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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용마검전 7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5년 2월 11일
ISBN : 979-11-04-90108-9
「폭염의 용제」, 「성운을 먹는 자」의 작가 김재한!
또다시 새로운 신화를 완성하다!
『용마검전』
사악한 용마족의 왕 아테인을 쓰러뜨리고
용마전쟁을 끝낸 용사 아젤!
그러나 그 대가로 받은 것은 죽음에 이르는 저주.
아젤은 저주를 풀기 위해 기나긴 잠에 빠져든다.
그로부터 220년 후…….
긴 잠에서 깨어난 아젤이 본 것은
인간과 용마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김재한 퓨전 판타지 소설 『용마검전』 제7권 : 믿음의 끝에서
제33장 지혜로운 용
어둠의 설원에는 공식적으로 사이베인이 20여 년 전에 실종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가 자취를 감춘 것은 루레인 왕국에서 수호그림자와 격전을 벌인 후다. 그가 왜 그곳으로 갔는지, 그리고 왜 생사를 알리지 않고 종적을 감추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어둠의 설원에서는 끈질기게 그의 종적을 추적했고, 결국 니베리스가 그의 용마기를 계승해 오는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와 접촉하는 데는 실패했다.
거기까지가 라우라에게 들은 사실이다.
아젤이 말했다.
“…나이를 먹었군. 하긴 시간이 그만큼 지났으니 당연한가?”
사이베인을 곧바로 알아보지 못한 것은 그가 220년이 지나
는 동안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용마전쟁 당시에는 파릇파릇한 청년이었는데 지금은 인간으로 치면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정도로 보였다. 길게 늘어뜨렸던 머리를 자르고 수염까지 기르니 인상이 완전히 달라 보였다.
사이베인이 말했다.
“그러는 그대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전이랑 똑같군.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가 있지? 아니, 그전에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건가?”
사이베인은 순간적으로 아젤 본인이 아니라 그의 후손이 아닌가 의심했다. 하지만 후손이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은 그를 알아볼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아젤이 말했다.
“내가 그 의문에 대답해 줘야 할 의무는 없는 것 같은데.”
“하긴 그렇지. 하지만 내가 자네 동료들을 치료하러 왔다는 점을 감안해서 그 정도는 말해줄 수 있지 않겠나? 여기서 만난 이상 우리는 더 이상 적이 아닌 듯한데.”
“…내가 아는 허당왕자는 이렇게 유연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하긴 세월은 많은 것을 바꾸게 마련이지.”
아젤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기억하는 사이베인은 명예에 집착해서 타협해야 할 상황에도 고집을 부리고, 공명심이 앞서서 자주 바보짓을 저지르던… 인간 연합군의 수뇌부는 이렇게 행동을 예측하기 쉬운 적은 참 고맙기까지 하다고 평하던 그런 인물이었다. 그런데 220년이 지나니 성격이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아젤이 말했다.
“당신 부친이 건 저주를 해소하느라 오랫동안 자고 일어나서 그렇다.”
“수면기를 말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해도 무방해.”
“인간인데 수면기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목차
권제: 믿음의 끝에서
제33장 지혜로운 용
제34장 도래하는 혼돈
제35장 또 다른 적
제36장 기다림의 끝
제37장 두 사람
001. Lv.84 백수마적
15.02.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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