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마인화산 4권
저 자 명 : 용훈
출 간 일 : 2014년 3월 25일
ISBN : 979-11-5681-903-5
무림공적, 천살마군 염세악!
검신 한호에게 잡혀 화산에 갇힌 지 백 년.
와신상담… 절치부심… 복수무한…
세월은 이 모든 것을 잊게 하고
세상마저 그를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허면 어르신 함자가 어찌 되시는지…….”
우연한 만남,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원수의 이름.
“그게… 한, 한호일세.”
허무함의 끝에서 예기치 않게 꼬인 행로.
화산파 안[in]의 절세마인, 염세악의 선택!
용훈 新무협 판타지 소설 『마인화산』제4권
第一章
몸을 똑바로 하고…….
‘…고개를 숙여라?’
일부러 웃지 않아도 타고나길 웃는 인상인 서 총관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당장에라도 불똥이 튈 것 같은 그 눈빛에 담긴 것은 명백한 분노였다.
그에게 있어서 한천 연경산이 세운 용천장은 곧 하늘이며, 무남독녀인 연산홍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성역 그 자체였다.
용천장의 행차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감히 화산파는 연산홍에게 예를 차리고 고개를 숙이라고 말한다.
“이놈들이 감히…….”
파르르 떨리며 낮게 깔려 나오는 서 총관의 음색에 진득한 살기가 번져 나왔다.
일개 화산파 따위가 내뱉은 말, 결단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츠츠츠츠츳.
회색 하늘에서 하나둘 떨어져 내리던 눈이 서 총관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밀려났다.
“……!”
별안간 흡사 하늘이 통째로 내리누르듯 대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와 동시에 화산파 제자들은 하나같이 혈류의 흐름이 역행이라도 할 것 같은 극심한 이질감이 내부에서 일어나 얼굴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분노로 이글거리는 서 총관을 응시하는 손괴의 노안이 침중하게 가라앉았다.
‘살기…….’
서 총관이 전신 모공으로 뿜어낸 기운은 상상을 초월했다.
손을 쓰거나 암경을 흘린 것도 아니고 그저 살심을 품었을 뿐인데도 이런 현상을 불러온 것이다.
손괴는 옅게 흔들리는 눈으로 서 총관을 바라봤다.
선비 차림인 겉모습과는 달리 대강남북에 널리 알려진 그의 별호가 떠올랐다.
금강영왕(뿠剛影王) 서귀.
한천의 그림자이자, 용천의 눈으로 불리는 자.
북검회의 좌문공과 남도련의 사마군이 쌍으로 합쳐도 견줄 수 없는 지략가로 명성이 쟁쟁한 그의 별호 첫머리를 장식한 글자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파괴가 불가능한 뜻을 지닌‘금강’이었다.
第一章
第二章
第三章
第四章
第五章
第六章
第七章
第八章
第九章
第十章
001. 용세곤
14.03.24 17:55
출간 축하합니다.
002. 마아카로니
14.03.24 18:09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