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버퍼 4권
저 자 명 : 이영균
출 간 일 : 2013년 8월 1일
ISBN : 978-89-251-3407-9
사귀던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어느 날,
송염을 찾아온 기이한 인연…….
『버퍼』
처음 보는 노신사와
그가 내민 소주잔… 아니 손길.
“난 그 힘을 버프라고 부른다네.”
의문의 힘은 송염에게 이어지고,
“…그리고 이젠 자네가 버퍼일세.”
지구 유일의 버퍼, 송염!
그 위대한 발걸음에 주목하라!
이영균 장편 소설 『버퍼』제4권
제31장 검은 방
눈에 거친 모래를 한 바가지 끼얹은 듯 각막이 꺼끌거렸다.
송염은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볐다.
눈의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씩 시야가 또렷해졌다.
동굴 입구를 통해 들어온 어슴푸레한 빛 덕분에 오크들을 사냥하면서 얻었던 이런저런 전리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짐들 사이로 이리저리 널브러진 동료들의 배낭도 보였다.
송염은 자신이 던전을 떠나 현실로 돌아왔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하지만…….
마동식, 마희진, 강철중, 크리스티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돌아온 것은 송염, 자신뿐이었다.
그 사실을 인지한 순간, 머릿속이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뒤엉켰다.
동시에 등줄기를 타고 차가운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오싹!
한기가 들었다.
가위에 눌린 듯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천근은 됨직한 거대한 바위가 전신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숨을 쉬기가 거북했다.
수없이 이 동굴을 드나들었지만 오늘만큼 동굴의 공기가
무겁고 축축한 적은 없었다.
답답해진 송염은 갑옷을 찢듯이 벗어 던졌다.
“훅∼ 훅∼!”
별것 아닌 갑옷을 벗는 동작이 한 줌 남아 있던 기력마저 소진시켰다.
“…….”
은빛 갑옷을 입은 적들이 달려오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생생했다.
그 장면은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진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적들은 송염과 일행이 고블린을 때려잡을 때 짓던 바로 그런 장난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후∼ 욱! 후∼ 욱!”
깊은 심호흡을 몇 번 하자 조금 마음이 안정되었다.
송염은 대책을 생각해내기 위해 굳어 버린 머리를 맹렬하게 혹사시켰다.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송염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단 하나, 던전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었다.
송염은 다시 던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먹으로 관자놀이를 내려쳤다.
제41장 사라진 동료들
제42장 주변정리
제43장 다시 던전으로
제44장 대박
제45장 안나 문 아담스
제46장 경매
제47장 마교
제48장 천마잡록
제49장 문스 다이나믹스
제50장 드래곤 본
제51장 미지의 적과의 조우
제52장 직발고
제53장 배터리 Z
제54장 문수파의 도약
제55장 중산클럽
001. 마아카로니
13.07.31 11:04
히익!
002. 용세곤
13.07.31 14:00
목차만 보명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