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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집

조라스 용병왕이 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수박농사꾼
작품등록일 :
2019.08.06 12:16
최근연재일 :
2023.05.29 15:29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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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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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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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투명드래곤-1

DUMMY

거대한 몸체가 구름을 뚫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몸체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투명한 구슬이 물에 담그면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뭐지? 저건? 드래곤? 투명 드래곤?’

전설로만 들어왔던 투명드래곤이 보였던 것이다.

‘어딜가는 거지?’

보드는 뒤를 따라가 보았다. 그런데 뒤에서 불길이 일면서 전설의 피닉스가 따라오는 거였다.

“캬오오~!!”

불길을 이끌면서 피닉스는 점차 다가왔다. 투명한 드래곤을 거의 다 따라 잡은 피닉스는 입속에서 거대한 불길을 토해냈다.

“우웨웩!~”

용암같은 불길은 어느새 투명드래곤의 몸체에 다았고, 투명드래곤은 뜨거웠는지 몸을 틀면서 구름을 휘감으며 낙하했다. 그 광경을 보던 보드는 생각했다.

‘하하 대단한 구경거리군.’

피닉스는 추락하는 투명드래곤을 따라 잡아 다리로 공격을 했다.

팍팍!~ 퍼퍽!!~

투명드래곤은 이내 몇 대 얻어맞고 추락하던 날개를 다시 펼치면서 하늘로 치솟았다. 모든 움직임은 구름의 움직임으로 인해서 유추하는 보드였다. 구름의 움직임으로 투명한 드래곤이 보였다. 그 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피닉스와 뒹굴던 모습으로 인해서 보일 뿐이였다.

“크르르~~크아앙!”

투명드래곤은 이내 거대한 소리로 피닉스를 향해 질렀다. 그와 동시에 피닉스의 날개 쭉지를 잡고 뜯어버렸다.

“키르르르!~”

피닉스는 어느 새 대륙의 저 멀리로 추락해버렸다.

“엄청난 힘이군. 피닉스를 한번에 제압해버리다니.”


보드는 이내 신기해서 그 주위를 몇 번 돌았다. 투명드래곤은 밑으로 내려갔다가 이내 크게 치솟아 올랐다. 보드는 신기해서 투명드래곤의 어깨부위를 가만히 앉아 보았다. 은근 신경 쓰지 말라 듯이 조심히 앉아 보았다. 투명드래곤의 어깨에 앉아 한 30~40km를 날다 보니. 투명드래곤이 알게 모르게 쳐다 보는게 느껴졌다. 이내 드래곤은 보드를 살짝 쳐냈다.

퍼억!

살짝 쳤지만 이내 보드는 잠시 기절해서 튕겨져 갔다.

휘리릭!~

하면서 이내 정신차리고 투명드래곤을 잠깐 따라가보았다. 대륙과 대륙을 오가는 거대한 드래곤들의 행렬에 이내 투명드래곤은 합류했다.

보드는 이내 살포시 등쪽에 다시 앉았다. 편안하니 좋았다.

“어느 놈이 내 등에 앉았냐?”

“나다. 아까 때린 독수리.”

“감히 내 등에 앉다니 건방진 독수리를 보았군.”

“그래. 피닉스를 그렇게 간단하게 잡다니. 보통 드래곤이 아니군. 투명하기도 하고.”

“후후 보통 드래곤은 투명하지 않지. 어쨋거나. 너는 이름이 뭐냐? 어딜 가고 있는거냐? 독수리가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와서 뭐하고 있는 거냐?”

“그냥 세상구경하고 있지. 투명드래곤아. 너의 이름은 뭐지?”

“내 이름? 후후 내 이름을 물어본 미물은 정말 오랜만이구나. 내 이름은 포드다. 건방진 네놈의 이름은 뭐냐?”

“내 이름은 보드다. 어딜 가고 있는거냐?”

“흐흐. 글쎄. 어디로 갈까 생각중이다.”

“그래? 흠. 바란이란 도시를 알고 있냐?”

“브로드 왕가의 도시 말하는 거냐?”

“그렇다. 맞다. 바란으로 한번 가보는 건 어떠냐?”

“바란이라.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었지. 평화로운 곳이였어.”

보드는 갑자기 투명드래곤의 눈을 향해 발톱을 휘둘렀다. 눈이 어딨는지는 잘 몰랐지만 그냥 휘둘렀다.

“크어억!”

“흐흐. 나는 바란-오크 식민지에 사는 독수리다. 한번 놀러오도록 해. 크하하하!!!”

“네 이놈!!! 으으윽!”


투명드래곤은 볼 수는 없지만 얼굴을 감싸 안고 추락했다. 보드는 어째서 이 드래곤을 자극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날개를 펼쳐 다시 식민지로 돌아갔다.

“이 독수리, 두고 보자!!”

그 시각, 조라스는 세리오 개인 호위를 맡아 많은 기사들과 같이 호위를 했다. 총독의 축제가 시작되어서 축사 및 연설을 맡은 총독을 호위하는 임무였다.

