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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나치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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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3.05.10 16:45
최근연재일 :
2023.06.01 19:00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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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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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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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아름다운 파리

DUMMY

아름다운 파리


“......”


다니엘이 광장 중앙에 서서 위를 향해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선에 있는 것은 거대한 하켄크로이츠가 걸려있는 에펠탑이었다


“...거참”


다시 말하지만 매일 보는 광경이지만 정말로 적응이 안 되는 풍경이었다


(저벅저벅)


다니엘 슈미트가 에펠탑에서 눈을 떼고 광장을 걷기 시작했다


“하일 아들러!!”


군인들이 다니엘을 알아보고 경례를 하였다


“하일 아들러”


에펠탑 광장을 도는 건 내 일과 중 하나다. 그냥 머리가 조금 맑아 지는 느낌? 이런 세계일수록 머리를 맑게 유지해야 하니 답답할 때 마다 주위를 돈다


(척! 척! 척!)


군인들이 총을 들고 광장 주위를 돌고 있었다


그리고 저런 군인들이 평온한 시간을 조금씩 흔든다


“지크 하일!!”


다니엘은 중간중간 만나는 군인들의 경례를 받았다


(스윽)


그 후 다니엘은 어느 정도 걸다가 에펠탑이 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파리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파리 침공의 몇 주 후 함락되었다. 그리고 교과서에 보면 아들러 총통과 히틀러 부수상과 같이 찍은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파리, 아름다운 도시. 이런 예술적인 장소에 보이는 하켄크로이츠, 독수리 동상, 독일 군인들의 모습은 마음의 안정을 자진모리 장단으로 깨부시고 있었다


(철컥! 철컥!)


거대한 로봇이 커다란 돌을 들고 광장을 지나가고 있었다


“...”


돌격대(슈트름트루펜), 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제국이 참호 돌파를 위해 창설한 부대, 그리고 2차 세계 대전 소련군의 전선을 효과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 보병들의 이름이다


2미터가 넘는 크기와 대물저격총이나 대전차포 정도는 있어야 견제가 가능한 장갑에 일반 군인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참호를 돌파하며 인공 근육으로 중기관총을 권총처럼 쓰는 강화복을 입은 군인들, 그들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주었다.


“저런 것들이 달려오면 도망갈 만하지”


돌격대는 서부전선은 물론이고 영국 공수 작전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며 마치 걸어다는 전차처럼 보였다. 아니 전차보다 더욱 위력적이었다.


“지크 하일!”


내가 군인들에게 다가가자 군인들이 나를 보고 경례했다


“...뭔가? 돌격대가 광장에 들어오고”


“동상을 세우는데 필요한 자재를 운송 중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치 독일은 돌격대를 군대 뿐 아니라 점령지 곳곳에 파견하였다. 돌격대의 강력한 힘은 여러 노동에 도움을 주었지만 무엇보다 점령지의 곳곳을 활보하며 반란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였다.


“수고하게”


“예!”


군인이 경례를 하고 마저 돌격대와 같이 광장으로 향하였다.


저런 괴물이 시내를 다니는 데 저항할 생각이 생길 리가 없지


물론 그렇다고 저항 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원 역사처럼 프랑스를 시작으로 레지스탕스가 일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전쟁은 끝난 상태였고 독일의 레지스탕스 소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때문에 여러 저항 세력들은 체계적인 체제를 세운 조직이 되거나 토벌 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저벅저벅)


애매하게 평화로운 거리를 둘러보던 와중 다니엘의 눈에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쯧”


(척)


멀리서 걸어오던 여성, 금발에 푸른 눈 그리고 외모가 자신이 독일인 아니 아리아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다니엘에게 다가왔다.


“대령님”


군복을 입은 여성, 그녀의 이름은 한나 베르너 내 부관이다. 할아버지가 내가 대령으로 유래없는 초고속 승진에 기뻐하며 유력 순수 아리아 가문들 중 고르고 골라 뽑아 준 부관이다


그러면 좋은 거 아니냐고?


