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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는 대단한 판매고를 기록한 슈퍼밴드입니다. 

그들의 앨범 판매량은 미국에서만 1억 장을 넘겼으며, 세계적으로는 1억 5천만 장 이상을 팔았습니다. 역시 미국적 색채가 강한 음악을 구사했기 때문에 다른 밴드에 비해 해외 판매고가 낮은 편이네요.

워낙 대단한 이름값에 막대한 판매고를 들으면 어마어마한 디스코그라피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정규 앨범은 고작 8장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두 장의 라이브 앨범이 있죠. 산술적으로는 10장이니까 앨범당 1천만 장씩 팔았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실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5집 Hotel California는 1600만장이라는 공전절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 앨범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 기록이 700만 장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 많이 팔았냐?

그것은 수도 없이 제작된 그들의 베스트 앨범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발매된 그들의 베스트 앨범만 무려 10장입니다. 정규앨범 8장에 베스트 앨범 10장이라... 유통사의 상술에 말이 나오질 않네요.

이곡 Sad Cafe는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끈 곡입니다. 그러나 정작 미국에서는 차트에 랭크된 기록이 없습니다. 제가 가진 이글스의 베스트 앨범에도 이 곡은 수록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글스의 골수 팬들도 그렇게 썩 반기는 곡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달콤한 곡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글스의 곡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본 공연은 1980년 LA의 공연실황입니다. 노래 중간에 달콤한 알토 색소폰 소리가 나오는데, 데이빗 샌본이라는 스무드 재즈계의 거장이자 대단히 유명한 색소포니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