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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자아자!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최근연재일 :
2019.05.09 22:28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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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6
추천수 :
305
글자수 :
2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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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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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LOH - 준비의 장. 02

DUMMY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자 하나둘 학원 시간이 된 녀석들과 헤어졌고 마지막 남은 창훈이 녀석도 저녁을 먹고나서는 헤어질 기색을 보였다.


" 내일은 뭐하고 놀까? "


" 아, 뭐야. 벌써 들어가는거야? "


진만은 더 놀고 싶었다.

졸라보려는 기색을 읽은 모양인지 창훈이 녀석은 확실한 거절의 의사를 표시했다.


" 오늘 큰형 오거든. 그냥 내일은 아침부터 만나서 놀자. "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창훈이 마저 자리를 뜨고나자 진만은 괜시리 울적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녀석들은 놀기 좋아하면서도 학원에 다녔다.

그런다고 녀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학원에 가서도 놀기 바쁘다.


" 시발... 배짱도 없는 새끼들. 그럴거면 차라리 학원비로 쓰지말고 나중에 사업장이나 차려달라고 그럴 것이지. "


진만이 생각하기에는 그나마 창훈이 녀석이 생각이 박힌 녀석이었다.

스스로 머리가 딸린다는 현실을 인정하고는 부모님과 쇼부쳐서 나중에 요식업을 하기로 목표를 세웠으니까.


학창시절 열심히 놀고 성인이 되어서는 밥벌이하며 살아간다.

얼마나 좋은가.


피시방이나 갈까 잠시 고민하던 진만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요새 재미있는 게임이 쏟아지다시피 나온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혼자하는 것에는 별 취미가 없는 그였으니까.


그런데 이 결정이 그렇게 큰 실수가 될줄이야...





진만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번화가를 나설때쯤이었다.


" 야! "


오가는 사람이 제법 있었기에 누군가 소리치고는 있어도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던 진만이었다.

그랬는데 점차 가까워지더니 바로 곁에서 재차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자 설마 자신을 불렀던 것이었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돌릴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주쳤다.

14년 인생 통틀어 최악의, 어지간해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이코를.


" 헉! "


경악성을 삼킨 진만의 앞에, 정오 무렵 교문에서 헤어진 사이코-이세준-이 서 있는게 아닌가.


친구들 없는 상태에서 저 사이코와 단 둘이 마주치다니.

악몽이 현실에 강림했다.


자연스럽게 전신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과연 사이코는 덜덜 떨고 있는 진만에게로 다가오더니 턱하고 어깨에 손을 걸치고서는 입을 여는게 아닌가.


이 녀석은 자신이 물어뜯은 덕에 진만이 병원에서 어떤 고생을 했는지, 더해서 상처가 아직도 다 낫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 야, 반갑다. 까불아. "


까불이?

설마 나를 부른거야?


진만은 이를 꽉 깨물었다.

성질 같았으면 당장 버럭하고 싶었지만 그랬을 경우에 이 사이코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짐작도 되질 않았다.


" 다른게 아니고... 내가 오늘 살게 좀 있어서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까 예산이 초과한거야.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너랑 있었던 일 때문에 용돈이 끊겼거든? "


진만은 슬슬 새로운 종류의 두려움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뭔가 익숙한 상황이었다.


전에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던 것 같기도 했고.

아마 얼마전에...


" 아... "


진만이 숨길수없는 탄식을 뱉어냈다.


" 응? 왜그러냐. "



때묻지않은 순수함으로 물어오는 사이코-이세준-을 보면서 치가 떨려왔다.

진만은 끝내 속으로 절규했다.


' 나 지금 삥 뜯기는거야? 그런거야? '







세준은 결국 아무것도 결론짓지 못한 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유명한 경구가 있지만 이대로라면 아무래도 세준 자신을 위한 내일의 태양은 떠오르질 않을거 같다는 울적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세준의 가족관계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편모 가정이라는 점만 빼고나면 이보다 더 이상적일수가 없다고 말할수 있었다.

모든게 전부 회귀 이후로 세준이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물.


그러나...

세상에 완벽함이라는 것은 있을수가 없는 종류의 것이고, 이상적으로 보이는 세준의 가족들에게 하나씩 단점들이 존재했는데 그것은 세준의 모친도 마찬가지였다.


어찌보면 세준의 모친만이 가진 단점이 아닐것 같기도 했다.

대저 아줌마들이란 오고가는 대화속에서 저도 모르게 내밀한 일들까지 흘려버리곤 하는 존재들이 아니겠나.


아저씨들과 비교하자면 맨 정신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새벽의 사건이 동네에 소문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사실을 의미했다.



끼이이익- 텅.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를 듣자니 엄마가 새벽운동을 나가셨나보다.


' 눈돌리면 피안이라 했었지... '


답이 없는 고민이란 사실을 깨달은 세준은 그냥 머리를 싹 비우고 현실에서 도피하기로 했다.

