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돈 빌려 드립니다 4권 완결
저 자 명 : The N
출 간 일 : 2012년 5월 25일
친구를 위해서 끌어다 쓴 사채.
그로 인해 죽음에 내몰린 남자.
절망의 끝에서 만난 신비로운 목소리가
그의 삶을 새롭게 이끄노니…….
세상의 모든 더러운 돈과 전쟁을 선포한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오른
한 사내의 이야기!
“그 돈, 제가 빌려 드리죠.”
더러운 사채는 모두 사라져라.
이제 새로운 돈의 절대자가 탄생한다!
The N 장편 소설 『돈 빌려 드립니다』제4권 완결
Chapter 1
A재단 사건이 터진 지 7일.
TV가 아직까지 A재단에 대해 뜨겁게 떠들고 있는 가운데, 은수는 부이사장실로 출근했다.
이사장과 부이사장 둘 다 사라져 버린 지금 원칙적으론 은수가 이사장이 되어야 마땅했지만, 그 누구도 은수를 이사장으로 추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워낙 급작스럽게 사건이 터진 감이 없잖아 있기도 하지만, 그것보단 아마 다들 은수의 소문을 듣고 눈치만 보고 있는 모양이었다.
‘새로 들어온 명예 부이사장이 깡패였다는데, 진짜야?’
‘몰랐어? 유명한 조폭 출신이래!’
하긴 그럴 법도 한 게, 아무 소리 소문도 없이 명예 부이사장 자리에 덜컥 앉아버린 은수다.
그것만으로도 화젯거리가 충분한데, 거기다 취임하자마자 이사장과 부이사장이 사형수 처형되듯 쑥쑥 사라져 버리고 경비팀에서 튀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부이사장은 사실 조폭 출신이라더라’하는 괴소문까지 합쳐져 버리니, 다들 얼씨구나 좋다고 입방아를 찧어대는 모양이다.
그렇기에 다들 겉으로는 은수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뒤에선 그를 쑥덕대며 애물단지 취급하기 일쑤였다.
굳이 표현하자면 처리 곤란한 낙하산 같은 느낌이랄까?
그랬기에 아랫사람들은 다들 얼마 있으면 이사회에서 명예 부이사장을 찍어내겠지 하며 은수를 개 상전 모시듯 했다.
“이거 뭐 왕따도 아니고 외로워 죽겠네.”
은수가 한숨을 푹 내뱉으며 의자 깊숙이 몸을 뉘었다.
마음 같아선 자기 사무실로 출근하고 싶은 은수였지만, 이사회에서 은수를 물어뜯으려 눈을 부라리고 있는지라 자리를 비우기도 뭣했다.
“의자가 뭐 이리 불편해!”
은수는 몸을 뉘이니 몸을 따라 쭉 내려가는 의자를 보곤 괜히 의자에 짜증을 부렸다.
사실 의자 자체는 엄청나게 편안했다. 아마 은수가 가격을 알면 컥 소리를 낼 정도의 명품이리라. 하지만 은수는 그런 명품 의자가 도리어 불편했다.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001.
용세곤
12.05.24 16:49
ㅋㅋ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