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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무림사상 이처럼 위대하고 명예로운 가문은 일찍이 없었다.

유행이 아닌 자유추구!! 도서출판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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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씨(鬪氏) 일족은 무림시대 초기에 투가보(鬪家堡)라는 현판을 걸고 처음

가문을 열었다.

구성원은 고작 서른 명의 혈족과 인척뿐. 당시는 신흥 무림세가들이 속속

세워지던 시기였기에 투가보는 많은 무림세가 중 하나에 불과했다.

투가보 창건 백 년 후.

가문의 식솔이 백 명을 넘기면서 투가보는 가문의 현판을 바꿔 달고 본격적으로

무림세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투천세가(鬪天世家)!

그것이 투가보의 새로운 현판이었다.

투천세가 일족은 사내와 계집을 구분하지 않고 어릴 적부터 철저하게 투사로

키워진다. 혹독한 수련을 걸친 그들은 나이 열여섯이면 당당히 투사로서 인정된다.

투천세가의 일족은 창건 조사가 정해놓은 가법(家法)만을 절대적으로 숭상한다.

가법 중에 이런 조항이 있다.

죽을지언정 절대 퇴각하지 않는다!

이른바 가살불퇴(可殺不退).

가문에서 정한 율법에 따라 투천세가 일족은 상대가 죽거나 자신이 죽어야만

싸움을 끝낸다.

불행히도 일족이 죽게 되면 투천세가에서는 새로이 투사를 파견해 도전한다.

그 끝없는 도전 속에 최후의 승자는 투천세가일 수밖에 없었다.

투천세가의 가법에는 또 이런 조항이 있다.

천하의 의(義)를 해치는 자는 무조건 악인으로 상대의 신분과 사문을 무시하라!

불의필살(不義必殺).

그들은 명문 정파의 제자라 해도 극악한 죄를 지으면 가차없이 죽인다.

이런 냉혹함 때문에 한때 하북의 명문 세가인 하북팽가와 대판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불사하는 투사 가문과의 대결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일족의 절반이 전사하자 하북팽가는 가주를 비롯한 원로들이 투천세가를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바람에 결국 멸문을 면할 수 있었다.

철저한 가법 준수와 무서운 투혼.

투천세가는 특유의 전투력을 통해 창건 이백 년 만에 무림 십대세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마교(魔敎).

이들은 세상의 어둠을 먹고사는 사악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광명의 그림자이기에 세상이 존재하는 한 절대 소멸되지 않는다.

마교의 목적은 단 하나, 마도천하(魔道天下)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방해되는 훼방꾼은 철저하게 말살한다.

이렇듯 세상의 어둠을 목표로 하는 마교의 무리에게 있어 광명을 추구하는

투천세가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다.

마교의 대집결.

마교에 소속된 칠백여 마인들이 등천봉 아래 집결했다.

당시 투천세가의 식솔들은 젖먹이 아이까지 합쳐 모두 백사십칠 명.

외견상 투천세가의 멸문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퇴각한 쪽은 오히려 마교의 마인들이었다. 등천봉에 오르는 동안 마교의

마인이 무려 오백 명이나 희생되었다.

잔혹한 손속과 악독함에 있어 남에게 비교되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 마인

들이었지만, 투천세가의 투혼과 불굴의 의기 앞에서는 그들의 마력도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에도 천하 제패를 노리는 숱한 문파들이 창건돼 투천세가 타도를 외쳤지만

최후의 승자는 언제나 투천세가였다.

근 천 년의 세월 동안 강호 정기와 가문의 명예를 위해 싸워온 투천세가.

그들은 네 번씩이나 멸문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가문을 유지해 왔다.

그런 와중에도 투천세가에서는 경이로운 무림 영웅들을 속속 탄생시켰다.

새황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최초의 중원맹주.

세 명의 백도맹주와 스물일곱 명의 무림 열사.

이렇듯 위대한 영웅들을 탄생시킨 가문은 무림사 이래 오직 투천세가가 있을

뿐이다.

삼십 년 전, 마도 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대마왕성(大魔王城)이 창건되었다.

대마왕성의 성주 전륜대마왕(轉輪大魔王).

전륜대마왕은 마교의 후신임을 자처하며 마도천하를 부르짖었다.

대마왕성은 순식간에 서른여섯 개의 방파와 무림세가를 무너뜨리며 천하를 피로

물들였다.

이에 백도 일백 개 문파가 규합해 백도연맹을 결성했다.

백도연맹의 맹주에는 투천세가의 삼십대 가주인 투공후(鬪攻候).

투공후는 백도연맹을 이끌고 대마왕성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였다.

선발대는 물론 투천세가의 투사들이었다.

죽음을 불사하는 그들의 투혼과 의기는 대마성의 잔혹한 마인들을 압도했다.

양측의 전력이 대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백도연맹은 큰 피해 없이 대마왕성을

궤멸시킬 수 있었다.

대신 투천세가의 희생은 엄청났다.

선발대로 나선 투사 절반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절반도 심한 부상을 당했다.

무엇보다 지극한 슬픔은 전륜대마왕과 단독 대결을 펼친 투공후의 장렬한 최후였다.

투공후는 전륜대마왕과 단독 대결을 벌여 마왕의 한 팔을 끊고 한쪽 눈을 베어

패퇴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무수한 마공절기에 적중된 투공후는 투천세가로 귀환하는

도중에 눈을 감고 말았다.

위대한 죽음.

백도 일백 개 문파의 종주들은 투천세가의 의기와 투공후의 비장한 전사에 감동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투천세가의 빛나는 업적을 추앙하고 그 공을 기리기 위해 종주들 모두의 서명이 담긴

거대한 현판을 헌정한 것이다.

千年第一世家.

천년제일세가!

그 어떤 가문도 지닐 수 없었던 절대적 광영.

무림 사상 가장 위대한 가문은 그렇게 탄생했고, 또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들어가는글

제1장천년전설의종말

제2장병은몸이아니라마음에서

제3장건곤팔기, 첫번째만남

제4장주작성전의요녀, 그리고죽음

제5장대마왕성의소마왕

제6장경이로운탈태환골

제7장마왕의경고는무시되어야한다

제8장천기신서의출현

제9장전설을몸에새긴여인

제10장하늘과땅을잇는건곤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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