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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자아자!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LOH)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Aree88
작품등록일 :
2019.04.04 01:11
최근연재일 :
2019.05.09 22:28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0,432
추천수 :
305
글자수 :
245,830

작성
19.05.03 00:24
조회
148
추천
6
글자
14쪽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8

DUMMY

쏴아아-


폭우가 쏟아지는 늦은 저녁의 시간은 혼란이 가득했다.

학교 체육관에 모여서 애가타는 심정으로 새로운 소식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위기가 지나갔다는 소식을 접하게되자, 다들 바쁘게 움직이며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다니느라 분주함을 자아냈다.



" 은혜야! 어디가는거니? "


" 엄마! 먼저 집에 가세요. 나 잠깐만 학원 들렸다가 갈게요. "



김은혜도 그런 분주함을 자아내는 사람들 중의 1인이었다.

은혜는 학원 다녀오던 길에 갑작스럽게 비상 사이렌이 울려도 놀라지는 않았다.

분단국가에서 사는 사람의 숙명으로, 민방위 훈련을 시행할때마다 비상 사이렌이 울리는 모습을 자주 접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서 뛰쳐나와 다급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달려가는 사람들을 목격했을 때에는 공포에 휩싸여버렸다.


공황에 빠져서 함께있던 친구의 손을 놓쳤는데, 혼란의 와중에도 딸내미가 걱정되서 막내를 들쳐업고 허겁지겁 달려온 엄마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텅비어버린 거리의 어딘가에서 홀로 덜덜떨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은혜도 위험한 상황이 끝났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는 했다.

그러나 온전히 기뻐할수만은 없었다.


그녀는 혼란속에서 놓쳐버린 친구의 손이 신경쓰여서 체육관으로 옮겨온 이후에도 계속해서 죄책감에 시달렸다.

체육관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들 속에서 친구의 얼굴을 발견하지 못했을때에는 심장이 멎어버릴것만 같았다.


' 은정이가 잘못되었으면 어떻게하지? '



은혜가 들을수 있었던 소식에서는 서울과 전라도, 경상도에 나타났던 괴물들이 대부분 처리되었고 일부 남아있는 개체들을 정리중이라고 하지만 체육관에 있던 사람들 속에서는 그 소수의 괴물들이 이곳까지 도달했다는 소문과 목격담들이 떠돌았다.


그래서 그녀는 엄마를 먼저 집으로 보낸 채로 다리를 바쁘게 놀렸다.

쏟아지는 폭우속을 우산도 없이 달리는 은혜의 옷가지는 순식간에 축축하게 젖어들어갔지만 그녀는 그러한 사실들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현재 은혜의 머리속은 온통 친구인 은정이의 얼굴만으로 가득 차 버렸다.

밝게 미소짓던, 바보같이 순진해빠진 그 아이의 미소를 다시 보지 못하게 된다면...



소녀의 거친 달음박질은 쉴새없이 이어져, 그녀는 오래지 않아 은정이의 손을 놓쳤던 학원 거리에 들어섰다.





솨아아-


" ... "


더 거칠어지는 빗줄기 속을 거니는 소녀의 얼굴은 푸르죽죽했다.

거친 비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되어서인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찾고자하는 것을 찾지 못한 까닭이 더 컸다.


요란하게 폭풍우를 뚫고나가던 조각배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나버릴 것만 같았다.



한번, 두번, 세번을 지나 거의 열차례에 가깝게 텅빈 거리를 배회하던 그녀의 눈가에는 점차 눈물이 고여갔다.

고이는 눈물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맞아 하나되어 또르르 그녀의 볼을 타고 떨어져내릴때, 주춤주춤 나아가던 은혜의 발걸음이 멈춰졌다.



거리 한복판에 멈춰선 은혜의 얼굴에 의혹이 어렸다.

분명 무슨 소리를 들은것 같은데, 너무 작게 들려온 그 소리는 잠깐의 시간만에 자취를 감춰버렸다.


은혜는 눈을 감고서 귀에 집중하며 간절한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저 위에 존재하는지 존재하질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만큼은 존재해야만 하는 어느분께 말이다.


소녀의 간절함은 보답받았다.



- 읍... 읍! 읍!


" ... ! "



눈을 번쩍 뜬 은혜의 고개가 돌아갔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입이 틀어막힌듯한 누군가의 신음이 다시금 빗소리에 묻혀들었지만 그녀는 확신을 가지고서 재차 발을 재게 놀리기 시작했다.


