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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하니 지구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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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롱치자
작품등록일 :
2021.02.20 19:59
최근연재일 :
2022.01.04 09:56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197,878
추천수 :
2,908
글자수 :
572,384

작성
21.09.2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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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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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ep24. 외출(3)

DUMMY

후루룩.


컵라면 바닥에 달라붙은 건더기까지 말끔히 비워낸 유진은 휴지로 입가를 닦고 식탁도 닦았다.


‘약간 과식했나?’


유진은 자신이 편의점에서 들어와 해치운 음식물 포장지를 하나하나 정리하며 생각했다.


처음 이 편의점에 들어와 삼 분 정도는 가만히 식탁에 앉아 맞은편에 있는 폐건물을 감시했다.


하지만 곧 아무것도 사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기엔 영 눈치가 보인 유진은 핫바 하나를 집어 들었고, 그게 곧 잔칫상의 서막이 되었다.


‘내 식사 속도를 너무 과소평가했어.’


순식간에 핫바를 해치운 유진은 이내 컵라면을 집어 들었고, 면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하이에나처럼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를 싸들고 계산대로 직행했다.


그렇게 나온 게 이 묵직한 포장지 더미.


유진은 짤막하게 트림했다.


‘뭐 어때, 큰일을 하려면 든든히 먹어줘야지.’


유진은 자기합리화하며 포장지 뭉텅이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오후 2시 17분.


‘앞으로 13분 남았나.’


유진은 창문 너머로 시선을 던져 소율의 차량을 찾았다.


‘보면 바로 알 거라더니만······.’


하지만 아무리 눈알을 굴려도 소율의 차량으로 보이는 건 없었다.


‘혹시 아직도 안 온 건가?’


유진은 혹시나 한 마음에 스마트폰을 잡았다가 이내 스마트폰을 뒤집어 식탁 위로 올려놨다.


‘발신자 내역 때문에 전화도 못 걸겠고······.’


미치겠네, 진짜.


유진이 짠 계획은 일차적으로 소율이 소담의 발을 묶어두는 것에서 시작했기에 소율이 스타트를 끊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었다.


“빨리 좀 와, 빨리 좀······.”


위이이이잉.

뒤집어 놓은 유진의 스마트폰이 울린 건 그쯤이었다.

발신자는 소담.


‘안 좋은데, 이거.’


유진은 인상을 구기며 소담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니 지금 어데고?”

“근처 편의점이요. ······누나는요?”

“거의 다 왔다.”


소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편의점 창문 너머로 스타리아 두 대가 유진의 앞을 나란히 지나갔다.


아마 저 차가 소담이 누나 일행이겠지.


유진은 직감적으로 판단하고 초조하게 검지로 테이블을 두드렸다.


“소담이 누나, 그 뭐냐, 빠뜨린 거 없어요?”

“빠뜨린 거?”

“그 왜, 있잖아요. 작전 중에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을 수도 있고······담배가 말릴 수도 있고 아니면······.”

“? 상태 왔나? 갑자기 와 그라노?”

“아니, 그게 저······.”

“혹시 긴장돼서 그러나?”

“······조금은요.”

“마, 우리 전문가다, 전문가. 그리고 니가 도와주면 되지, 당최 뭔 걱정이고?”

“······그랬네요.”

“그럼, 지금 들어갈 건데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끼리릭!

쾅!


소담이 채 말을 끝마치기도 전.

경쾌한 충격음이 편의점 창문 너머 유진의 귓전을 강하게 때렸다.

유진이 화들짝 놀라 시선을 옮긴 그곳에는, 스타리아에 장렬히 꼬라박고 처참히 박살 난 분홍색 람보르기니가 유진의 눈에 들어왔다.


“이런 미친······.”


순간, 유진은 저도 모르게 입을 쩍 벌렸다.


‘무식해도 정도가 있지!’


그냥 우연히 만난 척 소담이 누나한테 말 걸어서 시간 좀 끌 줄 알았더니.


‘냅다 꼬라박는다고!?’


그것도 억 소리 나는 람보르기니로?


······.


‘하나하나 따질 시간은 없어.’


안 그래도 촉박했다.

유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캡 모자와 코트를 걸치고 달아나듯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사고 수습하려면 15분은 걸릴 테지.’


소율이 벌어다 준 시간.