그럴 리가, 말이 좋아 좋은 가문의 미녀 부관이지 그냥 감시관이다. 혹시 모른다. 그녀가 그 유명한 게슈타포 일지도. 그리고 딱히 부관이 필요하지도 않는데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받은 거다.


“왜”


“혹시 식사 하셨나요?”


“아니”


“다행이네요”


“?”


“군정청장님이 점심을 같이 하시제요”


현 프랑스의 영토는 괴뢰국인 비시 프랑스 지역을 제외한 영토를 프랑스 군정청이 통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토를 통치하는 한 사람, 장군상급참모감, 통칭 군정청장이 있다. 그리고 그 직책의 사람을 부르는 별명이 있는데


“영주님이?”


영주, 중세 왕국에서 행정령이 미치지 않는 영토를 귀족에게 하사하여 세금과 병력을 제공하는 영지를 가진 자. 대독일국의 직할지가 아닌 영토를 통치하는 직책의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이는 마치 그 지역의 왕처럼 행사하며 그곳을 통치하면서 그런 별명을 얻었다. 즉 한마디로 이곳의 왕이다.


“영주님이 부르시면 가야지”


이곳 그러니깐 파리에 나보다 높은 계급을 가진 사람은 얼마 없다. 우선 엘리제 궁의 사무실에 앉아 있을 몇 명 그리고 군부대 사무실에 있을 몇 명 다 세어도 열 손가락 안에 든다. 그리고 오늘 그 열 명 중 한 명이 날 부른거다. 그것도 가장 높은 사람이


“차는”


“준비했죠”


.

.

.

.

.

.


엘리제 궁


본 역사에서 프랑스 대통령과 총리의 관저로 이용되던 엘리제 궁, 현재는 군정청장과 파리 사령부의 관저로 이용되고 있다.


본래 베르사유 궁전을 관저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크기가 쓸데없이 크고 독일에 오점을 준 건물로 남아있기에 현재는 일종의 독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베르사유 궁전은 항상 독일과 프랑스 양국에 치욕을 번갈아 주는 거 같다.


참고로 그 유명한 거울의 방은 하켄크로이츠로 덮인 연회장이 되었다.


“슈미트 대령님, 모시겠습니다”


차량에 내린 다니엘을 정문의 군인들이 안내했다.


(덜컹)


중앙홀과 복도를 지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 슈미트 대령”


방안 원탁에 군복을 입고 있는 남자 들 중 한 남자가 다니엘을 발견하고 말했다.


“군정청장님”


(척)


다니엘이 군정청장을 보고 경례를 했다.


“앉게”


다니엘이 자리에 앉았다.


“후우”


원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이가 있는 중년들이었고 일부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 간접흡연’


그리고 그런 자리라 그런지 젊은 나이 아니 그냥 어린 나이의 다니엘이 더 눈에 띄었다.


(달칵, 달칵)


고급스러운 요리가 원탁 위에 나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오늘 그대들을 부른 이유는 중대사항이 있어서 일세”


“무엇입니까?”


“게르마니아에서 손님이 오시네”


게르마니아, 독일은 승전 이후 베를린을 세계 수도 게르마니아로 건설하기 시작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가 건설되었다. 그 유명한 국민대회당을 포함한 게르마니아 개선문 등등 엄청난 건축물들이 건설되며 대독일국이 세계 최강대국임을 보여주는 듯한 위대한 도시이다.


그리고 게르마니아에서 손님이 온다는 것은 한 가지를 의미한다.


‘거물급’


‘거물급이 오는군’


‘장관인가?’


“손님이 누구십니까?”


“......”


군정청장이 잠시 입을 닫았다


“히틀러 부수상님일세”


“!!!”


“!!!”


“!!!”


군정청장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가 놀랐으며 대수롭지 않게 듣던 다니엘 또한 놀랐다


‘뭐?!’


아돌프 히틀러, 본 역사에서 대독일국의 총통이 될 사람, 지금은 대독일국 국가수상대리 즉 부수상으로 아들러 총통 아래의 2인자로 있다.


