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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연결


[신무협 연결] 암제혈로 3권 - 이제 그의 역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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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암제혈로 3권

저 자 명 : 설경구

출 간 일 : 2010년 3월 11일

—떠나세요, 가능한 한 멀리.

—하나만 기억하세요. 일단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떠나.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찾아와 꺼낸 이야기들과 함께 시작되는 집요한 추적.

그리고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오직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한 사내, 진가흔.

“왜 하필 나입니까?”

“자네가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지.”

“아시겠지만 그를 죽인 것은 제가 아닙니다.”

“물론 알고 있네. 그런데 말일세… 그래도 그를 죽인 것이 자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네.”

누구를 믿어야 할까.

적아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유조차 모른 채 도주하던 한 사내의 역습이 시작된다.

설경구 신무협 판타지 소설 『암제혈로』제3권

제1장 - 청부(請負)

두두두두.

드넓은 초원을 거칠 것 없이 내달리는 수백 마리의 한혈마가 일제히 만들어내는 말발굽 소리가 이러할까.

지금껏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거대하고 강렬한 진기가 단전에서 치솟아 진가흔의 전신 혈도를 두드리며 거침없이 달리고 있었다.

그 덕분일까.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서 있던 것이 전부였던 조금 전과는 달리, 전신에서 힘이 용솟음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혈도를 따라 치달리고 있는 강렬한 진기의 흐름은 억지로 쥐어짜 낸 것이 아니었다.

진가흔이 한 것은 살의(殺意)를 품은 것이 전부였다.

억지로 진기를 쥐어짜 내지 않아도 눈앞의 매화검수들을 죽여야겠다는 의지를 일으키니 진기가 화답하듯 일어나고 있었다.

우우웅.

기다렸다는 듯이 검명이 흘러나왔다.

그 검명을 듣고서 진가흔이 자신의 오른손에 들려 있는 검을 새삼스러운 눈으로 다시 살폈다.

지난 오 년간 그의 손에 들려 있던 검이다.

하지만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진가흔에게 있어 검이란 그저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손질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항상 검신이 예리함을 유지했기에 무척 괜찮은 검이라 여겼던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지금 그 생각이 바뀌었다.

이것도 미간 사이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상단전이 영민하게 반응하며 만들어진 이능 중 하나일까.

‘그저 그런 무인들이 아니라 화산파가 자랑하는 매화검수들. 분명 내게는 버거운 상대이나 무조건 베고 지나가야 한다!’

진가흔이 품은 것은 명백한 살의.

그 살의에 손에 들린 검이 반응하고 있었다.

“공명(共鳴)!”

제1장 - 청부(請負)

제2장 - 자존심

제3장 - 난전(亂戰)

제4장 - 불신(不信)

제5장 - 생로(生路)

제6장 - 구사일생

제7장 - 살지도 죽지도 않은 자

제8장 - 연혼광노(練魂狂老)

제9장 - 흡정악귀

제10장 - 기억(記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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