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야수왕 6권(완결)
작 가 명 : 류진
출 간 일 : 2014년 1월 28일
ISBN : 978-89-251-3691-2
진짜 악한(쫡漢)을 보고 싶은가!
진짜 무협을 느끼고 싶은가!
작가 류진의 거침없는 이야기!
『야수왕』
악한들만 모인 악인도에서도
최고의 악질로 통하는 남자
살부사(졻父蛇) 설백천.
하지만 누구보다 냉정하고 치열한 그에게도
소망이 있다.
“열여덟 살이 되면 도주가 되어
여기서 탈출할 길을 찾을 거야.”
중원이여, 모두 숨을 죽여라!
여기 거친 야수가 너희에게 간다!
류진 新무협 판타지 소설『야수왕』제6권(완결)
제40장 갈등
설백천은 황적심을 등에 업고 끈으로 연결했다. 조심스럽게 마당을 가로지르는데 황적심이 귀에 입김을 뿜으며 말했다.
“자… 잠깐만…….”
“조용히 해.”
“조용히 하려고 그러는 것이네. 뭘 좀 꺼내서 먹으려고.”
황적심은 하나 남은 손으로 품을 뒤적이더니 새끼손톱보다 작은 환약을 꺼내 삼켰다. 허일한이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하고 물었다.
“그건 뭐냐?”
잠시 눈을 감고 있던 황적심이 말했다.
“내 숨소리를 들어보게.”
귀를 기울인 설백천은 깜짝 놀랐다. 황적심의 숨소리는커녕 맥박 뛰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때? 완벽하게 감춰졌지? 이 정도면 나 때문에 예야후에게 걸리는 일은 없을 거야.”
“누구 때문에 이 짓을 하고 있는데? 그리고 야후가 아니라 동아야.”
“그 사람을 정의하는데 껍데기냐 영혼이냐 하는 논쟁을 하기에는 시간과 장소가 적당하지 않군.”
허일한이 설백천에게 말했다.
“이 사기꾼 기절시켜서 가자. 말이 너무 많아.”
“지금부터 한마디도 안 하지.”
황적심은 입을 꾹 다물었다. 설백천과 허일한은 마당을 지나 열린 대문 사이로 몸을 뺐다. 그때 갑자기 집 뒤쪽에서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재빨리 몸을 돌리는 그들에게 마당으로 들어서는 중년인이 소리쳤다.
“예야후가 눈치챘습니다! 어서 도망치십시오!”
‘어떻게?’라는 물음을 던질 시간 따위는 없었다. 설백천과 허일한은 골목을 내달리다가 앞을 가로막는 집의 담을 넘었다.
감나무 세 그루가 심어지고 마당 한쪽에 우물이 있는 제법 넓은 집이었다.
담 그늘을 벗어나 마당 중앙을 가로지르는데 긴 비명이 들렸다. 그들에게 동아의 소식을 알려준 중년인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설백천과 허일한은 약속이나 한 듯 걸음을 멈췄다. 이목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동아다. 그들이 빨리 도망치면 기척을 들킬 가능성이 높았다.
제40장 갈등
제41장 강적
제42장 선택
제43장 음모의 소용돌이
제44장 검은 바다에서의 사투
제45장 주인은 변하지 않는다
제46장 정리해야 할 몇 가지 것들
제47장 폭풍전야(暴風前夜)
제48장 결전(決戰)
001. 마아카로니
14.01.27 19:23
흠
002. 용세곤
14.01.28 09:44
완결 출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