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하고 좋아하고 즐겨하는 것.
반대로 내가 제일 못하고 싫어하고 하기싫은 것.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문득 든 생각인데
30년이 넘게 살아오면서 여태껏
나 스스로에 대한 것도 모르고 살았다니...
한심하다.
물론 ` 좋아하는 게 뭐냐? 싫어하는 건 뭐냐? ` 딱 말을 하라면 할 수는 있다.
하지만 ` 정말로 그런가? ` 라는 질문을 던져 놓는다면
나는 또 고민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건 ` 정말 ` 이 아닌 것이다.
그 ` 이유가 무엇일까? ` 라고 생각을 해보니
내 ` 주변 환경 ` 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저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10대 때 다르고,
또 20대 때 다르고, 또 30대 때가 다르듯이
그리고 그때마다 주어진 금전적인 또는 시간적인 ` 여유 ` 라는 것도
모두가 제 각각 다르니 말이다.
그래도 ` 나 ` 라는 하나의 인격체가
저런 것 따위에 구애받지 않는 오직 ` 나 ` 로서의
호불호(好不好)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001. 윈드윙
13.04.01 08:21
어찌보면 글을 쓰는 행위자체가 숨겨졌던 자아를 찾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싶어요..^^
002. 청연(靑燕)
13.04.01 09:32
네, 10대부터 지금 30대 까지 꾸준히 좋아했던 것이 글 쓰는 것이더라구요.
삶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하지 못 했었는데 말이죠.
언제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03. Lv.1 [탈퇴계정]
13.04.01 12:03
과거를 돌이켜보게 하는 글입니다.
004. 청연(靑燕)
13.04.01 20:26
아, 저도 그런 마음에서 썼습니다요.
저랑 동년배 이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공감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