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불영야차 8권
저 자 명 : 천품사
출 간 일 : 2019년 2월 21일
ISBN : 979-11-04-91936-7
천도(天道)에 이끌려 소림의 품속에서 자라난
마인의 자식 법륜.
불존(佛尊) 자오대승(紫悟大僧) 무허에게
사사하고 무승이 되는데…….
천명인 것일까?
운명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물러서지 않는다.
뒤돌아보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내 손으로 쟁취한다.
천하를 내 발아래로.
무승 법륜의 서사시가 시작된다!
천품사 新무협 판타지 소설 『불영야차』 제8권
제삼십팔장(第三十八章) 회합(會合)
몇몇 사람이 조용히 섬서성 한중에 들어섰다.
그 면면을 강호의 인사들이 안다면 기함을 내지르겠지만,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한중에 속속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전부 한 시대를 풍미할 고수들이었기에 어느 누구도 쉽사리 그 종적을 잡을 수 없었다.
“여긴가?”
호담정.
한중에서 가장 큰 주루이다.
될 수 있으면 적은 인원으로 안에 있는 인물들이 나름대로 무력을 과시하는 것 같았다.
‘마치 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지 않은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흥분이 몸을 잠식했다.
‘지고 들어갈 수야 없지.’
무인들 간에 무공의 우열이 나뉘어도 절대 져줄 수 없는 것이 기세 싸움이다.
청인은 다년간의 강호행으로 그 사실을 너무 잘 알았다.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청인의 몸에서도 강력한 기파가 한차례 솟구쳤다가 가라앉았다.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청인을 보며 구양비는 뒤에서 입맛을 다셨다.
부러웠기 때문이다.
‘언제쯤 저런 경지에 들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요원한 일이다.
구양비는 표정을 고치곤 청인을 안내했다.
기세 싸움은 그 정도로 끝낼 모양인지 안에서 느껴지는 기척도, 청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기파도 잠잠해졌다.
‘지금은… 일에만 집중하자.’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닿을 것이다.
구양비는 제 속을 그렇게 달래며 별채로 청인을 이끌었다.
별채는 넓었다.
한중 최고의 주루라는 명성에 걸맞은 크기와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다.
구양비가 별채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네 사람의 시선이 단번에 꽂혀들었다.
신승 법륜.
화산신검 백청학.
독제 당천호.
풍운검성 남궁호원까지.
법륜을 제외한 세 사람은 새롭게 등장한 무당의 마도를 향해 호기심 어린 시선과 경계의 눈빛을 동시에 보냈다.
목차
제삼십팔장(第三十八章) 회합(會合)
제삼십구장(第三十九章) 혼인(婚姻)
제사십장(第四十章) 천지(天地)
제사십일장(第四十一章) 마장(魔將)
제사십이장(第四十二章) 급변(急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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