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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사랑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시간 속으로

시간 속으로

 

1화 보고 싶은 얼굴들

 

난간에 올라선 명수는 먼 곳을 바라본다.

 

잠시만 고통이 있겠지 생각하며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뛰어내린다.

 

바이킹을 탈 때의 느낌이 나며 갑자기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명수는 잠시 정신을잃는다.

 

눈을 뜬 명수는 예전에 하던 컴퓨터 학원 앞에서 눈을 뜬다.

같이 일했던 김선생이 내려온다

 

어디 갔다가 오는 거야

현수 어머님께 전화 왔어 나 학교 수업 간다.”

 

어 김선생 지금이 몇 년도지?”

물어보았다.

 

왜 그래 2003년도잖아

오늘이 며칠이지 4 8일 이자나

 

이야~~~”나는 함성을 질렀다.”

박 원장 오늘 왜 그래

하며 김 선생은 나를 바라본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시절로 돌아온 것이다.

학원에 올라가니 예전 학원생들이

원장님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한다..

~~~그래

 

어색하게 인사를 받으니 최 선생이 나를 보며 인사한다.

 

어디다녀 오셨어요

어 볼 일이 있어서

 

최선생 지금이 2003년도인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2003 4 8일입니다.”

하고 또박또박 이야기하여 준다.

 

그리고 나는 밖으로 나갔다.

지금의 내 차가 아닌 예전의 그레이스 봉고차가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정말 돌아온 것이다.”

순간 스치는 생각은 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이다.

 

차 키를 가지고 봉고차에 시동을 건다..

오토매틱에 익은 터라 스틱은 어색하였다.


촌의 집으로 출발한 명수는 동네에 들어서는 순간 예전에 새로 짓기 전 예전의 모습의 집이 보인다.

 

급하게 마당으로 들어서고 차를 세운 명수는 차에서 내린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듯 조용했다

너 좀 빨리 오라니까 지금 오면 어떡해

하는 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화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신다.

 

돌아가셔 염할 때 울며 바라보던 아버지가

내 앞에 계신다.

명수는 뛰어 달려가 아버지를 앉는다.

이 자석이 늦게 와서 뭐 하는 거야

하면서 어색하게 밀쳐낸다.

 

돌아왔다 정말 돌아온 거야

너무나 행복한 생각에 하늘도 밝아 보인다.

 

명수는 다시 생각해본다 그러면 명철히도 어린 모습인가 명수는 아들을 보고 싶었다.

차를 몰고 가면서도 명수는 이 시간이 꿈만 갔다

 

저녁시간 집으로 향하는 길

순간 착각하여 지금의 아파트로 향하고 있었다.

 

아니지 예전에 살던 주공아파트로 가야 하지.

다시 운전대를 돌려 예전에 살던 아파트로 간다

 

아직은 기억이 생생한 7 405호가 서 문을 두드리니 누구세요 하는 집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겨우 걸음을 뛰고 있는 큰아들이 보인다.

 

아들을 안으며 아들에게 볼에 뽀뽀를 한다.

아빠왔다~~~”

하며 아들을 안고 너무나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지금이 거짓이 아니기만 바라고 있었다.

전화기에 지금의 음원이 아닌 벨 소리가 울린다.

 

모토로라 작은 폴더폰이 울린다.

고객님 인터넷 가입센터 입니다.”

전화를 끈으며 전화기를 보고 웃는다.

 

그 핸드폰을 받아들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예전에 살던 13평의 작은 아파트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아들인 명진이는 내 다리에 않아 밥을 먹는다.

밥을 먹여주며 명진이의 모습을 바라본다.

 

명수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집사람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물어본다..

그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생각하며 TV를 보고 있는 명수는 하늘에 뜨있는 느낌이 든다.

 

늦게 울리는 핸드폰 벨 소리에 전화를 받으니

친구 경철이다.


내일은 뭐 하려고 저녁에 얼굴 한번 보자

그래 내일 봐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 5시였다.

예전에는 잠이 많았지만, 지금은 잠이 없어 아침 일찍 일어난 것이다.

 

명수의 방에 가니 예전의 17인치 CRT 모니터가 보인다.

컴퓨터도 노트북이 아인 데스크톱이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보니 속도가 지금보다는 느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즐겨찾기에는 세이클럽, 야후 등이 보였다.

지금의 시대와는 다른 세상이다.

 

아침에 씻고는 다시 나오려고 하니 집사람이 오늘 교도소 수업 가지 않느냐고 묻는다.

 

아 교도소 수업도 하고 있었지!”

하며 차로 가서 가천교도 소로 향했다

차 안에는 예전 교도소 교육출입증이 있었다.

 

정문에서 수업 왔다고 하니 웅장한 문이 열리고 박명수 선생님 교육 왔습니다.”

잠시 후 나를 안내하러 나오는 교화과 직원이 나왔다.

 

지금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는 정주임이다.

지금은 계장이지만 그 당시는 주임이라는 직책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다.

 

교육장에 들어서니 예전에 알던 재소자들이 나를 반긴다..

전체 차려 선생님께 경례 안녕하십니까

 

네 잘 지냈어요

하며 인사를 하고 수업을 진행한다.

 

그때 출소 후 사람을 3명이나 살인한 789번의 재소자를 보고 놀란다..

 

그 당시에는 명수를 잘 따르고 명수도 그를 많이 도와줬다.

 

그런데 2004 5월 출소 후 사람을 3명 살해한 것이다.

 

나에게 주는 첫 번째 임무인가?”

 

3명을 살릴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명수를 힘들게 한다..

 

오늘이 4 9일이지

생각하면서 도롯가에 있는 로또명당이라는 복권판매소로 향한다..

 

18회의 최고당첨금 400억을 알고 있기에

그 번호를 항상 외우고 있었다.

별생각 없이 외운 번호가 나에게 행운을 주는 구나


6, 30, 38, 39, 40, 43 번호를 5개 표시한 다음 2장을 구매했다.

 

만 원을 주고 나오는데

손님 돈이 부족합니다.”

그때는 로또가 한 장 5게임에 만원임을 잊고 있었다.

 

만 원을 더 준 뒤 복권을 지갑 속에 넣는다.

오는 길에 청담 면으로 가보았다.

 

넓은 들에서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다.

여기가 나중에는 혁신도시가 되는 곳인데

지금의 역 자리에도 논밭이 있었다.

 

이번 주 복권에 맞으면 이 땅을 사야지

하며 생각을 하고 예전 컴퓨터 학원으로 향한다..

 

4월이라 농촌에는 농번기 시절로 아주 바쁜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지금의 현실이 와닿지를 못한다..

3자녀를 두었던 나이기에 나머지 2자녀가 궁금했다.

 

한 명은 2004년에 한 명은 2008년에 태어나느냐고 마음이 놓였다.

기다리면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하나하나 보이는 세상들이 너무나 새롭고 신기할 뿐이다

 

학원으로 출근을 하니 김 선생과 최 선생이 와있었다.

전화기가 울리며 밥 가져가라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는 집에서 밥을 갖다 먹고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있었다.

 

밥을 가지고 나오며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명수는 그냥 눈물이 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매일 사진을 보며 눈물짓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나를 한번 휠 것 쳐다보고 집으로 들어가신다.

 

명수는 담배를 한 개피 문다.

가늘은 담배가 아닌 예전에 피던 굵은 오마샤리프 담배이다.

 

담배 연기를 크게 뿜으며 담배연기를 내 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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