일반적인 2인자가 아니다. 정말로 본래의 히틀러가 가졌던 권력의 위에 아들러 총통이 있는 것처럼 그냥 대외적으로 보이는 부수상이 아니라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2인자 였다. 심지어 두 사람의 관계는 평범하지 않아 숙청 당하는 일은 없었다


‘그 인간이 여길 왜’


“전쟁 당시 파리 함락 직후 방문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일세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거야”


“혹 부수상님의 방문 목적이 어떻게 됩니까?”


“앵발리드에 방문할 예정이시네”


앵발리드, 나폴레옹 1세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파리 함락 후 히틀러가 파리로 왔을 당시 방문했던 곳이기도 했다


“음...역시”


“그 이유겠죠”


몇몇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속삭였다


‘곧 죽는다는 게 사실인가 보네’


히틀러가 태어난 년도가 1889년 그리고 지금이 1965년이다. 즉 현재 히틀러의 나이는 77살이다. 이미 죽었어도 충분할 나이, 하지만 역설적으로 몸이 좋지 않은 히틀러는 병적인 자기 관리로 그는 지금까지 살아있다. 아 물론 그냥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거의 죽어가다시피 하고 침대에 누워 연명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히틀러가 여러 장소를 방문하고 있었고 모든 장소는 서로 연관성이 있었다. 이에 사람들은 이유를 추측했다.


‘히틀러가 자기 무덤을 찾고 있구나’


그 증거로 히틀러는 항상 어느 한 사람과 같이 동행한다.


“그래, 슈미트 대령. 그대의 조부이신 빌헬름 슈미트 장관님도 오신다네”


히틀러와 같이 다니는 사람, 바로 나의 할아버지인 빌헬름 슈미트다. 군수전쟁생산부 줄여서 군수부 장관이며 동시에 게르마니아를 설계한 뛰어난 건축가이기도 하다. 즉 건축가인 할아버지를 데리고 자신의 무덤을 지을 곳을 또는 참고할 건축물을 찾아 다니고 있는 거다


‘예술가라고 갈 때도 예술로 가려 하는구만’


히틀러의 본래 꿈이 예술가 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자신 스스로 예술가라 칭할 정도로 예술에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자신의 예술을 알릴 방법 중 하나인 웅장한 무덤을 지으려는 것 같다


“2주 뒤에 부수상님이 파리에 방문하실 걸세”


“그럼 민중들을 동원할까요?”


“아니, 조용히 방문하고 싶다 하셨네, 그냥 파리 방위군으로 사열받는 거 정도면 충분하네”


“알겠습니다”


“...파리 방위군으로 충분하겠습니까?”


“글쎄...”


군정청장이 말을 끌었다


“아무래도 부수상님이 오셨는데 슈츠슈타펠도 나열해야겠지”


“...”


“...”


“우선 파리에 주둔해 있는 슈츠슈타펠 일부만 나열시키죠. 그냥 슈츠슈타펠이 왔다고 정도만 인식되게요”


슈츠슈타펠의 단어가 언급되자 사람들이 껄끄러워했다


“그래, 인근에 주둔한 슈츠슈타펠이 어느정도지?”


“제7 군단이 있습니다”


“...정규 군사조직도 아닌데 군단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니”


군정청장이 술을 마시고 술잔을 내려놓았다.


‘이제 본론이군’


“그런데 말일세, 아무리 생각해도 슈츠슈타펠의 숫자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지 않나?”


식사를 하는 것은 물 건너갔음을 확인한 다니엘이 체념한 듯 수저를 내려놓았다.


‘소화제가 집에 있으려나’


분명 아직 먹은 게 얼마 없는데 벌써 체할 거 같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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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토벌? +2 23.05.19 9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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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심문(2) 23.05.17 104 3 11쪽
9 심문(1) 23.05.16 103 3 11쪽
8 수사 +4 23.05.15 101 5 11쪽
7 게슈타포 +2 23.05.14 115 3 11쪽
6 습격 +4 23.05.13 139 6 13쪽
5 히틀러 +2 23.05.12 143 3 11쪽
4 파벌 +2 23.05.11 145 2 12쪽
» 아름다운 파리 +1 23.05.10 168 4 11쪽
2 라이히(Reich) +2 23.05.10 234 6 12쪽
1 프롤로그 +2 23.05.10 241 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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