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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 3권

작 가 명 : 홍정훈

출 간 일 : 2012년 4월 6일

『비상하는 매』의 신선함,『 더 로그』의 치열함,

『월야환담』의 생동감.

그 모든 장점을 하나로 뭉쳐 만든

홍정훈식 판타지 팩션!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의 가호 아래 역사에 길이 남을 대왕국을 건설한

위대한 왕과 그의 충직한 기사들.

"…난 왜 이리 조건이 가혹해?!"

그 역사의 한복판에 나타난 이질적 존재, 요타!

수도사 킬워드의 신분을 빌려 아트릭스의 영주가 되어

천재적인 지략과 위압적인 신위를 휘두르며

아더왕이 다스리는 브리타니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전설과 같이 시공을 뛰어넘어

새로운 아더왕의 이야기가 우리 앞에 나타난다!

홍정훈 판타지 장편 소설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제3권-사라센 원정

CHAPTER 01 크라켄은 자기 체중도 못 가눈다

케이 경은 지속적으로 하이랜드에 공격을 가하면서 보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과거 킬워드는 크라수스와 싸울 때 소수의 정예 부대로 도저히 내려올 수 없을 것 같은 산길을 내려와 기습을 감행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이번에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하지만 소수의 정예 부대로 본대를 치는 건 불가능할 테니 그가 노리는 것은 보급 부대일 것이다. 케이 경의 부대가 먹고 마시고 쓰는 물자는 벨파스트에서 실어 나르고 있으니 보급선은 꽤 길다. 느릿느릿한 수레로 옮기는 데는 하루가 걸리는 거리다. 그래서 케이 경은 50여 명의 병력을 편성해 보급 부대가 이동하는 길을 순찰하게 지시했다.

그러나 보급 부대에 만전을 기해도 보급이 점차 부실해지기 시작했다. 킬워드의 기함 스카하가 벨파스트 앞바다에 나타나 브리튼 섬과 이동하는 배를 습격하고 나포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킬워드는 나포한 배에 병력을 태워 커뱅 백작령의 해안지대를 계속 습격하기 시작했다. 브리튼 섬에서의 보급이 이뤄지지 않게 되고 영지가 피폐해지기 시작하자 당황한 커뱅은 어쩔 줄 몰랐다. 문제는 제해권을 완전히 빼앗겨 그로서는 저항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벨파스트 방어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킬워드는 선단을 이용, 병력을 수송해 내륙 지방에도 병력을 보냈다. 약탈의 피해가 더더욱 늘어나면서 커뱅의 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케이 경이 막대한 물량을 믿고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킬워드는 그런 케이 경의 후방을 유린해 장기전을 못할 상황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크라수스 왕의 본대가 케이 경과 합류해 하이랜드 관문에 몰렸지만 하이랜드 관문은 작은 수레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로 좁은 산길이다. 병력이 더 늘어봤자 투입할 공간이 없다.

이러는 사이에도 커뱅은 점점 쇠약해져 갔다. 영민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커뱅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했고, 브리튼 섬 출신 사람들은 퇴로가 차단당했다는 것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대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면?

CHAPTER 01 크라켄은 자기 체중도 못 가눈다

CHAPTER 02 적과 손을 잡으라

CHAPTER 03 승자와 패자

CHAPTER 04 숲을 앞에 두고 모피 값을 헤아리다

CHAPTER 05 사라센 원정 출병식

CHAPTER 06 카멜롯의 밤

CHAPTER 07 나바르 공자 갤러허드

CHAPTER 08 납치된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