아니 이 경우에는 집에서의 도피라는 말이 맞겠지.


엄마가 새벽운동 가 있는 동안 잽싸게 교복을 차려입고 책가방을 등에 멘 세준은 학교로 향하는 길에 다른 생각에 잠겼다.




바로, 군주 리다스가 선물한 3가지 선물에 대해서였다.

이 선물들의 정체는 처음에는 알수없었지만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각인되었다.

생각을 집중할때마다 머리속에 각인된 정보들이 풀려나왔기에.


시간이 되어 도착한 버스에 올라타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창가에 앉아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던 세준의 입가에서 피식거리는 소리가 빠져나왔다.


첫번째 선물은 놀랍게도 무려, 희귀 '특성'이었다.

그것도 불꽃을 다루는 '원소지배력'.

세준에게는 익숙한 특성이었다.

손을 들어 가슴을 만질때마다 그때의 고통이 환상통처럼 불현듯 느껴지곤 했으니까.


' 분명, 리다스가 분수도 모르는 녀석에게서 뺏어왔다고 했지? '


세준은 즐거움에 못이겨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참지 않았다.

이는 곧 완벽한 앙갚음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니까.


'특성'까지 잃어버린 돼지가 전장에 돌아올수 있을까?

글쎄...

만약에 어쩌다 마주치게된다 해도 그때는 돼지가 자신을 피하게될 것이다.



리다스의 두번째 선물은 세준에 대한 배려가 넘쳐흘렀다.

돼지에게서 강탈한 특성의 등급은 '희귀'.

충분히 귀한 대접을 받을수 있는 특성이지만 리다스의 두번째 선물에 미치지 못했다.


등급은 '일반'.

하지만... 각인된 기억은 이 특성이 '성장형'임을 암시하고 있었다.


특성 소유자의 성장과 함께 자라난다, 이 얼마아 아름다운 특성이란 말인가.

더불어 특성 자체도 신체를 강건히 하고 포스의 씨앗을 품어내는 브레스 계열이다.

아르쿨이 짧은시간동안 누누이 강조했던, 하루라도 더 빨리 얻어야하는 종류의 특성중 하나였다.



그리고 대망의 세번째 선물 또한 세준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세번째 선물은 특성도, 아이템도 아니었다.

단지 누군가가 노력해온 기억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 단순한 기억이 앞선 두가지 특성보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이 기억에는 이름모를 누군가가 처음으로 무기를 손에 쥐고서 위대한 경지에 이를때까지 피땀흘린 모든 순간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운동경험이라고는 전생에 군대에서 하던 구보나 총검술 정도가 고작인 세준에게 이 기억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굳이 무기술을 배우기 위해 국내에 존재하는 검도장을 다니려해도 지금 시대에 존재하는 검도라는 것은 철저히 스포츠화되어 실전과는 맞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이 기억을 따라서 훈련해나가면 혼자서도 충분할 듯 했으니까.


아무도 없는 학교에 도착해서 오전수업을 마칠때까지 세준은 고민하고 궁리했다.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를 갈고닦아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아우터 월드와의 접촉 이전에 갖고있던 여유롭고 평안한 미래라는 목적으로 향하는 레일에서는 이미 탈선했으니 아르쿨이 경고한 그때가 오기전에 자신이 할수있는만큼이라도 대비해두어야 했기에.


교문 앞에서 잠깐 어색한 마주침 이후에는 바로 버스를 타고서 당장 필요한 것들을 사러 다녔다.


문제가 생긴 것은 헬스보충제를 산 이후였다.

다음으로 들른 운동기구 판매점에서 구매를 위해 카드를 꺼냈더니 한도초과를 알리는게 아닌가.


사실 오늘 아침 그가 챙겨나온 카드는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까불이와의 다툼으로 인해 용돈카드가 정지되어 일전의 잡지구매 때에도 진구의 힘을 빌렸던 터였다.

그랬기에 세준은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아직 잠들어있던 형의 방으로 들어가 카드 한장을 슬쩍 해왔다.


내심 살짝 찔리긴 했지만 형의 용돈이 자신의 기억을 빌려 투자된 돈에서 흘러나온다는 사실로 애써 합리화하며.


그렇게 어렵게 빌린(?) 카드였는데 벌써 한도 초과라니?

분명 오늘 집으로 돌아가면 분노한 형과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뻔했다.

더불어서 용돈 카드 정지 기간은 더욱 늘어날테고 말이다.


어찌해야할까.

상점을 나서 고민에 휩싸여보지만 해답지가 없다.


진구에게 빌리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고 게다가 녀석은 아직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 터.

오늘 진구의 집을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 그러는것은 그야말로 사자 아가리에 머리를 집어넣는것과 다름 없다.


