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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최근연재일 :
2019.05.09 22:28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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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4
추천수 :
305
글자수 :
2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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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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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LOH - 변화의 장. 04

DUMMY

" 잠깐 얘기좀 할까. "


사무실 건물을 나서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길에 두사람을 붙잡는 목소리가 있었다.

익숙한 목소리였다.


" 세준아. "


돌아선 진구는 살짝 굳은 얼굴의 세준과 마주하게 되었다.

동시에 전신에 약간의 긴장감이 퍼져나가는 것도 느껴졌다.


' 모두 다 지켜본건가? '


그렇다면 방금전 은혜에게 들려준 자신의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지금 잠깐 대화하자는 것은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앞선 세준의 발걸음은 근처 음식점을 향했다.

아직 식사시간은 아닌지라 조용한 고기집이었다.


치이익-


주문을 마치고 내온 고기들을 굽기 시작할때까지 세사람 사이에서는 아무런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


" 우선, 사과부터할게. 그동안 너희들한테 내 생각만 강요했던걸지도 모르겠다. "



사과를 들은 진구는 고개를 흔들었다.

진구가 생각할적에 세준은 잘못한 것이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미성년자라는 울타리는 강력한 보호작용을 한다.

미성년자의 일탈 혹은 범죄에 관하여 관대하게 다룬다.

어느정도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질타받을 지경인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세준을 필두로한 자신들의 그룹에는 이러한 법의 보호작용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제한되는 것이 더 많을 터였다.

이러한 까닭에서 세준이 성인이 될때까지는 돌아가는 변화의 추세를 살피고 미성년자라는 족쇄마저 벗어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활동하자고 얘기를 했던 4년전, 진구도 동의를 표했던 것이다.


세준의 생각이 어느정도는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에서.


허나, 성인을 앞두고 있는 지금.

진구의 생각은 달라졌다.


" 일단 내 얘기를 들어줘. "


" 알겠다. "


각오는 통했다.



" 이전까지 나는 네 생각에 동의했어. 그러니까, 내가 엑스퍼트의 문턱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말이야. "


그러나 달라졌다.

달라질수밖에는 없었다는 말이 맞다.


왜냐하면,


" 나는 엑스퍼트라는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얼마나 강력한지 몰랐으니까. "



그랬다.


통칭 에스퍼.

전장에 불려가 초능력을 손에넣은 에스콰이어들은 유저의 단계에서 시작한다.

현실에서 내보이는 능력도 전장에 흔하디 흔한 유저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막상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그들의 수준은 달랐다.

유저 단계일 뿐인 에스퍼들의 능력만 해도 일반인들의 눈에는 충분히 초인으로 보일수밖에 없는 상황.


이는 세준이라는 명확한 견본을 옆에둔 진구와 은혜에게도 비슷한 작용을 했다.

매번 전장에서 엑스퍼트인 세준의 활약을 지켜보면서도 그 대단함을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껏 적 군주편에서 나타나는 엘리트 등급은 세준이나 왕녀 휘하의 다른 엘리트 등급이 나서서 처리하고 둘에게는 비슷한 수준의 상대들만이 주어졌다.

그래서 알수가 없었다.


그랬던 둘인데 막상 스스로가 엑스퍼트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진실을 알게되었다.

그동안에 그들이 체감하고 있던 엑스퍼트라는 존재의 수준을 말이다.


유저 단계의 에스퍼들이 동네 뒷산에 올라선 이들이라면 엑스퍼트는 K2정상에 올라선 이들이나 다름없었다.

그것이 고련 끝에 엑스퍼트에 올라선 진구와 은혜의 공통된 감상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르고, 활용할수 있는 능력의 수준은 유저와 비교불가다.

어째서 전장에 간혹 모습을 드러내는 엘리트들이 경외받는것인지 깨달았다.



유저를 부르는 명칭이 초인이라면 엑스퍼트는?

대체 초인을 월등히 초월해버리는 능력자에게는 무슨 명칭을 붙여야만 할까?



지금 진구가 확신하고 있는 사실 하나는,

굳이 미성년자라는 울타리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세준과 은혜만 끼어들지 않는다면 진구 혼자서 대한민국을 뒤집어도 가능할것만 같은, 그런 전능감이 떠나질 않았다.

물론 이러한 느낌에 취해 아무 생각없이 혼자 날뛰다가는 다구리에 녹아내리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렇기에 답을 찾을길이 없는 의문도 생겨버렸다.

