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랭킹 3위는 해적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반역기사
그림/삽화
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6.11 12:54
최근연재일 :
2021.08.05 18: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3,664
추천수 :
47
글자수 :
325,946

작성
21.06.21 19:03
조회
141
추천
1
글자
14쪽

7화 - 뜻 밖의 제안

DUMMY

눈을 떴을 땐 접속이 끊겨 있었다. 어지러움과 울렁거림이 느껴졌고 괜스레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았다. 금방이라도 찰박거리면 검붉은 피의 감촉이 느껴질 것 같았지만 몸은 접속할 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지?”


성현은 다시 센터박스를 쓰려 했지만 이내 그만두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시간은 이미 저녁을 훌쩍 넘긴 후였다. 성현은 마지막으로 본 장면들을 떠올렸다. 푸른 머리의 검사와 그 일행들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래···정확히 빅터라고 했어’


성현은 급히 책상으로 가 낡은 고물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가 켜짐과 동시에 무수한 알림 메시지들이 떴고 그의 채널엔 댓글들이 폭발적으로 달려있었다.


[이분이 그분인가요?]


[아 ㅋㅋㅋ 일록이 일냈누?]


[스위칭 없이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이 있다 뿌슝빠슝?]


[저도 영상 봤는데 대박이시던데;;]


[다른 영상 보니깐 고전 게임만 하는 틀딱인 거 같은데 실제로 특전사 출신인 거 아님?]


샤일록을 환호하는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계속 작성되기 시작했다.


"뭐야? 난 영상 올린 적도 없었는데?“


성현은 발로란스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이 소동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곧 영상 하나를 찾게 되었다. 그 영상에는 성현, 아니 샤일록이 트롤과 싸우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드라스와 다른 파티원들이 모두 쓰러진 상황에서 민첩하게 트롤의 공격을 피하고 녀석의 팔을 갈라버리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어떻게 찍은 거야? 아니 그보다 누가···“


영상을 보며 중얼거리던 성현에게 알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프로그램: 발로란스 사가(와)과 연동 된 메시지가 (1)개 있습니다.]


성현은 마른침을 삼키더니 떨리는 손으로 그 메시지를 클릭했다.


[안녕하십니까? 바티클 길드 다인 지부의 지부장 맥스웰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로···]


상투적인 서문과 함께 형식적인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서식을 적는 것에 익숙한 사람의 문제란 걸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다행히 다른 파티원들도 모두 구조되셨고 전리품도 저희 쪽에서 모두 확보해두었습니다. 의시을 찾지 못하시고 로그아웃하셨기에 자세한 상황 설명을 듣고 싶어 이렇게 쪽지를 남깁니다. 로그인하신다며 저희 길드 건물로 찾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맥스웰이라는 이 남자의 설명대로라면 영상을 찍고 올린 이는 그들이 아닌 게 확실했다.


"그럼 도대체 누구지?“


다른 파티원들을 떠올려 보더라도 가능성이 없었다. 그 긴박했던 상황에서 누가 영상을 그것도 저렇게 잘 보이는 위치에서 찍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서 수 백개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축하드립니다! 구독자 수가 목표하신 1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올해 목표였던 10만 구독자가 달성되자 마이쇼의 축하 메시지가 날라왔다. 단 하루만에 올해의 목표가 달성 되어버리자 허무하게 컴퓨터 화면만 바라볼 뿐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빨리 올릴 걸 그랬나···“


헛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형은 내친김에 그간 찍어놨던 사냥 영상의 풀버전을 급한 대로 업로드 하기 시작했다. 샤워하고 나왔을 때도 아직 업로드가 계속되고 있었다.

남은 시간을 기다리며 담배에 불을 붙이며 커뮤니티를 돌아다녔지만, 온통 총과 검을 동시에 쓰는 직업과 영상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다들 개소리만 하고 있구만···“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게시판을 보던 성현은 또다시 의문에 잠겼다.


"잠시만···난 애초에 전직 전에 영상만 올렸잖아. 그런데 이 영상이 나인지 어떻게 안거지?“


그와 동시에 업로드가 모두 끝났다는 알림이 울렸고 영상이 올라감과 동시에 다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성현은 귀찮은 댓글 알림을 꺼버리곤 영상이 최초로 올라온 글을 찾기 시작했다. 1시간을 실랑이 한 결과 저녁 9시에 올라온 글 하나를 찾았다.