까불이는 그냥 체격 좋은 편에 속해서 혼내줄수 있었지만 진구 녀석은 현세에 강림한 비스트마스터다.

이 정도 체격과 기술차이면 반항은 꿈도 못꾼다.


그렇게 고민을 이어가던 세준의 눈에 까불이가 잡힌 것은 정말 운명이 아닐까?

세준은 마치 둘사이에 보이지 않는 인연의 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 어이! "


한번 불러봐도 대답이 없고,


" 야! "


두번 불러봐도 반응이 없었지만,


세준은 포기하지 않고서 다가가 까불이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서는 놀란 얼굴로 돌아보는 녀석에게 당당히 입을 열었다.


" 야, 반갑다. 까불아. "



회귀한 덕에 새로이 알아가는 것들이 참 많았다.

전생에서 까불이는 세준과 전혀 접촉점이 없던 녀석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보내는 학창시절에서는 인연이 생기더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자 어려운 친구의 사정을 외면하지 않는 착해빠진 심성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저번의 다툼때문에 용돈이 끊어져 사야할 것을 못사고 있다는 슬픈 소식에 까불이 녀석은 두말없이 자신의 카드를 빌려줬다.


" 야, 진짜 고맙다. 내가 용돈정지 풀리면 바로 갚을게. "


" 어, 그래. 천천히 갚아도 괜찮아. "


영수증도 꼼꼼히 챙기는 까불이를 보며 세준은 지나간 기억들을 떠올려봤다.


' 이 녀석이... 보자, 그러니까. 생각해보니 다른 녀석들 삥뜯지도 않았고, 따로 누군가를 괴롭혔던 적도 없었네? 그냥 어릴때는 겉멋만 들었던 건가. '


중학교 졸업 이후에는 소식도 끊어졌던 녀석이지만 이정도 심성이면 앞으로 친하게 지내도 좋을것 같았다.

얼마나 착해빠진건지 까불이 녀석은 짐이 쌓이자 짐까지 같이 들어주는 센스를 보여서 세준을 재차 감동시켰다.


택시에서 내려 짐을 들고 돌아가는 길, 세준은 기분이 좋았다.

집에는 분노한 엄마와 형의 채찍질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오늘 하루를 보내며 집안에서의 위치를 포기하기로 작정한 세준이었다.


' 오늘을 즐기자! '


그리고 30일 뒤에 재차 끌려갈 전장을 대비해서 차곡차곡 준비해나가는 것이다.

어쩌면 열심히 운동하고 영양 만점 식사를 이어가는 중에 이번 생에는 키가 170을 넘길지도 모른다.


희망섞인 관측을 되새기며 걸어가다보니 집은 금새 가까워졌다.

그리하여 5분후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상남자로 빙의한 세준이 현관문에 손을 가져가던 순간,


" 세준아! "


어디선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일절 그와는 상관이 없어야 정상인 하이톤의 목소리가.

초등학교 시절 회귀한 이후로 자신의 본성을 숨기지 않고 살아오던 덕분에 꼬맹이 여자애들과는 전혀 인연이 없어진 세준이었다.


' 대체 누가? '


의문은 금방 풀렸다.

고개를 돌린곳에 어쩐지 익숙한 얼굴이 다가와있었던 것이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단발에 예쁜, 세준도 익히 알고있는 여중의 교복을 입고 있는.


" 누구... ? "


" 나 모르겠어? "


왜일까.

이 여학생은 어째서 저렇게 서운함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거지?


잠깐 궁리하던 세준은 금방 해답을 찾아내고서는 손가락을 딱 튕겼다.


" 이제야 알겠어? "


환해진 얼굴로 다시 물어오는 여학생에게 세준은,


" 엊그제 그, 예의없던 학생 맞지? "


하루종일 세준의 집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려왔던 김은혜의 기대를 철저히 배신하는 일격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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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LOH - 변화의 장. 01 +3 19.05.05 125 6 16쪽
32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9 19.05.04 127 7 16쪽
31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8 19.05.03 149 6 14쪽
30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7 +2 19.05.02 152 4 17쪽
29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6 19.05.01 144 5 12쪽
28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5 19.05.01 141 6 12쪽
27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4 19.04.30 153 4 15쪽
26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3 19.04.29 136 5 15쪽
25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2 19.04.27 161 8 15쪽
24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1 +2 19.04.26 179 7 15쪽
23 LOH - 징조의 장. 03 19.04.24 189 9 16쪽
22 LOH - 징조의 장. 02 +2 19.04.22 204 10 14쪽
21 LOH - 징조의 장. 01 19.04.21 236 10 13쪽
20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4 +2 19.04.20 276 10 17쪽
19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3 +2 19.04.19 262 6 16쪽
18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2 +4 19.04.18 257 8 15쪽
17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2 19.04.17 259 8 14쪽
16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4 +2 19.04.16 244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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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H - 준비의 장. 02 19.04.11 28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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