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복수의 길 4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4년 3월 12일
ISBN : 979-11-5681-915-8
복수만이 삶의 원동력.
당했던 수모를 그대로 되돌려 주마!
『복수의 길』
평범한학생으로지내던나날들.
그러나수수께끼의집단에게납치를당하고이름모를섬으로끌려가게된다.
“복수는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다.”
지옥 같은 섬에서 돌아온 남자, 무찬.
복수를 위해 날을 세운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들을
모조리 앗아간 자를 찾아내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
복수를 꿈꾸는 무찬의 냉혈함이 잔혹하게 세계를 뒤흔든다.
이것이 나만의‘복수의 길’이다!
강준현 장편 소설 『복수의 길』제4권
제1장 붉은 달빛
천안 삼거리파의 아지트는 삼거리에 있지 않고 주택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건축자재가 쌓여 있고 천안건설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것이 건실한 사업가 흉내를 내고 있는 모양이다.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천안건설은 환했다. 그리고 사고 장소에서 빵빵거리던 검은 승용차가 안쪽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뭐요?”
철문 앞에서 담배를 피던 검은 양복의 사내가 힐끗 쳐다보며 묻는다.
“어……?”
깡!
난 묻는 말에 답하지 않고 철문 사이로 손을 넣어 넥타이를 잡아당겼고 사내는 뭔 말을 하려다 그대로 철문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다.
“기절해 있는 게 좋을 거야.”
문을 지킬 정도라면 조직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터, 기절한 채로 내버려 둔다.
그리고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꺼냈다가 다시 넣고 쓰러진 놈의 품을 뒤졌다.
사시미와 레저용 핸드나이프가 나온다.
그중 레저용 핸드나이프를 역으로 쥐고 건물로 걸음을 옮긴다.
중국인 살인 사건의 살인마가 라이브 빌딩에서 죽었다고 믿는 검찰과 경찰을 다시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
천안 삼거리파는 아주 평범하게 처리할 생각이다.
“네놈은 뭐냐?”
“처음 보는 놈인데?”
“거기 멈춰!”
건물 입구에 서성이던 다섯 명은 내가 다가가자 경계를 함과 동시에 뒤춤에 차고 있던 칼을 꺼내며 한마디씩 한다.
“너희들 두목 잡으러 왔다.”
“사장님을? 너 짭새냐?”
“아니, 킬러.”
“킬러? 씨발! 킬러든 짭새든 일단 조져!”
서로 적이라고 느꼈기에 긴 얘기는 필요 없었다.
다섯 중 두 명이 먼저 치고 나온다. 영화와 같은 발차기는 없었다.
한 놈의 칼이 좌에서 우로 베어오고 다른 한 놈은 옆에서 찔러온다.
왼발을 뒤로 한 걸음 빼면서 오른발을 축으로 90도를 돈다.
빠르게 하면 눈앞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보법이었다.
목차
제1장 붉은 달빛
제2장 추억의 끝
제3장 심장이 뛴다
제4장 가족
제5장 마음을 확인하다
제6장 긴 하루
제7장 인간관계
제8장 움직임
제9장 과거와의 만남
제10장 잃었던 기억
제11장 헤븐
001. 마아카로니
14.03.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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