[작성자: 스토커 K

오늘 다인 마을 최전방까지 사냥을 나가다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음. 얼마 전 소문으로 들리던 새로운 고블린 거주지인 거 같은데 왠 쪼렙 파티가 거길 공략하고 있는 거임 ㅋㅋㅋ 곧 뒤질 거 같았는 데 그 파티 중 희한한 놈을 찾음 ㅋㅋㅋ영상 보면 알겠지만 총사들도 거의 안 사용하는 머스킷 권총이랑 한손검을 동시에 사용하는 놈임 ㅋㅋㅋ 스위칭도 아니고 저게 되나? 신기해서 한참을 찍다 보니깐 이놈 빼고 사실상 다 전멸한 거임 ㅋㅋ 그때 바티클 길드랑 빅터가 와서 구해주더라]


한창 그 게시글을 읽어 내려가더니 맨 밑줄에 수정한 듯이 성형의 마이쇼 채널 주소가 같이 달려있었다.


[야 ㅋㅋㅋ 찾았다. 아마 이놈인 거 같음 ㅋㅋ 멀리서 자세히 듣진 못했는데 목소리랑 플레이 보니깐 이놈 맞는 거 같은데? 아니 그보다 다른 영상 보면 그냥 옛날 겜 하는 아재인데??]


그 글은 실시간 화제 글이 되어있었고 처음에 달린 댓글은 모두 조작이나 영상이 자세히 안 찍혀서 그렇다는 비난의 글들이었지만 곧 네임드 유저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하더니 모두 긍정적인 글로 채워져 있었다.


"무슨 은신 스킬이라도 마스터했나? 있는지도 몰랐네···아니 그보다···“


영상을 다시 돌려보던 성현은 마지막 장면, 푸른 머리의 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영상을 멈춘다. 그리곤 모니터를 한참 노려보더니 빅터의 채널을 켰다.


"역시, 얼핏 빅터라는 이름을 들었는데 잘못 들은 게 아니구나···“


그는 자신이 찍힌 영상과 빅터의 영상을 화면에 띄워놓곤 담뱃갑에 있는 마지막 담배에 불을 붙였다.


"슈트림 빅터···슈트림 빅터···흠···“


그의 이름을 무슨 주문을 외우든 되풀이한다.


"내일 거기에 가면 이 녀석도 만날 수 있는 건가 그럼?“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던 성현은 벌떡 일어선다.


"아, 몰라, 보면 보는 거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러면서도 내심 모니터 속 그의 얼굴을 다시 살피더니 인상을 쓴다.


"음, 다시 봐도 정말 재수 없는 얼굴이구만···“


그 후 컴퓨터를 꺼버리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담배를 사러 밖을 나섰다.




샤일록이 다시 접속 했을 때는 마을 광장 한가운데였다. 그는 접속하자마자 정보창을 확인했다.


[사망횟수: 1]


명확하게 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었다.


"나 참, 말만 들으면 안 죽고 구해준 줄 알겠네···“


그가 가장 먼저 발을 옮긴 곳은 역시나 바티클 길드의 건물이었다. 그곳은 누구라도 한눈에 봐도 알기 쉽게 되어있었다. 다인에서 가장 큰 길드 건물이고 사람을 북적거렸다. 행인들을 지나 그 건물에 들어서자 밖에서 본 것보다 더욱 혼잡했다. 선임자를 필두로 신입 길드원들을 가르치는 파티도 있었고 길드에 마련된 작은 바에서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었다.


"저기···물어볼 게 있는데요.“


샤일록은 안내 데스크로 보이는 곳에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그곳에 있는 남자는 누가 보아도 유저인 것 같았다. 그는 샤일록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자신의 친구들과 떠들기 바빴다. 한참을 무시하다 그의 친구가 샤일록을 가리키고서야 겨우 그에게 눈길을 돌렸다.


