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다시 한 번 8권
저 자 명 : 손종호
출 간 일 : 2017년 6월 30일
ISBN : 979-11-04-91381-5
세상의 풍파에 찌든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만년 과장 최승민.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뜻밖의 사고가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내가… 고등학생이라고?’
지금부터 평범하던 그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시 한 번』
손종호 장편소설 『다시 한 번』 제8권
1장 추격
그놈?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꽤나 친한 사이 같은데 맞습니까?”
“글쎄. 미안하지만, 거래하는 상대에게 얼굴도 보이지 않는 놈과 친해질 이유가 없어서.”
염세훈의 한마디에 모두의 눈빛이 빛났다.
“음? 왜들 그러시나? 얼굴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째 다들 기뻐하는 눈치구만. 뭐야, 대체?”
“염세훈, 계속 말 그딴 식으로 할래?”
“괜찮습니다. 교도관님.”
“검사님, 그래도…….”
“이거, 우리 검사님께서 사람 다룰 줄을 아시는구만. 사실 딱 봐도 내가 나이도 훨씬 많은데 존댓말 하긴 좀 그렇거든.”
“글쎄요. 그건 염세훈 씨 하기 나름이겠죠.”
“알았수. 뭐든 물어보라고. 성심성의껏 대답해 줄 테니까.”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염세훈 씨, 혹시 그놈 목소리는 들었습니까?”
“목소리라… 어디 보자. 젊은 놈이었던 것 같아.”
젊은 놈이었다고?
“변조된 목소리가 아니었던 겁니까?”
“변조라……? 아니, 기괴하게 웃고 있는 가면을 쓰고 있긴 했는데 목소리를 변조를 하거나 하진 않았었어.”
기괴한 가면이라…….
“확실한 겁니까?”
“하… 참… 속고만 살았어? 아니면 워낙 잘나신 분이라 우리 같은 놈들이 말하는 건 못 믿겠다는 건가?”
“그런 건 아닙니다. 단지 놈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냈다는 게 이상해서 물어봤을 뿐입니다.”
“흐음… 그랬구만.”
“그래도 가면을 썼던 걸 보면, 당연히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겠군요.”
“잘 아네. 그 자식이 내가 만나본 놈들 중에 가장 음흉한 놈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
“그건 왜죠?”
“왜겠어? 혼자서 온 데다 내 부하들이 가면을 벗으라고 윽박지르는데도 낄낄거리면서 내 어깨를 잡고는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속삭였으니까 그렇지.”
“그놈이 뭐라고 말했습니까?”
“이곳에서 자기를 죽일 자신이 없다면 장난은 이쯤 하고 거래나 하자고 하던데? 그때 느꼈지. 이놈… 예사 놈은 아니구나.”
목차
1장 추격
2장 공범
3장 생존자
4장 위기
5장 병문안
6장 찝찝한 재회
7장 회식
8장 술자리
에필로그
외전 잃어버린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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