간절히, 자신의 친구 은정이가 무사하기를 바라며.






행운과 불행은 한패다.

15세 어린 소녀는 그리 생각했다.

아빠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때에는 정든 고향을 등져야만 했고, 마찬가지로 아빠에게 불행이 찾아들었을 때는 그리워하던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

정든 고향에 돌아와 기쁘지만 못내 그리던 친구를 잃었다.


두근-

두근-


그러나 이런 생각들이 지금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람.

너무 놀라서일까?


공포보다는 거칠게 뛰는 심장의 존재만이 유달리 선명하게 인식되는 은혜였다.

혈관속을 휘도는 피마저도 싸늘히 식은것같은 추위속에서 그녀는 박동하는 심장의 비명이 더욱 선명하게만 느껴졌다.


" 으읍!! 읍! "


" 크르르르... ... "



학원거리를 지나 접어든 골목길을 주파하고서 도달한 공사장 한켠에서 은혜가 마주친 것은 친구인 은정이와, 분명 티비와 라디오를 통해 정부에서 경고를 거듭하던 '괴물'.


입에 침이 마르는 이 순간, 그녀는 눈알을 굴리며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

그리고 찾아냈다.


그녀의 기억에서는 대강 '렌치'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작업도구였다.

인부들이 비상상황을 맞이하여 허겁지겁 달아난듯이 난장판이 되어버린 공사장에는 많은 도구들이 널려있었지만 그녀가 쥐고 흔들수 있으며, 최대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은 렌치뿐이었다.


그렇다.

이 순간 어린 소녀는 도망가려는 생각을 떠올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김은혜라는 소녀의 본성은 괴물에게 잡혀있는 친구를 외면하고서 도망치기에는 너무도 순수했다.

비록 괴물에게 찢겨지는 참혹한 결과를 맞이하게된다 해도 어느새 가슴속 깊이 들어온 친구를 또한번 놓칠수는 없었다.

누군가가 이런 그녀를 보고 어리석다 혀를 찬다해도 말이다.


흐르는 식은땀을 애써 외면하며 느릿느릿 움직인 그녀의 발치가 렌치에 닿고, 렌치를 집어들기 위해서 눈을 데구륵 굴려 괴물의 눈치를 보고있던 순간이었다.

은정이의 입을 막고있던 흉측한 괴물의 손이 치워졌다.



" 푸, 하-!!! "


" 크르르... 크캬아캭캭! "


거칠게 숨을 몰아내쉬는 은정이를 향해 괴물이 소리를 질렀다.

그 다음 장면에 은혜의 눈은 놀람으로 동그랗게 치켜떠졌다.


" 야! 내가 괜찮다고 했잖아! "


팡팡-



그것은 너무 비현실적인 장면이었다.

못해도 은혜 자신의 두배는 넘게 덩치 커보이는 괴물을 은정이가 때리고 있었다.



" 이게, 이게, 이게!? "


팡팡팡-


" 내가, 숨막힌다고, 그만하라고, 했지! "


팡팡-



" 크르르... "


얼마나 화가났는지 작은 소녀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덩치 큰 괴물을 연신 때려댔다.

더 웃기고, 믿을수 없는 사실은 무섭기 짝이없는 흉측한 외모의 괴물이 소녀의 손길을 피하다가 끝내 두손을 들어서는 머리를 가리는 자세로 웅크러들었다는 것이다.


짙은 허탈감이 은혜에게로 찾아들었다.



쨍그랑-


이 믿을 수없는 광경에 전신의 긴장이 풀려버렸다.

몰래 집어들었던 렌치는 은혜의 손아귀를 빠져나가 바닥에 부딪혔다.


은혜는 이제서야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들어오고 있다.


은정이를 붙잡고 있던 괴물은 파충류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이족보행을 하는 듯이 긴 두다리와 양팔에 더하여 어깨에는 작은 날개가 달려있었고, 특히나 두눈이 시선을 끌어당겼다.

위협적인 생김새에 비하여 맑게 개인 둥글둥글한 눈동자는 이 험악한 생물에게 선한 느낌을 부여했다.


씩씩거리던 작은 소녀의 분은 오래가질 못했다.

소녀의 분노는 체력과 반비례하는듯 했다.



" 증말, 너는 힘이 너무 세서 함부로 굴면 아프다고! "


" 끄으응... 끙... "



지켜보던 은혜의 입에서는 풋-하는 실웃음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이게 작은 소녀의 신경을 돌려놓았다.


