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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Paula Abdul

장르: Dance / Pop 

앨범: Forever Your Girl(1988) / No. 1 in album chart (7X Platinum)

최고순위: No. 1 in Single chart

요즘 음악을 들으시기 시작하신 독자님께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폴라 압둘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를 쥐락펴락했던 대단한 가수였습니다.

비록 마돈나나 자넷 잭슨에 비해 가창력을 비롯한 음악적 역량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단점을 깨닫고 모자란 부분을 춤으로 채웠죠.

88년 발매한 그녀의 1집은 미국에서만 700만장, 세계적으로는 1,200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제가 소설 내에서 스트레이트를 확 질러놔서 감이 오지 않으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 정도의 판매고와 그녀의 1집에서 거둔 빌보드 1위 네 곡이라는 기록은 한 해 동안의 여가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녀가 요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단 세 장의 앨범만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가수 데뷔 전부터 전설적인 댄서로 이름이 유명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도저히 댄서가 될 수 없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농구 구단인 LA 레이커스의 치어걸 중 원탑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그 시절 입었던 고질적인 등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퇴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춤에 대해 문외한인 저로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할 따름이죠. ^^;

폴라 압둘은 가수를 그만두고 사업을 실패하며 힘든 생활을 하던 도중 2000년대에 이르러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물론 가수로서는 아니지만요. 귀엽고 호감가는 외모와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해주는 언니의 역할을 120% 수행한 그녀는 말도 못할 독설가이자 악동인 사이먼 코웰과 출연자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며 쇼를 우뚝 세우는 일등 공신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상하게 전 자넷 잭슨이나 마돈나보다는 폴라 압둘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자주 볼 일이 많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