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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십변화신 4권 - 얼굴엔 서로 다른 열 개의 괴이한 가면. 십변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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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십변화신 4권

저 자 명 : 조종호

출 간 일 : 2011년 5월 24일

“너는 죽는다.”

“……!”

뇌서중은 자신도 모르게 번쩍 고개를 치켜들어 뇌력군을 올려다봤다.

“다시 말해주랴? 난호가 망혼곡에 들어가면 네놈은 반드시 죽는다.”

비밀에 싸인 중원 최고의 살수문파 망혼곡(忘魂谷).

그곳에서 십 년 만에 돌아온 화사평은 기억을 지우고 평화로운 삶을 꿈꾸지만,

주위엔 가문을 위협하는 자들이 존재하고 있었으니…….

그의 손엔 망혼곡 삼대기문병기 용편검(龍鞭劍), 명혼기수(冥魂起手), 엽섬비(葉閃匕).

얼굴엔 서로 다른 열 개의 괴이한 가면.

망혼곡주 십변화신!

그가 일으키는 폭풍의 무림행!

조종호 新무협 판타지 소설 『십변화신』제4권

제31장 - 화운삼귀(火雲三鬼)

“그 손 놓아라.”

등 뒤에서 들려온 으스스한 음성에 두 노인의 안색이 대변했다.

지척, 목소리로 추측건대 손만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그럼에도 음성을 듣기 전까진 아무런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도 인기척은 없었다.

과연 누가 있어 자신들의 뒤를 이리도 쉽게 점할 수 있단 말인가?

팟!

놀란 두 노인이 동시에 뒤돌아섰다.

대적이 나타났음을 직감했기에 그들의 동작은 무척이나 빨랐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양손마저 드러나지 않는 커다란 흑포, 그리고 기이한 가면을 쓴 괴인을.

“……!”

키 작은 노인의 눈가가 가늘게 떨렸다.

낯선 모습이다.

눈앞의 괴인은, 만약 그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단번에 기억해 낼 만큼 특이한 행색이었다.

그런데 기억나지 않았다.

저런 괴상한 가면을 쓰고 다닌다는 고수는 지금껏 보기는커녕 들어본 적도 없다.

자신이 듣도 보도 못한 이, 절대 뛰어난 고수일 리 없다. 그게 당연한 생각이었다.

그런데도…….

전신을 태워 버릴 듯한 괴인의 붉은 눈을 보고 있노라니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밀려왔다.

노인은 우람한 노인이 혹시 아는가 싶어 조심스럽게 시선을 주었다.

우람한 노인은 흑포괴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저었다.

그 또한 모르는 것이다.

우람한 노인이 조용히 말했다.

“봉화오영이 전부가 아니었나 보군. 광천금문주는 역시 쉽게 볼 사람이 못 돼.”

괴인의 무공은 결코 자신들의 아래가 아니다.

신법만을 보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봉화오영과 비교하자면 분명히 한 수 위의 고수.

봉화오영이 비록 광천금문주에게 무공을 사사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진전을 이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랬기에 광천금문을 벗어난 임서영을 확보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이번 일에 있어 직접 손쓸 경우는 없을 거라 예상했다.

하나 임무가 쉽게 풀리려는 찰나, 광천금문주가 숨겨둔 마지막 변수가 나타난 것이다.

우람한 노인은 그것이 몹시 언짢은 듯 점점 인상을 찌푸렸다.

괴인에 의해 다소 시간이야 지체되겠지만 그것이 전부다.

둘이 싸우면 필승.

그는 흑포괴인의 무공을 그 정도로 판단했다.

“저자는 아마도 광천금문 사람이 아닐 걸세.”

제31장 - 화운삼귀(火雲三鬼)

제32장 - 전화위복(轉禍爲福)

제33장 - 서신(書信)

제34장 - 환우삼성(奐宇三星)

제35장 - 적창귀(赤槍鬼) 매양도

제36장 - 설매하

제37장 - 오가섬의 선표

제38장 - 양노장원의 비극

제39장 - 혈사총(血邪總)

제40장 - 절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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