유진은 그 시간 안에 박명식을 처리할 작정이었다.

유진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욕이란 욕은 다 때려 박는 소담과 금방이라도 죽을상으로 징징대는 소율을 지나쳐 폐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지지지직──.


유진의 몸을 타고 흐르는 전류.

유진의 머리에서부터 흐른 푸른 전류는 이내 유진을 순식간에 전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기도비닉만 따지면 사바흐로 변하는 게 낫겠지만, 어차피 사고가 난 시점에서 기도비닉은 이미 물 건너갔어.’


시간도 촉박했고, 정확한 적의 인원이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현시점에서는 일대일에 능한 사바흐보다야 난전에 특화한 그로즐이 낫겠다 판단했다.


다다다.


유진은 빠르게 계단을 밟아 위층으로 올라갔다.

만약 시간이 넉넉하고 기도비닉이 확보된 상황이었다면 층마다 안전을 확보했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었다.


‘다만, 아래층보다는 위층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아래층에서는 밖에서 보일 수도, 부랑자 같은 사람이 드나들 수도 있는 거니까.’


위층의 계단으로 향하는 희미한 발자국이나 비교적 최근에 버려진 듯한 담배꽁초가 유진의 생각에 확신을 더했다.


5층까지 내리 뛰어올라간 유진은 이내 바닥에 떨어진 실을 발견하고 무릎을 굽혔다.


‘이게 왜 여기 있지······?’


유진은 실이 떨어진 위치나 상태, 바로 옆에 널브러진 깡통의 상태를 통해 바닥에 떨어진 실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의도적으로 설치한 경보 장치임을 직감했다.


‘설치한 박명식 본인이 모르고 밟지는 않았을 테고······.’


그렇다는 건.


‘다른 세력이 있어.’


유진은 무릎을 펴고 일어나 5층을 수색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유진이 발견한 건 중국 담뱃갑과 중국어가 쓰인 포장지.

유진은 처음에는 박명식이 썼겠거니와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쳤다.


‘박명식은 정규 훈련을 받은 군인이야.’


그런 인간이 자기 흔적을 남기는 짓을 할 리 만무했다.

그렇다면 결론은.


‘이건 다른 세력이 썼던 물건인 거다.’


아마도 민기헌이 조선족이나 중국인 헌터를 고용해 박명식을 처리하게끔 지시했으리라.


하지만 박명식은 살인 청부업으로 먹고사는 나부랭이 헌터한테 당할 정도로 약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애당초 시간 벌이로 쓰려고 한 거겠지. 혹시나 낌새를 눈치 차리고 박명식이 도망치지 못하게.’


유진은 무기를 꽉 쥐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여기군.”


칼붙이로 안면을 잔인하게 난자당하여 얼굴 형상마저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이 층계에서 뒹굴었다.


‘이 정도로 시신을 훼손하다니······.’


박명식이 확실했다.

유진은 과거 박명식이 국회 의사당에서 저지른 일련의 사건을 떠올렸다.


‘수틀리니까 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지.’


그 사건 이후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졌고 불안한 정국을 수습한 건 한석규가 이끄는 펜타킬 길드였다.


‘그 뒤 대선에 출마한 한석규가 정권을 잡아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해지나 싶었더니······.’


하지만, 그 후에 재차 일어난 대침공으로 이 나라는 순조롭게 몰락의 가도를 밟았다.


유진은 씁쓸한 감상을 접어둔 채 시체를 지나 바닥의 피를 길잡이 삼아 걸었다.


복도에는 수도 없이 많은 시체가 뒹굴었고, 피는 벽화처럼 사방팔방에 눌어붙어 있었다.


‘꼭 지옥의 입구에 온 것 같군.’


지옥이라면 이미 익숙했다.


이내 복도 끝자락 방에 유진이 들어가자, 전신이 피로 범벅이 된 명식이 싱글벙글 웃으며 유진을 반겼다.


“서울 가면 눈 뜨고 코 베인다더니, 역시 제일 못 믿을 놈은 우리 조선 사람이라니까.”


명식은 단검을 역수로 쥐고 보란 듯 빈사 상태의 남자의 목을 푹 찔러 그대로 찢어발겼다.


툭, 투둑!


퍽!


명식은 찢어발긴 남자의 머리를 거칠게 벽에다 처박고 유진을 향해 단검을 겨냥했다.