마침 사고를 친 김에 진구는 그에 대한 해답을 세준에게서 듣고자 했고, 세준은 순순히 들려주었다.


내내 조용히 진구의 말을 들어주던 세준이 입을 연 것은 구웠던 고기가 모두 식은 한참후에, 작은 한숨을 내쉰 다음이었다.


" 사실을 말하자면, 변화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싶었다. 그게 내 진심이야. "


대참사의 날 이후로 현재의 세계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상상속의 존재에 불과하던 괴물들과 초인들이 등장한 여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소수의 부자들을 제외한 이들의 삶은 빠르게 추락해갔다.

그 수준이 전생에 경제위기를 여러차례 맞고서 빌빌거리던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억하는 세준의 상상을 가볍게 부숴버릴 정도였다.


지금의 한국 사람들은 당장 내일의 끼니를 구하기 위해 오늘을 불태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헌데 이마저도 한국이 경제력이 되는 국가라서 이렇게나마 버티는 것이지 전세계로 시야를 돌리면 당장 먹을게 없어서 배를 곯는 이들이 천지다.

모두가 거친 변화속에서 버텨내기위해 신음하는 시기.


그런데 왕녀는 세준에게 경고하기를 두번째 변화의 파도는 더욱 거칠다 조언해 주었다.


" 내가 나서서 세상에 출몰하는 괴수들을 때려잡다보면 변화가 가속되는 것은 필연이야. 우선적으로 요즘 사회를 시끌시끌하게 만드는 에스퍼협회놈들 족치면 자연스럽게 내 아래로 권력이 재편될테지만, 그에 따라 사람들이 내게 거는 기대도 생기겠지. 최소한 국내 곳곳에 자리잡은 괴수들만이라도 잡아달라고 말이야. 그리고 내가 나설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겠지. "


묵묵히 듣고있던 진구는 탄식을 토했다.

그리고서는 자신의 생각이 짧았음을 인정했다.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냥 같잖은 것들이 날뛰면서 '흑기사'를 무시하는 게 화가 났다.

그렇게 진구가 입을 다문 그때에, 잠자코 있던 은혜가 입을 열었다.


" 아우터월드와 지구가 연결된 순간부터 변화는 막을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차라리 모든 정보를 오픈하고 네가 중심이 되어서 대비를 철저히 하는게 좋지않아? "


은혜가 직접적으로 세준에게 입을 열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세준은 작게 미소지었다.


세준이 은혜를 알아보지 못했던 과거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머리가 그리 좋은편도 아닌데 둘의 사이에는 너무 긴 세월의 벽이 존재했다.

대참사의 날이 지나고 눈을 뜨고서야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 세준이 자신의 어린시절의 친구를 떠올린 사실조차 스스로에게 대견스러울 정도였으니 다른말이 필요없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태도에서 은혜가 상처를 받는 것도.

하지만 그런 상처에도 은혜는 세준의 곁에 있고자 했다.

더불어서 그녀의 친구까지.

세준은 이미 비밀을 알게된 두사람을 받아들였다.


어린애에서 소년으로, 소년에서 청년까지.

두번째 경험하는 성장기 속에서 속만 훌쩍 커버린 세준은 그녀가 자신에게 갖고있는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지금의 세준이 은혜에게 품고있는 감정은 미안함과 고마움이다.

안타깝지만 그 사이에 이성적 호감은 존재하질 않는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몇안되는 친구인 은혜가 한때의 열병을 지나치고나서 진정한 사랑을 찾길 바란다.


잠깐의 상념을 접어들고서 세준은 어느정도 처연함이 깃든 어조로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들었다.


" 이런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나를 비롯한 첫번째 계약자들은 엄선된 자원이야. 영국의 체이스필드, 중국의 리아이링 등을 직접 본 내 평가가 그래. "


대외적으로 알려진 각국의 무수한 에스퍼들 속에서 세준이 직접 찾아낸 첫번째 계약자들이 몇명 있었다.

체이스필드나 리아이링은 그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뛰어난 에스퍼들의 이름이다.


" 그들은 여타 에스퍼들과는 수준이 달라.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한 세상에서 도움이 될만한 이들은 이러한 첫번째 계약자들이나 여타 잠재력이 뛰어난 이들일 거야. 안타깝지만, 두번째 파도가 들이친 시점에서 일반적인 에스퍼들에게 기대할만한 것은 사회질서유지 정도일 뿐이야. "


" ... "


진구와 은혜는 침묵을 유지했다.