" 아, 맞다. "


작은 소녀가 은혜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삽시간에 눈망울이 젖어들어갔다.


" 은혜야-!!! 우어어어엉! "



그리고서는 은혜의 품에 뛰어들어서 통곡을 뽑아내는게 아닌가.

그런 작은 소녀의 뒤에서는 양손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들어올리며 눈치를 보던 괴물이 은혜와 시선이 마주치고는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김은혜는 머리가 핑도는 것 같은 현기증에 주춤거렸다.

은정이가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오늘은 너무도 많은 일이 벌어졌고 그중에서도 지금 그녀의 눈앞에서 눈가를 휘면서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있는 괴물의 존재는 불가해의 무엇이다.


정부에서는 오늘 하루동안 계속해서 괴물의 위험성을 떠벌리며 경고를 거듭했는데 은혜가 보기에 눈앞의 괴물은 험상궂기는 해도 그리 위협적으로 느껴지질 않았다.



들썩-


그런 의문에 은정이의 등을 토닥거리던 손마저 멈추고 괴물을 주시하던 은혜는 그동안 괴물의 그림자에 모습이 감춰져 있던 무언가를 발견하고서 굳어버렸다.


자신을 위로해주던 토닥임이 멎은 것을 알아챈 은정이가 고개를 들어서 그것을 확인하더니 은혜에게 설명을 해주려했다.


" 아, 저거. 아니 저 사람은, 있잖아? 내가 아까 아저씨들 때문에 넘어져서 울고 있는데 크로코가... "



하지만 실은 은정이의 설명은 은혜에게 불필요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은혜는 이미 괴물의 뒤에 누워있는 누군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까닭이다.


까마득하여 기억할수없는 시절부터, 그녀가 서울로 전학가기 전까지 항상 함께해왔던 그 녀석.

돌아온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냉정히 남으로 대하던 야속한 녀석.

이세준이었던 것이다.


다만 지금 그녀가 이세준을 보고서 하얗게 질려버린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자신을 못알아보는 세준이 서운해서라도 먼저 다가가기를 포기했던 그녀였지만 은혜는 그동안 꾸준히 세준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왔었다.

그녀의 친구는 못본사이에 너무도 많이 변해있었고, 또 지금도 변해가는 모습에 낯설음을 느끼면서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의 한심함과 자괴감에 그냥 잊어버리고 싶어도 그게 안됐다.


겁이 많아서 질질짜기만 하던 친구였는데 성격이 180도 변했다.

항상 자신감에 가득 차 있으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길 주저하질 않는 모습은 그녀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점차 자주 들리기 시작하는 학교 폭력에 대한 소문에서 세준의 비중이 늘어나더니 조금 더 지나서는 녀석이 학교의 짱이라 불리고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의 세준에 대한 이러한 소식들만 해도 그녀의 사고범주를 아득히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그랬는데...


지금 그녀의 눈앞에 등장한 세준의 모습은 그녀의 머리속 사고를 산산분해시키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세준의 앳된 얼굴은 반쯤 부서진 새카만 헬멧에 가려져 반만이 드러나 있다.

그 아래로는 마찬가지로 부서지고 구겨진 흑색 금속제 갑옷으로 둘러 싸여있었으며 왼팔과 두다리는 벌거벗은 채로 노출되어 있었다.


그녀는 보는순간 알아챌수밖에 없었다.

만화와 게임을 좋아하는 이 녀석이 지금 코스프레하는 중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세준이 걸치고 있는 금속제 방어구의 모습은 얼마 전 그녀가 눈으로 확인하고 익숙해진 형태였기에, 정답을 도출하는데에는 별지장이 없었던 것이다.



" 그래서, 있잖아. 내가 크로코한테 막- "


분노와 서러움을 흘려보낸 작은 소녀가 재잘댔지만 은혜에게는 닿지 않았다.

작은 소녀를 내버려둔 은혜가 휘청이는 걸음으로 쓰러져 있는 세준에게로 다가갔다.


털썩.


쓰러진 것인지 주저앉은 것인지 자신도 모르는 상황에서 은혜는 떨리는 손을 들어서 눈을 감고있는 세준의 볼을 쓰다듬었다.


부드럽지만, 단한줌의 온기없이 차갑기만하다.

그 싸늘함이 너무도 무섭다.