“종간나 니도 나 죽이러 왔네?”

“······.”

“과묵한 동무구만, 기래. ······대게 그런 놈이 죽기 직전에는 시끄러운 법이지.”

“죽는 건 너야, 내가 아니라.”

“죽여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고문하다가 죽여주겠어.”


명식의 얼굴을 잠식해 나가는 검은 문신.

이내 문신은 명식의 몸 전체로 퍼져나가며 명식의 몸을 변화시켰다.


아랫입술 밑으로 삐죽 튀어나온 섬뜩한 송곳니.

거대한 박쥐의 날개와 소름 끼치는 보랏빛 피부.

과거 유진이 보았던 추악한 붉은 달을 박아놓은 듯한 붉은 눈.


유진은 그 정체를 알았다.


‘대악마 라플라스.’


성아와 마찬가지로 몸의 일부를 변형해 능력을 획득하는 저주 계열의 능력으로, 성아가 신체의 일부를 변형시키는 형태라면 명식은 그 변형의 정도가 전신에 해당했다.


‘저주 계열은 능력은 정도가 심해질수록 더 강한 힘을 얻는다.’


유진은 태세를 갖추고 명식과 대적했다.


“더 많은 피를 원한다······!”


음산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명식.


유진은 명식이 저주로 상당히 잠식되었음을 짐작했다.


다다다!


유진은 도끼를 내세우고 명식을 향해 달렸다.


“같잖은 피조물 따위가!”


탁!


명식이 오른발로 지면을 내리찍자 피가 응집하며 랜스 형상의 날카로운 가시가 유진을 쇄도했다.


휙!

찰박!


유진이 도끼를 휘두르자 유리 깨지듯 사방으로 비산하는 피!


“뭐!?”


적잖게 당황한 기색의 명식은 뒤로 주춤 물러났다.

그러나 어느새 명식의 앞까지 다가선 유진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명식의 목을 정확히 겨냥해 도끼를 휘둘렀다.


퍽!


하지만, 유진의 도끼는 명식의 목을 양단하지 못하고 찰박한 소리와 함께 명식의 목에 처박혔다.


“이긴 줄 알았나?”


명식은 야비한 미소와 함께 유진을 비웃었다.


“그런 피상적인 공격으로 이 몸에 생채기 하나 입힐 수 없다, 피조물. 무한의 힘 앞에서 절망······.”


지지지지직──!


“끄으아아아아아아아악!”


유진이 전류를 흘려보내는 순간.

명식의 입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오며 전신에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퍽!

털썩.


유진이 도끼를 뽑아내자 힘없이 바닥에 고꾸라지는 명식.

유진은 발로 바닥에 쓰러진 명식을 뒤집었다.


꿈틀꿈틀.


그 순간 명식의 몸은 기괴한 형태로 뒤틀리기 시작했고, 이내 명식의 배를 찢어발기며 체구 작은 악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악마는 유진을 매섭게 노려보며 아득바득 이를 갈았다.


“고작 피조물에 불과한 네 놈이 어떻게 대악마인 나에게 공격할 수 있느냐!? 위선자 바벨룸의 가호를 받았느냐, 아니면 데몬 슬레이어의 전설을 계승했느냐? 도대체 어떻게!?”


악마는 발악하듯 소리를 내지르며 유진을 쏘아붙였다.

그러나 유진은 건조한 눈으로 악마를 내다보며 묵묵히 도끼를 머리 위로 올릴 따름이었다.


“상대가 나잖아.”


콰직!


솨아아아아.


마지막 순간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목 잘린 악마는 휘발되듯 허공에 흩어졌다.


“그러면 이제.”


유진이 인벤토리창을 열어 ‘베카리아의 가면’을 선택하자, 피눈물을 흘리며 웃는 섬뜩한 표정의 가면이 유진의 손에 들렸다.


“시작이군.”


* * *


다다다!


아래층에서부터 다수의 인원이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폐건물을 쿵쿵 울렸다.


“여기다, 여기!”


다급한 소담의 목소리.

유진은 단검을 역수로 쥔 채 느긋하게 다른 사람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뭣!?”

“세상에 이게 다 뭐고······?”


소담을 비롯한 국정원 헌터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목소리가 유진의 귓전을 때렸다.


끼이이이익.

이내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런!”