“역시나 축제는 성황이군. 식민지 사람들 모두 나온 듯 한데. 엄청난 인파야.”

조라스와 바이든, 후크는 총독의 퍼레이드를 위해 모두 차출되어 나왔다. 초반에 친하다고 했던 바탕은 어디 갔을까? 변방의 초소에 있어서 총독부로는 오지 못했다. 축제는 여러 가지로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거대한 풍선이 날리고 꽃들도 뿌려지고 세리오의 거대한 마차가 행진할 때는 총독도 문을 열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오크인형 탈을 쓴 사람도 있었고, 수룡의 탈을 쓴 2명도 보이고, 드래곤으로 분장한 사람도 있었다. 저 멀리서 베라가 예쁘게 분장을 하고 마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퍼레이드를 했다. 흐믓하게 조라스는 쳐다보았다.

멀리서 보드가 날아서 크게 하늘을 돌고 있었다.

‘아니 저건. 망할 독수리가 아닌가. 이런 제길 총독은 너 같은 존재를 싫어한단 말이다. 저리가라. 가.’

호위를 맡고 있는 조라스는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었기에 조금 초조해했다. 어느 새 가을이 다 지나가고 이제 차가운 겨울이 가까웠다. 저 멀리서 엄청난 바람을 이끌고 거대한 기운이 가까워 졌다. 베라가 낌새를 눈치채자 총독에게 다가가 보호막을 깔았다. 뭔가 쌔한 느낌이 계속 들더니 독수리가 날자 바람이 독수리를 향해 날아갔다. 다들 뭐지 하면서 보았다. 베라의 보호막이 민망했지만 느낀 점이 같으니 총독도 뭐라 하지 못했다.

‘저 독수리가 뭘 한거지? 독수리가 도망치듯 어딜 가는거 같은데..’

베라는 이내 보호막을 걷으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총독도 이내 시민들에게 진정하라며 손짓을 하고 인사를 해주었다. 밝게 웃으며 또 손을 흔들었다.

“시민 여러분, 토네이도였나 봅니다. 진정하시고 축제를 즐기세요~”

“와!~~감사합니다. 총독님!~~”

시민들도 환호하면서 세리오 총독에게 감사 인사를 보였다. 축제는 한차례 바람으로 인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 잘 진행되었다. 총독은 끝까지 퍼레이드를 하고 근처 찻집에서 잠깐 쉬었다. 호위들은 찻집을 둘러싸고 경호를 했다. 법관들과 경호기사들, 언론사들도 멀리서 대기하면서 총독을 따라붙었다. 총독은 바리탕과 변호비서들과 앉아서 담소를 나누었다. 조라스는 곁에서 총독을 지키면서 함께 했다.

‘제길, 독수리가 뭘 한거지. 나만 그걸 본건가. 내 독수리인 것을 알아채면 안 될텐데. 설마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겠지?’


이내 경호기사들의 겹겹의 호위를 풀라고 지시가 들어와서 몇몇 기사들은 해산 명령이 떨어졌다. 그리고 남아있는 기사들은 자리에 앉아 호위하는 식으로 명령이 떨어졌다.조라스도 자리에 앉아 주위를 경계했다. 그런데 베라가 가까이 왔다. 예쁘게 화장한 베라는 조라스에게 가까이 와서 앉았다.

“오랜만이에요. 조라스 기사님.”

“아, 베라. 어서 와요. 여기 지금 호위 중이라 길게 대화를 못할 듯 한데요.”

“아 그래요. 바쁘시면 다음에 올까요?”

“음..아니에요. 잠깐이라면 상관없을 듯 합니다. 말씀하세요.”

“아 그래요? 저번에 편지는 잘 받아보았어요. 기사님. 아직 제 마음이 준비가 잘 되진 않았지만 언제 바란 호수라도 가서 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요? 그래요. 시간 날 때 같이 가서 얘기하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베라.”

“그래요. 그럼 기사님 호위중이시니. 다음에 봐요.”

“네. 베라 다음에.”

조라스는 호위중이라 마음을 많이 쓸 수 없었다. 이내 베라는 자리에 일어나 자기가 쉴 곳을 찾았다. 조라스는 호위 중이라 많이 기뻐하지 못했지만 속으로 참 기뻣다. 총독도 잠깐 쉬었다가 차를 다 마셨는지 보좌관들과 일어났다. 세리오 총독은 자기 마차로 돌아갔고, 총독부로 돌아갔다. 조라스도 총독 마차를 쫓아가며 호위하다가 총독마차가 속도를 내자 뒤 따라오는 기사 전용 마차를 타고 복귀했다.

“휴, 축제 퍼레이드라니. 우리가 이런 걸 할려고 기사를 하는건가. 제길.”

“그러게 말야. 어쩌겠어. 총독도 이런 행사를 뛰어주다니. 참 친절해. 총독부를 자기 나라로 정말 만들고 싶은가 본데.”

“흠..어쨋든 끝났다. 오늘 일과는 이걸로 마무리 하겠지?”