그녀는 떨리는 어조로 애절한 의문 한마디를 쥐어짜듯이 내뱉었다.


" 왜, 네가... ? "













- 반짝 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피곤에 절은 육체의 호소에 답하여 깊은 곳으로 끌어내려진 세준의 귓가로 미성의 동요가 들려왔다.

세준도 잘 알고 있는 노래였다.

아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고 있는 노래이지 않을까?


- 동쪽 하늘에서도,


자주 들었었던 동요를 성숙한 미성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여리여리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미성 덕분에 귀가 즐겁다는 기분이 먼저였다.

지쳐버린 그를 포근히 안아주는 안온함에 중독될것만 같았다.

더해서, 푹신한 베개의 감촉이 정말 끝내줬다.


- 서쪽 하늘에서도,



그래서 세준은 감은 눈을 뜨기가 싫었다.

점차 피곤이 가시고 있었지만 이 평안함을 깨트리기가 싫었다.

더욱 쉬고 싶었다.


하지만,

세준이 눈을 감고 있는게 싫은 이도 있었나보다.


- 어? 분명 깨신것 같았는데. 우리 왕자님이 게으르시네요. 음... 어쩔수없나?



이어지던 동요가 끊기고 작은 투덜거림이 들려왔다.

세준은 속으로 생각했다.


' 안돼. 노래를 더 불러줘. '


그러나 상대는 냉정하기 짝이 없었다.

완전 단호박이었다.



- 그거 알아요?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을 깨우기 위해서 용감한 공주가 어떻게 했는지.


' 그딴거 내가 알까보냐. '



꿈과 현실의 경계에 사로잡혀있던 세준의 의식이 조금 더 부상하긴 했지만, 그는 투정을 부렸다.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지말라고.


- 셋 셀때까지 안일어나면 혼내줄껍니다. 하나,



투덜거리던 세준은 생각했다.

누군지는 몰라도 이 녀석은 무식하기 짝이없다고 말이다.

세상 모든 동화를 알고 있지는 않아도 나름 유명한 것들은 전부 꿰차고 있던 세준이었다.

그러한 그에게 있어서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이라는 동화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잠자는 숲의 공주님'이라면 모를까.


' 어? '


- 둘...


잠깐만,

그러니까...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 무슨 내용의 동화였지?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결말만은 또렷이 떠올랐다.

분명히 독사과를 먹고서 쓰러진 공주를 왕자가...


- 참고로 저는 공주가 아니예요, 왕자님. 그럼~ 셋!



장난을 치는듯 살짝 들뜬 음성의 뒤로 무언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세준의 의식이 급속도록 부상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눈을 뜬 세준은 자신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이의 얼굴을 직시하면서 입을 열었다.

아니, 비명을 토해버렸다.



" 으아아아아아악-!!! 시발, 저리 꺼져! "


작가의말

선호작,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두시까지 시간이 있는데 한편 더 완성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분발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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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LOH - 변화의 장. 01 +3 19.05.05 125 6 16쪽
32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9 19.05.04 127 7 16쪽
»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8 19.05.03 149 6 14쪽
30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7 +2 19.05.02 152 4 17쪽
29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6 19.05.01 144 5 12쪽
28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5 19.05.01 141 6 12쪽
27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4 19.04.30 153 4 15쪽
26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3 19.04.29 136 5 15쪽
25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2 19.04.27 161 8 15쪽
24 LOH - 사도, 첫번째 악몽. 01 +2 19.04.26 179 7 15쪽
23 LOH - 징조의 장. 03 19.04.24 189 9 16쪽
22 LOH - 징조의 장. 02 +2 19.04.22 204 10 14쪽
21 LOH - 징조의 장. 01 19.04.21 236 10 13쪽
20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4 +2 19.04.20 276 10 17쪽
19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3 +2 19.04.19 261 6 16쪽
18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2 +4 19.04.18 257 8 15쪽
17 LOH - 첫눈에 반했어요. 01 +2 19.04.17 258 8 14쪽
16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4 +2 19.04.16 244 8 14쪽
15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3 +2 19.04.15 303 10 19쪽
14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2 19.04.14 248 9 16쪽
13 LOH - 구르고 또 구르고 한번 더 굴러서. 01 19.04.13 270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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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LOH - 준비의 장. 02 19.04.11 279 9 12쪽
10 LOH - 준비의 장. 01 19.04.11 291 8 14쪽
9 LOH - 시작은 미약하게. 04 +6 19.04.10 322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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