그동안 세준이 그들에게 밝히지 않았던, 그리고 그들 자신도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던 불편한 사실을 접한 충격 때문은 아니다.

자신들에 대한 세준의 생각을 확실히 알고 싶다.


" 너희는 특별해. 대참사의 날 이후에 각성한 대다수 에스퍼들처럼 시스템에게 우수 자원으로 선택 받지는 못했지만 나와 엘다르 덕분에 한계 이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안주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결과를 만들어냈지. "


서글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두사람에게 세준은 말을 이었다.


" 그래서 지난 4년은 내가 지구의 인류에게 준 선물이야. 앞으로 파도치는 변화속에서 현실의 생생한 지옥을 헤맬 이들이 그나마 살만했던 시절을 기억할수 있게, 유예를 주고 싶었어. "


어찌보면 오만하기 짝이없는 발언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준에게는 그러한 말을 할만한 자격이 있었다.

시스템에게 우선 선택받았던 수백으로 추정되는 인원중에서 4년전에 엑스퍼트로 올라선 세준이다.


이제야 한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다른 이들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빠른 성취다.

더구나 세준은 지난 전장에서 얻은 군주의 심장을 통해 이제는 엑스퍼트의 끝자락에 위치했으니...


" 어제 아리아바체의 심장을 전부 다 소화했어. "


두사람은 깜짝 놀랐다.

왕녀가 말하길 세준이 군주 아리아바체의 심장을 전부 소화하려면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거라고 했는데.


세준의 발언이 시사하는 것은 작지 않았다.


" 지난밤 꿈에서는 아르쿨이 찾아왔고. "


이어지는 얘기도.

이것은 곧, 주어졌던 유예가 끝나간다는 소리였다.


진구는 황망한 마음만 들었다.

어차피 세준의 영향력이 있으니 마구 날뛰지는 못했을 것이다.

녀석이 염려하는 것 때문에라도 막나갈 생각은 버린 터였다.

그래도 사고친김에 어느정도는 자신을 알릴 생각이 없잖아 있었다.

이왕이면 가능성 있는 에스퍼 유망주 정도로 이름좀 알리고 싶었다.


그랬는데 전부 다 물건너가 버렸다.


복잡한 심정의 세사람이 헤어진 것은 바짝 구웠다가 식어버린 고기들을 전부 처리한 후였다.






한달의 시간이 더 흘렀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진구는 새삼 세준의 집안이 가진 영향력을 실감했다.

숨어있던 에스퍼인 자신들이 대놓고 사고를 쳤음에도 매스컴에는 전혀 소식이 실리지 않았으며 박도 녀석들은 사무실을 비우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회에서 에스퍼 범죄에 대하여 쏟아지는 날카로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세준은 이제 더이상 친구들을 구속하지 않겠다고 했다.

스스로가 원한다면 에스퍼 인증을 받고서 활동하는 것도 말리지 않겠다고.


은혜나 은정이는 귀찮은 일이라고 사절했지만 진만은 진구와 함께 고민을 이어갔다.



사회적으로 에스퍼 인증을 받기만 해도 주어지는 혜택이 많지만 그보다는 유명세라는 것을 경험해보고픈 두사람이었다.


자신들보다 부족해빠진 인간들이 별칭을 지어서 서로를 부르며, 추켜세움 받는 것이 마땅치않은 진구와 진만의 나이는 19세.

어리기 짝이없다.


특히나 두사람에게는 바로 곁에 유명세라는 것은 이런것이다를 몸소 보여주는 대상도 있었다.


바로 진만의 아버지인 하승주 씨였다.

대참사의 날에 세준의 진면모를 직접 목격햇던 하승주씨는 보고있던 진만이 부끄러워 죽을지경으로 세준에게 매달렸고 세준은 끝내 외면하지 못하고서 하승주 씨의 각성을 도와주었다.


남아도는 카르마 포인트를 이용해 아우터월드의 서포터들과 접촉할수 있는 쥬얼스톤을 만들어 건넨 것이다.


쥬얼스톤을 얻어낸 하승주씨는 고달프기 짝이없는 전장마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고 오래가지 않아 남들보기 부끄럽지 않은, 아니 어쩌면 대단한 특성들을 획득할수 있었다.


4년이 흐른 지금은 '변호사 하승주'보다는 '에스퍼 하승주'라는 간판이 더 잘어울린다.



더구나 하승주 씨는 세준에게 갚을수 없는 은혜를 입었다면서 세준의 어머니 되시는 분께 들러붙는데에도 성공했다.

