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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엘] 님의 서재입니다.

LSD[Last Sweet 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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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엘]
작품등록일 :
2014.07.15 23:28
최근연재일 :
2017.03.03 01:19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5,026
추천수 :
26
글자수 :
176,002

작성
14.07.20 00:39
조회
389
추천
2
글자
10쪽

0부 1장 - 인세(印勢)

DUMMY

"일단 영력부터 다루는걸 시작해야겠군."

“일단 처음부터 영력을 다루는 걸 시작해야겠군."

미엘은 내게 수련을 시켜달라고 한 그 날 이렇게 중얼거리고 나서 침대로 올라와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우우웅-!

그러자 갑자기 내 손과 미엘의 손에서 하얀색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으엇! 이게 뭐지! 난 그 연기를 보자마자 미엘의 손에서 바로 손을 뗐다.

도대체 뭐야? 무슨 짓(?)을 했길래 손에서 연기가 나는거지?

"방금 건 도대체 뭐야? 뭐 때문에 손에서 연기가?"

나는 깜짝 놀라서 바로 일어나 미엘에게서 멀찍이 떨어졌다.

저 얼굴을 내 앞에서 내미는 건 반칙중에 반칙이라고!

예상치 못한 공격에 난 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급히 식히며 미엘에게서 등을 돌렸다.

너무 티 내는거 같지만 이건 미엘 잘못이라고!

"왜 갑자기 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방금 그 느낌 기억해. 그게 이 세상을 구성하는 영입자(靈粒子)야. 너가 세라핀으로 변할 때에도 필요할 힘의 기초이며, 나기 사용해야 할 모든 힘들의 기초가 되는 입자다. 방금 그 연기는 영입자들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진 영기(靈氣)다. 이 기를 느낌으로써 적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지. 이 영기를 모아서 쓰는 힘이 바로 영력이다. 왠만해선 이 영력으로 상대방의 힘을 가늠하지. 이 영력을 이용한다면 세라핀으로도 변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싸움에서 이 입자와 기의 컨트롤은 모든 싸움의 기초가 되지."

잠시만. ‘가능할지도 모른다‘라고?

나는 고개를 획 돌려 미엘을 쳐다보았다.

"잠시만! 모른다니! 일단 저걸 이용하는게 기본이라는 건 알아들었지만, 변할지도 모른다라는 건 불확실하다는 뜻이잖아?"

"나와 미엘도 실제로 세라핀을 본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그렇다. 말을 해준다는 걸 깜빡했었지만, 세라핀은 이미 여기 시간으로 200년 전부 다 사라졌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더군. 그냥 말 그대로 사라졌다. 어느 새 이 세상에는 세라핀이라는 존재 자체가 다 사라졌지. 그런데 그 와중에 너가 나타났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야한다. 마지막 세라핀. 너가 우리와 프리스트들의 균형을 조절해야 돼. 그러려면 빨리 힘을 익혀야 한다."

세라핀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모르겠지만 균형을 조절하는 세라핀, 하필 내가 마지막 세라핀이 된 건 좀 억울하긴 하다. 그저 평범한 삶을 원했었는데 이렇게 되었다는 거 자체가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는 거잖아. 하아~정신없군, 오늘 하루.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게 최선이야.

"영력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데? 그거 한번 느낀 걸로는 너무 어려운데..."

난 그렇게 말하며 식은 얼굴이 다시 달아오를까봐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말했다.

"일단 영기를 느낄 수 있어야겠지. 일단 앉아봐. 내가 나의 영기를 너의 주위로 펼칠테니 1분동안 그 감각을 익힌 다음 너를 중심으로 영기가 모일 수 있도록 해봐. 그럼 시작한다."

난 미엘이 말을 끝내자마자 침대 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고 주위의 영기를 감지하기 위해 감각을 곤두세웠다.

날카로워진 감각은 내 주위에 뭐가 있는지 금방 알아챘고, 난 그 기를 좀 더 확실히 느끼기 위해 더 집중해야만 했다. 그렇게 감각을 알아채고 나자 나머지는 좀 더 수월했다.

미엘이 내 주위로 펼친 영기를 1분이 지나자마자 회수한 뒤, 난 그 자세 그대로 내 주위에 퍼져있는 영기를 잡아내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내 주위에서 그동안 느껴지지 않았던, 하지만 미엘의 영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영기가 내 주위로 모이기 시작했다.

일단 모이기 시작했으니 급한 불은 껐다고 볼 수 있겠군.

하지만 그 때 나의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영기를 내 주위로 모이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나의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알아보기 위해 내 주위로 퍼져있는 영기들을 내 몸으로 흡수하기 시작했다. 영기가 몸에 들어왔을 때 어떤 느낌인지 너무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바깥의 영기가 내 몸 속으로 들어온게 느껴지자 난 그 영기를 내 몸에서 돌리기 시작했다. 흠...이렇게 해보니 마치 무협소설에 나오는 운기조식이라는 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운기조식은 아니었다. 난 내 몸 속에 기를 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 몸에 영기가 들어왔을 때의 느낌이 궁금했을 뿐이니까.

영기를 몸 속으로 돌리며 느꼈던 점은 영기가 의외로 포근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엄마에게 안겨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이 좋아 계속 영기를 몸 안에서 돌리던 중, 영기가 심장쪽에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장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기잖아? 과연 그 곳에 영기가 들어가게 되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거든.

