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30인의 회귀자 4권
저 자 명 : 이성현
출 간 일 : 2018년 1월 29일
ISBN : 979-11-04-91614-4
100인의 결사대가 결성된 지 10년,
생존자는 30명뿐!
“이번 생은 실패로 끝났지만 또 한 번의 기회를 손에 쥐었다.”
기억을 지닌 채 과거로 돌아가는 비법,
시간 회귀술을 손에 넣은 결사대는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전생을 잊지 못한 이들의 일대기가 시작된다!
이성현 장편소설 『30인의 회귀자』 제4권
제1장 왜곡된 배려
그레인의 멱살을 움켜쥔 쉐일.
영문을 모른 채 쉐일의 적의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그레인.
성당 기사단원들이 두 사람의 주위에 모여들어 말리려 했지만 쉐일의 시선은 그레인에게 고정된 그대로였다. 펠릭스는 인상을 찌푸리긴 했지만, 나서지 않고 팔짱을 낀 채로 둘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말해라! 왜 네가 트윈 엣지를 가지고 있는 거지?”
“…이스트라 교관께서 주셨습니다.”
“이스트라가? 정말로?”
“네.”
그레인의 대답에도 쉐일은 멱살을 움켜쥔 양손의 힘을 빼지 않았다.
“크루겐, 정말이냐?”
쉐일은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이번에는 크루겐 쪽을 바라봤다.
“네! 맞습니다! 벤트 섬에서 수료할 때 이스트라 교관님께 받았어요!”
워낙 쉐일의 기세가 살기등등해서 끼어들 타이밍을 못 잡고 있던 크루겐은 손짓, 발짓을 동원하며 열심히 그레인을 변호했다.
“그래, 그랬단 말이로군.”
쉐일은 그레인의 멱살을 쥔 손에 힘을 천천히 뺐다.
“흥분해서 미안하다.”
떨어뜨렸던 해머와 방패를 주워 든 쉐일은 계속 자신들을 지켜보고만 있던 펠릭스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전하 앞에서 추태를 부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됐다. 그것보단 왜 화를 냈는지 이유를 알고 싶군. 하지만 나보다는 그레인에게 먼저 설명해야 하겠지. 나중에 따로 둘이서 해결하든가 해라.”
“알겠습니다.”
뒤돌아선 쉐일이 다시 걷기 시작하자, 모여들었던 성당 기사단원들이 다시 오와 열을 맞춰 그를 따라갔다.
그레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걸어가면서 목에 오른손을 가져갔다. 옷깃에 스쳐 벌게진 살갗이 손끝에 만져졌다.
“왜 저렇게 화를 냈지? 넌 짐작되는 부분 없어?”
“나도 잘 모르겠다.”
“결국 본인에게 물어봐야 알겠네. 지금은 무리겠고.”
크루겐과 그레인은 주위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게 귓속말을 주고받았지만 의구심은 풀리지 않고 더욱 커지기만 했다.
‘왜 트윈 엣지를… 그것도 하이브리드에게 주다니…….’
목차
제1장 왜곡된 배려
제2장 빙룡의 어금니
제3장 하나가 되어버린 운명
제4장 진실, 그리고 혼란
제5장 또다시 뒤엉킨 운명
제6장 눈물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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