"아, 죄송합니다. 원래 다른 분이 안내원 역할인데 오늘 그분이 못 오셔서요.“


남자는 능청스럽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겉만 번지르르하지, 여기도 별수 없구나···’


안내원의 태도에 대충 바티클 길드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늘 그렇지만 '열심히'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안 열심히' 즉, 대충대충 하는 사람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 샤일록 앞에 서 있는 남자나 그런 그에게 역할을 떠넘긴 사람이나.


"사람을 만나려고요.“


"아···어떤···?“


"그, 이름이 뭐더라···“


샤일록은 쪽지를 다시 확인하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맥스···웰···이라는 분이요. 혹시 계시나요?“


'맥스웰'이란 이름이 나오자 순간 소란스럽던 내부가 쥐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안내원도 당황했다.


"야···약속은 잡고 오셨나요?“


"네, 쪽지가 와서요.“


샤일록은 쪽지창을 공개하며 말했다. 그 창을 물끄러미 보단 안내원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뭐야, 고작 지부장 호출했다고 이 난리야?‘


샤일록은 창을 닫고 주위를 둘러보자 모든 이들이 하던 것들을 멈추고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저 사람 뭐야?“


"누군데 지부장님을 호출해?“


"야야, 걔 아니야?“


"뭐? 누구?“


"어제 그 영상에서···“


"어, 그러고 보니 옷도 비슷한데···“


길드의 모든 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샤일록은 모자를 깊게 눌러써 얼굴을 가렸다.


'아, 눈치를 채면 귀찮은데···’


그는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리고 싶을 뿐이지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일을 사양하고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단에서 안경을 쓰고 지팡이를 들고 있는 남자 마법사가 내려왔다.


"이렇게 일찍 오실 줄 몰랐습니다. 샤일록님 맞으시죠?“


"아, 네···“


"여기 앉으시죠. 혹시 방 안으로 들어갈까요?“


맥스웰은 온화한 표정으로 그를 홀 정중앙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했다. 샤일록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듯 두리번거렸다.


'시선이 너무 많은데···아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소문만 더 늘어나겠지, 여기서 빨리 끝내버리자’


샤일록이 테이블에 앉자 맥스웰도 건너편에 앉았다.


"무슨 일로···“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최대한 살려드리려고 했는데 지속 데미지가 너무 높아서 대동한 힐러분들의 역량으론 힘들더라구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슬슬 첫 데스를 찍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에 수군거리는 소리는 더욱 커졌다.


"전리품은 그때 파티장을 하시던 전사분에게 모두 양도해드렸습니다.“


"아, 그런가요? 그분들은 괜찮으신가요?“


샤일록은 드라스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트롤의 공격에 의해 분명 죽기 직전이었다. 샤일록이 죽었다면 필시 그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 샤일록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모두 생존하셨습니다. 트롤이 샤일록님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다른 분들을 공격하기 전 저희 길드장님께서 해치우셨거든요. 아, 안심하십시오. 그 트롤의 전리품까지 양도했으니“


맥스웰은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또박또박 대답했다.


'다행이네, 드라스 녀석. 그렇게 원하더니 결국 우리끼리 공략한 건가?‘


선술집에서 유저들에게 당당히 다짐하던 드라스의 모습이 생각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럼 앞으로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죠.“


"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유니크 직업 맞으시죠? 그것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히든이요.“


"···“


샤일록이 대답하지 못하자 맥스웰은 자신의 예상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 길드로 들어오시죠. 50렙까지 모든 지원을 최대한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빅터는 어딨죠?“


빅터의 이름이 나오자 맥스웰의 표정이 굳더니 눈을 가늘게 뜨면 그를 노려보았다.


"길드장님께선 현재 출타 중이십니다. 곧 다른 도시로 떠나실거고요. 아쉽지만 만나시진···“


"흠~ 여기에 들어오면 저도 랭킹 1위 정도는 찍을 수 있나요?“


파견발언, 샤일록의 말에 일대는 고레벨 마법이라도 맞은 듯 얼어붙어 버렸다.


"푸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이 새끼 뭐야?“


"킥킥킥킥, 히든 직업이라고 자기가 뭐 좀 되는 줄 알아?“


"뭐? 랭킹 1위?“


이내 길드 내부는 웃음바다로 변해버렸지만 맥스웰의 표정은 더욱 좋지 않았다.


