히 했다 공군의 기습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을것 같습니다. 그 피해 정도는 모르나 검은 연기와 석유냄새 검게 타거나 석유를 뒤집어 쓰고 굳은 시체로 가득하겠죠...
하여간 일본군이 무사 철수가 현실적인지를 떠나 만주유전 손실은 일본군이 가진 문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소련이 한방을 준 것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은 대외적으로 시베리아 철도 파괴등을 선전했지만 전부 이 피해를 숨기기 위함일것이죠.
그런점에서 주인공이라 쓰고 개자슥으로 저는 부르는 한스 폰 파이퍼가 일본군 피해에 만족스러운것이 얼마나 바보짓인지 모르겠네요. 소련이 선전도 하고 정보부에서 어느정도 냄새는 맡았겠지만 한스는 자기 보고픈 것만 보았단 이야기죠.
물론, 애초에 일본에 기대도 안한것이 독일 수뇌부이고 설사 알아도 당장 모스크바 점령에 시선이 간 만큼이것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뭐든간에 한스가 병신인건 맞죠?
어찌되든 만주유전이 파괴되었다면 태평양전쟁이 이해가 됩니다. 기존의 미국과 영국 사이가 안 좋은 일본이지만 만주 유전이면 버티는데 이게 공격 당했다면 일본 전체 석유수급과 산업에 문제가 발생한셈이고 헐노트로 대표되는 미국의 경제제재에 대한 타격감을 크게 느낄 뿐더러 중일전쟁까지 다 꼬인셈이죠.
결국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제국은 초반 경계심을 가지다 더 약한 서구 식민지군에 대승하며 자만하다 결국 털렸던 역사를 반복할겁니다. 어찌저찌 만주 석유를 복구했지만 그건 전쟁 후반이고 이미 밀린 전선에서 가까스럽게 버티며 본토결전에서 치열하게 싸우는데 이용하다 소련의 공격에 자폭되는 운명이겠죠.
결론은 뭘해도 일본제국은 멸망하고 소련은 북만주 꿀꺽하고 중공이 만주에서 나라 유지하는 근간인 셈...
g5779_a33903588://근데, 일본도 열심히 노력했죠. 단지 미국의 방해든 일본의 기술이 부족하든 결국 냄새는 맡았지만 채굴에 실패한 쪽이 맞습니다.
이건 블로그로 일본 유전채굴이야기죠. 사할린과 함께 만주 유전이면 일본이 버텼겠지만... 아마 일본점령지의 중국인 강제 노역자들 대우도 국민당 휘하 유전지대와 비슷할겁니다. 인종주의가 더하면 답은 뻔하죠.
https://m.blog.naver.com/minjune98/222845773351
https://m.blog.naver.com/minjune98/222846523778
https://m.blog.naver.com/minjune98/222851663910
솔직히 오토 폰 파이퍼의 경우 전선에서 공산당 사보타주란 선전으로 들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독일제국이 지금 한계에 몰렸음을 보여주는것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 모습을 패러디한것 같지만 애시당초 독일사업 질과 국력 하락을 보여주는것이죠.
당장 모스크바전선 손실로 예비군 추가 소집 및 징병이 진행되고 숙련공 일부 이탈이라든가 비숙련공 투입등이 이루어지니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밖에 없죠. 더 정확한건 한스가 알지만 파이퍼 가문 인간들은 자기 보고싶은것만 알고 싶어 보지도 않을겁니다. 아마 뮐러와 아버지 파이퍼간의 이야기로 그 문제가 나오겠지만 아무리봐도 뮐러도 같은 반응일듯...
어떤 형태든 의회는 연정정부에서 나치당 의석이 다수인것이 사실이고 전시라는 특수성 이용해 사실상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의 집권체계가 확립되었죠. 공산쿠데타로 빨갱이 낙인이 존재하니 정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겁니다.
카이저도 사실상 상징적 존재에 지나지 않을것이고 손을 잡았어도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은 수상을 총리로 바꾸는 시도에서 이미 왕실의 힘을 빼고 있죠.
뭐든간에 일단 나치정권기 권력구조와 독일제국 권력구조를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바이마르 헌법 요소가 독일제국 헌법에 들어갔어도 독일사회는 결코 민주주의라 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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