그 생각이 들자마자 난 바로 그 영기를 천천히 내 심장 쪽으로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천천히 영기를 집중시키자 심장의 박동 수가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박동 수가 빨라지자 난 곧바로 집중을 멈췄다. 집중을 멈춘 순간-

티이잉-!

난 갑자기 뭐에 튕겨져 나간 듯 갑자기 뒤로 날라가며 침대에서 떨어졌다.

우당탕!

"으으으...이게 도대체 뭐야? 응?"

철그럭-

침대에서 떨어진 후 아픈 엉덩이를 부여잡으며 일어서려고 오른손을 땅으로 짚는 순간, 내 오른손에 뭔가가 눌려진 듯 한 느낌을 받아 쳐다본 순간, 난 세라핀으로 변했었을 때 들고 있었던 그 칼을 발견했다.

"헤에-? 의외로 습득력도 좋은 편이고, 벌써 세라핀으로 변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은데?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했더니 갑자기 심장에 영기를 집중시키다니. 집중시키자마자 영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세라핀으로 변했다라...신기하네."

"심장에 영기를 집중하는게 세라핀으로 변하는 방법이라는 거군. 그렇다면 내 몸은 어떻게 되는거야?"

어느새 하얀 가운을 걸치고, 칼을 든 채 난 내 몸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내 몸을 쳐다보았다.

내 몸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고 있다고 착각할 만큼 차분히 눈을 감은 상태였다.

"영혼이 빠져나가는 사람들은 다 저러고 있지. 눈을 감고 자는 듯한 모습으로. 그렇다면 거기서 영기를 뿜어봐. 영기를 밖에서 몸 안으로 집어넣어봤으니, 몸 안에서 밖으로 내뿜는 법도 알고 있겠지?"

미엘의 말을 들은 후 난 내 몸 안에 집중되어있는 영기를 천천히 밖으로 뿜어보았다.

솔직히 어렵지는 않았다. 내 몸속으로 흡수하는 걸 반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으니 말이다.

그러자 내 주위에 있던 책상과 의자 등등의 물품들이 천천히 위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득-!!

"거기까지. 안 그러면 집 전체가 흔들리게 될 거야."

미엘의 말을 들은 후 난 영기를 내뿜는 걸 멈췄다.

의외로 괜찮은데? 새롭고, 재밌고. 이런 게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니...

그렇게 새로 느낀 감각들을 기분 좋게 즐기고 있을 때 나에게 쏘아져오는 날카로운 느낌을 받은 난 바로 왼쪽으로 몸을 틀어 그 느낌을 피했다.

"제법이군. 처음 영기를 다루는 존재치고는 꽤나 날카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군. 진짜 살기를 담아 날린건데."

그 날카로운 느낌은 나의 오른쪽을 지나 벽에 부딪히기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정말 신기하군.

내가 피하자마자 키렌이 한마디 했다.

"잠깐만! 살기라니! 날 죽일 생각이었어?"

"그 정도 살기와 영기도 못 피한다면 프키루로부터 너의 소중한 것들을 지킬수도 없어. 말했잖아. 이 기와 영력, 영입자는 앞으로 너가 해야 할 모든 싸움에 기초가 된다고."

물론 미엘이 그렇게 말해서 머리 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그렇게 날라 온 살기에 난 몸이 살짝 굳는 걸 느꼈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방금 전 그 사단이 일어나도 동생이 나의 방문을 열지 않는걸 보면 세라핀으로 변하면 육체가 있는 곳에서는 아무런 피해도 없는가보다.

"다행이네. 이런 사단이 있어도 동생이 나를 보러 안와서."

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세라핀은 영혼. 영혼으로 변하여 생긴 존재이기 때문에 보통 인간이라면 널 볼 수도, 느낄 수도, 대화도 할 수 없다. 물론 영기를 느낄 줄 아는 자라면 보고 듣고 대화도 가능하겠지."

미엘은 그렇게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방에 있는 창문을 열었다.

"그럼 일단 그 감각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수련하고 있어. 아! 그리고 내가 언제 다시 수련을 시작할지 모르니 창문은 잠그지 말고. 그래야 언제든지 와서 너를 훈련시키지. 그럼 난 이만!"

이런 말을 남긴 뒤, 미엘은 창틀을 밟고 밖으로 뛰었다.

잠시만! 여긴 7층이라고! 거기서 뛰어내리면!!

난 깜짝 놀라 내 창문으로 뛰어갔지만 별 일이 아니었나보다.

내 눈 앞에서 미엘은 창틀을 딛고 위로 점프해서 위에서 빌딩들 사이로 뛰어갔다.

저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했었던가?

아니지아니지! 지금 이게 현실이잖아!

"하지만 저걸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야?"

난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시 내 몸을 일으켜 내 몸 속으로 다시 영혼을 집어넣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ㅎㅎ내일 또 한편 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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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4 가리온[]
    작성일
    14.07.20 01:49
    No. 1

    또 대사에 설정을 구겨넣으셨군요... ㅠㅜ
    너무 대사가 길어요. 적당히 자르셔서 토막내세요. 그리고 그중간에 강조점을 두셔서
    독자들을 따라올수 있도록 유도 하셔야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저런식으로 대화하는 사람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ㅠ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EL[엘]
    작성일
    14.07.20 01:52
    No. 2

    저의 글에 이렇게 많은 문제점이 있었을 줄이야...지적 감사드리며 내일 전체적으로 님의 조언과 충고를 바탕으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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