"좋은 포부입니다. 그런 생각이라면 더더욱···“


"객기 같은 게 아닙니다. 제 목표는 랭킹 1위라서요.“


그 말에 길드가 떠나갈 듯한 웃음은 일순간 멈추었고 다시 침묵만이 흘렀다.


"샤일록님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아시고···“


"그럼 뭐 없던 일로 하죠. 어제 일은 감사했습니다. 빚은 곧 갚도록 하죠.“


샤일록은 그 말과 함께 의자에서 일어났다.


"지금 저희는 엄청난 제안을 한 겁니다. 저희 길드는 월드 최강 길드 중 하나죠. 나중에 후회할 일 없으셨으면 좋겠는데요?“


'뭐야, 왜 이렇게 혀가 길어?‘


사람 좋게 웃던 맥스웰의 표정이 차갑게 변한 것을 본 샤일록을 생각했다.


"제 목표는 빅터, 아니 랭킹 1위입니다. 좋든 싫든 당신들 대장이랑 경쟁해야 하는데 같은 길드에 들어갈 리가 없잖아요?“


"그 말, 무슨 뜻인지 알고 하시는 건가요.“


맥스웰도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랭킹 1위를 노리겠다는 건 저희 길드에 대한 적대적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후 당신을 받아주는 길드는···“


"길드 같은 거 들어갈 생각 없습니다.“


"뭐라고요?“


샤일록의 어처구니없는 말에 맥스웰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게임을 잘 모르시나 본데 이 게임은 상위 구간부터는 솔로 플레이가···“


"그래서 뭐요?“


샤일록은 푹 눌러쓴 모자를 올리며 맥스웰을 노려봤다.


"누가 해보긴 했어요? 다들 안된다고 생각하고 도전도 안해본거 아닙니까?“


"뭐야 저 새끼···“


"진짜야?“


"렙이 몇이길래 저러는 거야?“


"몰라 20 언저리라던데···“


"20대 쪼렙이 미친 건가?“


주위에서 야유에 섞인 말이 들려왔지만 대놓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다.


"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그게 '해적'의 첫 번째 규칙이니까요.“


"해적?“


그렇게 말하며 샤일록은 인파 사이를 헤치고 지나갔다. 그가 가는 길은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이 길이 생겼다. 그가 떠났지만, 맥스웰은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때 계단에서 누군가 내려왔다.


"하하하, 재밌는 분이네요.“


"길드장님!“


빅터의 등장에 길드원들은 모두 경외하듯 그의 주위로 몰려들었지만, 곧 그의 손짓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길드는 샤일록이 오기 전 상황으로 돌아갔다.


"영입은 실패인가요?“


"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오랜만에 게임이 재밌어지는 것 같네요.“


"네?“


빅터의 말은 뜻밖이었다.


"저렇게 열정적인 뉴비가 저를 노린다니 저도 분발해야겠는데요?“


맥스웰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빅터의 웃음은 가시지 않았다.


작가의말

하루에 1편씩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볼만하셨다면 선호작 부탁드려요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랭킹 3위는 해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 12화 - 이제 이건 제 겁니다. +2 21.06.28 109 0 15쪽
12 11화 - 불친절한 퀘스트 21.06.27 101 0 16쪽
11 10화 - 사냥준비 +2 21.06.25 110 1 15쪽
10 9화 - 불편한 조우 +1 21.06.24 114 1 15쪽
9 8화 - 단기적 목표 +1 21.06.22 134 2 17쪽
» 7화 - 뜻 밖의 제안 +2 21.06.21 142 1 14쪽
7 6화 - Troll and Troll +2 21.06.20 143 1 21쪽
6 5화 - 살벌한 소풍 +3 21.06.19 170 1 18쪽
5 4화 - RPG의 정석 +2 21.06.18 179 3 18쪽
4 3화 - 해적이란 무엇이냐 21.06.16 201 4 14쪽
3 2화 - 이제 한 걸음 21.06.13 217 4 34쪽
2 1화 - 접속 +2 21.06.11 268 5 31쪽
1 프롤로그 - 거위의 꿈 +1 21.06.11 276 6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