“그럴 듯하네.”

조라스와 같이 호위했던 기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총독으로 복귀했다. 성에 돌아온 조라스는 간단하게 근무 문서를 쓴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후바가 갑자기 뛰어와 얘기했다.

“기사님, 들으셨습니까?”

“응? 뭘?”

“지금 바란 왕국에 엄청난 재해가 있었답니다. 왠 보이지 않는 존재로 인해서 바란성이 3분의 1이 초토화됐다고 합니다.”

“응? 보이지 않는 존재라니. 그게 뭐지?”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헉, 그런? 총독이 어떻게 반응 할지 궁금하군.”

“아마 도와주러 갈 겁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틈타서 아마 개국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 이런 게 기회 일수도 있나?”

“그렇죠. 당연합니다. 국가적인 재난이 있으면 온 국민과 정부는 복구에 힘쓰느라 다른 곳은 힘쓰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세리오는 이 기회에 브로드 왕에게 강하게 의견을 전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 그래 잘 알겠네. 가서 쥬스 좀 가져오게. 훈련을 시작해야 하니 말야.”

후크에게 배운 활을 계속 연습중이다. 개인 궁도장이 있어. 활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슝!~ 슝!~

과녁에 계속 하다보니 몇 번은 적중을 했다. 땀이 줄줄 흐르고 어깨도 아파왔지만 그래도 활 훈련은 즐거웠다. 다음은 검 훈련이다.

훙훙!~

이것도 어깨가 나갈 거 같은 훈련이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땀이 줄줄 온 몸이 젖어버렸다. 의자에 앉은 조라스는 쥬스를 마셨다.

벌컥 벌컥~

역시나 훈련 후의 쥬스는 꿀맛이다. 사과쥬스였는데 어쩔 때는 딸기쥬스도 준비해줬다. 자야 될 시간이다. 베라가 보고 싶어지는 밤이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독수리는 어딜 간건가. 내일 일찍 출근해야하나. 근무표를 조라스는 확인해보았다. 내일은 근무가 아니군. 그럼 훈련이다. 오후에는 마상훈련을 해야겠군. 조라스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한 후에 곤히 잠들었다. 어느 새 다음 날이 되고 일어나 보니 독수리가 가까이 왔다.

“이봐, 구구. 일어나 구구..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다구.”

“뭐야? 넌 어딜 갔다 온거야?”

“구구.. 잠깐 대륙간 놀러 좀 다녀왔지. 구구..”

“저번에 축제 때 잠깐 왔었지? 왜 온거냐? 왠 큰 바람이 불었었는데..”

“투명드래곤이다..구구. 바란 왕국을 좀 쓸고 왔지. 여기를 쓸려다가. 어쩃든 너도 있고 해서 피해줬다. 구구..”

“뭐! 그 바란 왕국을 너가?”

“그래..구구. 내가 투명드래곤을 좀 자극해서 데리고 갔었지. 구구.”

“허...이 녀석아 거긴 우리 부모님이 계신데란 말이다!”

“구구..너 부모님 사는 곳에서는 멀어. 성을 많이 부시고 왔지..구구.”

“이런 미친 독수리 같으니!”

“구구..에구 또 미친..구구!!”

조라스는 검을 들고 독수리를 쫓았다.

“무슨 이유로 그런 일을 한거냐!!”


작가의말

포드=투명드래곤, 현대=레드드래곤, 도요타=블루드래곤, 이런 순서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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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8화. 투명드래곤-2 19.10.13 50 0 15쪽
» 37화. 투명드래곤-1 19.10.07 29 0 11쪽
38 36화. 교회 19.09.29 16 0 10쪽
37 35화. 철수 19.09.28 15 0 11쪽
36 35화 수룡-4 19.09.27 19 0 11쪽
35 34화. 수룡-3 19.09.12 39 0 11쪽
34 33화. 수룡-2 19.09.11 104 0 12쪽
33 32화. 수룡-1 19.09.10 24 0 11쪽
32 31화. 또 다른 이야기-2 +2 19.09.09 3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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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추격-2 +2 19.09.03 16 1 12쪽
26 25화 추격 +2 19.09.02 24 1 11쪽
25 24화 또 다른 임무 +2 19.08.31 37 1 11쪽
24 23화 연회 +2 19.08.30 28 1 11쪽
23 22화 출세 +2 19.08.28 34 1 12쪽
22 21화. 즉위식 +2 19.08.27 37 1 11쪽
21 20화. 베루스 +2 19.08.22 34 1 11쪽
20 19화. 해적 +2 19.08.21 27 2 11쪽
19 18화. 기사단 +2 19.08.21 35 1 11쪽
18 17화. 용을 잡다. +4 19.08.16 59 2 11쪽
17 16화. 용을 향해. +2 19.08.16 25 1 11쪽
16 15화 토벌대 +2 19.08.13 33 1 11쪽
15 14화 용잡이 +2 19.08.12 29 1 11쪽
14 13화. 늑대 +2 19.08.12 3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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