“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소담과 함께, 다른 국정원 헌터들이 무기를 빼 들고 유진과 대적했다.


“시팔, 지금 이게 다 무슨 일이고!”

“······.”

“대답 안 하나!”


다다다!


소담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냅다 달리는 유진.


“이런 시······!”


당황한 다른 사람보다 먼저 한 발 앞으로 나타난 건 소담이었다.


챙!


소담의 세이버와 유진의 도끼가 맞부딪치며, 차가운 쇠 마찰음을 사방으로 퍼뜨렸다.


“계속 아무 말도 안 할 기가?”


아득바득 이를 갈며 유진을 노려보는 소담.

유진은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허망한 눈빛으로 소담을 내려봤다.


“그라믄 계속 닥치고 있든가!”


지지지직!


소담은 무기로 유진을 밀쳐내고 유진에게 검을 휘둘렀다.

유진은 소담의 검격을 막으려 도끼를 들었다.

하지만.


슈아아아악!


소담의 검격은 공기 저항을 일체 무시한 듯한 빠른 속도로 유진의 머리를 향했다.


가루다의 가호.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비약적으로 올려주는 소담의 기프트였다.


척.


유진의 목덜미에 칼날을 들이댄 소담은 냉철한 얼굴로 유진을 노려봤다.


“······이제 말해줄 생각이 좀 들었나?”

“······.”


하지만 유진은 여전히 허망한 얼굴로 소담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담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유진을 노려보았고, 이내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런!”


소담은 황급히 칼을 쥔 다른 손으로 유진의 가면을 벗겨냈다.

그러자 가면 아래로 드러난 얼굴은 유진이 아닌, 무미건조한 눈빛만 남은 유진의 그림자 분신이었다.


척.


소담은 이내 자신의 목덜미 주변에 차가운 느낌이 나도는 걸 느끼고, 서서히 무기를 아래로 내렸다.


“······도대체 와 이라는데?”

“······.”

“계속 말 안할 기가?”

“······.”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도 되나?”

“······.”

“울 언니야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려 봐라, 귀신이 돼서 찾아갈 테니까.”


휙!

털썩.


이내 유진이 휘두른 단검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는 소담.

유진이 허공으로 단검을 내버리자, 단검은 신기루처럼 허공에서 흩어졌다.


유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미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림자에 의해서 다른 헌터도 소담과 마찬가지로 제압당한 상황.


‘행여나 밖에서 감시하더라도 이거로 내가 전부 제압하고 처리한 거로 보이겠지.’


유진은 바닥에 널브러진 소담을 둘러멨다.


“······아직도 안 끝났나?”


유진이 둘러메자 속닥대는 소담.


“소율이한테 들었잖아요.”

“망할.”


유진은 소담을 둘러멘 상태로 엘리베이터 통로까지 걸어갔다.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됐더라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할 공간은 지금은 아무것도 없이 지하까지 뻥 뚫려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6층에서 떨어뜨린다고?”

“언니야가 잘 받아주겠죠.”

“마, 니 지금 나 놀리──.”


툭.


유진이 내던지는 순간.

소담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아래로 낙하했다.


‘이 다음은······.’


유진은 들어올 때 미리 챙긴 밧줄을 꺼내 암흑 속으로 떨어뜨렸다.

잠시 뒤.

밧줄에서 신호가 오자 유진은 밧줄을 끌어당겼고, 밧줄의 끝에는 소담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인형’이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꽤나 정교하네, 이거.’


어느 정도는 차이가 있을 줄 알았더니, 촉감이나 무게는 완전히 사람과 똑같았다.


‘설마 이 정도까지 구현해낼 줄은 몰랐는데.’


소율의 말하기를, 본래는 마리와 같은 오토마톤을 만들고자 인간의 형태로 골렘을 빚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코어와 결합하는 순간 여지없이 육신이 견디지 못해 파열했다고 한다.


결국 낙담한 소담은 이 프로젝트 자체를 반쯤 포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돌로 옥을 간다더니, 딱 이때 쓰는 말이네.’


유진은 소율이 만든 인형을 적당히 벽에 기대어 놓았다.

그리고.


푹!


단검을 통해 인형에 적당히 치명상을 입혔다.


‘피까지 리얼하네.’


하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의심을 피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겠지.


유진은 무릎을 털고 일어나 시체인 척 기절한 사람들이 널브러진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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