여러모로 성공적으로 기회를 잡아낸 뛰어난 양반이다.


소년들이 하승주씨에게 부러워했던 점은 유명세 뿐이었지만 말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고 두 소년의 고민도 계속되었다.

처음에 세준이 정했던 커트라인인 엑스퍼트 단계를 성취한 진만은 비교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박도 클랜에게 17:1로 얻어터진 진만은 모처럼의 스파르타식 강훈련을 지속해서 받았다.


4개월이 더 지난 후에야 그 고생은 보답을 받는다.

지속된 강도높은 교육에 진만까지 엑스퍼트 단계를 성취해낸 것이다.

그리고 그럼으로 두소년의 고민도 끝을 맞이했다.


자신감이 더욱 붙은 소년들은 고등학생이란 명함이 사라지기 전에 한방에 유망주들로 떠보자는 의견 합치를 보았다.



그러나 너무 늦어버린 결정이 되어버렸다.

2004년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시기, 반년전에 세준이 경고했던 대로 두번째 악몽의 전조처럼 보이는 기이한 현상이 지구에 찾아왔던 것.


지구 곳곳에서 생겨나는 균열과 괴수들의 존재도 평범하게 느껴지게된 지금, 전조는 뚜렷하게 자신의 특별한 점을 인간들에게 내보였다.


지난 대참사의 날에 보였던 이상현상과도 견줄만 했다.



뉴스에서는 연신 태평양 상공에서 벌어진 이상현상에 대해서 떠들어대기 바빴다.




[ 속보입니다! 하와이 근해의 상공에서 거대한 대륙이 나타났습니다.]


[ 관측에 의하면 공중에 부유하던 대륙이 점차 고도를 낮춰가고 있다고 합니다... ]



온세상의 매스컴이 전부 태평양 상공에 모여있는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무렵의 세준은...


대참사의 날 이후 서울로 옮겨서 살게된 건물의 옥상에서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3층 건물의 옥상이지만 근처에는 고층 빌딩이 없어서 탁트인 하늘을 바라보기에 적당했다.



그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방향은 태평양 방향이 아니었다.

인간과 초인가지 넘어선 엑스퍼트라고 해도 서울에서 태평양 상공이 보일정도는 아니긴 했고.


딱 누군가를 직접 보려는 의미에서 우러난 행동이 아니기도 했다.


그는 새카만 밤하늘을 바라보며 지구밖에 존재하는 거대한 악의를 떠올리는 중이었다.


아르쿨이나 왕녀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한가지 결론이 생겨난다.


악몽의 주인을 없애야한다.

그래야만 인류에게는 미래로의 길이 열린다.


작가의말

선작, 추천,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공모전도 끝이네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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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LOH - 변화의 장. 03 +2 19.05.08 109 3 15쪽
34 LOH - 변화의 장. 02 +2 19.05.07 125 4 17쪽
33 LOH - 변화의 장. 01 +3 19.05.05 125 6 16쪽
32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9 19.05.04 127 7 16쪽
31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8 19.05.03 149 6 14쪽
30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7 +2 19.05.02 152 4 17쪽
29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6 19.05.01 144 5 12쪽
28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5 19.05.01 141 6 12쪽
27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4 19.04.30 153 4 15쪽
26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3 19.04.29 136 5 15쪽
25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2 19.04.27 161 8 15쪽
24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1 +2 19.04.26 179 7 15쪽
23 LOH - 징조의 장. 03 19.04.24 189 9 16쪽
22 LOH - 징조의 장. 02 +2 19.04.22 204 10 14쪽
21 LOH - 징조의 장. 01 19.04.21 236 10 13쪽
20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4 +2 19.04.20 276 10 17쪽
19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3 +2 19.04.19 262 6 16쪽
18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2 +4 19.04.18 257 8 15쪽
17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2 19.04.17 258 8 14쪽
16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4 +2 19.04.16 244 8 14쪽
15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3 +2 19.04.15 303 10 19쪽
14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2 19.04.14 248 9 16쪽
13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1 19.04.13 270 13 16쪽
12 LOH - 준비의 장. 03 19.04.12 257 12 15쪽
11 LOH - 준비의 장. 02 19.04.11 279 9 12쪽
10 LOH - 준비의 장. 01 19.04.11 291 8 14쪽
9 LOH - 시작은 미약하게. 04 +6 19.04.10 322 10 14쪽
8 LOH - 시작은 미약하게. 03 +1 19.04.10 336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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